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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 예스 크리스마스 (눅 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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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축제의 날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아도 모두 이 날을 즐거워합니다.

성탄절의 공식적인 인사말은 언제나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메리’는 아주 명랑하고 즐겁다는 뜻입니다. 흥겹고 기분 좋게 웃는다는 뜻입니다. 크리스마스의 ‘크리스트’는 당연히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마스는 경배 예배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메리 크리스마스는 즐겁게 그리스도에게 경배하자는 뜻입니다. 즉 교회에 가서 성탄예배를 즐겁게 드리자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메리 크리스마스 하면서 성탄예배에 안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작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하는 일은 세상 즐거움에 파묻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외치는 「메리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산타 크로스마스” 예수 그리스도보다는 산타크로스를 찾고 있습니다.

산타크로스는 원래 성 니콜라우스의 선행에서 시작된 이름입니다. 성탄절에 가난한 자들에게 베푼 그의 선행을 본받으면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산타크로스가 동화 이야기로 변했습니다. 루돌프란 사슴이 끄는 썰매마차를 타고 굴뚝을 통해 선물을 전해주는 요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젠 상업적인 수단이 되어 선물 촉매자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산타크로스는 성탄절의 최고의 거짓말입니다. 부모님이 잠든 자녀 머리맡에 선물을 놓아둡니다. 그리고는 밤새 산타가 다녀갔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산타는 가짜입니다. 변질된 산타가 어린이들의 꿈이 될 수는 없습니다.

문구점에서 성탄 카드를 팔고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카드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제대로 된 성탄 카드는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저속하고 선정적인 그림들이 성탄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 심장은 흥분으로 터질 것 같다」 「뜨거운 입맞춤」 이런 선정적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눈동자에 핏발이 서 있는 드라큘라가 피 묻은 송곳니를 드러낸 채 꽃을 전달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마귀할멈이 주문 외는 장면, 도깨비, 알라딘의 마술램프 요정, 산타가 노래방에서 노는 장면, 요염한 여인이 유혹하는 장면, 심지어는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카드까지 있습니다.

경건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성탄의 메시지를 담은 카드가 아쉽습니다. 기독교 서점에 가야 좋은 성탄카드를 겨우 구할 수 있습니다.

성탄절이 타락한 이야기를 하려면 끝이 없을 정도입니다. 잘못된 성탄절 문화를 바로 잡아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성탄을 가장 처음 감지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천사가 그녀에게 성탄을 가르쳐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가장 먼저 성탄을 기다리고 준비한 사람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요셉과 정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이렇게 일러주었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마리아는 천사의 이런 인사를 듣고 놀랐습니다. 본문 29절에 보면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놀랐다는 것은 경이로움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사가 평안을 선포했습니다. 성탄은 이렇게 평강 가운데 시작합니다. 평안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불안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성탄도 평안 속에서 맞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전쟁을 그치고 화해와 용서로 막힌 담을 허물어야 합니다.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세상이 평안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평안을 선포해야 합니다. 싸움을 그치라고 외쳐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참 평화를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성탄입니다.

이 놀라운 소식에 모든 사람들이 놀라야 합니다. 두려움 가운데 놀라는 것이 아니라 경이로움을 가지고 놀라야 합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일을 기쁨과 은혜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 다음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31 절에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예수 그리스도. 32절과 33 절은 예수님이 장차 어떤 분이 되실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입니다. 영원히 왕 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할 것입니다.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입니다.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입니다. 그러므로 이 수태 예고는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이 일이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천사는 이 질문에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되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성탄입니다.

성경에는 많은 기적 사건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해가 뒤로 가고, 비가 내리고, 물 위를 걷고, 죽은 자가 살아났습니다. 그 중에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된 이 성탄의 기적은 가장 놀라운 기적입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능치 못함이 없으신 증거입니다.

우리는 성탄을 기적이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기적입니다. 기적의 방법으로 오신 것도 기적이지만, 성탄 자체가 능력이고 기적입니다.

우리는 이 기적을 기뻐해야 합니다. 이 기적을 알려야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성령으로 잉태되신 것과 이 땅에 구세주로 오신 것을 기쁨의 소식으로 말입니다.


천사의 말을 듣고 마리아가 담대하고 고백했습니다.
38절에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처녀로서 임신하는 일은 놀림감이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자기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결혼을 망치게 되는 일입니다. 천사는 지금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일이니 네 자궁을 빌려야 되겠다고 합니다. 그 일에 “예”하고 순종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예”하고 순종했습니다. 성탄이 의미 있는 것은 성탄은 바로 이렇게 “예스”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달고 조건을 붙여서 ‘예’ 하는 것은 순종이 아닙니다. 마리아는 경이로움과 함께 긍정적으로 무조건적으로 기쁨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녀는 겸손하게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하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순종했습니다.

그녀의 순종으로 인해 성탄이 이루어졌습니다. 만약 그녀가 성탄을 거부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성탄은 마리아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의 성탄도 이 순종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것입니다.

성탄은 놀라움과 경이로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평화가 선포되었고, 그 평화의 책임이 믿는 백성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성령의 능력이기 때문에 신비로운 것이고 기적입니다. 그러나 진짜 기적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 분의 이름은 바로 ‘예수’입니다. 이 거룩한 밤 구주가 오신 밤에 경이로움 속에서 “주의 계집종이오니 내게 이루어지이다”하고 순종한 마리아의 고백의 음성을 생각합시다.

우리도 그와 같이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탄을 참으로 기뻐하며 축제로 지내게 될 것입니다.

예스 크리스마스!
(황금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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