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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 소동과 경배 (마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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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마태 2:2-3)

  금년에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트리가 세워지고 성탄의 캐럴(carol)이 흘러나오고 각종 카드가 오가고 다양한 행사들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변함 없이 반복되는 성탄의 절기를 지내면서 우리들은 잘못하다가는 탄일의 의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그리스도 없는 성탄절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나 바쁜 성탄절 행사에 성탄의 기쁨이나 감격을 확인하지도 못하기도 합니다. 성탄의 경배자로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행사를 치르며 지내는 행사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성탄의 축복을 나누며 확인하지도 못합니다. 

  세상은 성탄절을 맞이할 때마다 그리스도와 관계없이 더욱 혼란스럽고 시끄러워 집니다. 범죄와 향락의 광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괴와 폭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상인들의 상술에 의해 성탄절이 상술의 상품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성탄의 진정한 의미와 축복을 잃어버리고 성탄의 영광과 기쁨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성탄의 역사를 만드신 하나님과 성탄의 주인공이신 그리스도를 슬프게 해드리는 곳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성서는 처음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요셉과 혼인을 약속한 마리아는 성령의 권능으로 예수님을 잉태했습니다. 이 일을 두려워하는 요셉에게 천사는 현몽하여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하신 일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를 데려오기를 두려워 말 것과 아기를 낳으면 임마누엘이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로마의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로마의 지배하에 있는 모든 국가의 백성들에게 호적등록을 하도록 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고향에 돌아가 호적등록을 할 때에 요셉은 다윗의 후손인고로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 베들레헴에 그의 약혼녀인 마리아를 데리고 호적 하러 갔습니다. 그곳에서 해산하게 됨으로 여관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음으로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를 낳았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일에 천군 천사가 찬송했습니다. 천사들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탄일을 목자들에게 알렸습니다. 목자들은 아기 예수를 찾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송했습니다.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던 박사들이 이상한 별의 출현을 보고 찾아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며 경배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동방박사가 말하는 아기 예수의 탄생의 소식을 듣고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 백성들은 소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헤롯은 유대인이 아닌 이두메 사람으로 성격이 포악하고 탐욕스러웠습니다. 그는 10명의 아내와 15명의 자녀를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의 왕권에 대한 과대망상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왕권을 잃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중에 두 아들을 죽이기도 했고 반역자로 여겨지는 정치범들을 가차없이 학살하기도 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찾아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있느뇨?”고 물을 때 헤롯왕은 물론이거니와 헤롯의 반응에 두려움을 느끼는 주위의 사람들은 소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헤롯은 대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모아놓고 예언자들의 예언의 말씀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리스도의 나심의 예언대로 ‘베들레헴’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헤롯왕은 동방박사들이 아기를 찾거든 자기에게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박사들은 꿈속에서 천사의 지시에 따라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다. 박사들이 자기를 만나지 않고 돌아간 사실을 안 후 헤롯은 분노하여 그의 일당들과 함께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역의 두 살 이하의 어린 아기들을 학살하는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아기 예수의 탄일을 맞이하여 불안과 슬픔과 고통과 범죄의 소동의 역사를 만든 것입니다. 
  처음 성탄 때에는 목자와 동방박사의 경배와 함께 헤롯과 그의 일당이 일으킨 소동이 있었습니다. 금년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세계에도 경배와 함께 소동의 역사가 있음을 봅니다. 성탄을 어떻게 맞이하는가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경배자로서 성탄을 맞이하는가 아니면 소동 자로 맞이하는가 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성탄을 소동 속에 지내서는 아니 됩니다. 필요 없이 거리를 배회한다든지 끼리끼리 모여 밤이 깊도록 술 마시며 춤을 추고 유흥에 빠져 소동해서는 아니 됩니다. 범죄를 만들어내는 시끄러운 성탄이 되도록 해서는 아니 됩니다. 상혼의 소란에 빠져 경배자의 모습을 잃어버려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성탄의 참된 경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럼 성탄의 경배자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깨어 있는 사람

  아기 예수를 경배하였던 동방 박사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유대인들로부터 메시아에 관해 전래된 약속을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약속의 때를 기다리고 그 징조를 찾았습니다. 그들은 깊은 밤에도 자지 않고 별들을 살폈습니다. 깨어 기다리고 찾던 중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이상한 별을 발견했습니다. 참된 경배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약속을 기다리며 그 하나님의 말씀의 실현을 위하여 깨어있는 사람입니다.   

  목자들은 양을 돌보기 위해 깊은 밤에도 깨어 있었습니다. 한 밤중에 깨어 밖에서 양을 돌보다가 아기 예수의 탄일을 알려주는 천사의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천군 천사의 찬송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를 찾아와 경배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깨어 있고, 하나님을 향하여 믿음으로 깨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입니다. 깨어 있는 믿음으로 성탄을 맞이해야 합니다. 성탄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성탄입니다.

  과거의 성탄이란 예수님께서 2000여 년 전 유대땅 베들레헴에서 나신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이 역사적인 사건을 믿고 시인하는데서 그리스도이신 예수 안에서의 구원을 받는 은총을 간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 성탄의 사건을 해석하기를 영원하신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고 했습니다.

  현재의 성탄은 예수님께서 지금 현재 우리의 마음에 계시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성령강림절 이후 만민에게 허락하신 성령으로 실현되는 것이며(행2:17) “내가 세상 끝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하신 약속대로 되는 것입니다.

  미래의 성탄은 세상 역사의 종말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으로 우리가 주님과 함께 영생의 삶을 누림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재림하시는 주님을 맞이할 때에 성취될 종국적인 소망입니다(살전4:17)       
  우리는 깨어 있음으로 과거의 성탄을 믿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깨어 있음으로 현재에 주님을 우리 안에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고 미래의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영생을 소망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깨어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심으로 성탄의 참된 경배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배하는 사람

  성탄의 참된 경배자는 예배자입니다. 우리는 성탄의 역사를 주신 하나님과 우리의 죄를 위해 대신 죽으러오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예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Christ와 mass(미사)의 합성어입니다. 그리스도께 드리는 미사라는 말로 우리의 구주로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의식을 드리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성탄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예배자가 되어야 성탄의 참된 경배자가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그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예배함으로 성탄을 경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이해서 휴가인파가 만들어내는 각종 뉴-스를 듣습니다. 그곳은 소동하는 세계입니다. 성탄을 맞이하여 그리스도를 보내신 그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예배를 잃어버리는 곳에는 소동만 있을 뿐입니다.
  성탄절은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심을 기념하며 예배하는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에 감사하며 예배하는 경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드리는 사람

  박사들은 예물로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아기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박사들은 먼 동방에서부터 예물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물을 소중히 안고 찾아와 드렸습니다. 이것은 만왕의 왕을 경배하는 고백으로서의 드리는 예물이었습니다. 우리는 성탄을 맞이해서 하나님께 우리의 정성을 드리는 경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탄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도록 아들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그 감사로 이웃을 향해 사랑을 나누는 경배가 되어야 합니다. 성탄의 기쁨과 평화를 함께 ‘나누는 드림’의 성탄이 되어야 합니다. 
  성탄절을 맞이할 때에 우리에게 먼저 떠오르는 것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클로스’입니다. 이 유래는 모두가 드리는 자의 고백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너무나 가난하여 성탄을 축하하기 위하여 가족들을 위해 준비할 것이 없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어떻게 성탄을 지낼 것인가 생각하며 숲 속을 산책하다가 한 생각을 착안하게 되었습니다. 어둠 속에 잠겨있는 전나무 숲은 눈으로 덮여 달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차갑고 눈에 눌려 있고 어둠 속에 외로이 서있는 전나무이나 달빛을 받을 때에 아름다운 광채를 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루터는 우리가 전나무처럼 예수님의 빛을 받을 때에 빛을 비추는 사람이 된다는 감격을 체험하고 이 진리를 가족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 전나무를 베어 그 가지에 촛불을 달고 예수님의 탄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이 것이 오늘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가 된 것입니다. 성탄의 가장 큰 나눔은 빛과 진리로 오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성탄절에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을 가지고 찾아온다는 산타 클로스의 전설은 소아시아의 미라(Myra)라는 도시를 관할하던 초기 기독교 주교였던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에게서 유래된 것입니다. 니콜라스는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들에게 사랑과 은총을 전하며 그들을 극진히 돌보았습니다. 그는 특별히 어린이들을 사랑했습니다. 그의 사랑과 돌봄의 희생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그의 이름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성 니콜라스가 산타 클로스가 된 것은 여러 나라를 항해하던 네덜란드 선원들에 의해서 전해지는 과정 중에 네덜란드 발음인 “신텔 클라스‘가 여러 나라를 거치면서 그 발음이 변하여 ’산타 클로스‘가 된 것입니다. 이 성 니콜라스의 헌신적인 사랑을 기리는 산타클로스의 이야기는 하나의 전설과 같은 이야기로 발전되었습니다. 유럽의 전설에 의하면 성 니콜라스는 백마를 타고 다니면서 착한 어린이에게는 선물 바구니를 말썽꾸러기 어린이에게는 자작나무 막대기를 주는 노신사였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유럽을 거쳐 신대륙에 전파되면서 붉은 옷에 흰 수염이 난 오늘의 산타클로스의 모습으로 발전된 것입니다. 이 산타클로스의 역사는 성탄절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도록 불쌍한 이웃과 힘없는 어린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아야 한다는 전통이 된 것입니다. 

  성탄의 경배자는 루터와 니콜라스처럼 그리스도이신 예수를 전해주고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사람인 것입니다.
  소동 속에 성탄을 지내서는 아니 됩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새롭게 계시는 깨어나는 성탄절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인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탄이 되어야 합니다. 아기 예수님께 정성껏 선물을 드리는 성탄절이 되도록 이웃에게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과 사랑을 전하는 성탄절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소동 속의 성탄절이 아니고 경배자의 성탄절로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김성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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