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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아이 일을 버린 장성한 신앙인 (마 18:1-6, 고전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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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 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마18:1-6)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고전13:11)

성경에는 서로 상반된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귀한 교훈을 주시고 계십니다.
오늘 읽은 본문을 보면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자가 없다고 교훈 하시고 또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고 장성한 신앙을 가지시기를 촉구하고 계십니다.
이 이야기는 서로 상반된 이야기 같으나 사실은 서로 같은 이야기입니다.

즉 전자는 어린아이의 장점을 말하시고 후자는 어린아이의 단점을 말하시며 우리들이 어린아이의 장점은 행하고 단점은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9월이 되었습니다. 9월은 모든 초목이 결실을 맺는 계절입니다. 벌써 들에는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이 자연의 식물도 때가되면 열매를 맺는데 우리들 또한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신앙인의 자리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장성한 신앙인 되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책임과 의무가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아침에 어린아이의 일을 버린 장성한 신앙인의 자세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사랑하는 만안교회 성도여러분 ! 장성한 신앙인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장성한 신앙인이 되면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요?
세 가지로 말씀을 드릴 것인데 잘 들으시고 여러분의 신앙을 점검하셔서 장성한 신앙인의 자리에 항상 계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1. 장성한 신앙인은 환경을 극복합니다.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고전 3:2)

젖먹이 때에는 딱딱한 것을 먹지 못합니다. 단단한 것을 먹으면 금방 배탈이 나고 소화하지 못한 부작용이 오게 됩니다. 그러나 젖먹이의 자리에서 벗어나 성장하게 되면 딱딱한 것도 잘 먹게 되고 주위환경에 잘 적응하게 됩니다.

어린아이 같은 신앙을 가지게 되면 주변의 어려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배탈이 나고 설사를 하는 어린아이처럼 낙심하고 좌절하고 신앙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장성한 신앙인이 되면 아무리 시련이 오고 어려움이 와도 그것을 잘 극복하고 그러면서 더욱 더 자라나게 됩니다. 즉 주변의 환경을 극복하고 이기는 신앙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의 신앙은 환경을 극복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는 남의 집의 종살이를 하면서도 종이 아닌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혀서도 감옥에서도 감옥의 열쇠를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감옥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변의 환경에 굴복하지 아니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더 좋은 것을 주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장성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부모님의 인도로 억지로 신앙생활 하다가 결혼하고 분가하여 우리교회를 나오는데 믿음이 정말 어린아이의 신앙입니다. 교회의 헌금 드리는 것에 시험 들기도 하고 유아 실에서 아이들이 서로 싸우는 일로 인해서 교회를 그만 나가야겠다고 낙심하는 부부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제가 불안해하고 수시로 심방 가서 어루만져야 다시 교회에 출석하는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가다가 차가 접촉사고가 나서 아이가 조금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듣고 그만 상심했습니다.
그 동안 작은 어려움에도 곧잘 낙심하는 가정이었는데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가다가 사고를 만났으니 이제는 아주 낙심하여 신앙을 잃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병원에 심방을 가서 아이를 위하여 간절하게 기도하고 부모를 위로하였습니다. 예배를 마쳤는데도 부부가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낙심하였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참담한 마음으로 병실을 나오는데 아이 아버지가 엘리베이터 앞까지 따라 나오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목사님 죄송합니다. 그 동안 우리가 너무도 엉터리로 살아서 하나님이 좀 깨달아라 하시고 이런 사고를 주신 것 같습니다.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더 열심히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이게 꿈인가 생신가 하였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던 이부부가 언제인지 모르게 장성한 신앙으로 자라난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환경에 낙심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믿음으로 견딜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만안교회 성도 여러분!
장성한 식물은 햇살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오히려 더 많은 결실과 성장을 이룹니다.
무더위가 가고 9월을 맞은 우리도 이와 같이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어려운 환경도 극복하고 결실 하는 장성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 장성한 신앙인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어린아이 때는 언제나 문제를 일으킵니다. 돌발적인 사고도 일으키고 실수도 연발하여 부모를 놀라게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고 그것을 해결할 힘도 없습니다.

우리 성현이가 어릴 때 손에 닿지 않게 하려고 서랍장 위에 전축과 텔레비전을 놓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그것을 만지고 싶어서 서랍장 서랍을 열고 그 위에 올라서다가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위에 있는 오디오 비디오세트들이 앞으로 쏟아져 깨어지고 망가지고 방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아이는 하나도 다치지 않고 멀쩡합니다.
저는 아이가 다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하는데 얼마나 화가 나는지 아이를 야단쳤습니다.
“거기는 왜 올라가서 이 비싼 것들이 다 부서졌으니 어떻게 하냐?”
그러자 아이 대답이 걸작입니다. “아빠 할 수 없지 어떡해요?” 저는 기가 막혀서 껄껄 웃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어린아이 때에는 문제를 일으키기만 하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신앙이 어린아이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가 됩니다.
그래서 선교회나 속회, 그리고 교회를 시끄럽게 하고 어려움을 줍니다. 목회를 도와 달라고 사명을 맡기면 돕기는커녕 문제를 일으켜 목회자가 목회는 놔두고 그 사람 뒤처리만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장성한 신앙인이 되면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만안교회 성도 여러분 !
이 말씀을 들으시고 어린아이 같은 신앙에서 자라나 장성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고 장성한 신앙인의 일을 하는 성도,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새 사람이 되어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세월이 지나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도들이 그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고 그의 전력을 생각하고 그에게 경계심을 풀지 않으니 같은 주의 일을 하면서도 서로간에 간격과 불안함이 사도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충만함으로 복음사역을 감당할 예루살렘 교회에 갈등과 의심과 사도간에 간격이 생기는 어려움이 왔습니다. 참 곤란한 문제가 교회에 닥쳤습니다.
이 곤란한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바로 바나바입니다.
그는 바울을 극구 변론하고 사도들에게 그의 행동과 전도한 일들을 설명하여 사도들을 설득하였습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의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본 것과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던 것을 말하니라 (행9:26-27)

바나바의 신실한 믿음과 문제 해결의 행동으로 결국 예루살렘 있던 사도들은 바울을 의심하덤 마음을 풀고 서로 돕고 함께 사역을 감당하여 주의 복음을 증거 하므로 오히려 교회가 더욱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장성한 신앙인은 문제를 해결하고 주의 사업을 부흥시킵니다.
우리 교회가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장성한 신앙인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장성한 신앙인으로 자라나야 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교회와 가정에 문제가 발생해도 그것을 넉넉히 해결하는 능력의 성도들이 되셔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여러분들이 모두 장성한 신앙인이 되셔서 우리 교회의 문제들을 넉넉히 감당하고 해결하여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더욱 부흥하는 역사가 우리 만안교회에 나타나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장성한 신앙인은 헌신과 봉사의 삶을 살게 됩니다.

어린아이는 부모에게 항상 달라는 것으로 일관하게 됩니다.
밥 줘, 돈 줘, 과자 줘, 하면서 밤낮 달라고만 합니다. 그러다가 장성하여 자신에게 경제력이 생기면 이제는 부모에게 달라는 자리에서 벗어나 무엇을 해 드릴까 생각하고 애쓰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 성도 가정에 자녀들이 자라서 직장을 다니고 첫 월급을 타서 부모에게 감사의 선물을 드리고 무엇 잡숫고 싶은가 물어 보는 자녀들로 인하여 기뻐하고 자랑하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저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아이의 신앙일때에는 하나님께 달라는 것만 합니다.
무엇 주시옵소서, 무엇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런 기도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몸을 드려 헌신하고 봉사할 일이 오면 물질이 아까워지고 시간이 아까워지고 억지로 하면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장성한 신앙인이 되면 하나님께 달라는 신앙에서 벗어나서 주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싶고 드리고 싶고 헌신하는 신앙생활로 바뀌어집니다.
이 말씀을 들으며 내가 아직도 교회나 주를 위하여 무엇을 할 때마다 아깝고 손해 되는 것 같은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어린아이의 신앙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이제는 “하나님 장성한 신앙을 주옵소서” 기도하고 그것을 이루시는 만안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옥합을 깨트린 여인을 보십시오!
향유는 많이 붓는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조금 써도 되는 비싼 옥합의 향유를 아예 깨트려서 다 주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함이 넘쳐서 삼백 데나리온의 옥합을 다 드려도 아쉬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주님도 그 여인의 옥합의 향유의 양이나 값을 보신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보셨기에 이 여인이 행한 일을 귀하게 여기시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이 이 여인의 행적도 함께 전하여질 것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옛날 어느 시골교회에서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건축비가 한 500만원쯤 들게 되었는데 장로님부터 시작해서 온 교우들이 헌금을 작정했습니다.
헌금액은 250만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건축비의 절반 밖에 헌금이 작정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뒤에 있던 한 청년이 “그 나머지를 제가 작정하겠습니다” 하고 손을 들고 자원하였습니다.
교회 임원들이 누군가하고 뒤돌아보니 면사무소에서 소사 일을 하는 가난한 청년이었습니다. 온 교우들은 헌금이 다 작정되었다는 기쁨보다 숙연함으로 회의를 마쳤습니다. 왜냐하면 그 금액은 이 청년이 드리기에 너무 불가능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선한 일에 악한 사탄이 역사를 합니다. 손자가 교회에 큰 헌금을 드리기로 했다는 소문이 안 믿는 할머니의 귀에 들어가자 할머니는 직접 면사무소에 가서 봉급을 받아오며 이 청년이 헌금 드리는 것을 못하게 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청년은 소사 일을 그만두고 포목장사를 하여 구례 화순 화계 장터를 다니며 장사를 했으나 처음하는 장사가 잘 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익이 작으니 헌금을 드려도 여전히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작정한 헌금을 빨리 드리고 싶은 이 청년은 일본의 대동아 전쟁 말기 누구도 끌려가기 싫은 전쟁터에 일본의 총알받이로 자원하여 일본군에 돈 받고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약속한 헌금을 빨리 드리기 위해 이런 위험한 전쟁터에 젊은 청춘을 내던지고 간 것은 단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아름다운 믿음, 그리고 주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장성한 믿음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군대에서 받는 봉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꼬박 꼬박 본국의 교회에 부쳤습니다. 그래서 헌금을 약속한 8년만에 드디어 다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장성한 신앙을 가진 이 젊은이의 신앙에 감동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를 축복하시기 시작합니다. 나가면 죽는 전쟁터에서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지켜주셨습니다. 일본의 패망으로 전쟁이 끝나고 그는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섬기며 살게 되었습니다.
8남매를 낳고 드디어 하나님께 헌신할 길을 열어 주셔서 그는 늦게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는 복을 받게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축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장성한 신앙 때문에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도 축복하셨습니다. 8남매 중 두 명의 목사가 나오고 한 명의 의사 그리고 4명의 자녀가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수가 되었습니다. 그 아들 가운데 하나가 박요한 목사로 한국교회 부흥강사로 아름답게 쓰이고 있습니다.

한 젊은이의 장성한 신앙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하여 아무도 할 수 없고 작정할 수 없는 거금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하게 되고 또한 그것을 드릴 수 있는 길을 열게 하고 전쟁터에서도 목숨을 지키시는 축복을 받으며 많은 자녀가 축복 받는 은혜의 자리까지 이르게 된 줄 믿습니다.

오늘 나의 믿음은 장성한 분량에 자라 있습니까? 환경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습니까?
문제를 만드는 이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을 살고 있습니까?
달라고만 하는 어린아이의 신앙에서 이제는 주를 위하여 드리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까? 이 아침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을 듣고 깨닫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고치셔서 장성한 신앙인이 되셔서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9월 5일 주일 오전예배 설교문 -
【어린아이 일을 버린 장성한 신앙인】

본문 : 마태복음 18장 1-6절 고린도전서 13장 11절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 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마18:1-6)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고전13:11)

성경에는 서로 상반된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귀한 교훈을 주시고 계십니다.
오늘 읽은 본문을 보면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자가 없다고 교훈 하시고 또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고 장성한 신앙을 가지시기를 촉구하고 계십니다.
이 이야기는 서로 상반된 이야기 같으나 사실은 서로 같은 이야기입니다.

즉 전자는 어린아이의 장점을 말하시고 후자는 어린아이의 단점을 말하시며 우리들이 어린아이의 장점은 행하고 단점은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9월이 되었습니다. 9월은 모든 초목이 결실을 맺는 계절입니다. 벌써 들에는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이 자연의 식물도 때가되면 열매를 맺는데 우리들 또한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신앙인의 자리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장성한 신앙인 되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책임과 의무가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아침에 어린아이의 일을 버린 장성한 신앙인의 자세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사랑하는 만안교회 성도여러분 ! 장성한 신앙인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장성한 신앙인이 되면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요?
세 가지로 말씀을 드릴 것인데 잘 들으시고 여러분의 신앙을 점검하셔서 장성한 신앙인의 자리에 항상 계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1. 장성한 신앙인은 환경을 극복합니다.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고전 3:2)

젖먹이 때에는 딱딱한 것을 먹지 못합니다. 단단한 것을 먹으면 금방 배탈이 나고 소화하지 못한 부작용이 오게 됩니다. 그러나 젖먹이의 자리에서 벗어나 성장하게 되면 딱딱한 것도 잘 먹게 되고 주위환경에 잘 적응하게 됩니다.

어린아이 같은 신앙을 가지게 되면 주변의 어려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배탈이 나고 설사를 하는 어린아이처럼 낙심하고 좌절하고 신앙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장성한 신앙인이 되면 아무리 시련이 오고 어려움이 와도 그것을 잘 극복하고 그러면서 더욱 더 자라나게 됩니다. 즉 주변의 환경을 극복하고 이기는 신앙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의 신앙은 환경을 극복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는 남의 집의 종살이를 하면서도 종이 아닌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혀서도 감옥에서도 감옥의 열쇠를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감옥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변의 환경에 굴복하지 아니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더 좋은 것을 주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장성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부모님의 인도로 억지로 신앙생활 하다가 결혼하고 분가하여 우리교회를 나오는데 믿음이 정말 어린아이의 신앙입니다. 교회의 헌금 드리는 것에 시험 들기도 하고 유아 실에서 아이들이 서로 싸우는 일로 인해서 교회를 그만 나가야겠다고 낙심하는 부부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제가 불안해하고 수시로 심방 가서 어루만져야 다시 교회에 출석하는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가다가 차가 접촉사고가 나서 아이가 조금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듣고 그만 상심했습니다.
그 동안 작은 어려움에도 곧잘 낙심하는 가정이었는데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가다가 사고를 만났으니 이제는 아주 낙심하여 신앙을 잃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병원에 심방을 가서 아이를 위하여 간절하게 기도하고 부모를 위로하였습니다. 예배를 마쳤는데도 부부가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낙심하였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참담한 마음으로 병실을 나오는데 아이 아버지가 엘리베이터 앞까지 따라 나오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목사님 죄송합니다. 그 동안 우리가 너무도 엉터리로 살아서 하나님이 좀 깨달아라 하시고 이런 사고를 주신 것 같습니다.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더 열심히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이게 꿈인가 생신가 하였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던 이부부가 언제인지 모르게 장성한 신앙으로 자라난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환경에 낙심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믿음으로 견딜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만안교회 성도 여러분!
장성한 식물은 햇살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오히려 더 많은 결실과 성장을 이룹니다.
무더위가 가고 9월을 맞은 우리도 이와 같이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어려운 환경도 극복하고 결실 하는 장성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 장성한 신앙인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어린아이 때는 언제나 문제를 일으킵니다. 돌발적인 사고도 일으키고 실수도 연발하여 부모를 놀라게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고 그것을 해결할 힘도 없습니다.

우리 성현이가 어릴 때 손에 닿지 않게 하려고 서랍장 위에 전축과 텔레비전을 놓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그것을 만지고 싶어서 서랍장 서랍을 열고 그 위에 올라서다가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위에 있는 오디오 비디오세트들이 앞으로 쏟아져 깨어지고 망가지고 방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아이는 하나도 다치지 않고 멀쩡합니다.
저는 아이가 다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하는데 얼마나 화가 나는지 아이를 야단쳤습니다.
“거기는 왜 올라가서 이 비싼 것들이 다 부서졌으니 어떻게 하냐?”
그러자 아이 대답이 걸작입니다. “아빠 할 수 없지 어떡해요?” 저는 기가 막혀서 껄껄 웃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어린아이 때에는 문제를 일으키기만 하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신앙이 어린아이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가 됩니다.
그래서 선교회나 속회, 그리고 교회를 시끄럽게 하고 어려움을 줍니다. 목회를 도와 달라고 사명을 맡기면 돕기는커녕 문제를 일으켜 목회자가 목회는 놔두고 그 사람 뒤처리만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장성한 신앙인이 되면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만안교회 성도 여러분 !
이 말씀을 들으시고 어린아이 같은 신앙에서 자라나 장성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고 장성한 신앙인의 일을 하는 성도,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새 사람이 되어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세월이 지나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도들이 그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고 그의 전력을 생각하고 그에게 경계심을 풀지 않으니 같은 주의 일을 하면서도 서로간에 간격과 불안함이 사도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충만함으로 복음사역을 감당할 예루살렘 교회에 갈등과 의심과 사도간에 간격이 생기는 어려움이 왔습니다. 참 곤란한 문제가 교회에 닥쳤습니다.
이 곤란한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바로 바나바입니다.
그는 바울을 극구 변론하고 사도들에게 그의 행동과 전도한 일들을 설명하여 사도들을 설득하였습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의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본 것과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던 것을 말하니라 (행9:26-27)

바나바의 신실한 믿음과 문제 해결의 행동으로 결국 예루살렘 있던 사도들은 바울을 의심하덤 마음을 풀고 서로 돕고 함께 사역을 감당하여 주의 복음을 증거 하므로 오히려 교회가 더욱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장성한 신앙인은 문제를 해결하고 주의 사업을 부흥시킵니다.
우리 교회가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장성한 신앙인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장성한 신앙인으로 자라나야 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교회와 가정에 문제가 발생해도 그것을 넉넉히 해결하는 능력의 성도들이 되셔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여러분들이 모두 장성한 신앙인이 되셔서 우리 교회의 문제들을 넉넉히 감당하고 해결하여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더욱 부흥하는 역사가 우리 만안교회에 나타나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장성한 신앙인은 헌신과 봉사의 삶을 살게 됩니다.

어린아이는 부모에게 항상 달라는 것으로 일관하게 됩니다.
밥 줘, 돈 줘, 과자 줘, 하면서 밤낮 달라고만 합니다. 그러다가 장성하여 자신에게 경제력이 생기면 이제는 부모에게 달라는 자리에서 벗어나 무엇을 해 드릴까 생각하고 애쓰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 성도 가정에 자녀들이 자라서 직장을 다니고 첫 월급을 타서 부모에게 감사의 선물을 드리고 무엇 잡숫고 싶은가 물어 보는 자녀들로 인하여 기뻐하고 자랑하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저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아이의 신앙일때에는 하나님께 달라는 것만 합니다.
무엇 주시옵소서, 무엇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런 기도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몸을 드려 헌신하고 봉사할 일이 오면 물질이 아까워지고 시간이 아까워지고 억지로 하면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장성한 신앙인이 되면 하나님께 달라는 신앙에서 벗어나서 주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싶고 드리고 싶고 헌신하는 신앙생활로 바뀌어집니다.
이 말씀을 들으며 내가 아직도 교회나 주를 위하여 무엇을 할 때마다 아깝고 손해 되는 것 같은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어린아이의 신앙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이제는 “하나님 장성한 신앙을 주옵소서” 기도하고 그것을 이루시는 만안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옥합을 깨트린 여인을 보십시오!
향유는 많이 붓는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조금 써도 되는 비싼 옥합의 향유를 아예 깨트려서 다 주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함이 넘쳐서 삼백 데나리온의 옥합을 다 드려도 아쉬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주님도 그 여인의 옥합의 향유의 양이나 값을 보신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보셨기에 이 여인이 행한 일을 귀하게 여기시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이 이 여인의 행적도 함께 전하여질 것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옛날 어느 시골교회에서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건축비가 한 500만원쯤 들게 되었는데 장로님부터 시작해서 온 교우들이 헌금을 작정했습니다.
헌금액은 250만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건축비의 절반 밖에 헌금이 작정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뒤에 있던 한 청년이 “그 나머지를 제가 작정하겠습니다” 하고 손을 들고 자원하였습니다.
교회 임원들이 누군가하고 뒤돌아보니 면사무소에서 소사 일을 하는 가난한 청년이었습니다. 온 교우들은 헌금이 다 작정되었다는 기쁨보다 숙연함으로 회의를 마쳤습니다. 왜냐하면 그 금액은 이 청년이 드리기에 너무 불가능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선한 일에 악한 사탄이 역사를 합니다. 손자가 교회에 큰 헌금을 드리기로 했다는 소문이 안 믿는 할머니의 귀에 들어가자 할머니는 직접 면사무소에 가서 봉급을 받아오며 이 청년이 헌금 드리는 것을 못하게 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청년은 소사 일을 그만두고 포목장사를 하여 구례 화순 화계 장터를 다니며 장사를 했으나 처음하는 장사가 잘 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익이 작으니 헌금을 드려도 여전히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작정한 헌금을 빨리 드리고 싶은 이 청년은 일본의 대동아 전쟁 말기 누구도 끌려가기 싫은 전쟁터에 일본의 총알받이로 자원하여 일본군에 돈 받고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약속한 헌금을 빨리 드리기 위해 이런 위험한 전쟁터에 젊은 청춘을 내던지고 간 것은 단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아름다운 믿음, 그리고 주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장성한 믿음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군대에서 받는 봉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꼬박 꼬박 본국의 교회에 부쳤습니다. 그래서 헌금을 약속한 8년만에 드디어 다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장성한 신앙을 가진 이 젊은이의 신앙에 감동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를 축복하시기 시작합니다. 나가면 죽는 전쟁터에서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지켜주셨습니다. 일본의 패망으로 전쟁이 끝나고 그는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섬기며 살게 되었습니다.
8남매를 낳고 드디어 하나님께 헌신할 길을 열어 주셔서 그는 늦게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는 복을 받게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축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장성한 신앙 때문에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도 축복하셨습니다. 8남매 중 두 명의 목사가 나오고 한 명의 의사 그리고 4명의 자녀가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수가 되었습니다. 그 아들 가운데 하나가 박요한 목사로 한국교회 부흥강사로 아름답게 쓰이고 있습니다.

한 젊은이의 장성한 신앙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하여 아무도 할 수 없고 작정할 수 없는 거금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하게 되고 또한 그것을 드릴 수 있는 길을 열게 하고 전쟁터에서도 목숨을 지키시는 축복을 받으며 많은 자녀가 축복 받는 은혜의 자리까지 이르게 된 줄 믿습니다.

오늘 나의 믿음은 장성한 분량에 자라 있습니까? 환경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습니까?
문제를 만드는 이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을 살고 있습니까?
달라고만 하는 어린아이의 신앙에서 이제는 주를 위하여 드리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까? 이 아침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을 듣고 깨닫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고치셔서 장성한 신앙인이 되셔서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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