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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서 문제를 남겨두신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삿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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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이 땅을 살아가면서 어떤 문제도 없이 평탄하고 늘 형통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무슨 문제가 생기든지 꼭 문제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건강하기는 한데 경제적인 어려움의 문제가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다 싶으면 갑자기 건강이 나빠지기도 하고, 부부 간에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는가 싶으면, 자녀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어떤 사람도 예외 없이 모두 인생을 살아가면서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어서 마음 편하게 지내려고 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가 해결되어서 한 시름 놓았다 싶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그렇게 끝없이 문제의 연속선상에서 이 땅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유 없는 무덤 없다는 말처럼, 모든 일에 있어서도 그 일이 생기게 된 이유가 존재합니다. 불을 땠으니까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고, 부뚜막에 있는 소금을 집어 넣었으니까 짠 것이고, 돌이 날아온 것은 누군가가 돌을 던졌다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것처럼, 우리의 삶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무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가 다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끝없는 문제들이 있는데 그렇게 문제가 늘 있는 것에 대한 그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남겨둔 열국, 남겨두신 열국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했을 때 그들은 가나안 땅을 완전하게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가나안 일곱 족속들을 완전히 멸망시켜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그 족속들이 왕정시대까지도 남아 있었습니다. 다윗의 시대에까지도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못했는데, 그렇게 가나안 족속들을 남겨두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오늘 본문 말씀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열국들을 남겨두신 이유는 22절 말씀에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로 시험하려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서 아직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를 위해서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해주시려고 남겨두셨다고 3장 2절에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4절 말씀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열조에게 명하신 명령들을 그 후손들이 청종하는지 그것을 알고자 하셔서 열국을 남겨두셨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들을 완전히 멸망시켜 주실 수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남겨 둔 열국을 머물러 두셔서 그들을 다 쫓아내지 않으셨습니다. 남겨두어야 할 이유가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에 문제가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을 아무런 문제없이 형통한 삶으로 인도해 주실 수 있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우리 인생에 문제가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문제를 남겨두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문제를 남겨두신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우리 인생에 문제를 남겨두시지 않으면, 우리가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없으면 그것을 잊어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기억력인 것 같습니다. 한 번씩 문제가 생겨주면 그때마다 기억을 하게 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그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기에 딱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말답게 풍요롭고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환경 속에 있었습니다. 굳이 하나님의 도움이 없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삶을 살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하나님에 대한 기억은 그들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하나님이 별로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서 열국들을 남겨두셔야 할 필요가 있으셨던 것입니다.

  그들이 쳐들어 와서 그들의 삶에 문제를 던져 주어야, 그래야만 그들은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라는 큰 문제 앞에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들이 기억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열조들에게 그런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가르시고 우박을 내려서 대적들을 멸하시고, 태양을 멈춰 세워서 대적들을 멸하고 승리하게 해주셨음을 그들이 기억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열국들을 남겨두셔야만 했습니다.

  사사기를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이런 구절들이 수없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왜 그랬습니까?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적들로 인해서 어려움 가운데 있다가 사사들을 통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어 져서 평안해 지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바로 신속하게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어느 사사를 통해서 구원받았고, 그래서 그 후로 몇 십 년을 평안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 이것이 사사기의 전반적인 내용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문제를 남겨두시지 않으셔서, 우리 인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면, 분명히 우리들은 하나님을 점점 잊어버려서 마침내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도 하나님이라는 분이 계셨는지, 그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억상실방지 장치로 우리 인생에 문제를 남겨두신 것입니다.

  저는 인생에서 아무런 문제도 없이 평탄하게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보다는, 끊임없는 문제가 있더라도, 그 문제를 통해서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그 편을 택하고 싶습니다. 여호수아가 너희 섬길 자를 오늘 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문제가 있더라도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편을 택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하나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고 하면서 살아갈 바에는 차라리 문제가 있고 고난이 있는 인생을 택하겠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으시다는 것을 고백 드리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문제를 남겨두신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제가 없으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도할 거리가 없습니다. 평안하고 형통할 때는 기도할래야 기도할 것이 없어서 기도하지 않고 있다가, 문제가 생겨야 그때에서야 기도하는 것이 누가라고 할 것 없이 우리들의 공통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문제를 남겨두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와서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하기를 원하셔서 우리들의 인생에 문제들을 늘 남겨두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에게 문제들이 찾아올 때 힘들다고 불평하고, 나에게 어떻게 이같은 시련을 주시느냐고 하소연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내가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하고 계시는구나! 내 기도 소리를 듣고 싶으시고, 나와 교제하기 원하셔서 이런 기도 제목을 주셨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우리에게 문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 드리면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문제를 남겨두신 이유는 우리들을 하나님의 강한 자녀로 만드시기 위함입니다.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도 농사가 잘 되지를 않아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때로는 병충해로, 때로는 홍수로, 때로는 가뭄으로 농사가 되지를 않아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농부가 생각하기에 완벽한 농사가 되도록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햇볕을 넉넉히 주십시오. 그러나 너무 뙤약볕은 말고, 적당한 햇빛에 비도 적당하게 주시고, 바람도 태풍은 말고 산들바람으로 주십시오.”그렇게 기도를 드렸더니, 그 해 정말 태풍도 없고 적당한 기후에서 농사가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분 좋게 논에 들어가서 벼 이삭을 보니까 알이 여물지 않은 쭉정이 투성이였습니다. 날씨가 좋으니까 키는 크게 자랐지만 제대로 여물지 못했습니다.

  이 이야기처럼 우리 인생에 문제가 없으면, 우리는 쭉정이 같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알찬 믿음이 없는 껍데기 뿐인 믿음을 가진 온실 속의 신앙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닥쳐올 때에, '그 어려운 문제를 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부르짖으며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다'는 그런 신앙의 경험을 통해서 믿음이 굳건해 지고 믿음이 여물어 지는 것인데, 문제가 없으면 그런 체험있는 믿음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문제를 남겨두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쭉정이 같은 믿음을 갖고 있는, 졸장부 인생들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우리 앞에 문제들이 없는 것이 형통하고 복된 길이고, 내게 당한 모든 문제들을 하나없이 깨끗하게 제거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두신 그 문제들을 대해서 믿음으로 맞서 싸워보고, 그렇게 하다가 실패도 해보고, 넘어지고 쓰러져 보기도 하면서, 믿음의 싸움을 해나가야 믿음의 강한 용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런 것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진들도 모두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연단되어졌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믿음의 용장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문제들과 싸우느라고, 힘들고 지치고 좌절도 경험하고 하더라도, 맞써 싸운 그만큼 더 성숙해 있고, 내 믿음은 그만큼 더 자라져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지식적으로만 알고, 알찬 믿음의 경험도 없이, 온실에서 자란 화초와 같은 인생이 되기를 원치 않으셔서 우리에게 문제들을 남겨두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위해 남겨두신 것들임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곁에 있는 문제들을 절대로 피해갈 수 없습니다. 완전히 제거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는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위해서 문제를 남겨두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원하고, 문제를 안고 하나님 앞에 기도로 나아가기를 원하고, 문제와 맞서 싸움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성숙해 지기를 원하셔서, 그 이유 때문에 문제들을 없애버리지 않으시고 우리 인생에 남겨두셨습니다.

  인생에서 문제들을 만나게 될 때마다 문제로 인해서 고민하고 원망하기 보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날 위해서 남겨두셨음을 기억하고, 그 문제를 안고, 이 문제를 남겨두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유가 있으셔서 문제를 남겨두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각자의 삶에 문제들을 남겨 두셨습니다. 그 문제들을 문제로만 바라보지 말고, 그 문제를 남겨두신 하나님의 이유를 생각하면서 우리 앞에 남겨져 있는 문제들을 믿음으로 싸우며 승리하는 우리들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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