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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영적 부흥을 경험하자 (합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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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새해 첫 날이면서, 첫 주일입니다. 사실은 새해 첫 날이라고 어제와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태양은 동쪽에서 떠오르고, 서쪽으로 질 것입니다. 어제와 비슷한 시간대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여느 주일 아침처럼 교회로 나오셨을 것입니다. 물리적인 시간은 24시간 꼭같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 날, 첫 주에 대한 의미부여를 하면 전혀 다른 날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새해를 양력과 음력으로 두 번 맞이할 만큼 새해에 중요한 의미부여를 해왔습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오늘 새해 첫 날에 소망을 품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에, 많은 분들은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자기 소원을 빌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영시에 새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면서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께 소원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기도한 여러분의 모든 기도가 새해에는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2.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으로 히트를 친 스티븐 코비 박사는 현대는 지능지수인 IQ, 감성지수인 EQ뿐 아니라, 열정지수인 PQ(Personality Quotient) 라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능과 감성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열정이 있어야 됩니다. 여기에 덧붙여 21세기에 더욱 중요해진 것은 영성지수 SQ(Spiritual Quotient)입니다. 영성지수가 다른 지수들의 균형을 잡아주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얼마나 건강한 영혼을 갖고 있느냐? 얼마나 깊이있는 영성생활을 하느냐, 세상은 요동을 쳐도 얼마나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있느냐? 이게 영성지수입니다. 다른 모든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영성입니다. 성경말씀이 이것을 입증해줍니다.
요한삼서 1:2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영혼이 잘 되는 것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게 되는 것을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영혼이 잘 될 필요가 있다 라는 차원을 넘어, 영혼이 잘 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 없이는 다른 것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서문시장에 불이 나니까, 애지중지 수십년간 모아놓았던 재산 다 날아가 버린 것처럼, 하나님의 기운이 불면 다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새해에 우리의 소원을 다시 정해봅시다.
“주님, 새해에는 제 영혼이 잘 되기를 소원합니다.
새해에는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를 소원합니다.
새해에는 하나님과 함께 호흡하며 살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날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KBS 개그 콘서트의 현대생활백수 코너를 보면, 다짜고짜 반말을 하고, 황당한 주문을 늘어놓는 백수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코너의 마지막 대사는 늘 이렇습니다.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디 있니? 다 되지.”

저는 이 말을 오늘 우리의 신앙에 비추어 이렇게 패러디해봅니다.
“영혼이 잘 되면 안 되는 게 어디 있니? 다 되지.”

3.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제의 본질이 어디 있습니까?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 사건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정직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과학자에게만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과 경제인, 교육자와 예술인, 공무원에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이름없는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불신자나 기독교인을 막론하고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보다 빨리, 더 많은 것을 성취하려는 성과주의가 부실공사도 눈감아주고, 부정직한 논문도 넘어가고, 조금은 거짓말을 해도 이해해주는 우리사회의 고질병을 낳았습니다.
저는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갖가지 문제들- 도덕적 해이, 부정 부패, 물질지상주의, ‘너나 잘 하세요’ 식의 자기중심주의, 이기주의- 은 정치권의 무능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과 초중고등학교 교수와 교사들에게 있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교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한국의 목회자들에게 있습니다. 성도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세속의 물결에 떠내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그리스도인, 교인이 몇 명 모이느냐 헌금이 얼마나 나오느냐 식의 성과주의에 집착한 교회, 세속적 가치에 물든 교회가 문제입니다.

어떻게 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습니까?
대통령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한나라당이 할 수 있습니까, 열린우리당이 할 수 있습니까?
교회가 바로 서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습니다.
교회가 영적으로 회복되면, 우리나라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교회의 고질병이 치료되면, 우리 사회의 병폐가 사라질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적입니다. 구약성경의 이사야, 예레미야, 아모스, 미가, 요엘 등 예언서들을 읽어보십시오. 왜 이스라엘이 망했습니까? 사회가 왜 그토록 폭력이 횡행하고, 정의가 사라지고 불의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습니까? 제사장들이 타락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목회자들이 타락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레위인들이 범죄하였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범죄했다는 뜻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이 우상으로 가득찼습니다. 영적인 타락이 정치계와 경제계, 교육계와 문화예술계의 타락을 가져왔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저와 성도 여러분들이 깨어 기도하며 정신을 차리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한국 사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어둠이 깊으면 깊을수록 희망의 새벽은 더 가까이 동터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칠흙같이 어두운 지금이 곧 한국교회의 제2의 부흥을 경험할 때입니다.

4. 오늘 우리가 읽은 하박국의 말씀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당시 세계 열강은 앗수르가 가장 강력한 국가로 세계를 재패하고 있었고, 아래에는 애굽이 힘을 쓰고 있었고, 바벨론이 서서히 힘을 축적해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앗수르, 애굽, 바벨론 등 열강들 틈바구니에서 이리 저리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전 612년 경에 바벨론이 앗수르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세계 최강이었던 앗수르가 무너집니다. 이스라엘은 점점 국운이 기울어가던 여호야김 왕 때입니다. 나라는 몹시 혼란스러웠습니다. 폭력이 난무하였고, 정의가 사라진 시대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하박국을 통하여 주신 메시지가 이렇습니다.
내가 바벨론을 들어 너희를 멸망시킬 것이다.
하박국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어떻게 악한 바벨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겠다고 하시는가?
하나님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악한 바벨론도 곧 멸망당할 것이니 믿음으로 기다리라.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이에 대하여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부흥이란,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뜻입니다. 고치고 회복시킨다는 뜻입니다.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말씀은 “주님, 이 땅을 고치시고, 이 민족을 치료하시고, 주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 시대에 다시 일으켜 회복시켜주옵소서” 란 뜻입니다.
영적인 부흥을 주옵소서란 기도입니다.

이 땅의 부흥, 이 민족의 부흥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병든 이 나라를 고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무너진 이 땅의 도덕성을 회복시키셔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구원의 역사를 통해서입니다.
우리의 병든 영혼이 고침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침체된 영혼이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성령의 바람이 우리 한국교회에 불어야 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처럼, 미지근한 신앙생활하던 성도들이 뜨겁게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열정적으로 기도하며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님의 능력과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이게 영적 부흥입니다.

5. 우리나라가 살 길은 오직 한 길 뿐입니다.
한국교회가 영적 부흥을 경험하는 길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120년 기독교 역사에서 영적 대부흥을 경험한 것은 단 한 번입니다.
1907년 평양에서 시작된  대부흥운동입니다. 1907년 1월 2일-15일까지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열린 부흥사경회에서 영적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13일까지 큰 은혜 없이 끝나자, 선교사들과 길선주 장로를 비롯한 성도들은 은혜를 간구하며 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14일 사경회에서 성령께서 길선주 장로에게 강력하게 임재하셨습니다. 길 장로님은 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면서 통회 자복하였습니다. 길선주 장로님의 회개는 폭발물의 뇌관에 불을 붙인 것처럼, 성도들에게 퍼져나갔습니다. 그날 밤새도록 회개의 기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산정현교회 담임목사 번하이젤 선교사는 이 날의 감격을 이렇게 자신의 일기에 기록했습니다. “성령이 청중을 사로잡아 사람들이 죄를 깨닫고 통회 자복했다.”
장대현교회 담임목사인 이길함 선교사는 선교본부에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어떤 말로도 어제 있었던 그 집회를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이제까지 결코 목도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영의 현시였습니다.”
조지 매큔 선교사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한채 선교본부에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우리는 매우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권능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장대현 교회에서 모인 지난 밤 집회는 최초의 실제적인 성령님의 권능과 임재의 현시였습니다. 우리 중에 아무도 이전에 그 같은 것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평양의 부흥의 불길이 서울, 선천, 대구, 광주, 청주 등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대구에 가장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Again 1907 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1907년 영적대부흥 100주년을 1년 앞두고, 한국 땅에 제2의 영적대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올해 교회 표어를 “영적부흥을 경험하자” 로 정했습니다. 2006년에는 저와 성도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과 사업체 위에 성령의 강력한 임재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초대교회에서부터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영적 부흥은 항상 동일한 법칙을 갖고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성령의 강력한 임재가 나타나면 성도들이 죄를 자백하며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회개없는 부흥은 없었습니다. 우리 개개인의 영적 부흥은 반드시 자신의 삶에 대한 철저한 회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령님의 강한 임재로 우리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데서 영적 부흥의 불길은 우리 안에서 타오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에는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일생에 처음으로, 아니 제2의 영적 부흥을 경험하기 위하여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부산 수영로 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정필도 목사님께서 쓰신 <교회는 무릎으로 세워진다>란 책에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목사님께서 총신대학원 2학년에 재학중일 때인 1967년 어느 개척교회 집사님의 부탁을 받고 30명 정도 모이는 개척교회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주일날 예배에 낯선 분이 한 분 참석하셨습니다. 말씀을 전하는데 고개를 끄떡끄떡하면서 얼마나 은혜를 받는지 그분은 그날 그 교회에 등록하였습니다. 대구에서 올라온 여집사님입니다. 이분은 얼마나 기도를 열심히 하시는지 그분의 별명이 기도대장이었습니다. 그분의 동역으로 목회에 재미가 붙고 있던 중, 목사님은 그 여집사님으로부터 평생 어떻게 목회해야 할 것인지 목회의 근간이 되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분이 목사님께 대뜸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도사님, 예배당에 교인들이 꽉 차기를 바라십니까?”
“아이구,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당연히 꽉 차기를 바라죠.”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눈물이, 기도의 눈물이 여기에 차야 예배당이 찬답니다. 교인을 채우는게 그렇게 힘든 거랍니다.”
여러분, 평생 운다고 그 눈물로 이 예배당을 다 채울 수 있습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집사님의 그 말씀이 목사님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눈물이 차야 예배당이 찬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의 눈물이 차야 예배당이 찹니다. 눈물이 차야, 여러분의 사업이 찹니다. 눈물이 차야, 여러분의 창고가 찹니다. 저와 여러분의 기도의 눈물이 마르지 않는 우리 예배당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 예배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부흥하라>는 책을 쓰신 레오나드 레에븐힐 목사님은 “교회의 기도실은 영적 보일러와 같다” 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지금 교회의 난방기를 꺼볼까요? 시끄러운 소음은 나지 않고 조용해지고 깔끔해보이겠지만, 얼마나 춥겠습니까?
사람들이 기도실을 찾지 않는다면, 교회의 거룩한 열정은 식을 것입니다.
열정이 식으면, 능력이 사라질 것입니다.
능력이 사라지면, 영적인 패배가 찾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차가운 교회를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은 성령의 불로 뜨겁게 불타는 교회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령의 불로 뜨거워진 청산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를 위하여 새해에는 우리 모두 기도에 힘을 모읍시다.
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 함께 이 자리에 모여 기도합시다.
새벽기도회로 모이고, 금향로 기도회로 모이고, 주일예배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경험하는 축복의 예배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올해는 우리교회 창립40주년이 됩니다. 이제 중년입니다. 우리 교회가 대구사회에서 중견급 교회로, 대구의 영적 분위기를 바꾸는 교회로, 영적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로 거듭나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새해에는 영적부흥을 경험하는 가정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성도님 모두 새해에는 성령의 강력한 기름부으심을 경험하는 축복의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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