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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종교개혁주일] 개혁(改革)하는 교회(敎會)(히 9: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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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내일이 종교개혁 48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 개신교는 성당정교인 구교에서 떠나고 나온 신교입니다. 이처럼 떠나고 나온 것을 기념하여 지키는 것이 종교개혁주일입니다.

  개혁(改革)이란 한문 글자의 뜻은 가죽을 고친다는 뜻입니다. 어째서 이런 글자를 쓰게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에 무화과 입으로 앞을 가리는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범죄한 그들을 위하여 무화과 옷을 가죽으로 고쳐입혀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꾸고 고쳐주신 첫번째 일이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개혁이란 말을 쓸데 가죽을 고친다는 의미의 한자를 쓰게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서에는 개혁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나 개혁이라는 말은 오늘 우리가 본 본문 한곳에만 나옵니다.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둔 것이라"(히 9:10)고 했스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에 마추어서 이스라엘에게 율법과 제사법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것이 아니라 새시대 새법이 세워질 때까지 맡겨주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것은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혁을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 가죽은 가죽 그대로 사용하면 부패가되고 뻣뻣하고 변질과 변형이 되어서 못쓰게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날가죽을 약품을 처리하여 그 성질을 고쳐야 합니다. 이처럼 고치면 첫째로 가죽의 조직이 부패하지 않고 세균의 침식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둘째로 뻣뻣한 가죽이 유연해지고 탄력이 생깁니다. 셋째로 높은 온도나 변화된 환경에서도 변질이 되지 않습니다.
  이 날가죽 고치기의 삼대요소는 개혁 정신의 원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썩지 않게 하기, 부드럽게 하기, 변질되지 않게 하기 이것이 개혁의 본질인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종교개혁을 일으킨 것은 로마카톨릭교회가 썩어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개혁을 하고자 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구교를 떠나서 신교를 세우고자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카톨릭교회가 그것을 거부하고 개혁자들을 정죄함으로 오히려 신교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가 썩었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됩니다. 썩지 않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부단히 고쳐나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로마카톨릭교회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경직되어만 갔습니다. 종교재판도 서슴치 않고 그 제도가 딱딱하게 굳어만 가게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모든 학문을 거부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그것은 낙후를 부르게 되었고 십자군전쟁의 패배로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가 경직되었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됩니다. 주님의 교회는 늘 고쳐감으로 경직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의 틀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대를 따라가면서 그형태와 모형을 달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릇은 바뀔 수 있고 옷은 갈아입을 수 있으나 그 내용의 변질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변질되지 않는 복음을 위해서 덮인 것은 벗겨내고 구겨진 것은 바로 펴는 개혁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가 변질되었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개혁의 개(改)자에는 자기를 뜻하는 "몸 기(己)"자가 들어 있습니다. 개혁의 개자에는 남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매질하여 고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개혁은 다른 곳에서부터가 아닌 "나"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내 교회로부터 개혁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고치지 아니하고 남만 고치려고 하면 분쟁이 생기고 오해가 생기고 미움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작습니다.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최소한 한 가지라도 자기를 고치는 역사가 여려분 자신과 교회에 있기를 바랍니다.
  (송기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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