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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 평화를 위해 오신 예수 (눅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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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사람들과 인사하길 원합니다. "기쁜 성탄이 당신을 위하여 준비되었습니다..."오늘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연합하여 성탄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샬롬앙상블팀이 지난 여름부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할렐루야 찬양대와 협연을 하고 있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중에 다양한 악기를 통하여 영광 돌릴 수 있음이 큰 기쁨인줄로 믿습니다.

오늘은 "평화를 위해 오신 예수"라는 제목으로 말씀 드리길 원합니다. 영국을 비롯한 서구사람들은 성탄 다음날을 "복싱데이"(Boxing day)라고 해서 행사를 갖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해하기는 성탄절에 선물 사느라 많은 돈 지출하는 일 등으로 부부가 서로 의가 상했으나 그날은 꾹참고 있다가 다음날 감정풀이 하는 날이 그날인가 했습니다. 권투경기를 복싱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서로 피터지게 싸우는 날인가 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매우 좋은 의미를 가진 날이었습니다. 성탄절에 받은 많은 선물 중에 일부를 상자(box)에 넣어 두었다가 다음 날 주변에 어려운 이들이나, 평소에 고마웠던 이들을 찾아가 선물을 나누는 날이 복싱데이였습니다. 상자에 넣어두었다가 전한다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우리 평안의 성도들이 어려운 중에도 해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벌이고 있는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누기"가 바로 복싱데이의 정신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평소 사회봉사부에서 성도들이 주일마다 가져오는 성미를 사랑의 쌀독을 통하여 2말씩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기는 하지만, 특별히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려는 이런 모습은 바로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인줄 믿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태어나실 때도 강보에 싸서 구유에 누이실 정도로 낮고 천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미가서 5장에 보면 예언하기를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족속 중에 작을 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자가 네게서 나올 것이다"고 하신 것처럼, 이름없이 빛없이 세상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며 오셨으나 결국 이 땅의 소망이 되시고 구세주가 되신줄로 믿습니다.

작은 베들레헴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했을 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그 흔한 텔레비젼 중계방송도 이벤트 행사도 없었습니다. 미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향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는 방조차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로마정부가 지배하는 모든 제국의 백성들에게 호적을 등록하라고 명했기 때문인데, 그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습니다. 하나는 군대의 징병을 위해, 다른 하나는 세금징수를 위해서 였습니다만 유대사람에게는 징병의 의무는 면해주었기에 세금징수를 위한 목적으로 모두가 호적을 해야 했습니다.

마치 설날이나 추석에 고향을 찾아서 천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동하는 상황을 연상하면 조금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구유에서 계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제일 먼저 찾아와 경배한 사람이 놀랍게도 왕이나 유명한 인사가 아니라 밤에 자기 양떼를 돌보던 목자였다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당시 목자는 가장 낮은 계층의 사람이었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도 목자들은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잔잔한 물가로 푸른 초장으로 양떼를 인도하는 사명으로 분주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밤중에 주변의 사나운 짐승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자들은 양 우리 입구에 가로누워 자기가 일쑤였습니다. 악한 짐승들이 들어온다면 먼저 목자를 헤친 다음에야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목자의 모습, 바로 저와 여러분들의 모습이 이와 같기를 원합니다. 가장 험하고 어려운 일은 내가 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지요. 내가 조금 수고하고 내가 조금 더 불편을 감수한다면, 우리 공동체가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오늘 예수님의 탄생을 처음 목격하고 축하한 목자들의 모습인 줄로 믿습니다. 주의 천사가 그들에게 말씀합니다. "무서워 말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리라.." 무슨 소식입니까?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해 구주가 나셨는데, 곧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그 예수 그리스도를 너희들이 제일 먼저 뵐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 주시는 자들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가장 성실하게, 이름 없이, 빛 없이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역을 감당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귀한 은혜, 가장 복된 기회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들이 별에 인도함을 따라서 예수님이 계신 그 여관까지 갔을 때 그들은 우리를 위해서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가 강보에 싸여서 구유에 뉘여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목자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흔하고 정감 있는 모습입니다. 늘 보아왔던 자기들의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왜 특급호텔에서, 좋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나시지 않으셨냐고 그런 생각하기 이전에 그들 목자는 자기들과 아주 가까운 정감 있는 구유에 누인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으로 주님께 경배를 돌려 드렸습니다. 그 다음에야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보고 주님의 있는 곳을 찾아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목자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삶의 모습에서 주님 앞에 드릴 수 있는 가장 귀한 것들을 드렸습니다. 저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유 한 통을 드렸을지, 버터 한 덩어리를 드렸을지, 아니면 양털로 만든 돗자리 하나를 드렸을지 목자들이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자기들이 소유할 수 있는 그러한 그러나 가장 소중한 것을 주님께 드렸을 것입니다.

아주 작은 것이었지만, 그들에게는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황금을 드릴 수 있는 그러한 상황에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떤 분은 아주 작은 것을 드릴 수 있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님께 무엇을 드리느냐 보다 우리가 주님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느냐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바로 그 목자를 위해서 가장 낮은 자, 가장 유명하지 않은 자, 가장 이 땅에서 약한 자들을 위해서 오신 줄로 믿습니다.

우리들은 한 해를 사시면서 어떤 마음을 가지셨습니까? 우리가 늘 감사를 말하면 나는 감사할 것이 없는데, 성탄절에도 성탄절에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자고 그러면 우리는 생각합니다. 나야말로 감사가 없는데 우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지혜로운 글과 말로 선포하기에 유명한 노먼 빈센트필이라는 목사님이 이런 글을 쓰셨습니다.

언젠가 노먼 빈센트 목사님께 중년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저는 평생 열심히 살았지만, 이루어 놓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실패한 인생 같습니다. 나는 정말 감사할 것이 없는 인생입니다. 나는 정말 인생을 잘 못 사는 것 같습니다. 남들을 보면 다 성공한 것 같은데, 나만 실패한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난 목사님이 종이 한 장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종이 한 장을 주면서 내가 물어볼 테니까 거기다가 좀 써 보십시오. 무엇을 씁니까?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부인이 있으십니까? 아유, 부인이야 있지요. 우리 부인은 얼마나 착한지 내가 이렇게 수많은 실패와 어려움을 겪음에도 불평 한마디 안 하고, 나를 뒷바라지 해 준 우리 부인이 있지요. 그렇게 쓰십시오. 불평 한 마디 없이 뒷 바라지 해 준 좋은 아내 이렇게 쓰십시오. 그렇게 받아서 썼습니다.

두 번째 물어봅니다. 자녀는 있습니까? 아휴, 우리 아이들 몇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우리 아이들 귀엽지요, 우리 아이들 건강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쓰십시오. 귀엽고, 건강한 자녀들.

세 번째 묻습니다. 친구는 있으신가요? 전 친구 하나는 끝내줍니다. 헌신적인 친구들이지요. 어려울 때 얼마나 도와주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쓰십시오. 헌신적인 친구들.

또 묻습니다. 건강은 어떠신가요? 아휴, 건강 하나는 제가 확신합니다. 그러시군요. 그렇게 쓰십시오. 건강한 자신. 이렇게 몇 가지를 받아 써 내려 가다가 중년의 남자는 목사님에게 목사님, 알았습니다. 목사님, 제 인생이 아무 것도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아무 것도 감사 할 수 없는 그런 인생으로 생각을 했는데, 지금 목사님과 몇 가지를 받아 쓰다 보니까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 내게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헌신적인 아내가 있고, 귀엽고 건강한 자녀가 있고, 헌신적이고 정말 어려울 때 마음에 위로가 되는 친구가 있고, 건강 하나만큼은 자신 할 수 있는 건강이 있는데 알고보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몰랐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2005년 52주의 마지막주를 맞이하면서 여러분 마음을 감사와 감격으로 마무리 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어떤 한 해보다도 내게 귀한 가정을 주셨고, 나에게 배우자를 주셨고, 자녀를 주셨고, 건강을 주셔서 오늘 여기까지 온 것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러분들이 주식을 투자하고, 그 주식값이 오르지 않는다고 투정하셨습니까? 템플턴이라고 하는 세계 최고의 주식투자가는 템플턴상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일년에 400억을 기증하는 그런 일을 하고 있는데, 그 분이 기도하면서 그런 기도를 했습니다. 나는 기도할 때, 하나님 내가 투자한 주식이 오르라고 그렇게 기도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 주식에 투자한 분들, 우리가 투자한 아무개 전자, 아무개 기업이 주식값이 오르라고 그렇게 기도하십니까?

그렇게 기도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부터는 그런 기도는 포기하세요. 그런 기도는 하나님이 들어주실 수 없는 어리석고 무지한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개인적은 육신의 이익을 위해서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평화를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주님, 그 주님께서 여러분의 가정이 마치 베들레헴에 여관방이 없어 구유에 누인 주님처럼 여러분의 집이 구유와 같다고 할 지라도 어떤 가정은 집이 누추해서 목사님 심방을 받기가 어려워서 나중에 아파트 사면 그 때 심방 받지요. 그런 가정도 있습니다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가정에 우리 주님께서 오시고, 여러분 가정에서 여러분의 삶을 주장하시고, 여러분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실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으로 오실 수 있는 구유가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고마우신 하나님,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이 땅에 우두머리와 첫 번째 아버지 하나님, 머리됨을 위해서 오시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을 오시지 않았습니다. 부귀와 명예를 가진 이들을 위해서 화려하게 오시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멸시 받는 자들을 위하여 그러나 주목받지 못했으나 자신의 일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이들 앞에 주님 먼저 오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밤 중에 자신들의 양 떼를 지키기 위해서 성실하게 자신들의 삶을 살아왔던 목자들처럼, 주님을 가장 먼저 뵈며 기뻐했던 그들처럼 저희들도 그러한 목자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땅에 오셔서 진정으로 평화를 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진정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기쁨을 알게 하신 주님, 이번 성탄절을 통하여 받은 바 은혜들을 나누어 갈 수 있는 평안의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황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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