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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눅 15: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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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라는 말은 듣는 순간에 벌써 기대와 함께 일상과는 다른 연상이 전개됩니다. 왜냐하면 잔치는 즐겁고 기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잔치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들어내어 치하할 만한 경사(慶事)때에 음식을 차려놓고 여러 사람을 청하여 먹으며 즐기는 일이라고 정의합니다. 슬픈 일이나 근심되는 일로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을 먹을지라도 그것은 잔치라고 하지 아니합니다.
예수님은 잔치를 해야 되는 이유를 성경 본문에서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Ⅰ. 아버지가 배설한 잔치입니다.

본문 15장 23절에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라고 했습니다.

1) 잃었던 그 아들은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본문 15장 13절에 {…먼 나라에 가서…}라고 했습니다.
본문 15장 17절에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라고 했습니다. 어떤 세상입니까?
① 불의의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29) ② 추악한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29) ③ 탐욕의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29) ④ 포악한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29) ⑤ 시기와 투기의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29) ⑥ 살인의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29) ⑦ 분쟁하는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29) ⑧ 악독과 강팍의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29) ⑨ 남을 비방하며 수군수군하는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29) ⑩ 하나님을 미워하는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30) ⑪ 능욕하는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30) ⑫ 교만한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30) ⑬ 자기를 자랑하는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30) ⑭ 악을 도모하는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30) ⑮ 부모를 거역하는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30) ? 우매한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31) ? 배약하는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31) ? 무정한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31) ? 무자비한 세상을 경험했습니다(롬 1:31).
이 모두는 탕자가 먼 나라에서 뼈저리게 경험한 것들입니다. 탕자는 이러한 세상에서 철저히 당하고 돌아왔습니다. 당하고 돌아오는 자가 얼마나 불쌍한 자입니까? 이런 고생을 하지 않고 돌아오는 자가 얼마나 다행한 자입니까?

2) 잃었던 아들은 아버지의 집이 그리워서 돌아왔습니다.

본문 15장 17절에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돌이켰다'는 말은 '자신에게로 돌아오다'(come to himself)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히브리적 사고입니다. 불순종의 길에서 순종의 길로 정신을 차린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 '양식이 풍족하다'는 말은 먹을 것으로 둘러 쌓였다는 의미로 재산이 넉넉하다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영생하는 양식은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양식에 대해서 요한복음 4장 34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양식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양식은 요한복음 6장 27-29절에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아모스 8장 11절에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6장 33-35절에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저희가 가로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의 양식입니다. 그를 믿음으로 영생하는 양식을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잃었던 아들은 회개하면서 돌아왔습니다.

본문 15장 18-19절에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라고 했습니다.
'일어나서'라는 말은 결단의 행동을 뜻합니다. 히브리인들은 하나님 대신에 하늘이란 말을 사용했습니다. 아들은 더 이상 아들의 자격을 도덕적으로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패역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의 아들은 자신에게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인 고용인이나 날품팔이라도 만족하다는 극도의 자기 비하로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Ⅱ. 아버지가 아들을 영접하는 잔치입니다.

본문 15장 20절에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일방적인 주도적 사랑(initiative love)입니다. 여기 '측은히 여겼다'라는 말은 도와주지 아니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① 상거가 멀었지마는 아버지는 아들을 알아보았습니다(눅 15:20).
아버지 눈에는 아들이 보였습니다. 그 날 그 시간뿐 아니고, 아버지 마음에는 항상 아들이 있었고, 아들이 보였습니다. 아들의 죄가 보인 것이 아니라 그냥 아들의 아름다운 것만 보였습니다.
② 아버지 편에서 측은히 여겼습니다(눅 15:20).
어쩔 수 없는 부성의 발동입니다.
③ 아버지 편에서 달려갔습니다(눅 15:20).
사랑은 이렇게 자식을 향하여 움직입니다.
④ 아버지 편에서 목을 껴안았습니다(눅 15:20).
어쩔 수 없는 사랑의 작동입니다.
⑤ 아버지 편에서 입을 맞추었습니다(눅 15:20).
마침내 그 사랑이 그 사랑의 대상에 아무런 조건 없이, 아무런 부작용 없이 합일(合一)하는 것입니다.

Ⅲ. 아버지의 사랑이 확증되는 잔치입니다.

로마서 5장 8절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1) 아들로서의 그 자격을 회복해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종들에게 명하여
(1) 제일 좋은 옷을 입히라고 했습니다(눅 15:22). (2) 손에 가락지를 끼우라고 했습니다(눅 15:22). (3) 발에 신을 신기라고 했습니다(눅 15:22).
(4)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고 했습니다(눅 15:23).
(5) 풍류와 춤을 추게 했습니다(눅 15:25).
돌아온 아들에게 완전한 아들의 지위를 회복시켜 주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 사랑의 확증입니다.

2) 더 나은 아버지의 은혜입니다.

본문 15장 31절에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라고 했습니다.
맏아들에 비해 둘째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사랑입니다. 맏아들이 들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 풍류와 춤추는 소리를 듣고 한 종을 불러서 자초지종을 알아보았습니다.
본문 15장 27절에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그의 건강한 몸을 다시 맞아들이게 됨을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라고 했습니다.
맏아들은 동생의 일로 분노하여 아버지께 항변했습니다. 본문 15장 29-30절에 {아버지께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노하여 있는 맏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본문 15장 32절에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얼마정도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피조물입니다(고후 5:17).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에덴동산의 원시 아담보다 더 나은 둘째 아담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만난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은 본래 자신의 몸보다 더 나은 육체가 되었습니다. 열왕기하 5장 14절에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고 했습니다.
보아스를 만난 룻은 자신의 의도보다 더 나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룻기 2장 15-16절에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그로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또 그를 위하여 줌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로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맏아들이 동생을 향해 질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더 나은 사랑을 받기 위해 죄를 지을 수는 없습니다.

로마서 5장 20절에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6장 1-3절에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갈보리는 우리 교회의 이름입니다. 갈보리( , calvary)는 아람어로 해골이란 뜻입니다. 아람어로는 굴갈타인데 이 말의 헬라어 음역이 '골고다'이고 라틴어 번역이 '갈보리'입니다. 복음서에 병행구로 단 네 번 나옵니다(마 27:33; 막 15:22; 눅 23:33; 요 19:17). 마태, 마가, 요한은 골고다로 누가는 셈족어가 아닌 헬라어 크라니온( : 해골)으로 기록했습니다. 갈보리(골고다)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는 힘듭니다. 히브리서 13장 12절에는 예수님께서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다고 하였고, 요한복음 19장 20절에는 예수님의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깝다고 하였습니다. 이 구절들로 미루어 볼 때 예루살렘 근처라는 것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갈보리의 잔칫날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과 우리 모두는 혈통적 유대인들에 비하여 영적으로 동생들입니다. 그러나 이복동생이나 양자가 아니라 똑같은 아들입니다. 다만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나오도록 때를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여기 있는 모두도 이러한 과정을 다 겪었습니다. 이 과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날까지 계속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는 살진 송아지를 잡았습니다. 새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손에 가락지를 끼웠습니다. 새 신발을 신겨 주셨습니다.
우리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한 마리의 살진 송아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더러운 죄악의 옷을 벗기고 예수님의 보혈의 새 옷으로 입혀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새 옷을 입히시기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벗기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의 지위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의 권위를 상징하는 반지를 끼워주셨습니다. 하나님 자녀의 신분을 상징하는 새 신발을 신겨주셨습니다.

이 모두는 하나님께서 오래전부터 우리의 몫으로 미리 준비해 두셨던 것입니다.
이 잔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배설하셨습니다. 풍류를 울리고 춤을 추는 잔치입니다.
처음 혈통적 이스라엘에게는 이러한 잔치가 없었습니다. 유대인의 충만한 수와 이방인의 충만한 수 곧 온 이스라엘의 충만한 수가 찰 때까지 갈보리의 잔치는 계속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잔치의 주인입니다. 누가 이 부자(父子)의 상봉을 방해하며 누가 이 부자의 상봉을 정죄하겠습니까? 누가 부자 상봉에 돌을 던지겠습니까?
우리는 죄인이 아니라 잃어버린 주님의 양입니다. 우리의 본래는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떠나 먼 나라(세상)에서 당하면서 살다가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일찍 돌아올수록 좋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늦게 돌아온 것을 꾸짖는 아버지가 아닙니다. 그 아들은 먼 나라에서 그만큼 많은 고생을 하고 당했기 때문에 오히려 긍휼과 사랑이 더하시는 아버지입니다. -아 멘 - (강구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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