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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푯대를 향하여! (빌 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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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국민을 열광케 만들었던 2002 한.일 월드컵, 모두들 1승도 어렵다고 했던 그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4강 신화를 썼습니다. 그 때의 그 감격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모두들 붉은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뜨겁게 응원했던 길거리 응원은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하지 않았습니까? 아니 우리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 후 한국 축구는 박지성이나 이영표가 꿈에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하는 것 같이 좋은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퇴보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한국 축구가 지금 위기에 빠졌다고 합니다. 어렵게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티켓은 손에 쥐었지만 이대로는 망신만 당하게 될 것이라고 모두들 걱정하고 있습니다.

  축구 협회로서는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월드컵까지 이제 9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대표팀 감독을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엊그제 인천 공항을 통해서 입국한 새 대표팀 감독 아드보카트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미 2002 한.일 월드컵 때 태극 전사들을 훈련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수석 코치 베어벡과 함께 입국하는 모습은 상당히 믿음직스럽지 않았습니까?

  하여간 여러 가지 스포츠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축구의 인기는 단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습니다.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몇 골 터지지 않는 그 골인 순간을 보기 위해서 많은 관중들과 중계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채 500g도 안 되는 공에 집중되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그물을 가르고 터지는 골인에 사람들은 열광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축구 경기에 있어서 아무리 슛을 많이 해도 득점을 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또 공을 상대적으로 아무리 오래 가지고 있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직 상대의 골대 안으로 공을 더 많이 넣어야 이길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골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과연 골대를 향하여 날아가는 공처럼 분명한 방향이 있습니까? 뒤돌아 볼 때 후회없이 달려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코 패배자가 되어서는 아니 되겠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특히 믿음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서 그 대답을 들으려고 합니다.

  성경은 먼저 우리에게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분명한 목표를 향하여 달려갈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 3:12하) 1952년 헬싱키 올림픽 때 5천 미터와 1만 미터, 그리고 마라톤에서 우승한 체코의 육상 선수 자토펙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고, 인간은 달린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서 달려가는 것입니까? 그 대답을 오늘 사도 바울은 본문 말씀을 통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3~14)

  그는 일찍이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빌 1:20하)라고 삶의 목적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의 삶의 목적은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 기록한 것처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고전 10:31) 사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는 차라리 죽어서 주님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 있기 때문에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달려가노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달려가노라고 한 것은 사냥개가 먹이감을 향하여 전력 질주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 당시 사도 바울이 염려한 것처럼 교회 안에는 할례당들이 율법주의로 돌아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사이비 이단들이 교회 안에 침투하여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후로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주장하며 교회를 어지럽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은 받았지만 그 믿음은 구원의 완성을 향하여 중단없이 전진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목표를 발견한 사람들의 삶은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결코 허무하지도 않습니다. 삶 속에서 무엇을 먼저 구해야 할지를 정해 놓고 그것을 위하여 매진하는 사람의 모습은 분명히 아름답고 또 감동적입니다. 미국 기독교계의 탁월한 지도자 존 맥스웰은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점이 삶의 목적과 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빈둥거리지 않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삶을 우리가 살기를 원하신다는 말입니다.

  성경은 또한 우리에게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빌 3:8하) 사도 바울은 또한 분명히 말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빌 3:7) 그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특권과 수고해서 얻은 모든 업적과 같은 것을 다 버리고 해로 여길 뿐 아니라 더러운 배설물처럼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오직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목표가 생긴 이상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모두 다 버려야 합니다. 수영 선수들은 단 0.1초의 기록이라도 더 단축하기 위해서 몸에 딱붙는 유니폼을 입고 머리를 자르고 하는 것입니다.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때로는 많이 배운 것을, 또 때로는 많은 재물을, 또 때로는 좋은 가문이나 직업을 버리기 아깝습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일꾼들은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전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다!” 때로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뿌리깊은 나무”라는 잡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그 잡지를 만드는 회사의 한창기 사장은 창간 초기의 엄청난 적자를 걱정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꿈꾸어 온 의미있는 일을 위해서라면 돈을 낙엽처럼 태울 줄 알아야 한다.”

  성경은 끝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상급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4) 위에서 부르신 부름이란 말은 승리자에게 상을 주기 위해서 심판관 앞에 있는 높은 단으로 올라오도록 명령하는 것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이것은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구원의 완성을 가리키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종말론적인 보상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동기 부여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짜 뭔가를 즐기는 사람들은 과정을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좋은 결과란 과정을 즐기지 않고서는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이란 목표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가는 우리에게 지금 주어지는 즐거움과 보상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주님이 보여 주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삶 자체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상급이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선수가 쓴 책 “황영조 마라톤 스쿨”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달리기의 장점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선 심장이 튼튼해지고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이 출중해진다. 팔과 다리뿐만 아니라 몸통과 허리까지 몸 전체가 튼튼해진다. 온몸의 근육과 신경, 뼈, 인대가 한 번씩 점검을 받고 더욱 강하게 단련되는 셈이다. 건강하게 땀 흘리며 달리다 보면 피부도 좋아지고 얼굴 윤곽도 또렷해져 더욱 예뻐지고 멋있어진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구나 패배자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얼마나 비싼 댓가를 치르고 얻은 새 생명입니까? 때문에 오늘 우리는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성경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성경은 먼저 주님의 영광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하여 달려갈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또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버려야 할 것을 과감히 버릴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경은 푯대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가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상급이 있을 것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기로 결단하는 충성스러운 여러분 모두의 삶에 주님이 주시는 참된 기쁨과 평강이 항상 넘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 석 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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