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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무슨 말을 하였기에 (말 3: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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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는 귀환시대의 예언자인데 이스라엘의 마지막 예언자입니다.
말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2,400 여 년 전에 활동했습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불평과 원망이 많았습니다.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올 때는 기대에 부풀어서 왔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런 불평과 원망을 했습니다.
‘주께서 우리는 사랑하신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말1: 2)
이 말의 속뜻은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면 우리가 왜 이 모양이겠습니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멸시했다고 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이름을 멸시했습니까?’(말1: 6)
‘우리가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다고 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다는 말입니까?’(말2: 17)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십니까?’(말2: 17)
‘하나님이 우리를 보고 돌아오라고 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돌아갈 수 있습니까?’(말3: 7)
‘우리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했다고 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습니까?’(말3: 8)

오늘 본문을 보세요. 불평과 항의가 계속됩니다.
13절, ‘우리가 악한 말로 하나님께 대적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무슨 말로 주님께 대적하였습니까?’
이 말은 “우리가 주께 못할 말을 하였습니까?”입니다.
하나님께 대드는 것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막 가자는 것입니다.

그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런 탄식조의 말도 했습니다. 14절을 보세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또 ‘교만한 자가 복되고,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하네요’(말3: 13) 이런 말도 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혹시 ‘어, 그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어, 그건 나도 궁금하게 여기는 것인데!’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까?
좋습니다. 그렇다면 말라기서를 열심히 읽으시기 바랍니다.
말라기서는 그런 질문과 불평과 항의에 대한 답변서입니다.

말라기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렇게 불평, 항의, 투정을 하면서 더러운 떡을 제단에 드렸습니다.(말1: 7)
눈 먼 희생제물,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렸습니다.(말1: 8)
하나님과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말2: 8~9)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했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했다고 하는 것은 십일조와 봉헌물을 제대로 바치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말3: 8)
한 마디로 해서 경건하지 못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말라기 시대에  좀 색다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6절과 17절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16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16절은 “그 때에”라는  말로 시작 됩니다.
“그 때”는 어떤 때입니까?
하나님께 대한 불평, 원망, 항의, 투정, 그리고 온갖 경건하지 못한 것들이 이스라엘을 뒤덮고 있을 때입니다.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그 당시 홍수를 이루고 있던 불평, 원망, 경건하지 못한 것, 이런 것들에 휩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가 아무리 타락하고 악하더라도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경건한 사람들은 남아 있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반드시 남기십니다.

창세 직후,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사람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악할 때에, 의롭게 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노아가 있었습니다.(창6: 9)
모세 시대 이후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린 나실인들이 있었습니다.(민 6장)
악한 왕 아합 시대에는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칠천 명이 남아 있었습니다.(왕상19: 18)
이사야 시대에는 거룩한 씨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루터기와 같이 남아 있었습니다.(사6: 13)
스바냐 시대에는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는 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습3: 13)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장 5절에서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데 교회에는 그 옷을 더럽히지 않고 흰 옷을 입고 주님과 함께 다니는 몇 명이 있었습니다.(계3: 4)

그리고 말라기 시대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런 사람들의 반열에 들어야합니다.
이 시대의 악함과 불평과 사람들의 고집에 휩쓸리지 말아야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조금만 있었으면 소돔과 고모라는 심판을 받지 않았습니다.

16절을 다시 봅니다.
이 사람들이 피차에 말했다고 했습니다. 대화를 나눈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분명히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작은 소리로 말하는 것도 분명히 들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상을 주셨습니다. 
그 이름을 기념책에 기록하셨습니다.
그들을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을 아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와 분별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이 상급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살피려고 합니다.

이 사람들, 경건한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였을까요?
무슨 말을 하였기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여러 가지 상을 약속하셨을까요?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는지 성경에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러나 ‘피차 이런 말을 하였을 것이다.’ 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경건하게 살려는 사람들은 피차 무슨 말을 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큰 상급을 약속하였을까요?

그 사람들은 서로 격려하는 말을 하였을 것입니다.
‘아, 나는 나 혼자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몹시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나도 하나님께 불평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 말고 경건하게 살려는 분들이 또 있네요. 아니 보니까 나보다 더 경건하게 살려고 하네요. 반갑습니다. 힘이 납니다.’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엘리야는 아합 왕 시대에 자기 혼자 바알을 섬기지 않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오직 나만 남았습니다.’ 하였습니다. 
두 번이나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열왕기상 19장 10절, 그리고 1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냥 ‘나만 남아 있습니다.’ 하지 않고 ‘오직 나만 남았거늘’ 이라고 했습니다.
영어 성경을 보면 "and I, evan I only, am left“ 혼자만 남았다는 것을 아주 강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아니라고, 너를 이어받을 엘리사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니라고, 바알에게 굴복하지 않은 칠천 명이 더 남아있다고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서로 격려하는 말을 하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이 경건하게 살려는 사람들은 피차 무슨 말을 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큰 상급을 약속하였을까요?

그 사람들은 소망을 확인하는 말을 했을 것입니다.
‘우리, 참고 기다립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광이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말씀이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입니다.‘ 

말라기서 3장 1절에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시겠다는 약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말라기는 하나님의 이 말씀을 아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말라기라는 이름의 뜻이 바로 ‘나의 사자’입니다.
어제 성탄 예배에서 ‘예수님은 200개 이상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말라기서 3장 1절에 나오는 “언약의 사자”도 예수님의 이름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건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피차 이런 대화도 나눴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사자를 보내시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사자가 올 것입니다. 우리 지금까지 참고 기다렸는데 더욱 참읍시다. 흔들리지 맙시다. 변하지 않는 소망을 가집시다.‘

소망을 품고 참고 기다리는 사람은 언제인가는 그 소망이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자기 당대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서도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예루살렘의 시므온을 생각해 보세요. 시므온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 때부터 그는 소망을 품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정결예식을 행하러 온 아기 예수를 만났습니다.

누가복음에 기록된 시므온의 이야기에는 이상하게 여겨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누가복음 2장 26절의 말씀을 잘 보세요.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고 성령께서 약속하셨더니’ 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소망을 품고 살아야 한다’ 지시를 하십니다.
소망을 버리는 것은 이 지시를 어기는 것입니다. 명령불복종이고 항명입니다.
성령은 무책임한 지시를 하는 분이 아닙니다.
지시를 했으면 그 지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그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분입니다.
여러분, 피차 소망을 확인하는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경건하게 살려는 사람들은 피차 무슨 말을 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큰 상급을 약속하였을까요?

이 사람들은 믿음의 원칙대로 살자는 이야기를 하였을 것입니다.
‘요즘 보니까 사람들이 하나님을 너무 공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공경하기에 힘씁시다.’
그렇습니다. 그 때 사람들은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1장 6절에서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탄식 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피차 또 이런 이야기도 했을 것입니다.
‘요즘은 제사를 드리는데 눈 먼 희생제물, 저는 것, 병든 것을 바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제사를 드릴 때 율법의 규례에 따라 흠 없는 수컷을 바칩시다. 우리가 가진 것들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것을 바칩시다.’ 

이 사람들은 피차 또 이런 이야기도 했을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십일조를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나는 온전한 십일조를 드
렸더니 하나님께서 정말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온전한  십일조를 하기에 힘씁시다.’

이 사람들은 피차 또 이런 이야기도 했을 것입니다.
‘우리, 더 경건하기 삽시다.’
‘우리 의롭게 삽시다.’
‘우리. 우리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행하기에 더욱 힘씁시다.’
‘교만한 자가 복된 것 같고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는 것 같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하는 것 같지만 아닙니다. 겸손한 자가 복을 받습니다. 선을 행하는 자가 번성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가 화를 면합니다. 우리 겸손하게 살기 위해, 선을 행하기 위해, 순종하기 위해 더욱 힘씁시다.‘
‘이제 하나님께서 정한 하나님의 날, 여호와의 날이 곧 이를 텐데 여호와의 날은 악인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되고 의인들에게는 상 받는 날이 될 것입니다. 우리 그 때 모두 상 받는 편에 서게 되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피차에 이런 말을 하기 위해 힘씁시다.
평소에도 이런 말을 하기에 힘씁시다.
연말에 이런 말을 하기에 더욱 힘씁시다.
연말이 되어서 요즘 선교회별 모임, 속회별 모임, 기관별 모임이 많습니다.
모였을 때 불평, 험담, 남을 헐뜯는 이야기, 근거 없는 소문, 이런 이야기에 열을 올리지 맙시다.
지금 소개해드린 것과 같은 말, 말라기 시대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경건한 사람들, 경건하게 살려는 사람들이 피차 나누었을 것이 확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힘씁시다.

시편 145편 10절에서 12절까지의 말씀을 소개해 드립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들이 주를 송축하리이다 그들이 주의 나라의 영광을 말하며 주의 영광을 일러서 주의 업적과 주의 나라의 위엄 있는 영광을 인생들에게 알게 하리이다
시편 145편은 다윗의 찬송시인데 여기에 나오는 대로 주님께 감사하는 말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송축하는 말을 많이 하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주의 나라와 주님께 영광이 되는 말을 많이 하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업적과 주님 나라의 위엄 있는 영광을 인생들에게 알게 하는 말을 하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에베소서 5장 4절은 이와 같은 권면을 우리에게 하고 있습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어리석은 말, 희롱의 말 대신에 감사하는 말을 하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성경사전에서 말에 대한 항목을 찾았더니 악인들의 말과 의인들의 말을 구분해 놓았습니다.
악인들의 말을 거짓되고, 망령되며, 사람을 유혹하며, 불손하며, 속이고, 아첨하고, 악독하고, 일구이언을 하며, 자랑하고, 저주하고, 조급하고, 참람하고, 패역하고, 허망하고, 헛되며, 화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의인의 말은 선하고, 올바르고, 부드럽고, 분명하고, 아름답고, 온순하고, 사랑에 가득 차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근거가 되는 성경 말씀들을 자세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여러분, 악인의 말을 하지 말고 의인의 말을 하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말은 나오기는 입에서 나오지만 사실은 마음에서 나와야 하는 법입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을 감화시킵니다.
이런 말을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마음이 이렇게 되도록 마음을 잘 다스립시다.

피차에 이런 이야기를 나눌 때 서로 힘을 얻습니다.
피차에 이런 이야기를 나눌 때 휘청거리다가도 바로 서게 됩니다.
피차에 이런 이야기를 나눌 때 믿음의 교제가 더욱 깊어집니다.
피차에 이런 이야기를 나눌 때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두 제자가 엠마오로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일,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문,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 제자의 생활을 포기하고 예루살렘을 떠나니 앞으로 이러이러한 일을 해서 돈을 많이  법시다’ 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느라고 세상 재미는 하나도 보지 못했는데 이제 좀 즐기면서 삽시다.’ 하지 않았습니다.
신앙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며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그럴 때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누가복음  24장 32절은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라고 적고 있는데 여기에서 “뜨겁지 아니하더냐”는 ‘불타지 아니하더냐’는 뜻입니다.
우리가 말라기 시대에 경건하게 살려고 하던 사람들이 피차에 말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말을 할 때, 의인들의 말을 할 때, 우리의 마음은 주님에 대한 사랑, 교회에 대한 사랑, 진리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상대방에 대한 사랑으로 뜨겁게 불타오를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급이 주어집니다.
어떤 상급입니까?
아까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하나님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행위를 적은 기념책을 가지고 계십니다. 거기에 그 일이 다 기록됩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학교의 선생님들은  교무수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교무수첩에 이것저것 다 적지요. 아무개 학생, 몇 월 며칠, 숙제 해오지 않았다, 아무개 학생, 몇 월 며칠, 교과서를 참 잘 읽었다. 하나님의 기념책은 그것보다 더 자세합니다.

예전에 공산주의 국가들이 교회의 문을 열고 있지 않을 때 자유세계의 교회들이 공산주의 국가에 성경을 들여보내기 위해서 많은 애를 썼습니다.
밀수작전을 하기도 하고 풍선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작게 축소한 성경을 우편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봉투를 열지 않으면 편지지 몇 장이 들어있는 것처럼 여겨지게 만들어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때 좀 특수하게 성경을 마이크로 필름으로 만들어서 보내는 일도 했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손바닥보다도 적은 마이크로 필름에 구약이 다 들어가고 신약이 다 들어갑니다.
그것을 재생장치에 올려놓으면 그대로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 마이크로 필름이 지금 제 서재 어느 구석에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서 ‘아, 성경이 저렇게 축약될 수 있는 것을 보면 세상에 사람들이 아무리 많고 그들이 한 일이 아무리 많아도 하나님의 기념책에 다 기록할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기록책은 생명책이라고도 합니다.
교회에는 세례입교인 명부가 있습니다. 어제 스물한 분이 세례를 받고 열다섯 분이 입교를 했는데 이 분들의 이름도 여기에 올렸습니다.
이 교인명부 표지에 ‘생명록’ 이렇게 큼직하게 인쇄해 놓은 것을 본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 찬송가 532장 “구름 같은 이 세상” 이 찬송의 가사를 생각해 보세요.
후렴이

  주가 나의 이름 보좌 앞에 놓인 어린 양 생명책에 기록하셨을까

라고 되어 있습니다.
2절 가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주여 보배 피로써 모든 죄 씻으사 나의 부정한 것을 씻어 맑히소서
흰 눈보다 더 희게 죄를 씻었으니 지금 작은 내 이름 기록하옵소서
주가 나의 이름 보좌 앞에 놓인 어린 양 생명책에 기록하셨을까

생명책에 이름이 올라가는 것은 이렇게 중요한 일입니다.

생명책에는 어떤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갑니까?

생명책에는 복음을 위하여 수고한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갑니다.
빌립보서 4장 3절의 말씀입니다.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올해 교회를 위해서 많은 봉사를 한 분들, 그 이름이 생명책에 올라갔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생명책에는 전도에 힘쓴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갑니다.
예수님께 70인을 전도하러 내보내셨는데 이들이 돌아 와서 승리의 보고를 하였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생명책에 기록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생명책에는 경건하지 못한 시대, 불평과 원망이 많은 시대, 하나님께 대항하는 시대에 살면서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피차 격려하는 말, 소망을 새롭게 하는 말, 믿음을 새롭게 하는 말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갑니다.

또 다른 상급이 있습니다.
1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특별한 소유로 삼아 아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신명기 26장에는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을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경건한 사람들을 보배로운 백성으로 여기실 것입니다.
신명기 26장 16절에서 18절까지를 읽어 드립니다.

오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령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 네가 오늘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 도를 행하고 그의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의 소리를 들으라 여호와께서도 네게 말씀하신 대로 오늘 너를 그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시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라 확언하셨느니라

성도 여러분, 시대에 휩쓸리지 않는 경건한 사람들, 피차에 격려와 소망과 믿음의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되어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 보배로운 백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299장 가사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오실 때에 그 귀중한 보배 하나라도 남김없이 다 찾으시리
샛별 같은 그 보배 면류관에 달려 반짝반짝 빛나게 비치리로다

이 찬송은 어린이들을 위한 찬송입니다만 이런 사람들도 귀중한 보배가 되어 빛을 발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들, 여호와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피차에 무슨 말을 하였기에 이와 같이 놀라운 상급을 약속 받았을까요?

그들은 피차에 격려의 말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피차에 소망을 새롭게 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더욱 경건하게 살기를 다짐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 경건하지 않은 시대에, 불신앙과 하나님께 다한 불평과 원망의 말이 많은 때에, 이 마지막 때에, 특별히 한 해가 끝나가는 때에,  경건한 생활에 힘쓰고, 피차에 이와 같은 말을 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상을 받는 여러분이 되고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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