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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새 시대의 지도자 여호수아 (민 2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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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모세가 여호수아를 자신의 후계자로 세우는 과정입니다. 어제는 모세의 삶과 그의 마지막을 중심으로 살폈다면, 오늘은 여호수아가 후계자로 선출되는 과정과 그의 신앙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 라는 뜻입니다. 이 말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 여호수아라는 말은 신약 시대에는 예수라는 발음으로 불려졌고, 이 예수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여호수아의 사역은 예수님의 사역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듯이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오늘은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 어떤 사람이었으며, 어떤 사람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는가 본문을 따라가며 살펴봄으로써 은혜를 받았으면 합니다.

첫째, 여호수아는 목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17절)

모세는 자기 후계자가 필요한 이유를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목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광야 40년을 유랑하면서 깨달은 결론은 이스라엘 백성은 양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목자가 없으면 단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목자가 없으면 이들은 마치 양처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이리저리 몰려다니곤 하였습니다. 그곳에 이리가 있고, 그 길로 죽 가면 낭떨어지로 향하는 위험한 길인 줄 모르고 몰려다녔습니다. 실제로 모세가 하나님의 십계명을 받기 위해 호렙 산에 올라가 있는 그 40 일을 참지 못하여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던 백성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또한 그 입에 먹을 것이 없으면 연신 '매- 매-' 하며 불평하고 불순종하는 못된 양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물이 없다고 불평했고, 이빨 사이에 고기가 없으면 또 그 때문에 원망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세는 목자의 심정으로 하나님께 간구하여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였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여 그들의 메마른 목을 적혀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 속에서 바로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늘 불평하고 늘 하나님께 무언가를 달라고 간구하는 양 같은 존재들입니다. 이렇게 간구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좋은 것들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그것을 곧 잊어버리고 그것이 마치 자기의 업적인 냥 자랑하는 자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일이 잘 풀리면 천방지축 날뛰다가 매를 맞고서야 돌아오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런 신앙상태를 잘 알았기 때문에 양의 목자와 같은 지도자를 간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 또한 이런 형편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호수아와 같은 지도자를 미리 예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잇는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어서 양과 같은 존재인 이스라엘 백성 앞을 부지런히 출입하며 이들을 인도하며 율법으로 이끕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었듯이, 이제 우리의 목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들 앞을 부지런히 출입하시며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십니다. 목자가 양 떼들 사이를 지나가며 양들을 살피듯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영적 상태를 살피시며, 우리가 항상 풍성한 꼴로 배불릴 수 있도록 만드십니다. 이 아침, 목자되신 그리스도로부터 풍성한 생명 양식을 얻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자였습니다(18절)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로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신은 곧 성령님을 말합니다. 성령님은 우리 마음 속에 계시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함을 전해주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머리 속에 거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깨닫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육체 가운데 거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을 나타내시는 분입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었다는 것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그 분의 뜻을 잘 헤아렸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충만한 자였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호수아는 그랬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다른 정탐군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잘 알았기 때문에 메뚜기처럼 떨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두려워 말라.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민14:7-9) 라고 담대히 외쳤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또한 산꼭대기에서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는 모세의 기도에 힘입어 아말렉 족속들을 르비딤에서 도말했던 능력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이 아침에 우리 성도님들도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리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덧입힘을 받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여호수아는 존귀를 받은 자였습니다(20절)

여기서 존귀라는 말은 귀중하다는 의미보다는 권위, 즉 authority 를 의미합니다. 여호수아는 권위가 있는 자였습니다. 이 권위는 모세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모세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고, 결국 여호수아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여호수아에게 안수함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권위를 여호수아에게 이양합니다. 안수는 머리에 손을 얹음으로써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전가하는 의식입니다. 속죄 제사를 드릴 때에는 짐승에게 안수함으로써 자기의 죄를 짐승에게 전가합니다. 축복할 때에는 안수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을 대신하여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런 안수 의식을 통하여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그 권위를 인정받게 됩니다. 이제는 모세에게 있던 그 권위가 여호수아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모세에게 그들이 복종하였듯이 여호수아에게 복종하여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도 여호수아처럼 존귀한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존귀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권위를 살려주시는 분입니다.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지 않고 여러분으로 하여금 사람들의 머리가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이 주는 직위나 권력은 여러분을 잠시잠깐 동안 존귀하게 만들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존귀는 일시적이며, 더 높은 권위 앞에서는 초라해지는 상대적인 존귀일 뿐입니다. 세상이 주는 그런 권위는 다만 눈앞에서만 허리를 굽히게 만드는 형식적인 존귀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존귀는 영원한 존귀요, 사람들이 그 마음으로부터 진실로 복종하게 만드는 절대적인 존귀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존귀한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넷째, 여호수아는 엘르아살과 그의 일을 분담하였습니다(21절)

모세의 리더쉽이 모든 것을 혼자서 도맡아서 하는 카리스마적 리더쉽이었다면, 여호수아의 리더쉽은 서로의 일을 분담하는 협동적 리더쉽이었습니다. 모세의 일을 비록 아론과 70인의 장로가 나누어 하였다고는 하지만 모든 것은 모세의 손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직접 말씀하셨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가지고 모세는 회막도 만들도록 지시하고, 제사를 드리도록 지시하고, 율법도 제정하였습니다. 또한 많은 기적과 이사들이 모세의 손을 통하여 일어났고, 광야에서의 수많은 전투도 모세의 지시하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여호수아 대에 이르러서는 일이 분담되기 시작합니다. 여호수아는 영적 전투만을 주로 수행하는 군사 지도자로, 엘르아살은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렇게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에게 전하는 영적 지도자로 세우심을 받습니다. 17절의 '그들 앞에 출입한다'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21절 하반절의 '그와 온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은 엘르아살의 말을 좇아 나가며 들어올 것이라'는 말씀은 모두 군사적인 행동을 묘사하고 있는 말들입니다. 여호수아의 지도하에 이스라엘 백성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엘르아살은 하나님의 뜻을 묻는 예언자이면서 제사장입니다. 제사장들은 자신들이 입는 사제복의 가슴 주머니 속에 항상 우림과 둠밈이라는 판결 도구를 넣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긴급한 일이 있으면 이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일을 나누어서 할 줄 압니다. 일을 나누어서 할 때, 그 일은 쉽고 가볍게 되며, 서로 나누어 일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싹트게 됩니다. 일을 나누어서 할 때 그 일은 효율적이 되며, 그 결과도 풍성해집니다. 주위에서 보면 많은 일들을 자기 혼자서 지고 가려 하다 자기 자신도 쉬 지치고,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들을 자주 봅니다. 우리는 일을 분담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일이 무겁다고 생각되면 하나님께 간구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일을 나눌 수 있는 지혜와 동역자를 보내 주십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합니다. 모세의 후계자로 선택받은 여호수아는 목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자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존귀를 입은 자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일을 분담하여 하나님 일을 하였습니다. (이 종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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