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이렇게 기도하라 (II) (마 6:10, 막 4:30-32)

  • 잡초 잡초
  • 308
  • 0

첨부 1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장 10절)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마가복음 4장 30절-32절)
             
우리 믿는 사람들의 신앙생활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찬송가에서도 보면“허락하신 새 땅에 들어가려면, 맘에 준비 다하여 힘써 일하세”(382장)라고 찬송을 늘 부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천국의 입국(入國)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찬송 중에도 하나님 나라는 힘으로도 못가고, 돈으로도 못가고, 하나님 나라는 믿음으로만 간다는 찬송을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간다’‘미국 간다’‘독일 간다’‘이민 간다’등등...
‘간다’는 말에는 어떤 특정한 장소(場所)를 연상하게 됩니다.
‘예수 믿고 천당 갑시다’라고 전도지를 돌립니다.
‘예수 천당!’이라고 최권능 목사는 일본 순사에게까지 이렇게 전도했다고 하는데, 그 때 ‘예수 믿고 천당’하는 말속에도 이 땅이 아닌 다른 곳, 즉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특정한 곳(Place)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또 성경에 보면, 주님께서도 요한복음14:1-3절에 보면,‘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아버지 집의 거할 곳’이라든가,‘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려 간다’는 말을 문자적으로 보면 분명히 장소(場所)를 뜻하는 말들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문자적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을 장소적으로 생각하고, 의미적으로 생각하려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의 통치의 주권(主權), 또는 다스림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즉 하나님이 통치하고 다스리고 지배하는 곳이 곧 천국이란 말입니다.
이 둘의 견해 차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체험을 한 사람들에게는 천국은 기와요초 만발한 화려한 곳이라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죽은 후 내세에 대하여 나사로와 부자의 비유에서 보듯이 그렇게 보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신학자들의 논쟁은 계속됩니다.
천국을 내세적으로 보느냐?
아니면 현재적으로 보느냐? 에 따라서 서로의 주장이 다릅니다.
그러나 요즘 차츰 하나님 나라의 해석은 장소적 개념보다는 주권적 개념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현대어로 번역된 성경들을 보면,‘내 아버지 집에 거할곳이 많도다’한 말을
‘There are many rooms in my father's home and I am going to prepare a place for you’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내가 곧 길이요’라고 한다고 예수님이 우리가 걸어다니는 길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길이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방법 즉 Way 이지, Road 가 아니란 말입니다.
자 이렇게 본다면, 오늘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이 어디에 그렇게 이루어지기를 구하라고 하였느냐? 하면,
이 땅에 우리가 발 붙여 살아가는 이 현실 속에서 그렇게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1. 그렇다면 주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는 무엇인가?

<나라>라고 하면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영토, 국민, 주권이 있어야 나라라고 합니다.
이 셋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주권>이 있어야 합니다.
땅이 있고, 백성이 있어도 다스리는 주권이 없으면 나라를 뺏겼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제에게 나라를 뺏겼을 때 우리 땅덩어리도, 백성들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스리는 통치권, 주권을 뺏겼기 때문에 나라를 뺏겼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통치권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는 것이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기독교 역사상에 보면 이 하나님 나라 도래에 대한 오해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중세기 십자군의 오해입니다.
그들은 물리적인 힘으로 이 땅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려고 직접 생명을 받쳤습니다.
십자가를 앞세우고 하나님 없이 사는 나라들을 정복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 지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다음은 개혁자들의 오해이었습니다.
저들은 하나님 나라를 이상적인 조직 공동체로 생각하였습니다.
저들은 이상적인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정치 경제 제도를 바꾸려고 했습니다.
외적인 제도를 바꿈으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칼빈의 경우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칼빈은 시의회의 법 개정을 통하여 제네바 시 전체를 개혁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임하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오해는 하나님의 나라는 역사적 종말로만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하늘로부터 이 세상에 임해서 통째로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극단적 종말론의 경우입니다.
저들은 탈 세상적으로 아예 이 악한 세상과는 상관치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자기들의 고정관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이 말씀하신 그런 생각들과 달랐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설명할까 하여 비유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천국은 마치... 이렇게 말하면서 여러 가지 비유로 설명하였습니다. (10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오늘 본문대로 보면, 땅에 심겨진 작은 씨앗에 비유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 심겨져 있고 그것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즉, 천국은 이미 우리 믿는 성도들 마음속에 임하여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밤낮 자고 깨고 하는 동안에 자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천국이 내 마음속에서 지금 자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지배와 통치권이 내 마음속에서 지금 역사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내 마음속에 있는 천국을 키워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천국 시민 된 우리는 내 고집대로 살 수 없는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2. 그러면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기도하라는 뜻이 무엇인가?

하나님 나라는 현재와 미래에 있고, 사람의 내면과 외면인 즉 문화, 정치, 경제 속에도 있음을 말합니다. 
또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과 저 하늘에 있기에‘나라가 임하옵시고...’하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현재와 내세에서, 그리고 그것이 내가 발붙여 살아가는 이 땅위에 모든 영역에서 자라게 해 달라는 뜻 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먼저 내 마음에 임하도록 함이 순서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
바로 자기 속에서가 아닌 외적인 것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타인을 개혁의 대상으로 보는데 있습니다.
철저한 개혁의 대상은 나 자신이란 말입니다.
주님이 본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거짓과 탐욕과 불의와 타락의 지배 속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너희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천국은 우리들 마음속에 이미 시작되었는데, 나뿐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 마음속에 천국이 이루어지도록 그렇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내 마음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소유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땅 위에서 작은 씨앗처럼 자라도록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3. 그러면 하나님 나라를 내 안에서 어떻게 실현해 나갈 수 있을까?

먼저 내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겨자씨처럼 자라나게 해야 합니다.
지금껏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을 바꾸어야 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바뀌어야 합니다.
내 안에서 하나님의 통치의 주권이 실현되도록 그분의 통치와 다스림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내 마음에 천국을 실현하려면 옛 주인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것이 <회개>(Repentance)입니다.

회개란 후회나 반성이 아니라 주인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도‘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  고 하였습니다.
회개하는 심령에는 천국이 도래하게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느냐 하면,
회개(Repentance)와 되살아남(Revival)과 변화(Reform)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될 때 올바른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통치권>이 바뀐 세상을 살기를 원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정치, 경제, 문화가 바뀐 그런 세상을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가 임해야 합니다.
나 자신의 <회개>와 <되살아남>과 <개혁>을 통하여 내가 사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그렇게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기도할 때 주님은 성령으로 우리에게 함께 하여 힘을 줍니다.
놀라운 부흥과 변화의 개혁이 일어나게 합니다.

그렇게 살다가 목숨이 다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것입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아버지! 내 영혼을 받으소서...’라고 하면 그것이 우리의 천국의 완성입니다.
그 후에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 내가 사는 동안 내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겨자씨처럼 자라게 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나라가 임하옵시고...’라고 오늘도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
(김 이 봉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