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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처음보다 나중이 더 좋아야 한다 (요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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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나의 혼인 잔치는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는 처음 표적이 된 사건입니다.
(요 2:11)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이 기적적인 사건은 단순히 물을 포도주로 바꾼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 안에서 구원의 때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출발이었으며,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시려는 복이 현실화되는 표징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예수에 대한 믿음이 사람들 속에 자라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첫 번째 기적의 현장이 혼인 잔치였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구원으로 인한 종말의 기쁨과 풍요가 혼인 잔치를 통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혼인 예식은 신랑 되신 예수님과 신부가 되는 교회의 미래적 만남을 상징합니다. 잔치는 천국의 기쁨과 행복의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에서 밤낮 없이 며칠 동안 진행되는 혼인 잔치에 있어 포도주는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잔치 용품입니다. 그것은 포도주가 단순히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떨어지는 것이 잔치를 파하는 신호가 되기 때문입니다.

포도주가 예기치 않게 삼일만에 떨어지면 잔치도 삼일만에 파장입니다. 그러나 포도주가 일주일이 지나도 남아있다면 잔치의 흥겨움은 계속되는 것입니다. 또한 포도주가 좋은 것이면 좋은 것일수록 손님들에 대한 접대의 품격도 높게 평가되어, 그야말로 잔치의 흥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반면 낮은 포도주는 손님들에 대한 좋은 예우가 아니며, 그만큼 잔치의 즐거움은 반감됩니다.

오늘 본문에도 아직 잔치를 파할 시기가 아닌데, 포도주가 떨어지는 사건이 벌어지고 맙니다. 잔치를 준비한 혼인집이 당황한 것은  물론이고, 참석한 손님들조차 이 예기치 않은 사건에 흥이 깨지고 분위기가 술렁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포도주를 채워 주심으로 잔치는 처음보다 더 풍성해지고, 연회장의 입에서는 감탄과 칭찬이 연발합니다.
(요 2:10)『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예수님과의 만남의 축복은 바로 이러한 종말적 축복에 있습니다. 처음보다 더욱 창대해지는 복이 있으며, 시작의 축복은 그 끝의 축복과 견주지 못할 만큼 풍성합니다. 성도의 삶은 이렇게 언제나 처음보다 더 나중이 좋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창대한 기적과 축복의 주인공이 될까요?

1. 예수를 초청해야 합니다.
(계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혹시 영국 왕실의 초청을 받아본 사람이 있으십니까? 역사적으로  왕실의 초대는 특별한 용어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출두를 명함' 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는 즉, 영국 왕실의 초대는 일종의 명령이며, 거절하지 못할 초대라는 뜻입니다.
예수의 초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의 초대는 명령입니다. 우리는 삶의 모든 자리에 먼저 그분을 초청해야 합니다. 오늘 혼인 잔치에 예수와 그의 어머니와 제자들이 초청되어 왔기 때문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자리, 고난의 자리, 배고픔과 절망의 자리에 있더라도 두려워 할 것 없습니다. 우리 예수님을 초청하면, 변화와 기적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 6: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 두 바구니에 찼더라』

(요 11:21-23) 『[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3]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2. 관계를 잘 가져야 합니다.
(요 2:3-4) 『[3]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관계에 성공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1)사람과의 관계에 성공해야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성공하려면,
  ①신용이 있어야 합니다.
  ②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③의리가 있어야 합니다.
  ④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2)하나님과의 관계에 성공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성공하려면,
  ①예배 생활에 성공해야 합니다.
(요 4:23)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②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요 14:2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요 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③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④기도 생활에 힘써야 합니다.
  ⑤전도와 봉사의 일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 잔치 집에 예수님으로 인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무색, 무취, 무미의 물이 아름다운 색과 맛과 빛을 가진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물이 예수 믿기 전의 사람의 상태라고 한다면 포도주는 그리스도를 만나 변화 받은 모습의 사람을 의미합니다. 물 같은 인생도 예수를 만나면 포도주와 같은 인생으로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3. 순종해야 합니다.
<예화1/ 제자가 되는 덕목>
중세에 한 유명한 수도원이 있었습니다. 그 수도원에는 전국 방방 곡곡에서 제자가 되려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늘 붐볐습니다. 어느 날 두 청년이 역시 제자가 되려고 수도원에 찾아왔습니다.

긴장하고 있는 두 청년에게 수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수도원은 배추를 심어 운영하고 있다. 가서 배추를 심고 오너라.” 그러면서 그는 배추 심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두 청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밭으로 향했습니다.

한 나절이 지난 후, 수도원장에 밭에 가보니, 한 청년은 원장의 말대로 모든 배추를 뿌리가 하늘로 향하게 심어두었고, 다른 청년은 원장의 말과 반대로 배추를 반듯하게 잘 심어두었습니다.
두 청년이 배추를 심은 것을 살펴본 원장은 두 번째 청년을 불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청년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군요. 당신처럼 똑똑한 사람은 선생으로서의 자격은 있어도, 제자로서의 자격은 없습니다."

<예화2/ 순종하는 자에게 주는 신뢰>
직장을 잃은 한 남자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유명한 사업가를 찾아갔습니다. 일거리가 있느냐는 남자의 질문에 사장은 하루치 일거리를 그에게 주었습니다.
"문 밖에 쌓여 있는 벽돌을 저기 저 나무 밑에 쌓아 놓으시오!" 저녁이 되어 일을 마친 남자는 보수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다시 그를 찾아가 일거리를 청하자 그는 어제와 비슷한 일을 맡겼습니다.
"어제 나무 밑에다 옮겨 놓은 벽돌을 문 밖에 쌓아 놓으시오!"
이렇게 하기를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남자는 그 동안 단 한번도 그 이유를 묻지 않고 시키는 대로만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가 되는 첫 날 아침, 다시 그를 찾아갔을 때 그는 다른 일거리를 주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했소. 오늘은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소. 여기 현금을 줄테니 재목상에 가서 건축 자재를 구입해 오시오."
그는 상당한 액수의 현금을 받아들고 재목상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그가 부탁한대로 재목을 구입하였습니다.

한편 그곳 상인들은 낯선 사람이 많은 액수의 현금을 지불하고 건축 자재를 사가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어 그가 누군지 물어보았습니다. 남자는 사장의 이름을 대며 자신이 그의 대리인으로 왔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그 분이 이렇게 큰 현금을 맡기다니, 대단한 신임을 받는 분이군요."
묵묵한 순종은 하나님의 신임과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축복을 얻게 만듭니다.

(신 28:62) 『너희가 하늘의 별같이 많았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남는 자가 얼마 되지 못할 것이라』
(삼상 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4.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를 사시는 동안, 수많은 기적과 표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시발점이 되는 오늘 본문의 처음 표적은 예수님의 다른 모든 기적들과는 구별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그 기적의 비밀이 아주 제한적으로 공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다른 모든 표적은 많은 이들이 보는 곳에게 공개적으로 일어났으며, 이로써 사람들은 저마다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오늘 본문에 일어난 기적은 공개적인 한편, 비밀스럽습니다. 물로 된 포도주는 잔치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서 온 지는 오직 예수님과 어머니와 제자들, 그리고 물 떠온 하인들만 알았습니다.

잔치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는 물론이거니와 연회장조차도 알지 못한 사실입니다. 하늘 나라의 비밀은 오직 순종으로 행하는 자들에게만 계시되는 것입니다.

(요 2: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눅 8:10) 『가라사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결 론>
예수 안에 있으면, 처음보다 언제나 나중이 더 좋아야 합니다.
예수 안에는 인생을 역전시키는 놀라운 기적들이 가득합니다.

우리도 그런 기적과 축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를 우리 삶에 초청합시다.  그 분과 관계를 잘 가집시다.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합시다.    그리고 행함으로 일합시다.

그럴 때, 오늘 가나의 혼인잔치와 같이 풍성한 축복이 우리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사회에 임할 것으로 믿습니다.
(김정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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