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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 많은 감사, 후한 연보, 큰 영광! (고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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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도 바울은 감사의 영으로 충만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잃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자신에게 억울한 일이 발생해도 그 안에서 감사를 발견하여 끝내 감사를 고백했던 인물, 그런 감사의 마음이 바울 서신 여기저기에 잘 나타나 있는데요, 몇 구절 읽을 테니 어느 서신에 나오는 말씀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롬 7:25a)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전 15:57)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 5:4)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 2:7, 4:2)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골 3:16)

오늘 주신 본문 고린도후서 9장 15절에서도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여기서 <말할 수 없는 은사>라는 말, 신약 성경에 단 한 번 나오는 표현인데, 하나님의 무궁하고 무한한 은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는 무한한 은혜라는 거지요. 인간의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크고 놀라운 은혜라는 거지요. 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체험한 사람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한 마디 말, <감사합니다!>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고린도 후서 9장 12절을 보니, <많은 감사>라는 표현이 있군요. 무슨 뜻인가? 한번 인사로는 부족하다는 거지요. 감사하다는 인사 한번으로는 내 마음의 감사를 다 표현할 길이 없다는 거지요. 해서 그냥 감사가 아니라 많은 감사라 하신 거지요. 많은 감사가 넘쳐남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번 가을,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에 많은 감사로만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기왕에 감사하시는 것, 많은 감사로 감사하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 가장 먼저 가족들을 향해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날이면 날마다 입술로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요, 나랑 살아주는 것이 고맙죠, 감사하죠, 우리의 인생 기본이 감사인 거 맞죠, 해서 오직 감사의 계절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2
감사(感謝), 느낄 감자에 사례할 사자를 쓰지요. 내 마음에 고마움을 느껴, 그 고마움을 어떤 형태로든 사례하는 것이 감사라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감사하기 위해선 먼저 마음으로 고마움을 느껴야 합니다. 감사할 일에 대해 민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에 둔감한 사람, 복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사란 내 마음에 느끼는 것만으론 완성되지 못합니다. 내 마음에 느낀 고맙다는 감정을 어떤 형태로든 꺼내어 표현할 때, 비로소 감사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해서 감사라 하는 건데요, 고마움의 감정을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손쉽게 사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맙다고 말로 인사하는 겁니다. 고마움을 느낄 때 바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소리 내어 인사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사람들은 감사하다는 인사에 매우 인색합니다. 어지간한 일에는 고맙다는 인사를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사가 생활화되지 못합니다. 한번 감사하려면 무슨 큰 일 하듯 작심해야 가능합니다.

아니오,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자, 모든 일에 감사하는 자요, 그러니 항상 감사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 우리 믿는 성도들의 입에선 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란 말이 끊임없이 터져 나와야 합니다. 많은 감사로 충만한 제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날마다 감사할 수 있는 인생과 한 달에 한번 감사할 수 있는 인생 중에 어느 쪽이 복 받은 인생입니까? 하루에도 수십 번, 아니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할 수 있는 인생과 어쩌다 연중행사처럼 애를 써야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수 있는 인생 중 어느 쪽이 행복한 인생입니까?

내가 날마다 감사하다고 고백할 수 있음은 그만큼 나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는 뜻이지요. 내가 만나는 사람마다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 그 모든 만남 속에 형통의 복을 주셨다는 반증이지요. 날마다 복을 주시고, 만남 마다 복을 주신 결과, 난 날마다 감사하고, 만날 때마다 감사할 수 있는 거지요.

예를 들어, 어떤 가게를 운영하는 분의 입에서, 어제 보다 오늘 <감사합니다!>라는 인사가 두 배 정도 나왔다고 칩시다. 그 날은 어떤 날입니까? 그 날은 어제 보다 오늘 두 배나 더 장사가 잘 된 날이지요. 어제 보다 오늘 엄청 많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면, 그 날은 어제 보다 오늘 엄청 많이 장사가 잘 되었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많은 감사로 감사할 수 있는 자, 이미 많은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 마음의 감사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많아지시기를 축원합니다. 날마다 고맙다는 인사만 할 수 있도록 형통의 복으로만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작년 보다 올해 감사의 분량이 늘어나시기 바랍니다. 특히 내 자녀들로 인해서 감사가 더욱 풍성해 지시기를 축원합니다. 수험생을 두신 부모님들, 이 가을 많은 감사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해서 내 생애 최고의 감사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 믿음과 소망으로 옆의 분과 인사한번 하실까요?
<많은 감사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3
감사는 성숙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7년 만에 둘째 아이를 낳은 엄마가 어느 날 젖을 먹고 새근새근 잠이 든 갓난아이를 쳐다보다가 마음에 감사가 넘쳐 주루룩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자 옆에서 보고 있던 첫째가 묻습니다. <엄마 왜 울어?> 엄마가 첫째를 꼭 안고 대답합니다. <응, 너희들 때문에 감사해서!>

믿음이 성숙한 교사는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만 보아도 감사합니다. 믿음이 성숙한 사장은, 자기가 월급을 주는 입장이면서도,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성실하게 일해 주는 것만 보아도 감사합니다. 믿음이 성숙한 목사, 장로, 권사는 예배하러 오는 성도들의 모습만 보아도 감사가 넘칩니다. 그렇게 범사에 감사가 넘치니, 날마다 행복합니다. 믿음과 축복의 선순환이지요.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감사가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궁극적 대상은 하나님이시라는 거지요. 왜? 이미 우린 하나님께로부터 말할 수 없는 은사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15절이지요,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아멘!

9장 10절 말씀을 보니, 말할 수 없는 은사의 내용이 나오는군요. 씨와 먹을 것을 주시는 분께 감사하라, 심을 것을 주시고 풍성하게 결실을 거두게 하시는 분께 감사하라, 11절, 모든 일에 부요하게 해 주신 분께 감사하라! 11절 맨 뒤,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씨를 심게 하시고, 계절 따라 자연 은총을 주시어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거두게 하시며, 모든 일에 부요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요, 나를 부요케 하신 분, 바로 아버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해서 사도 바울이 자신 있게 권면하는 말, 11절, <너그러운 연보>로 감사하라는 겁니다. 12절, <봉사의 직무>로 감사하라는 겁니다. 13절, <믿음의 순종>으로 감사하라는 겁니다. 이 모든 감사를 묶어 13절, <후한 연보>로 감사하라는 겁니다. 여러분, 거기 <후한 연보>에 표시하시고, 꼭 기억하시고, 기왕에 감사하시는 것, 후한 감사로 감사하는 금번 감사절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우린 하나님 주신 부요함에 대하여 너그러운 연보로 감사해야 합니다. 지극한 은혜를 주셨으니 이제 나도 성도들의 부족함을 채우는 봉사로 감사해야 합니다. 십자가 은혜로 구속하여 주셨으니 이제 나도 그리스도의 복음에 철저히 복종함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연보와 봉사와 복종, 이것이 후한 연보의 내용입니다. 많은 감사는 후한 연보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런데요, 왜 그냥 연보하라 하지 않으시고, 너그럽게 연보하고, 후하게 연보하라 하셨을까?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인간들이 복 받을 땐 넙죽 잘 받으면서, 연보를 바칠 땐 자꾸 인색해 지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지극한 은혜를 받았으면서, 말로 할 수 없는 은사를 받아 누리고 있으면서, 부요한 물질을 향유하고 있으면서, 그래도 하나님께 연보할 때만 되면 자꾸 인간의 인색해지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상하지요? 그만큼 많이 받았으면, 이젠 좀 너그럽게 바칠 수도 있으련만, 그만큼 지극한 은혜를 받았으면, 이젠 좀 후하게 바칠 수도 있으련만, 연보 시간만 되면 어찌 그리 작아지는지요, 어찌 그리 인색해지는지요, 아니, 해서 주신 말씀, 7절인데요. / 9:7 / (읽기) / 바울의 안타까운 호소입니다. <그래, 억지로는 하지 마, 마음이 인색하여 억지로 하는 감사는 감사가 아니야, 할 수 있는 만큼만 해, 마음에 정한 대로 하면 되는 거야!>

그러나 조심할 것은, 7절의 후반부입니다.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 뒤집으면, 즐겨 내지 못하는 자는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거죠. 연보에 인색한 자, 하늘의 사랑을 받기 어려워진다는 거지요.

존경하는 여러분, 인색한 연보 말고 너그러운 연보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억지로 연보 말고 후한 연보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경우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바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가진 것, 모두 아버지의 것입니다. 나의 나 된 모든 것,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많은 감사로 후한 연보를 바치시기 바랍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후한 감사는 후한 축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 약속이 바로 6절 말씀인데요. / 9:6 / (읽기) / 그런데 거기 각주 3번이 있군요. 설명을 보니, <복으로!>라고 되어 있는데요, 무슨 뜻인가? 복으로 심는 자 복으로 거둔다는 거지요. 감사로 심는 자 감사로 거두고, 은혜를 심는 자 은혜로 거둔다는 말씀이지요. 후하게 심는 자 후하게 거둔다는 거지요.

뒤집으면 저주를 심는 자 저주를 거두게 되고, 불평을 심는 자 불평을 거두게 되고, 원망을 심는 자 원망을 거두게 되고, 인색하게 심는 자 인색하게 거두게 된다는 뜻이지요. 그러니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더 큰 복을 받게 하려고 자신 있게 권하는 말, 너그럽고 후한 연보로 하나님께 바치라는 거지요.

간증 / 오늘의 말씀을 준비하는 중, 지난 주일에 일본 자매교회에서 보았던 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주보 뒷면에 해외선교위원회 총무님의 보고서가 있습니다만, 이번 방문단은 임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공개 모집한 분들입니다. 모두 자원하신 분들인데, 고맙고 감사한 점은, 이 분들이 시간과 정성만 내신 것이 아니라, 방문에 필요한 경비까지 직접 부담해 주신 점입니다. 그런데, 방문 기간 내내, 제 마음이 얼마나 뿌듯 하든지요, 한 분 한 분 대표선수를 선발해서 모시고 간 듯 했습니다.

그런데 주일 아침, 9시에 드리는 교회학교 예배에 함께 참석한 우리 방문단은, 주일 대예배를 위해서 교육관에서 예배 실이 있는 본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 때가 오전 10시 경, 아직 예배가 시작되려면 30분 정도가 남았는데요, 그런데 우리 방문단 전원은 갑자기 급하게 움직이시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찾는 눈치였습니다. 알고 보니, 히노다이 교회의 감사 헌금 봉투를 찾는 중이셨습니다. 드디어 봉투를 찾아드신 우리 방문단원들, 이번엔 예배 실 뒤쪽 대기실에 앉아 하나님께 바칠 연보를 정성껏 준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봉투에 정성껏 감사의 제목과 이름을 적으시며, 연보를 준비하는 모습, 얼마나 감동이 되던지요.

인간적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감사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렇게까지 연보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냐하면 비행기표도 당신이 샀지요, 각종 선물들 사느라 공동 경비도 더 걷었지요, 거기에 우리 교회에서 별도로 감사 헌금도 가지고 갔지요. 그런데도, 우리 방문단 전원은, 예배에 들어가기 전, 가장 먼저 하나님께 바칠 연보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자매교회 목사님과 일찍 나오신 장로님들이 그 모습을 바라보시며 적잖이 감동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 이렇게 너그럽고 후하게 연보하니, 하나님께서 우리 동광 가족들에게 복을 주시지 않을 수가 없는 게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토록 귀한 가족 주심에 감사합니다.>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인색한 마음으로 바치는 감사, 억지로 바치는 연보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감사, 즐거운 마음으로 바치는 너그러운 연보, 많은 감사로 드리는 후한 연보를 기뻐 받으십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이렇게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어, 더 큰 복을 주신다는 점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 9:8 / (읽기) / 어제 보다 오늘 더 넘치게 하시고, 작년 보다 올 해 더 넉넉하게 채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 동광 가족들 모두, 올 해 내 생애 최고의 감사절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4
이제 오늘 설교 제목 중 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많은 감사, 후한 연보, 그리고 큰 영광인데요, 13절 다시 보시니, <저희와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십니다. 후한 연보의 목적,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다시 말해 우리의 연보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잘 사용되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정말입니다. 연보 잘 못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믿음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 연보 좀 해 놓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지 않습니다. 해서 주신 마지막 말씀, 후한 연보로 반드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감사로 바친 후한 연보는 큰 영광으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찌해야 우리의 연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을까? / 9:9 / (읽기) / 그렇습니다. 우리의 후한 연보가 가야 할 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의 너그러운 연보가 사용되어야 할 상대는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흩어진 가난한 자들입니다. 주목할 대목은 저들이 흩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슨 뜻인가? 우리가 연보를 들고 흩어진 저들에게 찾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흩어진 가난한 자들을 찾아가 저들과 함께 감사드릴 수 있을 때, 우리의 연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겁니다.

작은 간증 / 우리는 지난 추석 날,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필리핀 노동자 공동체를 초청하여 함께 예배드린 적이 있습니다. 30명 정도가 우리 교회에 와서 주일 하루를 함께 지내며 은혜를 나누었었는데요, 마침 주일날이 추석이어서, 손님을 대접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감사로 충만한 우리 장로님 내외분들이 솔선하여 직접 주방에 들어가 밥도 지어주셨고, 해외선교위원회와 총무위원회 임원들께서도 많은 애를 써 주셨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 분들이 오신다는 광고를 들으시고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많은 선물을 준비해 주신 점입니다.

그 날 주일 오후 찬양예배를 함께 드린 후, 그 분들 전원을 강단에 모신 후, 준비한 선물을 전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드럼 치며 찬양하던 분이 계셨는데요, 단에서 내려가면서 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데, 환한 얼굴에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는 처음 보는 필리핀 노동자의 얼굴 속에서 저는 웃고 계시는 주님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날 우리 교회를 방문했던 필리핀 노동자 가운데는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한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옛날 어릴 적, 성탄절에 교회 가면 빵 준다고 해서 친구 따라 난생 처음 교회라는 곳을 가 본 어느 시골 아이처럼, 그렇게 친구 따라 교회라는 곳을 처음 방문한 분도 있었던 건데요, 감사한 것은 그 날 우리의 정성에 감동한 저들이 그 후로 계속해서 예배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다는 겁니다.

주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우리의 후한 연보가 흩어진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사용될 때, 그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됨을 우리는 확실히 믿습니다.

# 5
말씀 마당을 닫습니다. 이제 2005년도 10월을 마감하고 11월을 맞이하게 됩니다. 추수감사주일이 있는 달이지요. 기도로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 생애 최고의 감사절이 되도록, 늘 감사로만 하루하루를 채워 가시기 바랍니다.

특히 후한 연보에는 봉사와 복종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봉사와 복종이 후한 연보로 이어진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11월 한 달, 너그러운 봉사로 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11월 한 달, 믿음의 복종으로 무조건 복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봉사하고 복종하며, 후한 연보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해서 이미 받은 지극한 은혜와 많은 감사, 후한 연보로 바쳐, 큰 영광을 돌려드리는 금년 추수감사주일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장 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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