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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성탄절 (눅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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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bara Brown Taylor는 상상력을 설교에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설교자입니다. 그는 오늘 성경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과감한 계획”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테일러의 설교를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시고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해서 하나님은 매우 슬퍼하십니다. 인간은 그렇게 범죄 했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범죄한 인간을 버리지 않으시고 어떻게 구할까 고심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오랜 시간을 괴로워하다가 마침내 자신이 사람이 되기로 결정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도록 하는데 결정적이게 만든 것은 아기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아기를 바라볼 때 기뻐한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저도 목사님과 함께 지내지만 목사님께서 제일 기뻐하실 때는 손자 손녀들을 볼 때인 것 같습니다. 아기들이 오면 가장 기뻐하고, 자랑 가운데서 손자 손녀 자랑을 가장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되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우리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아기를 보면 참 기쁩니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얼굴을 쓰다듬고 싶어집니다. 아기들은 이렇게 사람들에게 사랑받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보시고 “내 자신을 이렇게 기쁜 피조물 가운데 하나(아기)로 만들면 근사하겠구나!”하고 생각하고 하나님 자신이 사람이 되기로, 하나님이 아기가 되기로 결정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생각을 천사장 각료회의에 안건으로 내 놓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천사들이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이요, 걱정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천사장이 천사들을 대표해서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걱정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너무 자비를 베푸느라 마음을 쓰시는 것이 아닙니까? 만약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다고 해 보세요. 사람들이 그 아기에게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만약 일이 잘못되면 피할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다고 하지만 무슨 마술적인 능력을 갖춘 아기를 만드실 것입니까? 철저하게 인간처럼 살지 않고서 어떻게 사람들을 이해하고 구원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인간이 되시는 일에는 엄청난 위험이 따릅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큰 위험이 따르는 것을 나도 안다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이 나를 다시 사랑하는 것을 원하네. 내가 자신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들이 알기를 원하네. 멸망 받을 사람들이 나에게 가까이 나오게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어떤 위험도 무릅쓸 수 있네.”
  그것은 무모한 계획이었지만 하나님의 결심이 너무나 확고해서 천사들은 박수를 치며 회의를 끝냈습니다. 천사들은 목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무서워 말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그리고 이윽고 저 멀리 언덕 꼭대기 너머에 있는 마을에서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입니다. 설교는 이렇게 마쳐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많은 위험이 뒤따르는 일이었습니다. 여러분이 개미가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지나가는 강아지 한 마리가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것은 생각할 수도 없고 매우 두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된다는 것은 내가 개미가 되는 것보다, 내가 강아지가 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격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그것은 천사의 말대로 무모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과감하게 실행하셨습니다. 왜였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우리를, 죄인들을 너무나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을 내가 알기만 한다면, 그래서 내가 그 하나님 앞으로 다시 나아가 사랑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하나님은 어떤 위험한 일도 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첫 성탄의 밤을 생각해 봅니다.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우신 우리 예수님의 모습. 강보에 싸여 있지만 사실 예수님의 몸을 감싸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힘든 해산의 고통 후에 마리아에게 맺혀 있는 땀과 눈물. 그러나 우리에게 맺혀있는 것은 하나님의 희생입니다. 동방박사들로부터 받은 황금, 유향, 몰약의 선물.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예수님입니다.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수많은 천군천사들의 합창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하나님이 그토록 알리기 원하셨던 복음의 노래였습니다.
  예수님이, 아니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신 그 날은 그처럼 두렵고 기쁜 날이었습니다.

  오늘 새로운 부서로 진급하는 학생들과 이들을 바라보는 교사 여러분! 그 두렵고 떨리는 기쁨의 첫 성탄절과도 같은 오늘 우리가 진급하는 것은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일입니다. 누구에게나 첫 발걸음은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경험입니다.
다음은 정채봉의 시 <첫 마음>의 일부입니다.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통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첫 출근하는 날 /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 상쾌한 공기 속에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시인은 이렇게 노래하면서 언제나 첫 마음을 잃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학생들은 새 부서로 진급하고, 교사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섰습니다. 우리 모두가 오늘의 첫 마음과 결단과 기도를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두려움과 떨림과 사랑이 가득했던 그 성탄의 첫 날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이 두려움과 떨림과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함이 전부였던 것처럼 우리들이 바라는 것도 오직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 그것이 우리 소원의 전부입니다.
  나를 사랑하사 아들을, 아니 자기 자신을 주신 하나님을 아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소원의 전부입니다.
(이양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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