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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한 왕을 보았느니라 (삼상 16:1-5, 빌 3:10-14, 눅 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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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에 있는 베데스다 연못은 아주 신비한 전설이 전해 내려왔습니다. 그것은 천사가 가끔 내려와서 연못의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그때 제일 먼저 그 연못에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이든지 낫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 38년 된 병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도 그 천재일우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몸은 그 자리에 나와 있지만 그에게는 전혀 소망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건강상태로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도저히 남보다 앞서 연못에 뛰어 들어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현장에서 얼마나 답답했으면 “나를 물에 넣어줄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했겠습니까? 그러므로 그의 마음은 절망으로 꽉 차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다”, “나를 도와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절망이다” 이런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 예수께서 접근하셔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시고는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의 이 말씀은 자기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하는 그 생각을 깨어버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제는 운명도, 환경도 다 극복하고 미래를 향하여 새 출발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이 사람은 38년 아니 평생 자기를 얽매고 있는 불행의 사슬에서 벗어나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앞에 새로운 인생, 새로운 세계가 전개되었습니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아니 누구든지 우리 주님을 만나는 사람에게 이루어주시는 은총이요 기적입니다.

주님은 우리 인생의 리모콘이십니다. 우리가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프로그램이 마음에 맞지 않아서 다른 프로그램을 찾고자 할 때 리모콘을 사용하여 채널을 바꿉니다. 그러면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현재의 자기 인생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특히 우리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허물투성이요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과거가 오늘 나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이 내일을 향한 나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성장과정에서 겪었던 아픈 기억 때문에 평생을 불행하게 살게 되기도 합니다. 마치 마음에 들지 않는 텔레비전의 화면과도 같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화면을 바꾸어야 합니다. 리모콘을 사용하여 화면을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바로 그 일을 이루어주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심지어 우리 주님은 간음 현장에서 붙잡혀 온 여인이라고 할지라도 그 인생에서 어둡고 불행한 화면을 밝고 축복된 화면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양으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고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오순절 성령 강림 후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갈 때 선천적으로 걷지 못하는 거지가 앉아서 구걸을 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구걸하는 그에게 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불쌍하다고 몇 푼의 돈을 집어 주었습니까? 아닙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겠다. 곧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순간 그 사람은 발과 발목에 힘을 얻어서 일어나 걷기도 하며 뛰기도 하며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새 인생, 새로운 미래가 열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이루어낸 기적이요 구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로운 인생을 원하십니까? 축복된 미래를 기대하십니까? 오늘도 이 자리에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시면서 여러분을 찾아오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반드시 놀라운 일을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2. 조엘 오스틴 목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과거의 그릇된 선택이나 불순종 또는 죄 때문에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첫 번째 계획’을 놓쳤습니까? (그 때문에 실망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기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생의 최종 목적지로 안내하시기 위한 ‘두 번째 계획’, ‘세 번째 계획’ 아니 ‘무한히 많은 계획’을 세워놓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무엘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사무엘은 지금 첫 번째 왕 사울 때문에 굉장한 실망에 빠져 있습니다.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사울을 뽑아서 초대 왕으로 세웠습니다. 사울이 성공적인 왕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사무엘로서는 혼신(渾身)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사울 왕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울을 더 이상 왕으로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이 지경에서 사무엘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슬펐습니다. 삼상15:35에 “사무엘이 사울을 위하여 슬퍼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만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럴 즈음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여러분, 이 말씀을 오늘 우리에게 적용해 보십시다. “실패한 인간관계 때문에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깨어진 꿈을 놓고 언제까지 한탄하겠느냐?” “과거의 아픈 기억에 언제까지 사로잡혀 있겠느냐?” “어제의 실패에 언제까지 붙잡혀 있겠느냐?”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렇게 물으십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위하여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더 많은 계획, 무한히 많은 계획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하는 이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베드로가 디베랴 바다에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실패했지만 주님은 “다시 한번 더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지나친 슬픔에 빠져 있다든지 실망감에 빠져 있으면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신 하나님의 복을 가로막게 된다는 이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사무엘서 본문을 보십시오. 낙심하고 좌절하여 주저 물러 앉아 있는 사무엘을 향하여 “내가 한 왕을 보았느니라”고 하십니다. 사울의 실패가 하나님의 실패가 아니라 그 말씀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살아가면서 실패나 실수를 밥 먹듯 하지 않습니까? 그런 일을 겪을 적마다 우리는 마치 인생이 다 끝난 것 같이 실망하고 좌절합니다. 심지어 다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포기하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눈은 실패한 과거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내다보십니다. “내가 한 왕을 보았느니라”

우리가 믿는다고 하는 것은 주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내 육신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 주님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찬송가에 “나의 품은 뜻 주의 뜻 같이 되게 하여 주소서”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 눈은 주님이 보시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실패한 과거에 집착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실패한 과거를 떨쳐버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하여 달려가노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한다는 이 말씀은 출발선에 서있는 달리기 선수의 자세를 연상하게 합니다. 골인지점을 집중적으로 내다보면서 몸을 앞으로 굽히고 전력 질주할 준비를 가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적으로 미래지향적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도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모세도 그래서 40년 전의 실패와 40년 동안의 야인생활을 떨치고 재기하여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을 3번씩이나 부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씻을 수 없는 과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 과거를 떨치고 거기서 벗어났기 때문에 위대한 사도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내가 한 왕을 보았느니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역시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하여 마련해 놓으신 새로운 미래의 축복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위하여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주신 새로운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노라”.

어떤 장군이 전쟁에서 패하여 적군을 피하여 산속으로 도망하였습니다. 그는 어느 패가에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미 한 마리가 이 지붕에서 저 지붕으로 줄을 치는데 한번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거미는 거기서 멎지 않고 재차 시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도 역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거미는 다시 줄치기를 시도했습니다. 이렇게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고 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더니 결국 줄치기에 성공하고야 마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본 패전 장군은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일어나서 군인들을 규합하여 결국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에게는 단지 미물인 거미가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하나님이 계획해 놓은 더 좋은 미래를 향하여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 명령과 함께 하나님은 우리의 승리를 보장하고 계십니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만일 사무엘이 하나님의 이런 말씀에도 불구하고 이왕의 실패 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더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일어나라 가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주여, 이제 저는 용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이 형편에서 더 이상 내가 무슨 일을 경영하겠습니까?” 이러면서 포기했더라면 사무엘의 인생도 그것과 함께 실패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 된 다윗을 찾아내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물론 엄청난 비극으로 접어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말로 할 수 없는 부정적인 영향을 남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토록 절망하고 슬픔에 빠져있던 사무엘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므로 일거에 사태를 역전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셨고, 순종한 사무엘을 통하여 실패한 어제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성공적인 미래를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현실에서도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고 하는 이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오늘은 나의 남은 생애의 첫 날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내 생각, 내 삶의 태도는 결국 나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게 됩니다. 오늘 내 생각이 긍정적이고, 오늘 내 삶의 자세가 미래지향적이라면 나의 남은 생애는 축복된 생애, 승리하는 생애가 될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내 미래도 역시 그렇게 전개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네 믿음대로 되라”고 하셨습니다.

사무엘은 매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러나 확고한 믿음으로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가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고 하셨습니다. 옛날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날 때 정말 갈 곳을 알지 못한 채 떠났습니다. 그러나 순종해서 떠났을 때 그의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세상에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독사에 물린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그 과거만 안고 있으면 결국 실패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나 모세가 세운 구리 뱀을 쳐다보는 사람,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사람은 용서받고, 치유 받고, 새 피조물이 되어 마침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의 은총과 복이 바로 여러분의 것이 될 줄로 믿습니다. (김 오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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