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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시 주신 기회 (렘 15: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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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약국에 들어와 보니 한 손님이 벽에 힘없이 기대어 있었습니다. “저 분한테 무슨 일이 있는 거지요?” 그가 조수에게 물었습니다. “글쎄, 아침에 오셨는데 기침약을 달라고 하더군요. 기침약을 찾을 수 없어서 변비약을 드렸어요.” “아니 뭐요? 그건 설사를 하게 하는 약이지. 기침 고치는 약이 아니라고!” 약사가 소리쳤습니다. 그때 조수가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고쳤어요. 지금은 겁이 나서 기침을 못하거든요.”

청년부 헌신 예배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 위에 주님이 주시는 비전과 새로운 기회들이 넘쳐나기를 축원합니다.

유태인들에게는 종교적인 절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은 최대의 축제입니다. 세계 제 2차 대전 이후 유태인의 유월절에 꼭 등장하는 노래 한곡이 있습니다. “아니마민”이란 히브리어로 “나는 믿는다.”라는 뜻입니다.

이 노래를 작곡된 곳은 놀랍게도 나치스의 유태인 학살 현장이었던 공포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였습니다. 이곡을 작사하고 작곡한 사람도 모두 그곳에 감금된 불쌍한 유태인들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는 구세주가 오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금 늦게 오십니다.” 그 즈음에 젊고 유능한 한 유태인 외과의사가 나치스에 의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용되었습니다. 그는 매일 가스실과 실험실을 향해 떠나는 동료들의 죽음의 행렬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멀지 않아 가스실의 제물이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노동 시간에 이 젊은 외과의사는 흙 속에 파묻힌 깨진 유리병 조각을 몰래 자신의 바지 주머니 속에 숨겨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날부터 그는 매일 그 유리병 조각의 날카로운 파편으로 면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아침과 저녁이면 늘 그 깨진 유리의 파편으로 면도를 했습니다. 그 오후가 되면 나치스들이 문을 밀치고 들어와 일렬로 늘어선 유태인들 중에서 가스실로 보낼 처형자들을 골라냈습니다. 그러자 유리병 조각으로 피가 날 정도로 파랗게 면도된 의욕에 넘치는 외과의사의 턱을 볼 때마다 나치스들은 차마 그를 가스실로 보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잘 면도된 파란 턱 때문에 아주 싱싱해 보였고, 삶의 의지도 넘쳐 있었으며 아주 쓸모 있는 인간이라는 선입견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를 죽이는 것은 이르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그 의사는 나치스가 완전히 패망할 때까지 살아남았습니다. 그가 살아서 그 죽음의 수용소를 떠날 때 그의 소지품은 단 한 가지, 그 푸른 유리병 조각이었습니다. 그는 스페인으로 갔습니다. 결국 그는 유명한 외과 개업의사가 되어 지금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결코 늦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 성급할 뿐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레미야가 유다를 향해 선포한 여섯 번째 설교의 종결부분으로서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서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필연성을 강조한 말씀과 가중되는 백성들의 박해로 실의에 빠진 예레미야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입니다.

첫째로, 새로운 기회를 드립니다.
19절 말씀에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가 너를 다시 이끌어서 내 앞에 세울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와 가까운 곳에 농사를 지으시는 영원한 해병대의 대선배님이 계십니다. 며칠 전 그곳에 갔더니 올해같이 배추 값이 좋으면 배추를 많이 심는 것인데, 작년 같이 배추 값이 헐값일 때는 잔뜩 심어서 갈아엎어버리고....,후회가 많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내일 일을 잘 알면 부자 안 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회 놓쳤다고 한탄하고 후회될 때는 업으셨는지요? 하나님의 믿음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 속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실 줄 믿습니다.

요나서에 보면 보내는 사명지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도망갑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큰 물고기를 준비해 주셔서 다시 니느웨 성으로 돌아온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실망하여 엠마오로 돌아가는 제자들은 부활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 마음이 뜨거워져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느 날 베다니에 살던 나사로가 죽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가 몹시 슬퍼하고 절망했습니다. 주님이 그때에 계셨으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텐데 안 계셔서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예수님 때문에 내 오라버니가 살아날 수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경기에서 지면 곧바로 떨어지지만 패자 부활전이 있습니다. 진 사람에게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고통 중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 앞에 세울 것이며 고난이 힘겨워 몸부림치며 이제는 하나님까지도 원망스러워 몸부림치는 예레미야의 곁에 하나님은 여전히 계셨습니다. 고통과 절망에 빠져 신앙적 회의와 갈등을 하며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그에게 오히려 회개하고 돌아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라고 촉구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빠져 있는 절망과 복수심, 원망과 불평에서 헤쳐 나와 하나님의 말씀만을 신뢰하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내가 너를 견고히 세워줄 것이다. 네 의가 무익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나를 믿고 의지하라 네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새로운 용기를 얻었습니다. 신앙을 추스려 일어나 백성들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오늘 시대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정치적인 어려움, 진보와 보수, 좌익과 우익의 갈등이 다시 재연되고 있습니다. 요즘 두세 사람만 모이면 나라를 걱정하는 이야기 투성이 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나님은 무거운 삶의 현장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도울 것이니라.” 이 역사의 한복판에 내가 서 있다고 말씀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군중들의 말에 현혹되어 살지 말고,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기회를 붙들고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내 앞에 세울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삶은 하나님 앞에서 세움을 입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랑할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으로 흠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예수님 앞에 세워지고 보니 자기의 잘난 배경이 보잘 것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분토와 같이 버렸습니다. 하나님 앞에 세움을 입는 것이 너무도 귀했기 때문입니다.

저승 간 놀부와 흥부 이야기가 있습니다.
드디어 흥부 내외와 놀부 내외가 염라대왕 앞에 섰습니다. 염라대왕이 말했습니다. “흥부, 놀부는 듣거라. 지금 너희들 앞에 똥통과 꿀통이 있느니라. 각자 어느 통에 들어가겠는고?” 놀부가 잽싸게 먼저 말했습니다. “저는 꿀통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이에 염라대왕이 “그런가? 허는 수 없군. 놀부는 꿀통에 그리고 흥부는 똥통에 들어갔다 나오너라.” 두 사람은 염라대왕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염라대왕은 “너희 두 형제는 서로 마주 서거라. 그리고 서로 상대의 몸을 핥아라.” 놀부는 죽을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염라대왕이 “흥부 아내와 놀부 아내는 각자 어느 통에 들어갔다 나오겠는가?” 이에 놀부 아내는 얼른 놀부를 쳐다보았더니 놀부는 똥통에 들어가라는 눈짓을 했습니다. 그래서 놀부 아내는 “대왕님 저는 똥통에 들어가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은 “오. 그러냐? 허는 수 없지. 놀부 아내는 똥통에 그리고 흥부 아내는 꿀통에 들어갔다 나오너라.” 두 여인은 염라대왕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이제 염라대왕이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흥부와 놀부는 각자 자기 아내와 마주 서거라. 그리고 각자 자기 아내의 몸을 깨끗이 핥아라.” 놀부는 드디어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자신 만을 위하여 살지 말고, 계산적으로 살지 말고, 욕심 부리고 살지 말고, 하나님을 위하여 사시기 바랍니다. 의과 대학을 다니는 어느 학생의 글입니다.

새 학기로 시작되고 해부학 첫 실험시간에 해부실로 들어갔습니다. 해부 도구와 수술용 고무장갑, 그리고 비닐로 된 앞치마에 흰 실험복까지 갖춰 입고 실험실의 문을 여니 거기에는 실험대마다 시체가 놓여 있었습니다. 시체의 피부를 벗기는 것이 첫 해부학 실험 시간의 과제였는데 그 작업을 하는 동안 그것이 단지 시체일 뿐,  사람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착각과 함께 그의 뇌리를 스치며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 이 사람들도 살아 있었을 때에는 모두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잘났다고 생각하며 살았겠지 돈도 있었고, 명예도 있었고, 사랑도 있었고, 또 죄를 짓고자 하는 사악한 마음도 있었겠지. 그런데 아주머니의 얼굴에 평생 동안 발라졌던 화장품은 얼마어치나 될까? 저 아저씨는 저 손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만졌으며, 그것으로부터 얼마만큼의 만족을 얻었을까?’

그 순간 갑자기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의 나 자신과 이 시체들 사이에는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것은 참으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습니다. 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 그들은 죽었고, 나는 살아 있다는 것뿐이다. 그렇다고 나는 지금 대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의 삶이 멈추는 그 때에 우리의 몸을 위하여 살았던 지난 시간 동안 얼마나 허무하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세워지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는 우리가 기회를 놓치면 일어서기 어렵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셔서 일어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공부 많이 한 사람, 잘 생긴 사람을 세우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온 사람들을 세우셨습니다. 송명희 시인도, 이지선 자매도 화재로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도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내가 너를 이끌어 내 앞에 세울 것이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일이 많기 마련입니다.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내가 너를 내 앞에 세우리라.”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기회를 통하여 여러분의 인생을 점검하고 쓰임 받는 복된 생애가 되시기 바랍니다. (김명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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