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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이 사랑을 만났을 때 (막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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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도종환씨가 쓴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라는 산문집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일본 도쿄 올림픽 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 되는 집을 헐게 되었습니다. 일꾼들이 지붕을 옮기려는데 꼬리 쪽에 못이 박혀서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 한 마리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도마뱀은 살아서 몸부림을 치고 있었습니다.  3년 전에 인부들이 공사를 할 때 이 도마뱀에 못이 박혔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3년 동안이나 도마뱀이 못에 박혀서 움직이지 못한 상태에서도 살아남은 사실이 몹시도 궁금했습니다.  그리하여 원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즉시 사흘 동안 철거공사를 중단했습니다.  도대체 이 도마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지켜보려고 했던 것이지요.  그랬더니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바로 또 다른 도마뱀의 사랑 때문에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도대체 먹이를 날라다 주는 도마뱀이 못에 박힌 도마뱀과 어떤 사이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어미와 자식 사이일 수도 있고, 한 형제 자매일 수도 있고, 부부 사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친구 사이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3년 동안이나 못에 박혀 꿈쩍도 하지 못한 채 고통 당하고 있는 도마뱀을 다른 도마뱀이 살려냈다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전 13: 13에서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이 최고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너무나 분명합니다. 
모든 것이 사랑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도 사랑이며 소망도 사랑이며 구원도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한 중풍 병자를 고쳐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의 어떤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한 곳이었습니다. 

마가복음에서는 가버나움이 예수님께서 최초로 귀신을 쫓아내신 곳(막 1: 21-28)으로 나타나며, 요한복음에서는 당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주장하신 곳(요 6: 22-59)이기도 합니다. 
또한 막 1: 29에 보면 가버나움에는 아마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의 집이 있어서 예수님 선교 사역의 기지가 된 곳으로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의 한 집에 들어가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여들었든지 문 앞에까지 가득 밀려들었습니다. 
이 때 한 중풍 병자를 들것에 맨 네 사람이 나타납니다. 이들은 자기들의 사랑하는 친구를 주님께 데려가 고쳐보려고 했는데 큰 낭패를 만났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문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도저히 예수님께 나아갈 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4절에 보면 이 때 들것 네 귀퉁이를 잡고 있었던 친구들이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 전하시는 집의 지붕을 뜯어서 구멍을 내고 중풍 병자의 상(床)을 그곳에다가 달아 내리는 방법이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의 가옥 구조로 볼 때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네 사람은 먼저 그 당시 유대인들이 지붕을 만들 때 통상적인 재료로 사용했던 초가 지붕과 목재로 된 대들보 위에 깔린 마른 진흙을 파야만 했을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중풍병자가 실린 들것을 지붕 밑으로 내리는 일 역시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 사랑 하나 때문에 그 어떤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서 기꺼이 했던 것이지요. 

우리는 본문에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어느 곳에도 중풍 병자 자신의 믿음을 묘사한 구절이 없다는 것입니다. 

4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 대개 병자 자신의 믿음을 보시고서는 병을 고쳐주십니다. 
예를 들면, 12년을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서 병이 나았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 9: 22; 막 5: 34)고 선언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본인의 간절한 믿음 때문에 병이 낫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본문에 나오는 중풍 병자가 병이 나은 것은 자기의 믿음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5절을 한 번 보십시오.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小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중풍 병자가 죄 사함을 받은 것은 자기의 믿음 때문이라기보다는 친구 네 사람의 믿음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친구들의 믿음과 사랑이 기적을 만들어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들어야 할 메세지가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모든 문제 해결의 길이 되십니다.

영생의 길이 예수님께 있습니다. 구원의 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구원, 나의능력이 되시며 모든 인생의 문제 해결자가 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모든 문제가 예수님을 만날 때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고침을 받았습니다.
막1:32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저물어 해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온 동네가 문 앞에 모였더라 예수께서 각색 병든 모든 사람을 고치시며...”

예수님은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시고 문둥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셨으며 소경의 눈을 뜨게 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중풍병자를 고쳐주시고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 아멘

세상에서 방황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생의 길을 알지 못하고 죽음의 길로 가는 어리석은 인생들입니다. 참된 진리를 모른 채 멸망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구원이 필요합니다. 영생의 길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묶인 것을 풀어 주어야 하고 모든 악한 사단의 권세에서 건져내야 합니다.
질병과 인생의 굴레에서 건져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습니다.
그 분만이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줄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여러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셨습니다. 그분으로 인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모든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여러분의 기쁨과 여러분의 생명과 여러분의 소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시는 능력의 주님을 찬양하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믿음은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용기이며 능력입니다.

친구들은 모든 문제 해결의 길이 예수님께 있음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아픔 속에 있는 친구를 고쳐주고 구원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곧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함께 의논 했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은 곧 좋은 생각을 해냈습니다.
걸어갈 수 없는 친구를 위해 침상채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가진 믿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 친구들의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 믿음으로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잃어버린 한 사람의 소중함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문제해결과 구원의 길이 예수께 있음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용기 있게 주님께로 그들을 인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의심치 않는 친구들의 믿음은 질병 중에 있는 중풍병자 친구를 살렸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친구들의 믿음은 멸망 받을 수 밖에 없는 불쌍한 영혼을 구원했습니다.
확신하는 일을 위해서 두려워하지 않은 친구들의 믿음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절망하는 친구에게 소망을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능력입니다. 믿음으로 죽을 자를 살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절망하는 자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확신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한 생명을 구원했습니다.
이 믿음이 저와 여러분들의 믿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믿음이 사랑을 만날 때 축복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믿음이 사랑을 만났을 때 그들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없었습니다.
지붕을 뜯어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또 다른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일이기도 했지만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친구에게 능력이신 예수님을 만나게 해야 한다는 열망만이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이 사랑을 만날 때 축복의 사건이 일어남을 믿으십시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사랑의 동기로 해야 합니다. 거기에 축복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믿음의 완성이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 주님을 닮아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들의 믿음을 완성시키셨습니다. 모든 구원의 완성에는 거룩한 희생과 하나님의 표현할 수 없는 무궁한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사랑을 만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능력이신 주님을 만나는 것은 믿음과 사랑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본문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가 바로 친구들의 믿음과 사랑이 한 생명을 구원하였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중풍병자의 믿음이 아닌 친구들의 믿음으로 잃었던 생명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믿음이 있어서 교회로 오는 사람들은 결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음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들에게 믿음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절대로 구원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중풍병자가 예수님을 만나 치유의 은총과 구원의은혜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친구들의 믿음과 사랑 때문입니다.
친구들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문제를 능히 해결해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중풍병으로 고통 받는 친구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과 사랑은 친구의 질병을 치료받게 했을 뿐만 아니라 영적 문제를 해결 받아 구원을 얻게 했습니다. 영육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 받는 축복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어떠한 보상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고통 받던 친구가 나음을 얻고 친구의 치유로 말미암아 무너질 뻔 했던 친구와 그 가정이 구원 받은 것으로 인해 기뻐하며 그것이 가장 귀한 보상이라 생각했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보다 더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10:20)
영혼을 구원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축복은 그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에 사랑을 더해야 합니다.
믿음이 사랑을 만났을 때 그 믿음의 진가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믿음이 사랑을 만났을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두 가지 종류의 사랑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 받는 성숙한 사랑'과 '사랑받기 때문에 사랑하는 미숙한 사랑'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어떤 사랑을 하십니까?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기 때문에 사랑하는 미숙한 사랑입니까?  이런 사랑은 소극적이며 수동적인 사랑입니다. 
아니면 누군가를 열심히 사랑하다보니까 사랑을 받는 성숙한 사랑을 하십니까? 
이런 사랑이야말로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사랑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사랑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랑입니다.
그 사랑으로 한 번 더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으로 한 번 더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 사랑으로 한 번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그 사랑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 사랑으로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바로 우리 하나님의 사랑이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믿음이 사랑을 만났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 사랑을 만나 놀라우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총을 받으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2005년 10월16일 주일낮예배 (이 광호 목사)

함께 기도 합시다

1. 예수생명 전도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하옵소서.
2.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전도대상자를 위해 기도하며 전도합시다.
3. 믿음을 주신 하나님, 사랑하는 열정의 마음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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