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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인도 선교 현황 (롬 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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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을 맞아서 하나님께 더 많은 감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도에 사는 사람들 보다 더 많은 감사의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우리나라 보다 33배나 넓은 땅에 인구는 우리보다 22배인 11억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인도는 공식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지만 여전히 복음전도에 많은 제약과 박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힌두교가 82%, 회교가 12%, 그리고 기타 여러 종교들... 시크교, 불교 등이 있고, 기독교는 개신교만 2%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윌리엄 캐리 선교사가 200년 전에 인도에 복음을 전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 땅에 복음이 들어왔고, 현재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 여러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태에 있습니다.

320만이나 되는 문둥병 환자가 있으며, AIDS가 급격히 증가하여 봄베이와 캘커타에서는 주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 되고 있습니다.
또한 천만명의 맹인은 전 세계 맹인의 1/4이 넘는 숫자인데... 점자를 공부한 사람은 거의 없고, 인도 언어로 된 점자책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값싼 노동력,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나라입니다.

인도는 워낙 땅이 넓어서 크게 남부 중부 북부... 이렇게 나뉘어지는데, 우리는 남부에 첸나이라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첸나이에서 가장 먼저 도마 성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도마가 숨어서 지내던 산... 도마가 기도하던 자리... 그 자리에 도마를 기념하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테레사 수녀와 요한 바오로 2세도 다녀갔던 그 성지에서 우리는 함께 기도하며 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품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우상을 만드는 도시... 소위 아브라함의 고향이라고 별명이 붙은 지역을 돌아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돌을 깎아서 여러 가지 우상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손 재주가 좋다고 합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돌을 깎아서 만드는데... 인도에는 돌이 많은게 특징입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돌이 많습니다.
그 돌을 이용하여 저들은 우상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우상의 도시를 거닐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다시 기차를 타고 벵갈로를 갔습니다.
주로 선교사님들이 사역하고 있는 현지 교회들을 다녀보며... 그곳의 현황들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워낙 땅이 넓어서 차를 타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인도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한번은 기차가 4시간이나 늦게 머물다가 가더라는 것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기차 운전사가 오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가다보니 늦었다는 것입니다. 4시간동안 기차가 서있는데도 아무도 항의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하는 것이죠.
인도에는 늦게 가는 자전거 경주가 있습니다. 빨리 가는게 아니고 늦게 가는 경주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빠른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느린 것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기차여행을 할 때, 인도사람들은 8시간 거리를 '금방'이라고 말합니다. 적어도 2박 3일은 가야 긴 여행 축에 끼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기차를 타고 22시간을 달려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출발부터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아침 8시에 출발하는 기차라서 우리는 아침도 먹지 못하고 서둘러 차를 타고 기차역으로 갔는데, 기차가 지연되는 시간이 4시간 30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갔으면 난리가 났을텐데 아무도 항의를 하거나 시끄럽게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자세한 안내도 없었습니다. 무작정 기다리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4시간 30분이 지나 12시 30분에 기차를 타고 22시간을 달려 그 다음날 저녁 푸네라는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인도사람들이 우리 눈에 느리게 비치는 것은 단지 우리와 그들 사이에 시간개념에 차이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느린지 우리가 빠른지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비정상적으로 느린 게 아니라 우리가 비정상적으로 빠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가 무지무지 성미가 급한 편입니다.
아마도 좁은 땅에 살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대체로 넓은 지역에서 사는 중국사람이나 인도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모든 것이 느린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하루 안에 닿지 못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좁기 때문에 모든 것이 신속하게 이루어집니다.
이에 비해 인도나 중국은 땅덩어리가 방대합니다.
기차로 사 나흘은 가야 닿을 수 있는 곳도 수없이 많습니다. 따라서 금방 금방 이루어지는 일보다는 오히려 긴 시간을 요하는 일들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인도의 가장 큰 매력은 느리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도의 매력인 동시에 저력이기도 합니다.

우리 일행은 현지인들이 목회하는 교회를 둘러 보았습니다.
모두가 한국 사람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에서 현지인 목사님들이 목회하는 교회였습니다.
어떤 교회는 교회가 또 어떤 교회는 개인이 후원금을 내서 교회가 세워진 곳도 있었습니다.
또 계속해서 목회자의 사례비를 후원해 주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시내 중심가에는 집이나 땅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주로 시골지역에 현지인 목회자를 중심으로 교회를 세우는데 땅은 그들이 제공하고... 교회 건물을 지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900-1000만원 정도면 교회 하나가 세워 진다고 했습니다.
감사한 사실은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시골이나 시내나 사람들이 많아서... 복음을 전하기에 참으로 좋은 황금어장입니다.
11억이 넘으니 말이죠...

인도에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벽이 되는 것은 역시 '카스트 제도'입니다.
인도의 카스트제도는 인더스문명을 정복한 아리아족이 인더스강 유역의 원주민을 지배하기위해 만든 신분제도였습니다.
카스트 제도 중 계급 신분이 크게 4개 있습니다(수드라 - 바이샤 - 크샤트리아 - 브라만).
그중 맨 밑층이 천민, 노예 신분인 수드라가 있고, 그 바로 위에 바이샤라는 평민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크샤트리아라는 무사 계급이 있고, 마지막에 브라만 이라는 성직자의 계급이 있습니다.
인도의 카스트는 이렇게 넷으로 나누어져서 그 누구도 자신의 계급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며, 다른 계급과 결혼은 물론 섞여 살지도 못하는 엄격한 차별 사회를 이루었습니다.
이 네 가지 계급은 다시 2,378개의 계급으로 나뉘며 약 100여개의 최하층 계급이 있습니다.
하층 계급이란, 카스트 제도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최천민들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카스트에도 들지 못하는 이들을 불결하게 여겨 인간 취급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접촉해서는 안 되는 부류'라는 뜻인 하리잔(불가촉민)이 바로 이들입니다.
이들은 인도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아주 천한 직업에만 종사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인도에는 수천 단계의 높고 낮은 계급이 있을까? 바로 힌두교의 교리 때문입니다. 인간은 이승에서의 착한 행동과 악한 행동, 즉 업에 의해 다시 태어날 때의 계급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선행과 악행에도 그 정도가 천차만별이고, 당연히 받아야 할 상 벌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환생할 때 결정되는 계급도 천차만별이어야 하므로 수천 가지의 계급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이런 카스트 제도를 완전히 없앤다면 힌두교의 뿌리가 뽑혀져 나가는 것이 됩니다. 수천 년 간 자손 대대로 믿어 온 종교가 사라진다는 것은...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한 인도인들에게는 곧 세상의 종말과 다름없기 때문이죠.
다행히도 카스트 제도는 공식적으로 철폐되었는데, 그것은 한 사람의 노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인도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모한다스 간디](1869-1948)입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철폐되었어도 카스트제도는 여전히 남아있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 카스트 제도에 의하여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며, 전생의 업으로 생각하여 무고히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인도의 카스트 제도가 사라지게 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인도 땅에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사라지고... 오직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일을 감당하고... 우리 교회가 인도 선교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박기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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