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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송년을 즈음한 기독인의 반성 (고전 10: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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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의 지나온 일년의 삶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자신을 평가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표는 항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기쁘시게 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영광이란 무엇일까요? 원래 영광이란 무게를 뜻합니다. 무겁다는 것은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무거운 것, 가치있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요소들을 말합니다. 그의 무한하신 능력이나 거룩함 혹은 사랑에서 나타나는 광채와 같은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가 지은 만물 가운데 나타납니다.‘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예술가의 영광이 그가 만든 작품 속에서 빛나듯이 하나님의 영광은 그가 지은 모든 만물 가운데서 빛이 나느니라. 자연계의 그 신비함과 오묘함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찬란하게 빛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인간이야 말로 모든 피조물 중에 빛나는 꽃이요,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시므로 자기의 영광을 그에게 나누어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깨달아 알고, 그 영광을 찬송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것은 바로 그의 영광의 산물인 인간이 하나님이 본래 목적하셨던 대로 아름다운 삶을 이루어 가는 것을 뜻합니다.

가령 위대한 조각가인 로댕의 작품을 볼 때마다 우리는 그 작품에서 빛나는 로댕의 영광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작품이 손상되었을 경우, 거기서 우리는 로댕의 빛나는 솜씨를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작품인 인간의 삶이 손상될 경우에 거기서 하나님의 영광은 사라지게 됩니다. 훌륭한 자녀들은 부모의 영광이 되지만 못된 자식들은 부모의 부끄러움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원래 목적하셨던 대로 우리가 아름다운 삶을 살 때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지나온 일 년 동안의 여러분의 삶이 어떠했습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생각하면서 그대로 순종하여 살아 오셨습니까? 여러분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볼 때마다 아!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로구나 라는 인상을 갖게 만드셨는지요? 여러분의 지난 한 해가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되신줄로 믿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더욱 분명히 여러분의 삶의 목표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이를 위해 여러분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누구에게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는 부분을 다른 번역에서는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도 하였습니다. 헬라어의 뜻을 보면 범죄하게 하지 않는,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불쾌감을 주지 않는 그런 뜻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무엇보다도 대인관계에 있어서 다른 사람을 범죄하게 하거나, 불쾌감을 주거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었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도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걸림돌이 되거나, 불쾌감을 줄 때가 있습니다. 공들여 쌓아놓은 탑을 그리스도인들의 잘못된 삶으로 인해 무너뜨리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거치는 자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기독교인들의 독특한 행위는 때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우리의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너무 독선적이고 자기만이 가장 옳은 길을 가는 것처럼 말하거나 행동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믿지 안는 사람들이 믿는 사람들을 제일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들만 가장 선하고 가장 올바른 것처럼 말하므로 다른 사람을 은연중에 업신여기고 멸시하는 태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인의 이런 독선적인 태도야말로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자랑하는 것만큼 실제의 생활이 모범적이지 못할 경우가 더 많은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그리스도인들은 흔히 위선자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진정으로 경건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겸손과 포용과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감이나 불쾌감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독선적인 태도가 기독교인의 특징인 것처럼 생각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독선적인 태도는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독교인의 모습이 아닌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교회에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교회가 평안하고 부흥되는 것은 걸림돌이 없을 때입니다. 그러나 교회에 분쟁이 생기고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누군가가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는 목사가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목사의 잘못된 신학과 생각 때문에 교회가 시험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장로가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장로 때문에 시험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때는 권사 때문에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교회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은 평신도일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왜냐하면 영향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중요한 직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중요 직분은 전체 교인의 2/3 라는 절대 지지를 통해서만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선택을 받고도 열심을 내지 않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보다 큰 문제는 열심을 내기는 하는데 사사건건 걸림돌이 되는 사람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일 년 동안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일하여 오신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행여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았던 일이 있다면 회개하고 돌이켜 이제 후로는 더욱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고 하나님의 영광이 빛날 수 있도록 더욱 힘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면 결코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거나, 기분을 상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성도들간에서도 거치는 돌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말씀에 있는 대로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은 언제나 겸손하며 포용적이며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성품이야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여러분이 노력해 오신 대로 새해에도 더욱 겸손하게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해 주는 칭찬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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