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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전도의 불이 붙은 사람 (행 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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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렸을 때 정부에서 이런 구호를 내세우면서 출산억제정책을 폈습니다.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그런데 지금 인구가 감소되면서 초등학교 교실이 비고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가 되니까, 이제는 출산장려정책으로 바꾸어져서 자녀를 많이 날수록 혜택을 주는 체제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미래 인구 위기론을 전개하면서 아기를 많이 낳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는 문제나, 자녀를 낳는 문제는 순리에 따라야지, 인간의 정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 출산하는 자녀들이 적어지는 것보다 더 심각한 현상이 한 가지 있는데, 그 것은 바로 영적인 자녀들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재생산을 해내서 하나님의 자녀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하는데, 하나님의 자녀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왜 줄어들고 있는가? 영적인 자녀들을 낳은 그리스도인들이 점점 적어져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인 자녀들을 낳을 줄 모르고, 낳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하나님 나라의 선교 확장에 큰 지장을 준다.

    영적인 자녀들을 낳는 것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의 과제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명령하셨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먼저는 내가 예수를 믿어서 ‘좋은 그리스도인’ 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고, 그 과제를 해가면서 또 한가지 남은 과제는 예수를 믿었으니 그리스도인으로서 영적 재생산, 곧 영적인 자녀를 낳는 일, 이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영적인 자녀들을 얼마나 낳았는가? 몇남 몇녀를 낳으셨습니까? 아들딸 구별말고 많이 낳아야 합니다. 육신의 자녀는 혹 못 낳을 수 있어도, 영적인 자녀는 많이 낳으면 낳을수록 좋습니다. 영적인 자녀를 낳으려면, 무엇보다도 내 심령 속에 전도의 불이 붙어야 합니다. 어느 한 때만 불붙는 것이 아니라, 계속 활활 타올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실 때까지......
    전도의 불이 붙어서 평생 꺼지지 않은 사람이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바울입니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바울의 심령에 붙은 전도의 불을 꺼뜨릴 수 없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성령의 벼락을 한 번 맞은 이후로 전도의 불이 붙어서 소아시아, 유럽 여러 곳을 다니면서 일생동안 복음전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행전 후반부를 보면, 전도의 불이 붙은 사람 바울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1차, 2차, 3차 전도여행까지 수년간의 전도여정을 다 마치고 이제는 안식년을 가지면서 쉴만도 한데, 바울은 전도에 있어서만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전도하는 일에 있어서는 휴식시간이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을 때 전도했다는 죄목으로 여기저기서 핍박을 받고 체포가 된 가운데서, 유대인들이 모이는 공회(산헤드린 공회) 앞에서도 여전히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울이 공회 앞에서 여러 사람들로부터 심문을 당해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공회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1절) 그 말에 대해서 심기가 불편해진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바울 곁에 있는 자들에게 “그 입을 치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더욱 담대해져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판단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바울은 조금도 부끄러울 것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곁에 선 사람들조차도 다 대제사장 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4절) 그렇지만 바울은 아나니아가 진정한 대제사장임을 영적으로 분별하고 있었기에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바울은 쓸데없는 변론에 시간을 소비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공회에 있는 사람들을 영적으로 진단하고, 그 전체 인원 중에서 반은 사두개인이고, 반은 바리새인임을 알고, 그 혼란한 상황에서도 다시금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을 인하여 내가 심문을 받노라” 자신이 바리새인이라는 접촉점을 사용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복음을 증거합니다. 바울의 이러한 말로 인해서 공회 내에 있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큰 다툼이 벌어져서,  자칫하면 바울이 생명의 위협을 당하게 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10절에 의하면, 큰 분쟁이 생겨서 천부장이 느끼기를, 바울이 저희에게 찟겨질까 해서 군사를 명해서 바울을 무리 가운데 빼앗아 왔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바울의 전도하는 말 한 마디가 공회 앞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했다는 증거입니다.

    전도의 불이 붙어서 자신을 위협하는 유대인들 앞에서도 거침없이 복음을 전한 바울! 그 바울을 보고 주님께서 감동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일이 있던 날 밤, 주님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격려하셨습니다. 11절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목숨도 아까와하지 않고 담대한 전도한 바울에게 주님께서 ‘특별 후원자’, ‘특별 스폰서’가 되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예루살렘에서도 도와주고, 앞으로 로마까지 가게 해서 너를 도와주겠다’ 주님의 일에 담대한 사람에게는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축복하십니다.

    분명한 사실은, 전도의 불이 붙은 사람에게는 그 불이 붙어 있는 동안 계속 축복하시고, 계속 도와주십니다. 계속 전도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증인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밀어주시고 후원해주십니다. 전도의 불이 꺼지지 않토록, 주님께서 인권의 복도 주시고, 물권의 복도 주시고, 영권의 복도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부름받은 저와 여러분은 바울처럼 평생 전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사람이 되어서, 주님을 감동시키는 사역자가 되시고, 그래서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인권의 복도 주시고, 물권의 복도 주시고, 영권의 복도 주시기를 원합니다. 세상에 한 번 태어나는 인생인데, 그것도 그리스도인으로 세움받은 인생인데, 바울처럼 전도의 불이 붙은 사람으로 일생 헌신하셔서, 10명, 100명, 1,000명 영적인 자녀들을 많이 낳게 되기를 바랍니다.
    전도의 불이 붙은 사람의 몇 가지 행동강령이 있습니다.

    1. ‘편안한 관계, 친절한 매너는 월척을 낳는 지름길이다’

    29년간 사형수를 위해서 헌신한 양순자라는 상담사가 있습니다. 올해 65세인데, 사형수들을 상담하는 교도소 교회위원으로 소외된 자들을 위해서 사역한 이야기를 ‘인생9단’이라는 책을 통해서 소개를 했습니다. 그 분은 6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명랑함을 잃지 않는데, 그 분의 장점 한 가지는 누구든지 만나는 사람을 5분 안에 편안하게 그리고 기분좋게 해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전도했습니다.

    여러분도 누구를 만나든지 만나는 사람을 5분 안에 편안하게, 기분좋게 해주실 수 있습니까? 혹시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는 분은 없는지...... 나를 만나는 대상이 나를 편안하게 느껴야 마음의 문을 엽니다. 저도 그런 전도인이 되려고 소망합니다. 제가 이번 주일에 초청하고자 하는 김순희 선생님도 그런 분입니다. 우리 집에 정수기하러 오시는 분인데, 그 분은 저를 만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몇 번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복음제시도 했고, 짧은 상담도 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일이 D데이! 초청장을 받으셨는데, 무슨 일이 생겨도 혹시 다음 주일 못온다고 해도, 그 분은 반드시 예수 믿고 구원받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도대상과 지속적으로 편안한 관계, 친절한 매너를 가지고 끝까지 유지하면, 반드시 전도할 수 있습니다.

    2. ‘짧은 시간에 주어진 찬스를 십분 활용한다’

    전도에는 긴 시간,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사단,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전도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전도하려는 대상은 바쁘게 만듭니다. 그래서 말도 못붙이게 만듭니다. 전도할 때, 전도대상자에게 ‘시간 있으십니까?’ 물어보면, ‘네, 시간있습니다’ 대답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나, 바빠요’ 도망가듯이 달아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짧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내게 주어진 잠깐의 만남이 성령께서 준비하신 만남이라는 감동이 들면, 즉시 예수를 증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주간에 조흥은행(자산관리공사 옆)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오후 시간이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직원들도 한참 바빴습니다. 오래 기다린 끝에 제 차례가 되어서 창구여직원에게 갔는데, 그 분을 보는 순간 성령의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그 영혼이 불쌍히 여겨지면서, 영적 점검을 해보니 예수를 안믿는 청년이었습니다. 이름은 강선구! 그 영혼을 어떻게 움직일까 잠깐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선구 자매님, 참 친절하시네요. 얼굴이 천사같으셔서 예수님 믿으시면 잘 믿으실 것 같네요’ 그랬더니 그 분이 저보고 이렇게 응답을 해왔습니다. ‘손님을 뵈니까 뭔가 느낌이 좀 달라보였습니다. 목사님 아니신가요? 확실히 달라보이세요’ 마음을 열은 것입니다. 그 때 저는 됐다 싶어서, 자매님이 예수믿고 신앙생활하면 참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바쁜 시간에 자신이 예수를 믿지 못하는 형편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역삼동 서울중앙교회 목사라고 알려주고, 꼭 예수님믿고 행복하시라고 다짐을 해두었습니다. 전도하다가 기대치 않았던 칭찬도 받으니 얼마나 행복한지요? 그래서 강선구 자매님의 구원을 위해서 평생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강선구 자매님은 ‘예비신자’입니다. 한번 영적으로 찔러놓은 영혼은 그 누군가에 의해서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전도라는 영적 전쟁은 짧은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TV 광고를 보면 30초, 1분 라는 짧은 시간에 그 홍보 생명이 달려 있는 것처럼, 전도도 짧은 시간 안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예수를 담대히 증거해야 합니다.

    3. ‘전도대상으로 하여금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까지 내가 먼저 삶의 본이 되기를 힘쓴다’

    전도자들이 처음에는 해볼려고 하다가 도중에 포기하게 되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전도대상자들이 가진 부정적인 인식입니다. 기독교에 대한, 교회와 그리스도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입니다. 좋은 모습보다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복음을 꺼내기 전에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그러므로 전도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도대상자의 삶 위에 드리워진 부정의 구름을 걷어주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이것이 먼저 믿은 그리스도인이 할 일입니다. 그 부정의 구름이 한 순간에 걷힐 수는 없고, 먼저 믿은 그리스도인이 끊임없이 삶의 본이 되고, 교회가 좋은 인상을 계속 보여 주어야 합니다. ‘저 사람은 평생 안믿을 사람이야’라고 덮어놓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인내심을 가지고 생활의 본을 보여주면, 마침내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소그룹을 통해서 ‘예수믿는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면, 상대방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엽니다.

    어제 택시를 탔는데, 아마 택시기사님만큼 예수 믿으라는 말을 많이 듣는 직업도 없을 것입니다. 제가 탄 택시기사님 역시 그런 말을 많이 들으셨으리라는 예상은 했지만, 성령님이 저를 감동시키셔서 그 분에게 예수를 증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영적 점검을 해보니, 그분은 예수를 안믿는데, 처조카가 목사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분은 택시기사생활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교회 못나가신다고는 했지만, 제가 생각하기는 그 분 주변에 예수믿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 분에게 모델이 될만한 분들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 주변에 예수믿고나서 변화된 삶을 살고 본이 되는 삶을 살면, 그 분도 마음이 이끌려서 벌써 믿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바쁘셔서 예수님은 꼭 믿으셔야 합니다’ 말씀을 드리고, 내릴 때는 거스름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 기사님 성함은 서인석 기사님! 저는 그 분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역시 평생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자랑할만한 첼리스트 중 한 사람인 장한나는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항상 가족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그는 11살 때인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국제 콩쿨’에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탔는데,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는 그를 향해 이런 극찬을 했습니다. “천재만이 천재를 알아본다. 그녀의 연주를 듣기 시작한 순간부터 기뻤고 흥분돼 있었다” 그는 참 겸손합니다. 자기 혼자서 잘해서 오늘이 있게 된 것이 아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그렇게 된 것이고, 그 렇게 된 것 역시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주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과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가족이 자주 읽는 성경 말씀은 엡 3:8-13이며, 그 말씀대로 살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엡 3: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전도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측량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을, 구원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세상사람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복되고 귀한 일은 없습니다. 그 일을 하게 하려고 나를 먼저 예수 믿게 하시고, 먼저 그리스도인 되게 하시고,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되고나서, 은혜를 받고나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음 주일은 한영혼초청주일입니다. 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주일이라는 축복된 날에 ‘내 증인이 되라’는 명령에 순종하셔서 한영혼을 주님께 인도하셔서, 기쁘고 복된 구원의 잔치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 충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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