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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찬] 어린양의 피 (출 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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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에 중국에서 사역하시는 조선족 전도사가 우리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분은 지난 1월 중국 단기선교팀들이 조선족 목회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정사역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은혜를 많이 받고 영생교회 단기선교사역에 대하여 늘 감사하게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조선족이지만 어려서 아버지를 따라서 한족이 사는 시골마을에서 20여년을 살면서 거의 모든 생활을 한족처럼 하셨답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목회자가 되고 보니 하나님께서 중국선교를 위해 준비하시는 기간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전도사님가 대화를 하면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족사람들의 특이한 생활풍습 가운데 설날이 되면 문에다가 붉은 종이를 양쪽에 바른답니다. 한족들이 좋아하는 색깔이 노란색인데 유독 설날에는 붉은 색 종이를 문에 바르는 것은 그 집에 죽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의미가 있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는 집에 불을 피우지 않고 미리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지내는 풍속이 마치 성경에 나오는 유월절과 같은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한족들은 지옥을 인정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들과 유월절에 대한 성경의 사건을 설명하고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 애굽에서 많은 기사와 이적들을 보여주셨습니다.
10가지의 재앙이 애굽 땅에 임했습니다. 물이 피로 변하고, 메뚜기떼의 소동이 일어나고 개구리, 이, 파리 떼들의 습격으로 인한 재앙이 임했을 뿐 아니라 악질과 독종과 우박의 재앙은 바로를 두렵게 했습니다. ,

그럼에도 더욱 강팍해져 가는 바로에게 하나님은 마침내 장자의 죽음이라는 죽음의 재앙을 준비하십니다.  사람이나 육축의 처음 난 것은 모두 죽음을 당하게 되는 죽음의 재앙이 애굽 전역에 내리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죽음이 애굽 온 땅에 임하였을 때 그 죽음의 땅에서도 살아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죽음이라는 재앙 중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생명의 길을 열어놓으셨던 것입니다.

모두가 잠자고 있던 캄캄한 밤 조용하면서도 은밀하게 움직이는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고기들을 각을 떠서 불에 구워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장자죽음의 재앙을 통하여 애굽은 통곡하고 고통의 울부짖음 소리가 천지에 가득했지만
바로 그 죽음의 재앙 한가운데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유와 해방의 날을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그 피” 그것은 바로 죽음 한가운데서 이스라엘을 살리기 위해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피였습니다. 그 피를 보고 죽음이  그 집을 뛰어 넘어 죽음의 재앙이 그 집에 임하지 못하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어린양을 준비하셨고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날 밤 어린양은 죽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양의 죽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유월절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하나님은 그 날의 일을 대대로 기억하기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월절을 지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에서 생명을 얻었던 그 감격의 날을 기념하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영원히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고 죽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어린양의 피가 표적이 되어 죽음의 재앙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명을 얻었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영원한 심판과 멸망에서 건져주시고 살게 하셨습니다.
죽임 당하신 어린양, 그분은 바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죽음의 재앙이 온 애굽을 덮쳤습니다. 죽음의 통곡소리가 집집마다 울려 퍼졌고 바로의 궁에서도 죽음의 통곡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집에 거하였던 모든 사람들에게는 죽음의 재앙이 임하지 않은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행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기적의 현장에서 구원을 체험한 사람들은 어린양의 피를 바르고 집에 머물던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역사는 이스라엘의 지혜와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뛰어난 전략이 만들어 낸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작품이요 역사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고백해야 할 것은 구원은 내가 가진 지혜와 능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원 얻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믿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의심치 않고 믿고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불뱀에게 물려서 그 독이 퍼져 죽어가는 이스라엘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은 모세에게 긴 장대에 놋뱀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모두가 볼 수 있게 높이 쳐들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놋뱀을 장대에 달아 높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말하기를 누구든지 이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면 독이 해독되고 살게 될것이다라고 외쳤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말을 듣고 그대로 믿고 순종한 사람들은 모두 죽음에서 건짐을 받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인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고 구원을 얻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됩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 죽으시고 그 피로써 내가 구원받았음을 믿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전날 밤 어린양이 죽고 그 피가 문설주에 발라진 것처럼
예수께서 나를 살리시기 위해 그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으로 우리가 죽음에서 건짐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믿으면 생명있는 구원이 우리 가운데 임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여러분을 구원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피를 믿는 자마다 죽음에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 피가 발라지는 가정에 어두움이 틈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피가 있는 성도들 에게 악한 권세가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피가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살리고 더욱 강건케하는 것입니다.
놀라우신 보혈의 능력이 모든 묶인 것을 풀고 자유함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그 피가 있는 곳에 회복이 임합니다. 귀신이 쫓겨나고 악한 마귀의 영이 떠나가는 것입니다. 그 피는 능력입니다. 약한 자를 강하게 하며 병든 자를 일으키는 능력입니다. 
그 피의 능력, 보혈의 은총이 여러분들의 모든 삶에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가 거룩한 주님의 성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참으로 귀하고 복된 일입니다.
성찬의 은혜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을 믿는 자녀된 성도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우리는 예배을 드릴 때 보는 것을 통해, 듣는 것을 통해 또 먹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경험합니다.

성찬은 먹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거룩한 영적 행위가 바로 성찬입니다.
성찬을 통해 주님을 내 안에 모시는 것입니다. 떡을 먹을 때 포도주를 마실 때 그것은 단순히 떡과 포도주가 아니라 나를 위해 죽으신 주님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임종을 앞두고 있는 분에게 병상 세례를 베풀고 성찬을 행한 적이 있습니다. 말기 암으로 두려워하며 고통하는 그분은 주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성찬을 받으며 평안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고통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였고 1개월밖에 살 수 없다던 그는 몇 년 후 가장 평안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늘나라로 떠나가셨습니다.

성찬 때마다 금식하시며 정성을 다하여 성찬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성찬을 받기 전에 항상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금식 헌금을 담아서 성찬예물로 드렸습니다.
그에게는 주님을 내 몸에 모신다는 거룩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대로 그는 최선의 정성과 감사를 담아 성찬을 준비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그 분을 축복하셨습니다. 조선소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있다가 작은 회사를 만들고 경영하였는데 조선업계가 계속 호황을 누리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분에게 많은 계약이 들어왔던 것입니다. 지금은 부산 인근 지역에서 중소 조선업계의 큰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선교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찬은 참 귀한 것입니다. 축복된 것입니다.
성찬을 통해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 정성된 준비를 통해 성찬을 받음으로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같은 성찬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정성스런 준비가 필요합니다.
성찬을 받기 전날에는 오락을 금하고 경건된 몸과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할 수 있다면 한 끼를 금식하는 것도 좋습니다.
내년부터는 성찬을 받을 때 그냥 받지 말고 한 끼 금식하든지 혹은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성찬예물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성찬예물은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북한 어린이들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예물로 쓰여졌으면 좋겠습니다. 
죄로 죽었던 나를 살리시기 위해 피 흘리신 주님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헌신을 담아내는 일은 참 귀하고도 복된 일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거룩한 식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곳에서 여러분들은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영적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주님을 여러분의 몸으로 받아드리는 거룩한 일이 될 것입니다.
내 안에 주님을 모시는 것이 성찬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을 통해 또한 주님을 모신 성도의 삶을 고백하며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결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 성찬을 통해 주님과의 깊은 만남이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이 성찬을 통해 주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여러분의 모든 묶임이 풀리고 참된 자유를 얻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 성찬을 통해 질병이 치료되어 강건하기를 축복합니다.
이 성찬을 통해 여러분의 식탁이 풍성해지고 넘쳐 흘러가기를 축복합니다.
2005년11월27일 주일낮예배 (이광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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