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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태풍 경계령 (마 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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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미국 남부 지역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갔습니다. 태풍이 예고되면서 대피령을 내렸지만 너무 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났습니다. 둑이 무너지면서 뉴올리언스 도시는 물에 잠겼습니다. 사망자만도 수천 명으로 추정됩니다. 처음에는 수백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하더니 점점 늘어나 이제는 사망자가 일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 보도까지 났습니다. 경제적인 피해는 일천 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00 조원이 넘는 돈입니다. 최근에 일어난 자연 재해 가운데 가장 큰 재앙입니다. 이 도시는 현재도 수많은 죽음과 부상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탈과 방화와 전염병의 위험 속에 있습니다.

과학과 문명이 발달한 미국에서 어떻게 이렇게 큰 재앙이 일어났을까요? 더구나 최고의 태풍 5 등급이란 예상과 달리 한 등급 아래인 4 등급 태풍이었습니다. 또 태풍은 뉴올리언스 시를 비껴서 지나갔습니다.

재앙의 첫 번째 이유는 사람들이 대피령을 무시하고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80%의 시민은 방송을 듣고 미리 피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대피하지 않은 까닭은 해마다 이 지역이 허리케인이 지나가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크고 작은 태풍을 겪어봤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방심했습니다.

재앙의 두 번째 이유는 정부의 재난에 대비한 예산이 삭감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낡은 제방시설을 보강하는 예산이 7100만 달러나 삭감되었습니다. 이라크 전쟁 때문에 부시 정부는 홍수 통제 기금을 44 %나 깎았습니다. 또 부시 정부는 인근 습지 개발을 승인해 환경 재앙을 더욱 키웠습니다.

결국 이번 일은 태풍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인재입니다. 태풍은 어쩔 수 없다지만 이에 대비를 잘 했다면 이번 일은 재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산상설교의 마지막입니다. 바로 태풍과 홍수에 대비하라는 주님의 경고의 말씀입니다. 경고의 말씀은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순종해야만 하는 말씀입니다.

믿음 생활은 태풍이라는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 들이닥칠지 모릅니다.

오늘 말씀은 산상설교의 마지막 결론 부분입니다. 설교의 마지막은 청중의 실천을 결단하게 만듭니다. 듣고 행하라는 것입니다. 듣고도 행치 않는 자는 태풍에 무방비로 있다가 크게 당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이 ‘태풍 경계령’입니다.

본문에는 크게 세 종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말씀을 듣고 거꾸로 불법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둘째는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말씀을 듣고도 행치 않는 사람입니다.

첫째 말씀을 듣고도 불법을 행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본문 22-23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22-23>

이 사람들은 선지자 노릇을 했습니다. 귀신을 쫓아냈습니다. 많은 권능도 행했습니다. 모두 주의 이름으로 이런 일을 했습니다. 이들의 말버릇은 ‘주여 주여’입니다.
선지자 노릇이란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길을 가는 사람들을 깨우쳐서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메시지를 전하는 귀한 사역자입니다. 정의를 외치고 불의에 대항하는 의로운 자들입니다.

이것은 적어도 이들이 진리를 가르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잘못된 진리를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남을 가르쳤지만 자신은 가르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본문 바로 위 15 절 말씀에서 지적한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양의 옷을 입었지만 사실은 노략질하는 이리입니다.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 결국 찍혀 불에 던져질 것입니다.

그들은 귀신을 쫓았습니다. 권능을 행했다는 것은 병자를 고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남들이 감히 생각하지 못한 큰일들을 해냈을 것입니다. 기적을 나타내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들은 누가 봐도 주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천국 문 앞에까지 갔습니다. 누구보다도 많은 일들을 해냈기에 당당하게 천국에 들어갈 참입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그들의 길을 막혔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막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도무지 모르는 자들입니다. 그리고는 호통을 치십니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예수님이 몰랐겠습니까? 사실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 그들이 얼마나 주님의 이름을 팔아먹고 다녔는지. 그들이 얼마나 주님을 이용해서 자기를 높여왔는지.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왔는지.

이들에게 당한 최대의 피해자는 바로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다음 피해자는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 안에 이런 위선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명예와 자기 가족을 교회나 선교보다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자기 명예에 손상이 가면 교회나 목회자도 꺾어 버립니다.

이들은 아주 적극적인 선교의 훼방자입니다. 이들은 주님의 제자의 탈을 쓴 짝퉁입니다. 마지막 심판 때 가장 먼저 내침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자들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처음부터 이들이 거짓 선지자로 나선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차츰 지도자로 부각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 됩니다. 교회 지도자로 인정을 받는 길은 하나님의 권능을 위임 받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부름을 받은 자라는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권위 있게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나 쉽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뜻을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계시와 은총을 받은 자가 나타나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라고 가르쳐 준다면 이게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그래서 이들은 희미한 계시를 자기가 정해서 이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게 됩니다. 시험 답안지를 쓰다가 답을 모르면 찍기를 합니다. 그것처럼 하나님의 뜻을 모르면 그냥 찍기를 해서 이것이라고 가르쳐주게 됩니다. 그런데 신통하게 몇 번 들어맞으면 그 다음부터 타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단 교주들이 대부분 이런 길을 걸었습니다. 박태선의 전도관도 그렇습니다. 박태선은 남대문교회에서 신앙이 성장했습니다. 그러다가 창동교회에서 장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무학교회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전쟁 후 도탄에 빠진 교인들에게 호소력 있는 말씀을 전국 각지에서 외치게 되었습니다. 이 때 각색 병든 자들을 고치는 은사 집회를 했습니다. 그는 지금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강대상을 내리 치면서 공갈을 하면서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통회자복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후 박태선은 자기 나름대로 지은 교리들을 내세우면서 전도관을 세워 나갔습니다. 그는 천년성을 이룬다며 신앙촌을 만들어 순진한 교인들을 유혹했습니다. 부천이 그의 대표적인 피해지역입니다.

여러분! 희미한 것을 또렷하게 본 것처럼 전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혹하고 달려듭니다. 인기가 생기면 그 때부터 타락의 길이 열립니다. 자기도 모르게 빠져 들어가 거짓 선지자가 되는 것입니다.

병 고침과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타락하는지 모릅니다.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그 은사를 통해 교회의 덕을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의 덕을 세우는 쪽으로 기울어버립니다. 개인적인 제단을 만들고, 개인 기도원을 세웁니다. 교회 앞에 나서지 못하고 뒤에서 기도를 해주고 헌금을 챙깁니다. 목사님 모르게 뒤에서 예언 기도해주고 기도 받는 것은 100% 위험한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 교회에는 아직 그런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여 주여’ 한다고 다 좋게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들을 가려야 합니다. 교회에 이런 자들이 있다면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교회를 흔들고 해치게 됩니다.

21 절 말씀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21>


두 번째 사람은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산상설교 같은 말씀을 듣고 말씀이 참 좋다 하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이제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설교를 들은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마 7:24-25>

집을 반석 위에 지어야 합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그 집이 오래 지탱하기 때문입니다. 집은 어떤 자연 재해에도 견딜 수 있게 지어야 합니다.

1923 년 동경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진도 7.9로 그 때 대부분의 건물들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그 지진 속에 무너지지 않은 빌딩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미국의 건축가 라이트가 설계한 건물입니다. 이 건물을 지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불평했습니다. 기초 공사에 너무 과다한 비용 지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건물은 설계대로 고집스럽게 지어졌습니다. 결국 이 빌딩만이 지진 속에서 견고히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바로 반석 위에 신앙의 집을 짓는 사람입니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견딥니다. 비, 홍수, 바람은 믿음을 허물어 버릴 수 있는 신련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시련은 오히려 믿음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줍니다. 결국 천국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사람은 말씀을 듣고 행치 않는 사람입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 7:26-27>

말로만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너무 많이 있습니다. 마음에는 원이 있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알고 깨닫고 있지만 몸은 이미 게으름에 젖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 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지난 5 월에 인터넷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기혼 남녀 8849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남편 거짓말 1 위로 “금연하고 운동해서 살 뺄거야”로 나타났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 거짓말 1 위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화 안낼 테니까 솔직하게 말해봐”입니다. 2 위가 “다이어트 중이야. 오늘만 먹고 안 먹을꺼야.”입니다.

남편 1 위와 아내 2 위 거짓말이 모두 살 뺀다는 것입니다. 살을 뺀다는 게 왜 거짓말이 됩니까? 마음으로는 빼고 싶은데 실천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겁니다. 그런데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설교를 듣고 그 말씀대로 지키며 살기가 어렵습니까? 살 빼는 것보다 말씀 순종하는 것이 더 어려울까요? 정직하게 살고 말씀대로 사는 것이 뭐가 어렵습니까?

세상의 죄와 연결되어 있으면 어렵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순종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미뤄둡니다. 언젠가 예수 잘 믿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러나 곧 태풍을 불어닥칩니다.

뉴스를 들어보니 태풍 나비가 북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태풍 나비는 미국에 닥친 허리케인 카트리나보다 더 강력하다고 합니다. 내일 모레면 당도합니다. 지금 코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은 지금 우리 신앙에도 태풍 경계령이 내리고 있습니다. 천국은 이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의 것입니다. 신앙 행동은 한번만 하면 평생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 말씀대로 한결같아야 합니다.

음악가 루빈스타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루만 연습을 거르면 내가 알고, 이틀만 연습을 거르면 내 친구가 알고, 사흘만 연습을 거르면 내 청중들이 안다.”

여러분 말씀을 사모하십시오. 매일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기도하십시오. 매일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전도하십시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전파해야 합니다. 감사하십시오.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예배하십시오. 예배를 쉬면 하나님과 관계가 끊깁니다. (황 금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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