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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결혼이라는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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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재(우리들교회)

음부의 권세는 죄,슬픔,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도 예외가 없다. 결혼생활 20년을 맞는 엘리트 P집사는 하나님을 몰랐던 처음 11년 동안 이 모든 것을 겪으며 결혼생활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열심히 뚫었다고 한다. 첫아이를 낳은 후,남편은 걸핏하면 술에 취해 들어왔고,그 때마다 와이셔츠에 화장품 자국이 번져 있었다. 배신감을 견딜 수 없었던 집사는 그때부터 이혼의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날마다 “이혼하자”는 말로 남편을 괴롭히다가 드디어 법정에서 합의 이혼 판결까지 받고 왔는데 남편은 위자료를 못 주겠다고 했다.

능력없는 P집사는 “이혼해서 돈 없이 사느니 그냥 살자”고 주저앉았고 다른 방법으로 자살의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해보고,약도 먹어보고,술에 취해 운전도 했지만 결과는 죽음 대신 면허취소였고,죽기도 어렵지만 사실은 자신이 죽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편만 없으면…” 하는 생각으로 1년 동안 남편 죽이기 구멍을 뚫었다. 음주운전으로 두 번의 큰 교통사고도 났지만 차만 죽어서 오고 남편은 멀쩡히 살아왔다.“남편은 내 남자가 아니다. 생활비 주는 것으로 만족하고 살아보자.” 그렇게 자포자기의 구멍을 뚫고 나니 거기엔 사랑도 없고,싸움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집사의 포기를 살아날 구멍으로 바꿔주셨다. 증권회사 직원이던 남편이 3일 만에 수십억 원의 돈을 잃고 사글세로 간 사건은 하나님의 은혜였고 일생의 축복이 되어서 남편과 함께 말씀을 들으며 서로를 용서하고 지금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교회의 일꾼으로 부부가 함께 섬기고 있다.

왕하 25장,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돌이키기 위해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에워쌌을 때 기근을 견디지 못한 시드기야 왕은 성벽에 구멍을 뚫는다.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구멍을 뚫고 나왔지만 시드기야의 결말은 아들들이 목전에서 죽고,두 눈을 뽑히는 처참한 죽음이었다. 우리의 결혼생활도 숨조차 쉴 수 없는 어려운 문제들로 둘러싸여 있다. 어떻게든 도망치고 싶어서 이혼으로,가출로,쾌락으로 구멍을 뚫어보지만 거기에는 가정의 파괴라는 슬픈 결말만이 있을 뿐이다. 돈이 우상이고,배우자와 자녀가 우상이고,출세가 우상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고난이 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세상으로 구멍뚫기 그만하고 예배와 큐티와 기도로 음부의 권세를 뚫고 나가자. 나 혼자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살아날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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