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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 무슨 좋은 소식 없습니까? (눅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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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좀 답답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거센 바람이 미국을 할퀴었습니다. 노동조합이 못 살겠다고 길거리로 나갔습니다. KAL(대한항공) 조종사들이 월급 올려 달라고 비행을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연봉을 1억 2,000만원~1억 7,000만원씩 받는답니다. 또 줄기세포 연구에 있어 세계적 권위자인 황우석 박사 문제로 온나라가 떠들썩했습니다. 문화방송의 PD수첩에서 방송한 것 때문입니다.

반면에 좋아진 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금년 수출액이 5,000억이 넘어선 것입니다. 점점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삶의 양지를 찾아야 합니다. 행복과 자유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고 절실한 과제입니다. 인간은 자유와 행복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몸부림 치고 싸워 왔습니다. 사람은 자유를 잃거나 빼앗겼을 때 가장 불행한 것입니다. 사람에게 자유를 잃으면 동물과 다를 바 없습니다. 패트릭 헨리는 “나에게 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행복의 뿌리는 자유에 있습니다. 인간은 자유를 남용했습니다. 오만을 부린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에 감사를 몰랐습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단 하나까지도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그 때부터 인간은 자유를 잃은 것입니다. 사탄의 노예가 된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종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죽음입니다. 무슨 좋은 소식 좀 없습니까?

로마의 황제 아구스도가 온 천하에 호구조사(인구)령을 내렸습니다. 이 첫 번째 호구조사를 하던 시리아에는 퀴리노라는 사람이 총독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등록을 하러 저마다 고향 길을 찾아 떠나게 되었습니다. 요셉도 자기 고향 베들레헴이란 곳으로 갔습니다. 베들레헴은 다윗 왕의 고향입니다. 요셉은 다윗의 후손입니다. 요셉은 자기 약혼녀 마리아와 함께 갔습니다. 마리아는 그 때 임신 중이었습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머물러 있는 동안 마리아는 달이 차서 드디어 첫 아들을 낳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여관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습니다. 그 근방 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세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때에 주의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목자들이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때에 천사가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노라.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 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For today in the city of David there has been born for you a savior, who is Christ the Lord.) 이것이 오늘 말씀의 배경과 줄거리입니다.

에덴동산이 어땠을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영국이라는 나라는 하나의 공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잘 가꾸어진 꽃밭과 잔디밭입니다. 도시 한 가운데 풀밭과 숲이 있어서 도시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런던의 “하이드”공원이나 “리이젠트”공원은 공원이라기보다 들판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립니다. 도시 가운데 공원묘지가 있어서 신책하지요. 유럽은 공동묘지가 있는 주변의 집과 땅 값이 제일 비싸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에덴을 잃어 버렸습니다. 이를 되찾자는 운동이 전도입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복음)이라고 합니다.

Ⅰ. 지금은 어두운 시대입니다.

이미 태초에는 혼돈과 암흑이었습니다. 무질서였습니다. 뒤죽박죽입니다. 이것을 카오스라고 합니다. 인간은 지금 혼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혹시 복잡한 길 사거리에 신호들이 고장 났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 잠시 동안 무질서로 인한 고통이 대단할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인간은 원래 혼돈을 싫어합니다. 세상은 불 꺼진 밖과 같습니다. 뒤죽박죽입니다. 모든 존재는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사람부터 빗나갔습니다. 기차는 두 바퀴가 레일 위에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위험(탈선)이 뒤따릅니다. 전쟁, 질병, 살인, 강도, 방화, 거짓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늘 불안합니다. 공포와 초조에 떨고 있습니다. 어디에 가도 평화가 없습니다. 얼굴을 찡그리고 삽니다. 세상은 불 꺼진 밤과 같습니다. 우리는 시청과 맞붙어 있습니다. 1년 중 대부분 데모하는 군중의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늘 경찰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서로 불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은 못 살겠다는 것입니다. 붉은 띠를 머리에 동여매고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되는 분들은 머리를 깎습니다. 시민들은 고성능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함성에 싫증을 느낍니다. 오죽하면 더위와 추위에 길거리로 나오겠습니까? 무언가 뜻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이런 것이 다 무거운 면입니다.

예수님 당시도 그랬습니다. 정치는 암울했습니다. 사회는 질서가 없었습니다. 도덕적으로 타락 일변도였습니다. 종교도 빛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은 정말 부질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양면입니다. 행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또 그늘진 곳에서 불행하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동굴처럼 음침한 곳에서 앓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래도 없습니다. 웃음도 없습니다. 만족도 없습니다. 물론 감사도, 사랑도 없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어두움에 비유합니다. 폭력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사학법(사립학교 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열린 우리당, 민주당, 노동당이 힘을 합해 통과 시킨 것입니다. 종교단체에서 세운 학교가 대부분의 사립학교입니다. 앞으로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앞으로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합니다. 그들은 전국교사노동조합(전교조)이 학교를 장악했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어두운 면입니다. 모든 일들이 잘 풀렸으면 합니다.

우리는 좀 밝게 살아야 합니다. 긍정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다 어두운 것만 아닙니다. 우리는 never say "no"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렇습니다. 하루 중 가장 어두울 때가 동트기 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오실 때 “때가차매”라고 했습니다. 지금 사회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길은 있습니다. 늘 암담하지 않습니다. 늘 절망적이지 않습니다. 늘 가난하지 않습니다. 늘 죽을 맛이 아닙니다. 이 어둠이 언젠가 걷힐 날이 옵니다. 우리는 자주 비관합니다. 한탄합니다. 신세타령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경에 지금은 어둠의 세력이 지배하는 시대라고 했습니다. 이 절망적인 어두움은 창세기에서부터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아시대를 보십시오. 암흑 그 자체였습니다. 오죽했으면 노아 가족을 제외하고 모두 몰살시켰겠습니까? 소돔과 고모라도 그랬습니다. 의인 열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왔습니다. 전부 다 태워 죽였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바벨탑 사건만 해도 그렇지요. 이러한 어려움이 지나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런데 엉뚱한 구상을 했습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게 해 버리셨습니다. 끝내 인간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사람은 정말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예수님 오시기 전에도 역시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실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결심을 하시게 됩니다.

금년을 한 번 뒤돌아 봅시다. 사시기 힘드셨지요? 어려운 일 겪으셨지요? 우리는 결코 누구의 탓으로만 돌릴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내 탓”이지요. 우리는 이 사회에서 반딧불이 정도는 되어야지요. 기름 떨어진 빈 등이 아니었습니까? 세상의 소금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 구석구석이 자꾸 썩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그것도 역시 내가 잘못 산 탓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자기 자리를 지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궤도를 이탈하면 엄청난 불행이 옵니다. 모든 것이 정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사립학교법 때문에 정치계는 몹시 시끄럽습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계가 헌법재판소에 위헌 아닌지 판가름 해 달라고 합니다. 또 극단적으로 학생모집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학교 폐쇄가지 가겠다고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나라가 시끄럽지 않기를 바랍니다.

Ⅱ.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기쁜 소식(Good news)이 있습니다. 4명을 죽인 갱단두목이었다가 반폭력 운동가로 변신, 노벨평화상 후보에 5번이나 오른,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탠리 투키 윌리엄스(51세)의 사형이 12월 13일 0시 1분에 집행되었습니다. 연방법원의 결정대로 사형을 집행하라고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사인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뉘우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죄를 시인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때요? 우리는 다 사형을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담 내외가 지은 원죄가 있습니다. 다 죽게 된 것입니다. 이 죗값을 대신 치르시려고 오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천사는 “두려워말라. 내가 너희에게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러 왔노라.”고 했습니다. 죄 만큼 지저분한 것 없습니다. 죄만큼 인간을 비참하게 하는 것 없습니다. 죄인은 자꾸 변명을 합니다. 누구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혀 자기 탓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죄는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인간을 구질구질하게 합니다. 인간을 지옥에 밀어 넣는 것입니다. 모든 양심을 마비시켜 버립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못 듣게 합니다. 하나님과 사이를 두라고 합니다. 이런 인간을 하나님은 포기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구원의 손길을 뻗치신 것입니다. 그게 성탄절입니다.

온 세계가 기쁨에 들떠 있습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새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을 기쁜 소식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값없이 주신 것입니다. 공짜로 주셨습니다. 그 기준이 없습니다. 남녀노소가 관계없습니다. 학벌도 상관없습니다. 건강한 사람, 돈 많은 사람을 가리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그 기쁘신 뜻대로 하신 것입니다. 이 일을 이미 창세전에 다 예정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2004년 우리나라 성별 사망원인이 다음과 같습니다.

                    2004년 성별 사망원인          (단위: 인구10만 명당)

전체            1위    2위      3위      4위    5위 

여자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자살
사망률  453.2  96.9    73.9      35.0    24.5    15.8

남자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간질환
사망률  560.3  169.9    66.7      38.8    34.5    31.0

우리에게 천국을 주시고자 귀한 소식을 가져오신 것입니다. 병이 없습니다. 불안과 공포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 천국을 선물 받았으니 기쁘시지 않습니까? 서울에 아파트 값이 137억인가 하는 집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런 것과는 비교가 안 되지요. 이 땅에는 행복 도시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께서 행정도시 건설을 “천지개벽하는 것”이라고 하십디다.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공공기관장 37명의 연봉을 공개했습니다. (2005.12.14 중앙일보 참조) 사업은행총재: 5억 4000만원, 수출입은행장: 5억 3천만원, 중소기업은행장 5억 1천만원, 그런데 그들의 삶이 다 행복하겠습니까? 천국이겠습니까? 평생 삯바느질해서 모은 돈 5억 원을 기어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부산 동아대학에 장학금을 내신 할머니가 부자입니다. 구원은 정말 축복 중에 축복입니다. 오늘만이라도 전쟁, 인종차별, 자살폭탄테러, 가난한 자, 병든 자, 외로운 자가 없는 날이었으면 합니다. 1년에 단 하루만 술 안 마시기, 담배 안 피우기, 군것질 안 하기, 대중교통수단 이용하기 날로 정하고 그 돈을 모은다면 가난, 외로움, 공부하는 문제 전부 다 해결됩니다. 그런데 그게 어렵지요. 하나님의 복음은 다 해결이 됩니다.

맺는 말 :

저는 오늘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18세기 스웨덴 박물학자 C린네라는 사람이 붙인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크립토감이란 것입니다. 라틴어 학명은 “비밀스러운”이란 뜻이랍니다. 비밀스러운(Krypto)과 식물(Gam)의 합성어랍니다. 이 세상은 폐허 그 자체였습니다. 죽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해결사가 나타나신 것입니다. 인간의 죗값을 대신 다 갚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용불량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시지요.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신 죽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이것이 정말 크립토감(Cryptogram)입니다. 이것이 신비며 비밀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비밀, 오묘”라고 했습니다.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모든 것이 막혀 있습니다. 세계가 어수선합니다. 흔들리고 있습니다. 비탈에 선 나무와 같습니다. 경제도 잘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도 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정치도 안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참 평화의 왕이 오셨습니다. 구세주가 오셨습니다. 이것이 제일 기쁜 소식입니다. 좋은 소식입니다. 금년 성탄절에는 더 큰 하나님의 축복이 모든 이에게 함께 하셔서 늘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2005.12.25 -충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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