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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 생각을 내려놓고..." (마 21: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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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문제는 바로 자신들의 생각에만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것은 그것이 비록 하나님의 뜻이나 계획일지라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을 때 그들은 그 말씀도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이 광야에서 식탁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도 식탁을 마련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도 얼마든지 자기 백성들을 위해서 식탁을 마련하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생각하며 자신들의 잣대로 모든 것을 재려고 했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통해서 듣고 싶어하시는 고백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내가 주님을 신뢰합니다! 내가 가는 길이 아무리 힘들어도 나는 주님만을 신뢰할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하신 일에 대해서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따져 물었습니다.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런 권위를 주었느냐?” 예수님의 교훈과 치유 사역, 그리고 군중으로부터 찬양을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까지 시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다 못마땅했던 것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예수님은 바로 이 비유의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그가 먼저 맏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했다. 맏아들은 가겠다고 대답하고 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둘째 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둘째 아들은 싫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나중에 뉘우치고 포도원에 가서 일했다. 예수님은 그 두 아들 중에 누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한 아들인가 물으셨습니다.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둘째 아들이니이다.”

  그들의 대답을 들으신 후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다 멸시하는 세리들이나 창녀들이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하고 살았지만 이제는 회개하고 돌이키고 있다고... 그러나 믿음으로 시작했던 종교 지도자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들로 전락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때문에 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직 한 가지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뿐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먼저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나 생각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원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나 소원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과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의 기대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생각했던 메시야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생각과 전혀 다른 모습의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그들은 메시야로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어째서 그랬습니까? 자신들의 생각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는 것이 바로 참된 믿음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뉴욕대 부속병원 재활센터 벽에는 어느 시인의 이런 고백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큰 일을 이루기 위해서 힘을 주십사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다.
  많은 일을 해낼수 있는 건강을 구했는데 보다 가치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부유함을 구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다.
  삶을 누릴 수 있게 모든 것 갖게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걸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다.
  구한 것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 소원 모두 들어 주셨다.
  나는 가장 많은 복을 받은 사람이다.”
  우리의 뜻대로 하나님을 움직여 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속해서 나를 움직여 가시도록 나를 드리는 삶을 훈련해야 합니다.

  아울러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행하신 역사를 주목하여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보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보지 못하기 쉽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우가 아주 좋은 예가 아닙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많이 행하셨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보니 그 놀라운 일들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 당시 사람들, 특히 종교 지도자들이 놓친 것이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놓쳐도 좋지만 그것만은 놓치지 말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소중한 선물을 보내 주시지 않았습니까? 수백 번의 제사를 통해서도 해결할 수 없었던 인간의 죄의 문제를 친히 해결하시려고 어린 양을 보내셨는데 그들은 그 놀라운 선물을 놓쳤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주목하여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위해서 베푸신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며 그것을 주목하여 보는 것이 승리하는 비결이라는 사실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끝으로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의 명령에 ‘예’라고 대답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또한 ‘예’의 삶이 있어야 합니다. ‘예’라고 대답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고 ‘예’의 삶을 살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오직 순종만이 우리를 하나님 앞에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순종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예’의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육신적으로 가장 먼저 몸에 품을 수 있었던 마리아의 경우를 보더라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녀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엄청난 하나님의 계획 앞에서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의 인생이 망가질 그 순간에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리이다.’라고 고백하지 않았습니까? 사도 바울은 또 어떻습니까? 성령이 아시아 선교 여행을 허락하지 아니하시자 그 뜻에 순종하여 마게도니아로 발길을 돌리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의 행동은 95% 정도가 습관에 따라서 좌우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5년 후, 혹은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보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습관을 살펴보면 됩니다. 우선 자신의 삶의 습관이 과연 성공을 낳는 습관인지 실패를 낳는 습관인지 확인하기 바랍니다. 잭 니클라우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금세기 최고의 골퍼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젊어서 그를 가르친 스승을 전성기에도 매년 찾아가서 지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버릇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나 쉽게 나쁜 버릇이 생기는지 모릅니다. 좋은 기술을 익히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그 기술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주 쉽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한 여인이 초음파 검사를 받기 위해서 병원에 갔습니다. 검사를 하던 의사가 갑자기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 하면 검사 결과 뱃속의 아이가 이미 죽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날 그녀는 죽은 아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퇴원 후 주일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몸은 거의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너무나 우울해서 그녀는 교회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일어나 교회에 갔습니다. 그 날 그녀는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산란하고 우울해서 꼼짝도 하고 싶지 않았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이 주일이라는 것을 알고 나는 교회에 갔다. 좋아하는 찬송을 부르며 찬양대의 찬양을 듣는 중에 평화가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 나는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었다. 성찬에 참여하면서 아버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온전히 들어갈 수 있었다. 나의 영혼은 거룩한 안식처에 닻을 내릴 수 있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생각을 내려놓기 바랍니다!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그리고 겸손히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기 바랍니다! 주님의 능력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갈 때 진정한 기쁨과 평화를 맛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삶이 여러분을 고달프고 짜증나게 할지라도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여러분의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이 주시는 자유와 기쁨과 평화를 마음껏 받아 누리는 참으로 복된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 석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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