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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 나신 왕께 예물을 드립시다 (민 24:15-17, 빌 2:1-8, 마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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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5년도 성탄절을 맞으면서, 먼저 성탄의 은총이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도하며, 무엇보다 우리 서부교회 성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임마누엘 우리 주님이 새롭게 임하시고 복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두말할 것도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이날 주님이 세상에 오신 것을 인하여 감사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상혼에 의하여 흐려진 성탄의 뜻을 밝혀 다시금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로 하여금 그리스도 되게 하고, 성탄절로 하여금 성탄절 되게 해야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여겨집니다.

성경에 보면 성탄절에 등장하는 수많은 엑스트라가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으뜸은 역시 동방박사일 것입니다. 성경학자들은 그들이 천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면서 동시에 유대교에 입교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단지 하늘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연구했습니다. 그 가운데 특별히 민24;17에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온다”고 하는 말씀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별”이 나타난 것을 보고 주저하지 아니하고 “그 별”을 따라 나섰습니다. 말하자면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던 것과도 같은 신앙적 결단이었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단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메시아를 만나기 위하여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습니다. 오늘 물질만능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참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이런 가치관과 결단이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자기들이 속한 사회에서 상당한 지위와 명성 그리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이 세상이 아니라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비록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하는 한이 있다고 할지라도 영원을 소유할 수 있다면 세상 것은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 멀고 험한 길을 떠나 베들레헴 까지 왔습니다. 이런 진리에 대한 갈증이 없고서야 어떻게 오늘 우리 신앙을 제대로 간직하고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동방박사들은 “왕의 왕”이신 메시아를 알현하러 가면서 빈손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물을 준비했습니다. 그것이 성경에 나오는 대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었습니다. 그러면 동방박사들의 이 예물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리고 오늘 우리는 주님께 어떤 예물을 드려야 하겠습니까?

(1) 동방박사들은 나신 아기께 황금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성경에서 황금은 왕을 상징합니다. 동방박사들은 나신 아기가 세상의 왕, 만왕의 왕이신 것을 믿었습니다. 아니 나신 아기가 바로 자신들의 왕이신 것을 믿는 그들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왕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예수께서 만 왕의 왕으로 세상에 오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의 왕좌에 좌정하셔서 나를 다스려 주실 것을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영접하고, 왕이신 예수께 영광을 돌리고, 왕의 다스리심이 이 땅에 충만하기를 위하여 헌신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황금을 예물로 드리는 일입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주님께 드릴 황금 예물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왕으로 믿고 영접하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이는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나신 아기 예수께 여러분의 금보다 귀한 믿음을 예물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만한 믿음을 본 일이 없노라”고 하신 이런 믿음을 예물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장사하는 분들이 고객을 맞는 자세가 어떠한지 아십니까? 어떤 집에 보니까 “첫째 고객 만족, 둘째 고객 감동, 셋째 고객졸도”라고 써놓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는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주님께서는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하늘 문을 여시고 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2) 동방박사들은 나신 아기께 유향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유향은 제사장을 임직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우리 주님께 유향을 드린 것은 주님이 우리의 영원한 큰 대제사장이심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사장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인간의 죄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제물을 준비해서 바쳤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자신이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제물입니다.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사도 바울은 제사장이신 우리 주님은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나를 위하여 제사장으로 대신 기도하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나신 아기 예수께 드릴 유향은 무엇입니까? 우리 죄를 회개하는 일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위에서 흘리신 보혈로 우리 앞에 활짝 열어놓으신 길을 통하여 아버지 앞에 담대하게 나아가는 일입니다.

구약 레위기를 보면 두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첫 부분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5가지 제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바로 우리로 하나님께 나아도록 하기 위한 제물이 되셨습니다. 이 은총을 우리가 무엇으로 다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둘째 부분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입니다. 여기에 일곱 가지 절기가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용서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이제 하나님 백성답게 저 천성을 향하여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께 예물로 유향을 드리는 일입니다.

신약 복음서에 보면 한 여인이 옥합을 깨트리고 향유를 주님께 부어 드린 일이 있습니다. 주님은 그 일을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그랬을 때 온 집에 향유 냄새가 가득했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단지 향유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께 산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무신사상과 물질만능의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향유 냄새처럼 온 세상에 퍼지도록 증거해야 하겠습니다. “천하 인간에 구원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고 하는 이 절대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이 성탄절이야말로 우리의 복음 증거사명을 재확인해야하는 가장 적절한 기회인줄 믿습니다.

(3) 동방박사들은 나신 아기께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몰약을 주님께 예물로 드린 것은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선지자이심을 고백하는 일입니다. 옛날에 모세는 “너희 중에서 나 같은 선지자를 주실 것이라”고 예언한바가 있습니다. 그 후 선지자들은 한결같이 메시야가 오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역사는 한마디로 “메사야 대망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등장했을 때 “네가 그 선지자냐?” 묻기까지 했습니다. 또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 제자들을 보내서 “오실 그이가 당신이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여러분, 선지자가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단지 입으로 말씀을 전하신 정도가 아닙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온 생애와 십자가, 부활이 바로 말씀의 증거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복음입니다. 마치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싹이 나고 열매 맺힌 것과도 같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2:에서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시고 십자가를 지셨다”고 했습니다. 온 몸으로 전 생애를 던지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고 또 이루셨습니다.

사실 몰약은 시신에 바르는 방부제였습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이 온전히 자신을 부인하고 한 알의 밀알처럼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주님께 몰약을 예물로 드린다고 할 때 그것은 하나님 말씀 앞에서 예수님처럼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자신이 죽어야 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땅에 묻히는 밀알 한 알처럼 말씀 앞에 자신을 부인할 때 비로소 우리는 부활의 새 생명에 참여하게 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이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은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말도 하지 말고 전하지도 말라”고 했을 때 사도들과 성도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옳으냐? 당신들의 말 듣는 것이 옳으냐?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주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기독교를 위한 씨앗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나신 아기께 드릴 몰약 예물은 무엇입니까? 이와 같이 복음 증거를 위해 한 알의 밀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2. 동방박사들이 예물을 드린 그날 밤 하나님의 천사가 그들에게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라고 지시했습니다. 그것은 헤롯의 칼날로부터 아기 예수를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나신 아기 예수께서 사시는 길은 동방박사들의 귀국길이 “다른 길”이 되어야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를 세상의 왕으로 내세울 수가 있겠습니까? 이제 주님을 모셨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 저와 여러분이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가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합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도 개구일성이 “회개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회개가 무엇입니까? U-turn하는 것입니다. 다른 길로 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성경에서 “거룩하다”는 말은 “다르다”는 뜻입니다. 옛날과 다라야 하고,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그럴 때 즉  그리스도를 만난 우리가 달라질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구주로 증거 되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오늘 2005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동방박사들처럼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주님께 예물로 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기 축원합니다. (김오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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