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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벧엘로 올라갑시다 (창 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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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 일가(一家)는 세겜에서 야곱의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합니다. 그래서 그 오빠들이 세겜과 그 부족의 남자를 모조리 죽였습니다. 야곱은 외삼촌 집에서 고향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외삼촌 집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 형님 에서와도 화해했습니다. 야곱은 순식간에 긴장이 풀렸습니다. 그래서 세겜에서 잠시 쉬어가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이 불씨였습니다. 빨리 그의 목적지인 벧엘로 갔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이런 불행한 일을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은 앞만 보고 가야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였습니다. 종종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정신이 이상해진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상한 몸짓을 합니다. 헛소리를 하면서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머리가 너무 좋은 사람은 종종 저렇게 된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의학적으로 맞는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오래 전 이런 말에 대한 답을 어느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에세이를 쓴 것을 읽었습니다. 공부 많이 한다고 절대로 머리가 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있을 수 있는 가정을 한다면 공부하다가 딴 생각을 깊이 하면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 같은 병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야곱도 그렇게 다급하게 처가를 떠났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이미 약속된 땅으로 갔어야지요. 야곱은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야곱 생애에 치욕적인 흔적을 남긴 것입니다. 부끄럽지요. 이 일후였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러고 있지 말고, 벧엘로 올라가라. 거기서 자리를 잡아라. 네가 네 형 에서를 피해 갈 때 너에게 나타난 하나님에게 제단을 쌓아 바쳐라.” 하셨습니다. 야곱은 가족들을 모았습니다. “너희는 남의 나라 신들을 다 내버려라. 깨끗이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어라. 자,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하나님은 거기서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내 기도를 들어 주셨다. 내가 가는 곳 마다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고 한다.”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우상을 다 버렸습니다. 귀고리를 빼서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야곱은 그것들을 세겜 근처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세겜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도 그 뒤를 추격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야곱과 그 일행은 드디어 벧엘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그가 형을 피해 도망할 때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말씀의 줄거리입니다. 야곱의 일생은 축복받은 역사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하나님이 하라 하시는 대로만 했더라면……. 저도 오늘 “벧엘로 올라갑시다.”라는 말씀으로 같이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Ⅰ. 벧엘로 갑시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여기에 대해 박윤선 박사님은 이렇게 주경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수하여 환난을 만나게 된 성도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완전하지 못합니다. 실수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실수의 연속이지요. 하나님은 회개하면 용서해 주십니다. 야곱이 세겜에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거기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큰 환란을 당한 것입니다.(창34장) 그런데도 하나님은 또 야곱을 만나십니다. “벧엘로 올라가라.” 하십니다.

벧엘은 세겜보다 300미터 높은 고지대입니다. 왜 거기 가야 합니까? 하나님은 분명히 그 이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고 하십니다. 하필이면 왜 벧엘입니까? 그건 20년 전 일입니다. 야곱이 스스로 하나님께 약속했습니다. 저를 무사히 살아 돌아오게 해 주시면 여기에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너는 그 약속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그가 서원한 일입니다.(창28:20-22) 신자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잠시 기우뚱했습니다. 세겜에서의 비극은 평생 교훈입니다. 우리도 아무리 이 세상이 좋아도 신앙생활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그는 약속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바치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제단을 쌓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서둘러 벧엘에 갔어야지요. 그가 곁눈질 하는 사이에 이런 비극이 벌어진 것입니다. 한 눈 팔다보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위한 축복을 예비하십니다. 야곱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는 벧엘이 아닌 세겜에 머물렀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릭 워렌 목사님을 속개합니다. 그는 미국의 새들백 교회 목사님입니다. 그는 주말이면 여섯 번의 설교를 합니다. 그는 설교 때 마다 고통을 겪는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뇌기능 이상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주 졸도합니다. 그는 파킨슨병처럼 손, 발이 떨리는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가 졸도할 경우를 대비해서 예배 때 마다 의사를 대기시킨다고 합니다. 아드레날린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종종 설교 전에 이 주사를 맞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설교원고도 볼 수 없습니다. 그는 25년간 하나님께 기도했답니다. 이 병을 고쳐달라고,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제 몸의 가시를 통해 하나님께서 항상 저와 함께 하심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교회는 등록교인만 8만 명이랍니다. 그는 스스로 “나는 유명해지는 것도 부유해 지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오직 한 길만 달려왔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본 것입니다.

우리 벧엘로 갑시다. 벧엘은(하나님의 집이란 뜻) 약속의 땅입니다. 축복과 감격의 땅입니다. 얼른 여길 가야지요. 사람은 편리한 것을 좋아합니다. 이 세상의 물질, 명예에 한 없이 약합니다. 야곱도 그런 종류의 사람입니다. 일단 위험은 한 풀 꺾였다고 믿었습니다. 안도의 숨을 돌리고 난 다음 올라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야곱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사람에게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야곱이 가장 먼저 할 일이 있었습니다. 20년 전에 약속한 벧엘에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일을 챙기다가 낭패를 당합니다. 자기 일이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청교도들이 매이 플라워(May flower)라는 배를 타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서양 바다를 건넜습니다. 천신만고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고생했습니다. 미지의 땅에 도착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이 심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자기 집을 먼저 짓지 않았습니다. 먼저 교회를 지었답니다. 학교를 지었습니다. 병원을 지었습니다. 살 집은 맨 나중에 지었습니다.

미국이 잘 사는 것이 우연이 아닙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그런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닙니다. 풀이 있습니다. 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기가 좋사오니” 하는 잠깐 착각을 한 것입니다. 우리도 별수 없는 속물입니다. 야곱과 별로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니 늘 위만 바라봅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두이십니다. 우리 벧엘로 가야 합니다. 요나가 다시스로 가다가 봉변 당했습니다. 니느웨로 갔어야지요. 그것이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오판한 것입니다. 비행기, 배에서는 방향 표시하는 기계가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게 됩니다. 정방향으로 비행, 항해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곧바로 위험이 옵니다. 지금 야곱도 그런 것과도 같습니다.

Ⅱ.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시다.

하나님의 말씀은 간단합니다. “벧엘로 올라가라. 거기서 단을 쌓아라.(예배를 드리라)” 야곱은 번쩍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는 가족들을 모았습니다. 종들까지 모이라 했습니다. “너희 중에 이방신을 버리라. 자신을 정결케 하라. 의복을 갈아입으라.” 했습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여러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이어 야곱은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가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손에 있는 모든 우상과 자기 귀에 있는 금고리를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야곱은 그것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 묻었습니다. 우리 예배하는 자세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잠깐 잊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 큰 위기를 겪은 것입니다. 이제 약속의 땅 벧엘로 가려고 합니다.

야곱은 먼저 우상을 버리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우상숭배하면 안 됩니다. 우리도 어려울 때 있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점치면 절대 안 됩니다. 손금, 사주팔자, 토정비결, 관상, 무당 푸닥거리, 궁합, 이런 것 하면 안 됩니다. 교회 다니면서도 이런 일을 종종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부적’을 붙여 놓습니다. 이건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깨끗해야 합니다. 몸과 영혼이 깨끗해야 합니다. 아무리 정성이 담긴 고급 요리라도 씻지 않은 그릇에 담으면 그 음식 먹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예배하는 우리는 두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야곱은 이것을 20년 전에 약속 드렸던 것입니다. 예배는 사람이 하나님께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예배는 히브리어로 “샤하이, 엎드린다. 절한다, 경배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드린다. 예배한다.”라고 합니다.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최상이어야 합니다. 예배 드리는 사람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이는 “몸을 깨끗이 씻고” 교회에 오실 때는 목욕합니다. 손톱과 발톱도 깎습니다. 가장 깨끗한 옷을 입습니다. 가진 옷 중에서 제일 좋은 옷을 입습니다. 구두도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남자는 넥타이, 여자는 스카프, 반지, 귀고리까지도 하지요. 또 있으면 향수도 뿌리면 더 좋습니다. 헌금도 하루 전에 깨끗한 돈으로 준비합니다. 또 토요일이나 주일(수요, 모든 예배) 예배에 오셔서 먼저 목사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런 것들이 예배드리는 준비들입니다. “의복을 바꾸라.(옷을 갈아입어라.) 우리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창 35:3)

오늘 문제가 있습니다. 예배가 예배다워져야 합니다. 예배가 구식이라고 합니다. 예배가 너무 현대인의 생리에 맞지 않다고 합니다. 시대가 바뀌었는데 예배의 틀도 확 뜯어 고치자고 합니다. 좀 신나고 재미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예배는 코미디가 아닙니다. 예배를 방송의 오락프로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 경배하는 시간입니다. 언젠가 웃기는 전문가인 연기자들이 대통령을 만나 뵙는 시간이었답니다. 수많은 청중을 웃기는 사람들인데 대통령 한 사람 정도야 쉽게 웃길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 앞에서 주눅이 들어 몸도 옳게 가누지 못했다고 합니다.

맺는 말 :
저는 오늘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야곱은 세겜에서 딸 디나가 세겜의 추장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들들이 보복하기 위해 속임수를 쓴 것입니다. 내 동생과 결혼을 허락한다. 단 하나의 조건이 있다. 우리는 선택된 거룩한 백성이다. 우리 남자는 다 할례를 받는다. 세겜의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별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당시 의료기구가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할례를 했습니다. 사흘째 제일 아플 때 야곱의 아들들이 가서 세겜의 모든 남자를 모조리 다 죽여 버렸습니다. 야곱은 보복이 두려웠습니다. 때에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야곱아 벧엘로 올라가라. 거기서 네가 나에게 약속한 대로 단을 쌓아라. 몸을 씻고 깨끗이 해라. 옷을 갈아입으라. 그리고 단을 쌓고 내게 예배하여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곱에게 영적인 눈을 뜨게 해 주신 것입니다. 야곱은 그 가족들에게 “벧엘로 올라가자.”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 벧엘로 올라갑시다.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충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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