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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착하고 충성된 종아 (마 25: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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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흔히들 하는 이야기가 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 책의 내용을 보면, 노인이 바다에서 고기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합니다. 그러면서 무엇 때문에 이 고기를 잡아야 하며 이 고기가 자신과는 무슨 원수가 있기에 이렇게 해야만 하는가 가만히 생각을 해 봅니다. 고기는 노인 자신을 원수인 줄로 생각하겠지만 노인은 사실 그 고기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노인은 힘도 없고, 고기를 잡아도 노인이 먹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노인은 고기가 걸렸으니까 그 고기를 잡았습니다. 굉장히 큰 고기였습니다. 그것을 끌고 뭍으로 나올 때 상어 떼들이 와서 다 뜯어먹고 노인은 지쳐 쓰러지고 맙니다. 결과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모르면 아무리 부지런히 살고 열심히 살아도 이와 같이 결과는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올 한해를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어떤 때는 꼭 노인과 바다 속의 주인공처럼 그 공허함을 가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앞에 서서 해야할 영적 결산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영적 결산은 노인의 빈 고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주님의 칭찬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교회는 이제 하나님께서 주신 2006년이라는 그 시간 속에서 또 어떤 결산을 주님께 드리게 되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교회의 목사로서 한해 교회의 영적 결산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우리교회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좋은 영적 결실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를 새롭게 믿어서 구원에 이르신 분들이 여러분이 함께 하고 있고, 성도들의 신앙은 다른 어떤 해보다도 더욱 성장하는 것을 눈으로 지켜보았습니다. 그 신앙의 성장이 즐겁고, 좋은 일들로 인한 성장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어렵고 힘든 일들을 통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회도 여러 모양으로 성장한 아름다운 열매를 주님께 드리게 되어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오늘 성경본문은 바로 이런 결산의 내용을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인물들을 생각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맡겨주시는 주인.

오늘 본문을 다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14, 15절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그 다음에 아주 중요한 말씀이 나옵니다. 뭐라고 하였습니까 ? "각각 그 재능대로 각각 그 재능대로" 맡겼다고 하였습니다. 주인은 종들의 재능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적절하게 종들에게 달란트를 맡긴 것입니다. 종들이 맡을 수 있을 만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맡긴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차이가 아니고 재능의 차이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봅니다. 남자와 여자는 평등합니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남자가 할 일이 따로 있고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이 생명은 귀중합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고 어른이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만일에 어린아이에게 어른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맡긴다면 공평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공평한 것입니다. 주인은 종들의 재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종들의 재능에 맞게 일감을 허락한 것입니다.

오늘 여기의 주인은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보다 우리를 더 잘 알고 계시는 분은 없습니다. 시편139편에 보면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 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1-4)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고 계신 그분께서 내게 딱 맞는 것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에게 늘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누구에게는 더 많이, 누구에게는 더 적 게가 아니라, 모든 것에 공평하게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림을 그리는 재능을, 또 어떤 사람에게는 음악을 하는 재능을, 또 어떤 이들에게는 물질을 관리하는 재능을 주시기도 하셧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모든 면에서 다재 다능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못하는 것이 없지만 어떤 분야에도 프로이지 않습니다. 모든 면에서 아마추어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못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한가지 일에는 프로이신 분들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못 하나도 못박지만 자기의 일에는 어떤 사람도 따라오지 못하는 프로적인 실력을 가지신분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합니다. 내가 못하는 것을 저 사람은 잘한다고 부러워합니다. 여러분! 상대방이 잘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지 마시고, 내게 없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지 마시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으로 인하여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상대방이 나를 보고 부러워하고 있는 것이 내게 있다는 사실을 인하여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다 알아서 공평하게 저와 여러분에게 맞는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오늘 주인이 자신의 종들의 능력에 맞게 달란트를 나누어줬다는 것은 공평한 주인입니다. 잘하는 사람에게는 많이, 서투른 사람에게는 적게, 맡게 주었습니다. 서로 시기할 것이 아니라 문제는 내게 맡겨준 것을 내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2. 착하고 충성스런 종.

오늘 주인이 3명의 종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따라서 5 달란트, 2 달란트, 한 달란트를 나누어주었습니다.
먼저 5달란트를 받은 종입니다. 그의 능력이 인정되었습니다. 그에게는 이만한 것을 맡겨주어도 충분히 감당 할 수 있으리라는 주인의 판단이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서 교회에서는 어떤 이에게는 좀 무리하다 할 정도의 일들을 맡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 목사님은 저 사람에게만 일을 많이 시킬까? 하면서 생각이 들 정도로 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교회에는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언제나 교회에 오기를 즐겨 하시는 분들입니다. 이제 연초가 되면 교회에는 청지기들을 임명합니다. 재직들을 임명하고, 또 여러 직분들이 주어집니다. 어떤 이는 각 전도회의 회장으로, 총무로, 회계로, 또 반주자로, 성가대로, 여러 가지 직분들이 주어집니다. 그 직분들을 맡길 때에 특별히 재직을 세울 때에 목사는 심사숙고를 합니다. 이분이 과연 감당할 수 있는가!. 그만한 믿음이 있는가! 또 믿음만이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환경들이 되어져 있는가!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맡깁니다. 오늘 주인이 한 종에게 5달란트를 맡겼을 때에는 그 능력이 인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많이 받았다는 것은 인정되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많은 일과 또 중요한 직분들이 주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인정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그 직분을 맡기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인정받을 때에 충성합니다.
그러므로 그 종은 충성했습니다. 열심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결과로 5달란트를 더 남기는 열심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2달란트 받은 종입니다. 저는 이 두달란트 받은 종이 훌륭하다고 봅니다. 왜요? 분명 그는 5달란트 받은 사람보다도 반도 못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다섯 달란트 받은 동료와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두달란트를 가지고 정말로 열심을 다했습니다. 이 모습이 휼륭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모든 성도들이 바로 이 종처럼, 성실하기를 바랍니다. 그 믿음 갖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종은 평범한 종입니다. 5달란트를 받은 종은 뛰어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두 달란트 받은 종은 평범한 종입니다. 이 땅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천재는 어쩌다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 땅의 대부분의 사람은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평범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모두들 특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자기 자식을 보고, 아이가 뭐 조금이라도 잘하는 것 같으면 금방 착각 속에 들어갑니다. 우리아이 천재 같은데, 어떻게 하나! 하면서 그때부터 아이를 천재 다루듯 합니다. 금방 아이를 영재교육에 보내고,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여러분 천잰데 왜 영재학교에 보냅니까? 어렸을 때에 그 천재들이 커서도 천재입니까? 그렇게 난리를 친 아이들일수록 아이가 커가면 커갈수록 평범하게 성장해갑니다. 여러분 평범한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평범함이 우리에게는 은혜입니다. 천재아이를 양육하려면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그 뒷바라지하려면! 오늘 여기 있는 대부분의 성도들은 다 평범하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그 종은 그 평범함 속에서 성실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평범 속에서의 성실을 주인은 칭찬합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내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라고 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가장 바라는 모습이 바로 이 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평범함의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이 평범함 속에 성실하시길 바랍니다.

3. 악하고 게으른 종

그런데 오늘 문제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한 달란트 받은 종입니다. 주인은 이 종을 잘 알았습니다. 능력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을 맡긴 것입니다. 비교해서 적게 맡긴 것이 아니라. 능력을 봐서 맡겼습니다. 이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맡겼습니다. 만약에 그를 못 믿었으면 아 에 맡기지를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금만 마음을 써도 감당할 수 있을 분량을 맡겨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종은 그 주인의 믿음을 저버렸습니다.

그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편한 대로했습니다. 자기의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만약에 장사를 했다가 잘못해서 이것 마져 까먹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런 위험부담은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이 제일 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것도 그에게는 한낮 핑개에 불과하고 말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땅속에 묻어놨습니다. 그리고는 그 맡겨진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결산 날에 주인이 화를 냈던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순종입니다. 그것은 악입니다. 그것은 게으름입니다.
하다가 실수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조선일보에 이상준이라는 학생에 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올해 18살의 이상준군은 한국의 민족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미국 하버드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이군은 1600점 만점인 SAT(미국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1520점을 획득했습니다. 미국으로 유학 가기엔 집안 형편이 어려운 이군은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에서 향후 4년간 학비와 생활비 전액 지원을 약속 받았습니다. 그는 이건희 재단에 제출한 에세이에서 “집안이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해질 수는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 기자가 "발명와 에디슨에 대한 소감을 물었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 감동적입니다.
"그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수천번의 실험을 했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디슨은 수천번의 ‘실패’, 아니 ‘실험’을 한 뒤에도 절망하지 않았는데 아직 젊은 저는 절망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집안이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해질 수는 없다. 초가집에서도 알프스산맥을 넘는 비전을 키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했습니다. 이 한번의 실패는 곧 자기주인에게 쫒겨 나는 것이라, 아니, 죽음이라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만약 그랬다면, 주인의 말처럼, 은행에라도 넣어두어서 이자라도 받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 최소한의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주인의 성격을 볼 때에 만약에 그 종이 한 달란트를 다 까먹었다 해도, 만약 그것이 성실하게 무엇인가 하려고 했다가 망한 것이라면, 주인은 충분히 그의 성실함을 칭찬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왜야 하면 주인이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을 더 남긴 종들에게 한말을 보시길 바랍니다. 주인의 관심은 얼마나 남겼구나! 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충성"에 있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책망은 충성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망입니다. 그의 있던 것까지도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이들에게 한 달란트를 맡길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그를 무시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함께 일할 수 있고, 또 그의 능력에 맞게,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으로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저는 늘 그런 생각으로 사역을 합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저 역시 주님께 이런 칭찬을 듣고 싶습니다. 그 마음은 여러분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올 한해동안 우리 주님께서 이 결산의 날에 송년주일에 여러분을 향하여 주님의 피묻은 오른손을 내밀어 여러분의 손을 잡아 주시면서, "참,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내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그리고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니라" 이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올해의 충성으로 내년 06년도에는 "내가 많은 것으로 우리 교회에게, 성도들에게, 집사님들에게 맡겨주시는" 은혜가 임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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