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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명절을 맞는 그리스도인들의 고민 (고전 10: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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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1년 조선 정조대왕 때 천주교인 권상연과 윤지충이 제사는 우상숭배라 하여 제사를 폐하고 조상의 신주를 불사르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이에 대해 조정은 물론 사회적인 큰 물의가 일어났다. 조정은 나라의 양식을 깨뜨리고 백성을 미혹하여 패륜외도케 한다는 명목으로 천주교인들을 참수했는데 이를 신해교난이라 한다.

이때부터 예수교는 제사를 드리지 않는 종교로 일반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오늘날 우리 한국사회는 불교와 유교와 무속신앙이 뒤섞인 종합적인 풍속을 바탕으로 형성되어져 있다. 그래서 제사지내는 유교적 의식이 부모공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불효하는 것처럼 몰아 부친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제사를 폐지하므로 수 많은 신자들이 순교의 피를 흘렸던 천주교가 미풍양속이라는 미명하에 제사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개신교계에서도 토착화신학자들 사이에서 제사 허용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간간이 흘러 나오고 있다. 이러한 주장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순수한 신앙에 혼선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래서 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제사문제로 인해 가족과 형제 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고린도 지역의 우상숭배와 관련되어 있다. 우상숭배의 문제는 기독교가 고린도 지역에 전파됨으로 인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전에는 그 지역의 문화였기 때문에 우상숭배가 죄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사도 바울에 의해 고린도 지역에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고린도교회 교인들 사이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사도 바울은 우상숭배와 제물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교훈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상숭배와 우상제물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은 무엇인가?

우상숭배에 대하여(14-21)
사도의 권면은 이스라엘 조상들의 실패를 교훈 삼아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는 일에 대하여 다시 경고하고 있다.

1.우상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0:14-15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가장 손 쉬운 방법은 “우상숭배하는 일을 피하라”는 것이다. 영어성경 NIV, “flee from idolatry.” - 우상숭배하는 자리로부터 떨어져라. 멀리하라. 우상숭배하는 자리에 가지 말라는 뜻이다.

고린도시는 헬라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우상숭배의 도시였다. 대표적인 신전은 아프로디테신전인데 이곳에는 여사제들만 1천명에 달할 정도로 큰 신전이었다. 여기서 드려지는 제사와 제물은 시민들에게 분배되기도 하고 시중에서 팔리기도 했다. 그러므로 도시 전체가 우상숭배와 우상제물에 접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우상숭배의 자리로 나갈 수 있었고, 우상제물을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접근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추석날 함께 모였는데 차례를 지내는 그 자리를 피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러나 피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적당한 핑계를 대고 피하는 것이 좋다. 괜히 근처에서 얼씬거리다가 제사상 앞에서 절할 때 덩달아 절하게 되기도 한다. 만약 피할 수 없는 자리라면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예)선 채로 기도할 것.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우상숭배가 기독교 신앙에 배치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판단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환경 그런 자리에 접근하지 말 것을 교훈하고 있는 것이다. 우상숭배는 분명히 죄가 된다. 제2계명에 “우상에게 절하지 우상을 만들지도 말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러면서 바울은 우상숭배를 피해야 할 이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비유로 설명하고 있다.

2.우상숭배를 피해야 할 이유(16-20상)

1)성찬식 -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것이다.
10:16-17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성찬식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는 의식이다. 우리가 성찬식때 마다 포도주를 마시고 떡을 떼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것은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와의 일치, 그리고 함께 참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의식이다.

2)유대인의 제사 - 제단에 참여하는 것이다.
10:18 육신을 따라 난 이스라엘을 보라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3)이방인의 제사 - 귀신에 참여하는 것이다.
10:19-20 그런즉 내가 무엇을 말하느뇨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며 우상은 무엇이라 하느뇨?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3.사도 바울의 견해(20하-21)

10:20하-21,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상과 귀신의 상에 겸하여 참여치 못하리라

*사도 바울의 견해
1)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제사에 참여하는 것은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귀신은 존재한다. 이방인들이 신전에서 제사드리는 것은 우상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 있는 귀신에게 하는 것이다. 거기에 절하고 제사 음식을 먹는 것은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이미 사단의 권세로부터 끊어진 자들인데 다시 그 자리로 들어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겸하여 참여치 못하리라.
20절 하반절의 내용에 대한 강조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성찬식에도 참석하고, 우상숭배의 자리에도 참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린도교인들 중에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7절).

신자의 신앙자세는 중간이 없다.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 가하지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사도의 단호한 선언.
수24:14-15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우상제물에 대하여(22-28)
10:22-24,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믿음이 강한 자
고전8:1-4,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시는 바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자신의 믿음을 내세우면서 우상제물을 믿음으로 먹을 수 있다고 고집하는 것은 덕과 유익을 끼치지 못하는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다. 믿음으로 모든 것이 가하지만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남의 유익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적인 사례
1)시장에서 파는 것 - 이미 상품화 된 것임
10:25-26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니라

2)초대받았을 경우 - 청한 자의 친절과 호의에 감사함으로
10:27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하매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무엇이든지 차려 놓은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3)제물인 밝히므로 알게 되었을 때 - 알려 준 자의 양심을 위해서 삼갈 것.
10:28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및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자신의 믿음 좋은 것이 상대방의 양심을 상하게 하므로 신자의 신앙양심이 비방거리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예)예배로 인한 소음(찬송가, 기도, 전도행위)

우상숭배와 우상제물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태도(29-11:1)
1)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10:29-31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다 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내 자유가 왜 다른 사람에 의해 판단을 받아야만 하는가? 내가 감사하고 음식을 먹는데 비난 받아야 할 이유가 어디있는가?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말한다. 그 판단의 기준을 자신의 신앙에 두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에 두라고...

만약 자신의 행동이 신앙 양심에 거리낌이 없고 옳다해도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지 먼저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기쁘게 해드리고자 하는 마음
적용)음식물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 말, 태도, 계획, 교제, 직장등 모든 사항에서..

2)다른 사람의 구원에 초점을 맞추라.
10:32-33,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

1.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자.
2.타인의 유익을 구하는 자.
3.전도하여 구원케 하는 사역 - 영혼 구원에 초점

3)바울을 본 받는 자가 되라.
11: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잘 알지 못하는 목적지를 갈 때, 앞 차만 따라가면 된다. 사도 바울의 앞 차는 예수 그리스도였다. 그는 충실히 그리스도를 따라 갔다. 우리의 앞 차는 사도 바울이다. 사도 바울만 열심히 따라 가면 된다.


문화란? 영향력이다.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그 가정을 주도하는 가장에 의해서 그 가정의 문화가 형성되고 확산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이 어떤 신앙의 중심을 가지고 있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 성경적인 바른 신앙관을 확립하고 믿음의 중심을 지키면 기독교적인 문화가 서서히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옛날처럼 유교적 관습이 완고하지 않다. 기독교적 문화를 확산시켜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신앙 위에 견고히 서야 한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섬기는 자세로 희생하면 반드시 추석이 하나님 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명절이 될 것이다. (원 영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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