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다른 마음, 다른 사람 (민 14:24)

  • 잡초 잡초
  • 347
  • 0

첨부 1


해의 길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녁 7시만 되면 사방이 캄캄해져서 밤이 금방 깊어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녁예배에 나오신 여러분 위에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난 8월 25일 오후 3시 10분 인천 국제공항을 떠나 LA로 향하던 KE017 여객기 승객들은 이륙한지 10분쯤 지나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아이가 고열로 생명이 의독한 상황이어서 기수를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이기로 결정했다”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승객 우 모씨와 함께 탑승한 4살 이 모양이 항공기가 원주 상공을 지날 무렵 고열과 함께 의식이 흐려지고 열성 경련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기장과 승무원들은 탑승객 중 의사를 찾았고 의사는 이양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기장과 승무원들은 곧바로 회향여부를 논의했습니다. 비행기는 다시 영종도 공항으로 돌려 착륙하려면 가득 채워진 연료를 버려야 하고, 승객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회향하기를 신속히 결정했고 모든 결정은 환자가 발생한지 10분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기장은 우선 가득채운 기름을 버리기 위해 강릉 인근 해안으로 돌렸고, 비행 날개 부근에 실려 있는 기름을 버렸습니다. 기름을 버린 뒤 인천공항에 착륙한 시간은 오후 5시였습니다. 착륙 후 이 양은 공항 내 긴급 의료 센터에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비행기를 급유한 뒤 오후 6시쯤 다시 LA로 향했는데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록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지만 승객의 안전과 인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 방침에 따라 신속하게 회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향으로 기름 값 4000만원, 승객들의 연결항공관련 비용까지 합하여 모두 50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승객을 남달리 사랑하는 항공사의 정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남다른 삶을 살고 남다른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던 갈렙의 신앙에 대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갈렙은 그 마음이 달랐습니다.
본문 말씀에서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음이란 히브리어의 “루아흐”는 영을 의미합니다. 갈렙의 영이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른 10명의 정탐꾼과는 달랐다는 것입니다. 갈렙은 그들과 영이 달랐기 때문에 열명의 정탐꾼과 전 이스라엘이 믿음 없는 선택을 했음에도 담대히 하나님 편에 설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안된다. 못한다. 다 죽게 되었다.”라고 부정적인 주장을 할 때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능히 이기리라”,  “된다.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피력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이루어짐을 확신함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기에 갈렙은 하나님의 남다른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아는 것은 머리가 아니고 마음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두뇌가 아니고 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을 만나는 영의 골방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의 영은 하나님과 주파수가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영이 잘못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잃을 뿐 아니라 하나님까지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요 영입니다. 잠언기자는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내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고, “네 마음은 나에게 주며 네 길을 즐거워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1960-70년대에는 우리나라는 너무도 가난해서 병들어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약도 제대로 사 먹지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몸이 아프면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만을 열심히 찾았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나 장로님에게 기도를 부탁드렸고, 실제적으로 예배드리고, 기도를 받으면 병이 나았습니다. 그래서 역사도 많이 일어나고 교회도 부흥했습니다.

1980년 들어서면서부터 한국의 교회들은 무릎 꿇고 예배드리는 것이 불편해서 예배당에 의자를 놓고 허리를 폈으며 다리를 꼬고 걸터앉아서 팔짱을 끼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때부터 기도의 무릎이 많이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이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즉 우리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교회가 올라가기도 했고, 내려갔습니다. 이것이 우리 한국 교회의 실상입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성도들에게 안수함으로 성령을 받은 것을 보고 마술사 시몬이 돈으로 성령을 사려고 할 때 베드로가 무서운 책망을 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주고 살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함께 네가 망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될 것도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잘못되면 생각이 삐뚤어집니다. 그러므로 갈렙과 같이 다른 사람들과 마음이 달라서 남다른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갈렙은 온전히 좇았습니다.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이라는 말씀 가운데 온전히 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말에서 유래했는데 그 의미는 “충만하다. 만족시키다. 빈 공간을 채우다. 고갈을 해소시킨다.”는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순종의 극심한 가뭄 상태에 계시던 하나님을 흐뭇하게 해드릴 만큼 갈렙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갈렙은 하나님을 섬김에 부분적으로 하지 않고 온전히 했습니다. 자기 전부를 바쳐서 섬겼습니다.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기 자아대로 사는 자들과는 달리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여 하나님께로만 나아간 자입니다. 그 믿음으로 가나안 땅을 향해 담대히 진군하여 정복하였습니다.

새마을 연수원장을 지낸 김준 이라는 분은 황등 중학교 교장직을 이임하면서 남긴 교훈이 있습니다. 김준 선생이 돌맹이 두개를 들고 이임식 단상에 오르더니 돌맹이 하나는 전교생이 모여 서 있는 뒤편으로 멀리 던지고, 하나는 단상 밑으로 내려놓더랍니다. 그리고 그가 말했습니다. “여러분! 항상 멀리 바라보며, 꿈을 펼치십시오! 던지지 않은 돌은 그저 발아래 있을 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갈렙이 온전히 하나님만을 좇았다는 것은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온 맘을 다해 가지고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서부 아프리카에 사는 한 종족은 신앙을 “하나님께 자기를 붙잡히게 내 맡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멕시코 시카프 익스들라에 사는 아주텍 족은 신앙이란 “남긴 발자취를 바짝 따라가는 것” 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이란 내가 하나님께 붙잡히도록 나를 다 내어놓는 것이요 주님께서 걸어가신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 가는 것입니다. 갈렙은 남다르게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리는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의 남다른 사랑을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셋째,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 땅을 차지하리라”는 히브리어로 ‘요리셋나’ 라고 합니다. 이 말은 미래완료형으로 “그것을 기업으로 삼는다” 라는 의미이며, 주어가 3인칭이므로  하나님의 간접 명령으로 “그 땅을 차지하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 없이 신뢰하고 확신하였기에 그의 믿음대로 약속의 땅,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11:6에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갈렙의 온전한 믿음, 최선을 다한 신앙에 대한 최상의 보상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갖지 아니한 신앙을 가짐으로 다른 사람이 받지 못하는 최상의 복을 소유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은 특별한 신앙을 가진 사람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진정한 재산이고 복의 씨앗이고 뿌리입니다.

어거스틴은 사랑의 질서에 대하여 말하기를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라! 다음 자기를 사랑하라! 그 다음 세상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W. 제임스 라는 분은 “우리시대가 발전한 것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람들이 자기 마음을 바꿈으로써 그 삶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은 범사에 끝까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전진하는 자에게 일어납니다. 또한 하나님께 대한 일편단심만이 일생의 기쁨이요. 하나님만을 신뢰함이 복된 미래의 보람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갈렙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그들과 달랐기에 하나님의 남다른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온전히 하나님만을 좇았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바라옵기는 성도여러분의 삶 속에서 남다른 하나님 사랑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사랑을 체험하는 놀라운 생애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김 명섭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