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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가기 (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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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황무하게 버려진 공장 먼지가 가득히 쌓여 있던 땅을 약속의 땅이라고 부르며 계약했고 그 땅에 하나님의 예배하는 집을 세우는 꿈을 꾸고 2004년 1월에 설계 허가를 득하여 2004년 3월에 건축 기동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우리 오목천 성도는 2003년 10월에 붉은 벽돌 예배당을 뒤로하고 이곳 스레트 지붕 한 장만 얹혀 놓고 야적장을 예배 처소로 만들고 입당의 날을 기다리며 지내왔다. 말이 예배처소이지 그 해 2003년 겨울은 무던히도 추웠고 2004년 여름 역시 무던히도 더웠다. 건축이 조금씩 진행되어 한층 한층 건물 골조가 올라가기는 했지만 또 다시 많이 해야할 2004년 겨울과 2005년 여름을 생각하니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정말 교인들이 참아주지 않고는 방법이 않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더욱이 내가 시무하는 목양식은 겨울이면 냉동실이고 여름이면 찜통실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 준비를 하다보면 두 손은 얼어붙어 있었고 여름에 더위에 목욕을 할 지경이었다. 다만 하나님이 건강을 주셔서 아무 일 없는 듯 견뎌냈다. 실로 광야 생활이었다. 2002년 10월 3일에서 2005년 9월 25일 3년의 세월을 지낸 것이다.

오늘 스레트 야적장에서의 예배가 마지막임을 생각하니 감개무량하고 어떻게 지내왔는지 실감이 나지 않을 만큼 만감이 교차된다. 성대가 아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등 어려운 일도 많이 있었지만 우리 오목천 성도들은 잘 참아주었다. 잘 견뎌주었다. 추수의 날엔 알곡과 쭉정이 신자가 갈라지고 심판의 날엔 염소 신자와 양의 신자가 구분된다고 하는데 교회 짓는 날엔 건축을 기뻐하며 앞장서는 자와 숨어버리고 은닉해 버리는 자가 나워진다고 하는데 오목천 성도들이 모두 다 사기 충천하여 돕고 협력한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 추워도 더워도 참고 건축 헌금을 드리는 부담감도 참은 것을 감사한다. 그 동안 성경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교회학교 부서들도 빗물이 새서 바닥에 물이 한강을 이루는 곳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참아준 것을 감사한다. 다 잘해 주었다.

이제 새 예배당으로 가슴 설레이며 건너가는 날은 꼭 7일이 남았다. 우리는 이 7일동안 어떻게 준비하고 새 예배당으로 건너가야 할 것인가? 여호수아 3장을 보니까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가 요단에 이르러 요단을 건너가야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요단을 건너가면 곧 길갈이고 그곳부터 약속의 땅이다. 광야의 삶을 걸으며 수년을 지낸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가 요단을 건너간 그 이야기가 우리들의 정황과 너무나 비슷하다. 우리도 이제 약속의 땅 위에 세워진 집으로 들어간다. 광야의 시대는 끝나고 건너가는 일만 남겨 두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7일동안 어떻게 준비하고 이곳에서 저기 새 예배당으로 건너가야 할 것인가? 그 해답이 여호수아 3장이다.

첫째, 건너가기 전 장시간 머물러 있어라. (수3:1)

여호수아는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싯딤을 떠났다. 그러나 요단에 이르러서는 건너지 아니하고 거기서 유숙하였다.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는 강을 건너기만 하면 길갈에 입성하는 것이요 거기서부터 광야 시대는 끝나고 가나안으로 입성하는 것이다. 우리와 정황이 너무나도 비슷한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 왜 단숨에 건너가지 않았는가? 그 머무름의 이유는 건너가기 위한 준비였다. 하나님의 새로운 인도하심과 지시를 기다리며 요단을 건널 차비를 차린 것이다. 우리도 7일 남은 입당의 날을 두고 광야 시대를 어떻게 끝내야 할 것인지 점검해야 한다. 여호수아의 군대는 삼일이 지나 지시를 받았다. 수3:2∼3을 보라.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 곳을 떠나 그 뒤를 쫓으라."고 한다. 그렇다. 머무름의 며칠은 지시와 인도의 시간이었다. 우리도 7일의 시간동안 지시와 인도 받기를 원하자. 야적장에서 예배를 드리던 시대를 끝맺으면서 우리가 새 예배당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점검하며 지내는 시간을 갖자.
나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바로 눈 앞에 있는 건물로 건너가는 일을 위해 기도하며 머무는 시간을 삼기 원한다. 어떻게 건너갈 것인가? 그냥 가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건너가기 전 7일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장시간 머물러 기도하는 시간으로 삼자. 추석이 있지만 더욱 명절 휴가의 시간을 이용해 19일부터 23일까지 저녁 기도회로 모이자. 주님의 손길이 내 생각을 만지시며 어리석은 나를 지시하고 인도하도록 머무는 7일로 삼자. 이 복된 새 집으로 입성하는데 어떻게 기도 없이 들어가는가? 단숨에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갈 것인가? 준비된 마음 없이 예배하고 9월 25일 새 생명 축제를 맞이할 것인가? 기도하는 시간, 장시간의 날들을 하나님의 지시를 받는 시간으로 삼자.

둘째, 성결케 되기 위해 애쓰라. (수3:5)

수3:5을 보면,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 하였다. 건너가기 전 여호수아의 군대는 먼저 성결케 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다. 성결케 되는 것은 회개를 말하는 것이다. 누가 어떠하기 때문이 아니고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도 새 성전에 들어가서 광야 같은 스레트 지붕 아래 예배 생활의 종지부를 찍기 전 마음을 성결케 해야 하겠다. 낡고 더러운 마음, 속이고 거짓말하는 마음, 육체의 더러운 욕심을 행하며 방탕에 자기를 방임하는 삶을 계속 가지고 건너가서는 안된다. 여호수아의 군대가 성결케 되면 하나님께서 기사를 행하시리라고 약속하셨다. 우리는 기사를 보기 전 회개하여 성결케 되는 것이 먼저 할 일이다. 새 성전에 들어가기 전 더러운 마음을 회개하자. 약속의 땅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것, 하나님의 사역을 조롱하고 나태한 마음으로 외면했던 것, 게으르게 지냈던 것, 그 엄청난 일들을 꿈꾸지 못하여 불신으로 살았던 것, 마음이 조급하여 미리 판단하고 원망하고 반항하는 마음을 품었던 것을 다 회개하자. 스스로 성결케 됨을 받자. 더 나아가 물질 문제에 대해서도 정직하지 못한 거짓의 마음을 회개하자. 바쳐야 할 것을 바치지 못하고 성경의 지시와 감동이 있어도 세상 걱정하느라 부인했던 것을 이제 다 씻어버리자. 땅을 매매하고 집을 매매하고 모든 좋은 것을 거둬드리고 내 손에 주어진 축복의 물질 가운데 1/10을 내 것이라고 붙잡고 드리지 못한 것,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내 지갑에 넣어두고 내 것인 양 부정직하게 살아온 신앙의 구태의연함을 다 씻어버리자. 거지 옷과 같이 냄새나고 더러운 신앙의 오염된 옷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성결하게 되자.

성결케 되는 길은 죄의 고백에 있다. 요일1:9∼10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나의 더러운 죄를 내어놓자. 회개는 죄를 인정하고 가슴으로 아파하고 의지적으로 돌아서서 다시는 그 미련한 죄의 더러운 일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입당하는 새 교회로 건너가기 전 스스로 성결케 하라. 깨끗하게 되어 깨끗한 마음과 의복으로 준비되어 건너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자.

셋째, 건너가기 전 언약궤가 백성 앞서 가라. (수3:6)

수3:6을 보면 명령이 제사장들에게 떨어진다.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일러 가로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건너라" 수3:13을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요단 강물이 마르고 마른 땅을 밟고 건너가기 위해 언약궤를 메고 가라는 명령이다. 언약궤를 메고 맨 앞에서 간다는 뜻은 무엇인가?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다. 즉 하나님을 앞세우고 건너가라는 것이다. 우리가 새 예배당으로 건너가려면 언약궤를 메고 가듯 하나님을 앞장 세워야 한다. 하나님보다 내가 더 앞서 가서는 안된다. 기적의 하나님, 전능의 하나님, 그 하나님을 앞에 모셔야 한다.

시16:8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하였다. 그렇다. 새로운 약속의 땅, 새로운 선교의 집으로 건너가는 것, 반드시 하나님을 앞세우고 나가자. 나는 어떤 자세로 나아가는가? 무조건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뒤 따라 가야한다. 새 성전은 새로운 일이 기다린다. 또한 새로운 도전들과 새로운 장애물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기에 나 혼자 내 힘으로 나가지 말자. 내 힘만 가지고 가다가 장애물에 걸린다. 여호와를 항상 앞에 모시고 나가자. 그러면 기적이 일어난다. 요단 강을 건너려면 해결해야 되는 강물이 멈추어서고 강바닥이 마르는 기적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는 겸손한 신앙을 점검하라. 그 말씀과 함께 하는 신앙 앞엔 어떤 일도 장애가 될 수 없다.

넷째, 믿음으로 도전하여 건너가라. (수3:15)

수3:15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매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곧 흘러내리던 물이 그쳤다고 적는다.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은 물이 마른 곳에 발을 내민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말씀하신 것을 순종하는데 믿음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강물이 발목에 잠기었지만 두려움 없이 물로 들어간 것이다. 그때 기적은 일어나고 수3:17 이스라엘 백성도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넜다. 건너가는 사람들, 이젠 준비되었으면 발을 옮기는 것이다. 믿음으로 요단 강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도전하며 담대히 건너는 것이다.

우리 오목천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으로 발을 내미는 것이다. 성도들에게 요단 강물을 밟으라 하지 않았다. 물이 마른 땅으로 건너가는 믿음만 있으면 된다. 건너가도록 되어 있는데 건너지 못한다면 방법이 없다. 이제 7일 후 9월 25일은 믿음으로 발을 옮기면 된다. 당연히 열려져 있는 마른 땅으로 건너오면 된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다 버려라. 부정적 생각을 다 버리고 믿음으로 다 새 예배당으로 건너오라. 가족 식구 한 사람도 다른 곳으로 가지 않게 하라. 누구도 빠지지 말고 믿음으로 건너는 한 행렬이 되자. 세워진 예배당으로 가지 못하면 안된다. 우리는 이제 스레트 야적장의 생활을 뒤로 하고 약속의 땅 위에 새운 새 건물에서 축복의 도구가 될 것이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건너가도록 준비시키시는 하나님, 건너가도록 말씀을 주신 하나님 앞에서 의심치 말라.

그러나 믿지 않는 자들은 예배당으로 오지 않는다. 초대해서 데려오려는 자들도 머뭇거린다. 다 된 건물 축복의 집으로 가기만 하면 되는 것도 오지 못한다. 저 요단 강 어떡할 것인가? 저 요단 강이 우리를 길갈로 가게 할 것인가? 의심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의심하지 않았다. 믿음으로 건너갔다.

우리도 믿음으로 이곳에서 저곳으로 걸어가면 된다. 멋지게 지어진 성전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두 명씩 데리고 건너가는 전도의 혁명, 구원의 열매 2,000명은 이루어지고 말 것이다. 믿음으로 건너가면 걱정, 근심, 염려가 들어오지 못하고 요단 강을 건너가는 길로 바뀌는 것이다. 두 명씩 초청하여 새 예배당으로 건너가기, 이 일은 믿음만 가지면 쉽다. 약속에 대한 믿음만 있으면 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가기 쉽다. 가라고 해서 건너라고 해서 마른 땅을 밟고 가는 길인데 무엇이 어려운가? 우리도 요단 강이란 장애물을 한 순간에 멈추어서고 믿음으로 두 명씩 데리고 오는 일을 승리하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가기 그 마지막 열쇠는 건너가자는 믿음이다. 두 명을 데리고 온다는 믿음이다. (김 철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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