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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들어라, 생각하라 (사 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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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2005년을 보내고 새롭게 2006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보내는 해에 대한 회한이 있고 맞이하게 되는 새해에 대한 불안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지난 한 해를 지켜 주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 하나님의 전에서 새해를 맞게 된데 대하여 임마누엘 은총을 감사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다가올 새해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역시 여호와이레의 섭리에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2006년, 새해 첫 시간에 먼저 성도 여러분과 가정, 직장, 하시는 모든 일 위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이 세초부터 세말까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은" 형통한 은총을 베풀어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옛날부터 서양 사람들은 오늘같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게되는 시간이 되면 폭죽을 터뜨렸습니다. 그들은 악마나 악령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만일 새해에 악마가 찾아온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악마를 추방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죽을 터뜨렸습니다. 이 원시시대의 미신이 오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고 개명한 시대에도 여전히 행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같으면 이 시간 저 동해 바닷가에 가면 새해 첫 시간에 떠오르는 해를 맞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됩니다. 그들은 해가 구원의 신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새해 처음 솟아오르는 해를 향하여 그들의 소원을 빕니다.

그러나 오늘 이 시간 성도 여러분은 시간의 주인이시며 의의 태양이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시작되는 2005년 한 해를 우리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개인과 가정, 이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한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시고, 주께서 그 얼굴빛으로 우리에게 비쳐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이사야서는 이스라엘이 가장 어려울 때 기록한 내용입니다. 그들은 나라가 망한 뒤 외국에 포로로 끌려와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던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었고, 지금 그들이 살고 있는 이 외국에서는 이방 신을 섬기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어둠의 세력이 지배하고 있는 때였습니다. 그래서 시편에 보면 "우리가 이방에 있으면서 어떻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라고 탄식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사적인 암흑의 시대에서 저들의 신앙은 엄청나게 업그레이드됩니다. 하나님은 단지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온 세상, 온 우주의 주인이시라는 엄청난 인식변화입니다. 여기서 선교적 사명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비록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었지만 어디서든지 하나님을 모시고 섬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신앙적인 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우리 주님이 오셔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을 때 제자들이 그 말씀을 수용하고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우리 국가적인 현실이나 우리 개인의 어려움도 믿음으로 대처할 때 오히려 하나님께서 바꾸셔서 선이 되고 유익이 되도록 만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이런 합력위선의 역사가 이 세초에 여러분에게 이루어지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 봅시다.

1. 2절에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생각하여 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역사의 시작에 대하여 생각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현실은 매우 처참합니다.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바벨론에 의하여 나라가 망했습니다. 성전이 파괴되어 졌습니다.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와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이것이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이 바벨론의 신에 의하여 패배한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세월을 보면 이스라엘을 으 옛날 초강대국이었던 애굽에서 구원해 주시고, 세워주시고, 지켜 주신 이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실 때 이스라엘은 주변의 어떤 나라에도 예속 당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현실은 하나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범죄해서 하나님을 떠난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지자는 이스라엘에게 자신들의 비참한 현실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권합니다. 탕자처럼 아버지 집을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제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고 다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것이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의 1년간의 삶은 오히려 패배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광야에서 독사에 물려 고통하고 있었던 이스라엘이 바로 오늘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그래서 감사보다 오히려 고통과 좌절로 가득 차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망국의 역사에도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고통 할 때 함께 고통 하셨습니다. 우리가 실패할 때 거기 주님이 같이 계셨습니다. 내 불행과 아픔은 나 혼자만 당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거기서 나와 함께 당하셨습니다. 여기에 그리스도 십자가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지난 실패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픈 상처를 내려다보지 말라고 하십니다. 구리 뱀을 쳐다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십자가를 붙잡으라고 하십니다.
그리할 때 이사야 선지자가 자주 말씀한대로 지난 일은 다 잊게 해 주시고 다가오는 새해에 우리 앞에 새 일을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2. 3절에 "사막을 에덴 동산으로, 여호와의 동산으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여호와께서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이루어지게 되는 기적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질서는 매우 혼란합니다. 힘이 곧 정의로 통하는 세상입니다. 또 우리 나라 사정도 어지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치는 표류하고 경제는 바닥을 헤매고 있으며 사회는 극도의 무질서 속에 빠져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교회도 역시 교회답지 못한 부끄러운 일들이 속속 세상에 폭로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거대한 불의의 세력 앞에 우리의 신앙이니 양심이니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하찮게 보여집니다. 옛날 선지자들이 갈등했던 것처럼 우리도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악인들이 번성하는 것을 내버려두십니까?"라고 부르짖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런 일들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입니까?"라고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사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좌절하고 포기하고 있을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사막을 에덴 동산, 여호와의 동산으로 만들어 주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앞의 거대한 역사적 부조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큰 일을 이루실 때 반드시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그 수가 몇이든지 믿음을 가진 남은 자를 들어 쓰셔서 주님은 세상을 바꾸시고 역사를 바꾸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그리스도의 교회는 주님이 들어 쓰실 수 있는 주님의 도구가 되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새해 아침에 우리가 가져야 할 확신이 이것입니다. 역사적 현실이야 어떻든지 간에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그 놀라운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을 모실 때 주님은 내 인생을 위해서 이렇게 역사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가정에 주님을 모실 때 주님은 우리 가정을 위하여 놀라운 일을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이렇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님 앞에서 새롭게 될 때 주님은 우리들 때문에 이 땅을 지켜 주십니다. 소돔 고모라 성에서 의인 10사람을 찾으신 주님은 오늘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 의인 10사람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이 땅에 정말 놀라운 새 역사가 이루어지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결코 절망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결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주께서 함께 하시므로 오늘 우리 현실을 에덴동산으로, 하나님의 동산으로 만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3. 5절에 "내 구원이 나갔다"고 했다. 6절에 "나의 구원이 영원히 있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값싼 낙관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그것은 내일 일을 모르고 장래 일을 알 수 없다고 해도 하나님의 구원이 나갔고 그 하나님의 구원이 영원하리라고 하는 확신입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모든 것은 다 변합니다. 그래서 땅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늘도 구름이 흐르듯 세월과 함께 흘러갔습니다. 땅은 찢어진 옷처럼 낡아졌습니다. 사람은 하루살이처럼 살아졌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상하십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도 천지가 없어진다고 할지라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선지자의 확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주실 새 세상을 증거했습니다. 가장 절망적인 현실에서 가장 소망적인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단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전제아래 외치는 말씀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우리 미래를 새롭게 창조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애굽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출애굽의 역사를 창조해 주셨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을 위해서는 가나안 정복이라는 새 일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벨론에 포로 생활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하는 위대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하나님께서 위에서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앞을 향하여 달려간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이 출발하는 이 2006년이라고 하는 새롭게 펼쳐지는 역사 위에 하나님이 앞서가시면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옷이 해어지지 않게 해 주시고, 여러분의 발이 부르트지 않도록 해주실 것입니다. 가는 길에 만나와 메추라기를 준비해 주시고, 반석에서 생수를 내어 주십니다. 외적을 막아 주시고 여러분의 여정을 승리하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가장 어두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비전을 보았고 증거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메시아가 오신다는 예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비전을 보았을 때 그는 온 몸에 힘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목이 터져라 이 소식을 증거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이 오셨을 때 하나님의 약속이 얼마나 신실한가를 증거했습니다. 그래서 "천지가 없어져도 내 말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현실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지나간 과거이든 지금 처한 현실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의 말씀을 붙잡으십시오.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소망을 가지고 2006년을 출발하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의 믿음대로 여러분에게 반드시 새 일을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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