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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포기하지 맙시다 (사 4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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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기하지 맙시다 

(가련하고 가난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헐벗은 산에 강을 내며 골짜기 가운데에 샘이 나게 하며 광야가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이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 내가 광야에는 백향목과 싯딤 나무와 화석류와 들감람나무를 심고 사막에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향향목을 함께 두리니 무리가 보고 여호와의 손이 지으신 바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가 이것을 창조하신 바인 줄 알며 함께 헤아리며 깨달으리라) (이사야 41장 17-20절)

시간은 흘러서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본질적으로 따지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제의 태양이 그 태양이고, 오늘의 나의 환경이 그 환경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무엇을 희구하면서 새로워지기를 바랍니다.
모두 새해에는 자신들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들을 합니다.

복은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받는 것입니다. 복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받는 것입니다.
복은 내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받는 것입니다.
복은 하늘이 내린다고 하였습니다.
하늘이 내리는 복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하늘이 누구입니까?
하늘을 지으신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복은 하나님이 내리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일반적 복은 자연의 복입니다.
햇빛과 바람과 비와 자연만물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는 복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복이 있습니다.
그것이 영적인 복입니다.
구원의 은총입니다.
죄인으로 하여금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의 반열에 들게하는 영적 구원의 복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이 두가지 복을 골고루 내리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행하면,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고, 네 떡 반죽과 네 창고에 복을 내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새 해를 맞이하여 생각해야할 점이 무엇이겠습니까?

1. 먼저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1900년대가 끝나고 2000년대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Y2K라는 불확실한 예측으로 과학자들과 예언자들은 제각기 나름대로 지구의 종말까지를 예언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이 되었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세계 도처에서 일어난 지진과, 해일과, 허리케인과, 홍수와, 폭설 등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재난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우리 한국은 2000년으로 접어들면서 지난 5년 동안 정치적으로 격변의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오랫동안의 군사문화의 시대에서 문민정부로 전환되었고, 군사 독재시대에 민주화 투쟁에서 옥고를 치룬 사람들이 정권을 인수하여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를 보수세력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는 <참여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오늘까지 분열현상을 일으키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과거를 청산하고 가야한다는 명분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과거사에 얽매여 갈등을 빚고 있음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제가 북한에 있었을 때 보았던 사회 현상이었습니다.
<부르조아와 노동자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들>, <지주와 소작농> 등등, 이렇게 편을 갈라놓고 서로 증오를 일으켜 혁명정신을 고취시키는 교육을 받았었습니다.
하나로 통합되어야 할 국민들을 자꾸 둘로 갈라서게 하는 것을 보면서,
심히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교회까지도 이번에 <교육법 개정>에 관하여 지지와 반대 성명을 내는 것을 볼 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 그러면 새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의 미래를 전망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보문을 보면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예언입니다.
첫마디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의 노역의 때가 끝났고 죄악의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바벨론 포로생활의 노역이 끝났다는 말입니다.
그들의 노역의 때가 얼마나 심했는지, 오늘 본문은 바로 그들이 살아온 세월의 괴로움과 굶주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어떤 자세를 가지고 새 해를 출발해야 할까?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17절에 “가련하고 가난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고....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이스라엘 민족처럼 우리 민족의 과거사는 한마디로 가련하고 가난한 굶주리고 춥고 배고픈 민족이었습니다.  일제의 36년의 세월은 문자 그대로 수탈의 세월이었고, 노예생활의 지겨운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모든 좋은 것은 일본 사람이 먹었고, 술 찌꺼기나, 콩깨묵까지 먹으며 연명을 했었습니다.
그 후 6.25 전쟁으로 인한 우리의 삶을 더욱 더 피폐화 되었습니다. 어딜 가나 먹는 문제가 제일 큰 문제이었습니다.
먹기 위하여 자식을 버려야 했고, 남에 집에 보내야했고, 자신의 몸까지도 파는 처절한 삶을 살아야 했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뜨거웠습니까? 매일 철야했었습니다.
그것이 불과 40년의 세월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 굶주린 고비를 넘기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점 우리 사회의 빈부의 양극화는 심해지는 현상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새해를 어떻게 전망해야 하겠습니까?

3. 새해에는 <새로운 비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 비전이 먼저 믿는 그리스도인들 속에서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가져야 할 자세는 하나님을 향한 비전입니다.
현재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등한히 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극한 가난 가운데서는 도리어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우리들인데,
이제 웬만큼 살만해졌으니 하나님을 원망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의 어려움은 6.25 직후의 그런 어려움은 아닙니다.
그 때는 노숙자들에게 밥을 주는 일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두 줄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의 어려움은 남 보다 못 가진 어려움일 뿐입니다.
남들처럼 누리지 못하는 어려움 뿐입니다.

어려워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자포자기는 금물입니다.
비전이 없다고 이민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비전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비전을 나누어 주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힘든 가운데서도 비전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남이 모르는 비전을 바라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 비전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해야 합니다.

신명기 32:10-1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시었도다” 라고 했습니다.
11절에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엎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이렇게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독수리 날개로 덮으신다고 하였습니다.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게 되고 눈동자처럼 지켜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적으로 10위권 안에 들어간 나라가 되었습니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이런 기적을 이룬 나라는 우리 나라 뿐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의 삶의 태도가 어떠합니까?
상대적 빈곤이 더 무섭다더니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6.25 때 비하면 모두 다 괜찮은 집에서들 살고 있습니다.
예전엔 몰랐던 성인병이란 것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왜 자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깁니까?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우리 모두 한걸음씩 물러서 지난 세월을 반성하고, 새해에 새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의지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이 약속을 믿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복을 받았고,
그 복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나누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새해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붙잡고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중도에 포기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당장 내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 내 앞에 어떤 기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의 약속을 변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고난을 통하여 얻어진 믿음의 그릇 위에 차곡 차곡 채워 주실 것입니다.
빈 그릇이 없이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런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김이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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