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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눅 23: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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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아라는 21세의 지체장애우인 그녀는, 겨우 4개의 손가락으로 88개의 음반을 장악한 후, 오는 12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리처드 클라이드만과 협연을 하게 된답니다.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 자폐아 배형진 군은 이미 유명인사가 되었고, 역시 선천성 자폐의 역경을 딛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정진호군의 드라마도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이와는 그 성격이 다르지만, 8살의 어린나이로 인하대에 합격한 천재소년 송유근 군도 우리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 뒤에는 한결같이 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뒷바라지한 부모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머니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입니다.
모두들 여기까지 달려오면서 '얼마나 울었을까요!' 분명한 것은, 그 부모들의 눈물이 없었다면, 저들의 오늘은 결코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부모들이 흘린 눈물만큼, 자식들은 변해있었고, 흘린 눈물위에서 본인과 그 자녀들이 지금 열매를 따먹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골고다로 향하는 십자가 여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비아돌로로사 - Via dolorossa').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주님이 열네 번 멈추셨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 오늘 본문은 다섯 번째 정류소에 이르렀을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미 주님은 지치실 대로 지치신 상태였고, 군병들이 채찍으로 내리치고, 또 내리쳤으나 더이상 십자가를 지고 갈 기력이 없다는 사실을 안 저들은, 구경꾼 구레네 사람 시몬을 붙잡아,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보며 따르던 여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울기 시작했는데(눅23:27), 이들을 바라보시며 주님이 무엇이라 말씀하셨습니까?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23:28) 이 주님의 말씀은 몇 가지 면에 있어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첫째, 이 말씀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입니다. 인간들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으로 유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중요합니다.
둘째, 이 말씀은 가장 지친 상태에서 나온 주님의 말씀입니다. 꼭 필요한 말씀이기에 하신 말씀이 아닐까요?
셋째, 이 말씀은 길게 하신 말씀입니다. 십자가 수난에서 발견하는 우리 주님의 모습은, 빌라도가 기이하게 생각할 정도로 '침묵'으로 일관하셨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그렇다. 아니다' 정도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 말씀을 하시고 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28~31). 그렇기에 이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먼저, '예루살렘 딸들아'라고 불러주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주님의 친근하고 다정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분위기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고, 험악한 상태에서 제자들은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하며 도망쳤지요, 심지어 최고 권력자인 빌라도조차도 군중들의 폭거앞에서 숨을 죽여야 될 정도였고, 그 와중에서 예수님은 쓸쓸히, 홀로,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비아돌로로사의 길을 온갖 멸시와 조롱과 모욕을 받으시면서 걸어가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 고난의 길에 함께 하며, 가슴을 치면서 슬피 울어주는 여인들이 있었으니, '예루살렘 딸들아'라고 따뜻하게 부르신 것입니다.
이때, 하늘의 비밀을 따르는 사랑하는 여인들에게 알려주고 계신 핵심이 무엇인가요? '나를 위하여 울지 말라'그리고 '울어라,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이 말씀 속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다는 뜻입니까?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5:7)
첫째, 주님이 마지막 남기신 말씀이 '울라'임을 잊지 마십시오. 울면 해답이 보입니다.
주님은 눈물 흘리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눈물을 흘리면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며, 눈이 밝아집니다. 눈물을 흘리면, 하나님의 은총을 입으며, 응답이 나타납니다. 직장, 배우자, 사업장, 물질, 해답이 보입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앞에 놓고, 울면서 기도하는 중에 눈앞의 십자가 너머에 형언할 수 없는 영광과 승리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울면 응답받습니다(마7:7~10). 지금 너희의 문제, 그리고 너희 자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는 것'입니다.
그 문제가 자신의 문제이든, 특별히 자녀의 문제이든 '울어라' 그러면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고 약속하십니다.(요14:13)
하나님은 눈물에 약하신 분입니다. 히스기야의 눈물에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셨고, 그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시켜주셨습니다.(요14:13)
하나님은 눈물에 약하신 분이십니다. 한나의 눈물에 감동하셔서, 그의 태를 열어주셨습니다. 마리아의 눈물에 죽은지 나흘이나 되어 썩어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다시 살려주셨고, 베드로의 눈물에 그를 다시 제자의 자리로 복귀시켜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어떤 문제를 안고, 불안해하며, 진통하면서 고민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나아와 우십시오.
지금 당면한 문제가 십자가와 같은 힘겹고, 고통스러운 문제일지라도, 그 문제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셔서, 오히려 그것이 영광으로 변하는 놀라운 은총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롬8:18)
특별히 자녀들의 장래를 놓고 걱정하십니까? 자녀들은 부모들의 눈물을 머금고 자란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느냐에 따라 자녀들의 장래가 결정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한 축복의 통로이며, 자녀들의 축복이 부모를 통해 나타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눈물의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스펄젼 목사는 '마른 눈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5)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126:6)
(옥성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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