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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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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 예수님의 2005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성탄절 아침입니다. 이 아침은 우리 그리스도인들 뿐만 아니라, 불교도들, 이슬람교도들, 힌두교도들, 유교도들, 박수 무당들 등 세상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왜 이토록 전세계적인 축하의 날, 기쁨의 날이 되었겠습니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은 어두운 이 세상에 빛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정전이 되어 한참 깜깜하다가, 몇 시간이 지난 후에 전기가 공급되어 불이 들어오면 얼마나 마음이 환하고 기쁩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마음이 어둡지 않습니까? 답답하지 않습니까? 뭔가 일이 풀리지 않아 괴롭지 않습니까? 마음의 정전, 영혼의 정전입니다. 영적인 전기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서 우리 마음과 영혼이 캄캄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빛이 차단되어 그렇습니다. 오늘 예수님 이 땅에 오신 이 날, 빛이신 예수님께서 여러분 마음 속에 들어오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여러분의 마음과 영혼에 비취시기를 축복합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심볼이 동방박사들을 인도한 별입니다. 여기의 동방은 페르시아 지역을 말합니다. 당시 페르시아 지역에서는 별을 보고 미래를 예언하고 점을 치는 점성학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철학, 의학,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별은 정확하게 자기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새로운 별이 나타나면, 우주의 질서가 새로운 별에 의해 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세상에 무슨 큰 일이 일어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고대인들은 미래에 어떤 이상적인 통치자가 나타나 세상을 새롭게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연구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큰 별을 본 것입니다. 그들은 확신했습니다.
‘무슨 큰 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가 기대해온 위대한 지도자, 세상을 바꿀 지도자가 태어난 것이다.’
동방의 박사들은 그 지도자를 경배하고, 그에게 바칠 예물로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준비하여 그 큰 별의 인도를 따라 예루살렘에까지 온 것입니다. 그 별이 멈춘 곳이 바로 예수님의 탄생지인 베들레헴 마굿간입니다.

예수님 탄생 700여년 전에 구약의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의 탄생을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사9:2)
예수님은 빛으로 오셨습니다.
가난한 자에게는 풍요의 빛으로,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자에게는 치료의 빛으로,
억압과 착취를 당하는 자에게는 자유와 해방의 빛으로,
소외와 홀대를 당하고 있는 자에게는 사랑과 자비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지금부터 2,000년 전 예수님께서 활동하실 때부터 오늘까지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들은 불치의 병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냉대와 따돌림을 당해왔던 장애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중에는 가난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문턱을 넘어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했습니다. 기뻐했습니다. 자유를 누렸습니다.

오늘 성탄절을 맞이하여 이 자리에 오신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가진 것이 없어도, 기뻐하고 행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2. 예수님의 탄생이 전 세계적인 축하의 날, 기쁨의 날이 된 두 번째 이유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분이 곧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처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였을 때,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3)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그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는 강한 것 같지만, 실제는 몹시 약합니다.
원치 않게 자폐증 아이가 태어납니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손과 다리가 다른 쪽 손과 다리보다 짧게 태어났고 그렇게 계속 자라나는 희귀병도 있습니다. 눈에도 안 보이는 작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기도 합니다. 사랑하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자꾸 미워집니다. 내 마음에 먹은대로 되지 않습니다. 부지런히 일하고 싶은데 게을러집니다.
세상살이가 너무 힘듭니다. 열심히 사는데 여전히 가난합니다. 너무 열심히 일하다가 몸이 병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도 안되고, 저렇게 해도 안됩니다. 참 답답합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누군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을 것만 같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황우석 교수의 심정이요, 폭설로 4,000억원의 피해를 입은 우리 농민들의 처지입니다. 사학법 개정과 관련하여 이념대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닙니까? 

이런 우리를 돕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모든 질병을 치료하시는 하나님, 슬퍼하는 사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 벼랑에 서 있는 사람을 붙들어주시는 하나님, 그분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3. 예수님의 탄생을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해야 할 세 번째 이유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신학대학원을 다닐 때, 서울의 달동네에서 목회하시는 박문재 전도사님을 만남으로 제게 새로운 세계가 열렸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세계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보는 눈이 열렸습니다. 그분을 통하여 저는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목사가 되겠다고 하나님께 서약하였습니다. 그 길을 10년 동안 걸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든지 그가 만나는 사람을 통하여 시야가 넓어지고, 그의 세계가 확장됩니다. 폭력배를 만나면, 폭력의 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면, 인생이 바뀝니다. 우주의 창조주 예수님을 만나면, 우주를 보는 눈, 사람을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뀝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신비한 세계, 하나님의 세계가 열립니다.
기쁨이 충만한 나라, 평화의 나라, 사랑이 넘치는 나라, 자비와 용서의 나라가 열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 사건으로 인류 역사는 A.D와 B.C로 나누어집니다.
예수님은 역사의 분수령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새로운 역사가 열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새 역사의 창조자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롭게 인생을 살고 싶지 않습니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지 않습니까?
여러분을 위하여 이 땅에 탄생하신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도우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여러분에게 새로운 세계, 하나님의 세계를 열어주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여러분의 인생에 새 역사를 창조해 가실 것입니다.

4.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예수 탄생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 세 부류로 나눠집니다. 하나는, 헤롯왕 부류입니다. 예수님을 미워하고 적대시하는 부류입니다. 헤롯은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오늘날도 예수님을 미워하고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 믿으라고 전도해보면, 정말 예수 예 자도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이 싫은 건 아니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싫어서 그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압니다.

그 다음에, 대제사장과 서기관 부류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대해 무관심한 사람들입니다. 자기들이 하는 종교 예식에 바쁘다 보니, 예수 탄생에 관심이 없습니다.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날도 먹고 사는 문제에 바빠서 예수님 탄생의 기쁜 소식을 모르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마지막으로, 동방 박사들 부류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려왔고, 예수님 탄생을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의 예물을 드렸습니다.
예수님이 누군지 안다면, 동방 박사처럼 오늘이 세상에서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할 날 일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며 찬양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 기쁨, 평화, 자비, 용서 그 자체이십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면, 사랑이 생깁니다.
기쁨이 생깁니다.
평안합니다.
자비와 용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은 매력 만점입니다.
그분을 만나기만 하면, 그분께 빠지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오늘, 예수님의 사랑에 빠져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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