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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왕성해지는 교회 (행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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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에 대통령은 개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추천한 몇 명의 장관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추천된 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는 여당 의원인데도 여당 동료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있습니다. 장관으로서의 자질이나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원 회의 때 가시 돋친 말을 거침없이 하는 진보 성향이 강한 분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동료들에게 점수를 잃었던 것입니다.

지도자란 탁월한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몇 가지를 잘하는 것보다 거의 모든 것을 잘해야 합니다. 거의 모든 사람에게 만족을 주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완벽한 지도자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도 사회는 그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지도자가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교회 지도자는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에 새로운 일꾼을 세웁니다. 열 한분이 임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분들이 장차 멋진교회의 좋은 지도자가 되리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작년 4 월에 임직자 투표를 하면서 설교했던 본문입니다. 우리는 본문의 말씀에 따라서 교회 일꾼들을 뽑았습니다.

예루살렘 초대교회가 교회 지도자를 뽑고 있습니다. 4 가지 조건에 맞는 사람을 뽑았습니다. 3 절과 5 절에 그 네 가지가 나와 있습니다.

첫째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둘째는 지혜가 충만한 사람입니다. 셋째는 칭찬 듣는 사람입니다. 넷째는 믿음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오늘 예배 순서지에 임직하는 열 한 분의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모두 선하고 지혜롭게 보입니다. 이분들은 우리 멋진교회에서 성령이 충만하고 믿음이 충만한 분들이 맞습니다. 성격도 유순하고 정직합니다. 가정도 화목하고 배우자와 자녀들도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분들은 주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들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보이십니까? 본인들은 겸손하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느끼고 계실 겁니다. 물론 돋보기를 대고 보면 과연 부족한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분들이 그 부족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영적인 분들은 기도하면서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예루살렘교회는 영적 지도자들을 세운 후 크게 부흥했습니다. 본문 7 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해 졌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사장들은 유대교의 중심에 서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제사장은 구약의 율법대로 제사를 집례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생기면서 그 제사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예수님이 단번에 십자가의 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이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직업을 잃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이 개종을 한 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교회에 이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예루살렘교회가 일곱 명의 집사를 세우고 나서 놀랍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면 예루살렘교회가 날마다 왕성하게 성장한 비결이 무엇일까요? 우리 교회도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면서 그 비결을 배워봅시다.

첫째 사도들과 집사들의 역할분담이 잘 되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갑자기 성장한 교회입니다. 아직 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임에 대한 원칙과 조직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사도들이 있었지만 그 지도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사도들이 공회에 잡혀가고 핍박을 받을 때라 교회에는 소홀한 곳이 많았습니다. 교회가 커지면서 사도들의 업무는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사도들은 정작 기도와 말씀에 전념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나누기 위해 집사를 뽑아 세우게 되었습니다. 집사는 교회 재정을 관리하고 구제하는 일을 전담했습니다.

예루살렘교회가 집사를 세우기 전에는 약간의 잡음이 있었습니다. 구제가 한쪽에 치우쳤다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가난한 이들의 형편을 골고루 알지 못했습니다. 특히 헬라파 유대인 쪽 과부들이 구제의 혜택에서 빠졌습니다. 원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집사들에게 구제의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일을 나눠서 했습니다. 그 결과 교회에 잡음은 사라졌습니다. 사도들은 복음 전파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자연 교회는 날로 부흥하여 왕성해진 것입니다.

처음에 집사는 재정과 구제를 맡아서 일했습니다. 그러다 심방과 구제의 일은 권사를 세워서 위임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권사라는 직분은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디모데전서에 참 과부라는 직분이 나옵니다. 당시에 남편이 있는 부녀들은 사회 활동을 못했습니다. 자연 교회 일을 하려면 자유로운 과부이어야 합니다. 참 과부란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자 중에서 믿음이 있는 부녀에게 세운 교회 직분입니다. 이 참 과부가 지금의 권사가 되었습니다.

집사는 제직회의 회원으로 교회 재정을 관리하는 직분입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서리집사 제도를 두어 부족한 집사직분을 메우고 있습니다. 안수집사는 항존직으로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재정을 집행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권사는 교인들의 형편과 사정을 살피는 직분입니다. 심방과 상담을 통해서 교회가 도울 일들을 찾습니다. 여성이라는 장점으로 사람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살펴서 보살핍니다. 교회에는 연약한 자들이 많습니다. 겉으로 말을 못하고 속으로만 앓는 이들이 있습니다. 권사는 저들을 섬기는 직입니다.

이렇게 예루살렘교회는 역할을 분담하면서 활력을 얻었습니다. 교인이 갑자기 늘어났지만 역할분담의 지혜로 잘 관리했습니다. 이것은 다시 교회가 더욱 성장하는 요인이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성장의 비결은 지도자로 세워진 집사들이 더욱 전도에 힘을 쓴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본래 사도들의 행적을 소개한 책입니다. 그런데 6 장에서 집사 임직을 소개하고 나서, 잠시 사도들의 행적 소개는 멈췄습니다. 그리고 이어 스데반의 순교에 대해 6 장과 7 장에 거쳐 길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어 8 장은 빌립이 사마리아 전도와 에디오피아 외교관을 전도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집사들의 활약은 사도들의 어떤 사역에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스데반은 예수님의 십자가 이후로 최초의 순교자입니다. 스데반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닮아 거룩하게 순교합니다.

또 빌립이 전도한 사마리아는 사도들조차 들어가기를 꺼리던 지역입니다. 빌립은 여기서 귀신을 쫓고, 마술사를 전도해서 세례까지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빌립의 세례는 2%로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그곳에 가서 안수를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세례를 받던 이들이 성령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또 빌립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복음을 전할 대상을 찾습니다.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에게도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런 집사들의 활약을 보면 대단합니다. 이들의 열심에 사도들이 오히려 자극을 받을 정도입니다.

기도와 전도는 특수한 사역이 아닙니다. 크리스천이면 누구나 감당해야할 사명입니다. 특히 예루살렘교회는 세워진 일꾼들이 힘껏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놀랍게 성장했습니다.


세 번째 성장의 비결은 온 교인들이 지도자를 세우는 일을 기쁘게 참여한 것입니다.

본문 5 절을 보면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며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을 택하여 세웠다고 했습니다. 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세우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동시에 온 교인들이 참여하여 뽑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를 뽑을 때는 예수님이 혼자서 뽑으셨습니다. 나중에 가룟 유다의 자리를 보충하기 위해서 뽑을 때도 제비를 사용해 하나님의 선택을 기다렸습니다.

이 원리는 지금의 목사직에 적용됩니다. 목사는 하나님의 선택으로 신학훈련을 거쳐 임직을 합니다. 그러나 장로, 집사, 권사직은 공동의회에서 기도한 후 교인들이 뽑아 세웁니다. 그래서 목사는 노회 소속이지만, 장로, 집사, 권사는 지교회 소속이 됩니다.

이렇게 예루살렘교회 교인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을 듣는 사람 가운데 일곱 명을 뽑아 세웠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뽑은 이들을 기쁨으로 천거해 사도들에게 안수를 받게 했습니다.

오늘 임직을 받는 열 한분도 모두 멋진교회 교인들이 뽑았습니다. 이는 임직자들이 사역을 잘하도록 교인들도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교인들이 기쁨으로 세웠으니 이 은혜가 가시지 않도록 언제나 이들을 위해서 기도로 응원해야 합니다.

이분들은 본인이 잘나서 뽑힌 것이 아닙니다. 이분들이 지닌 믿음의 열정을 교인들이 보았기 때문에 세워진 것입니다.

예루살렘교회가 성장한 진짜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를 새롭게 세워서 교회가 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곱 명의 집사를 뽑았다고 저절로 교회가 성장하진 않습니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온 교인들이 다 나서야만 가능합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면서 활력을 얻었습니다. 온 교인들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증거가 7 절에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해졌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엇을 말씀하는 것입니까? 예루살렘교회에 성경공부반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복음 전도를 통해서 예루살렘 성안을 말씀으로 가득 채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복음의 열정이 강했으면 제사장들을 전도했겠습니까? 제사장이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개종했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스님이 불교를 접고 기독교인이 됐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오늘 예루살렘교회의 세 가지 성장 비결을 말씀드렸습니다.

첫째가 역할 분담입니다. 이분들은 저의 과중한 일을 떼어내어 대신 맡아 주실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저 혼자서 북치고 장구를 쳐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임직자들이 많이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둘째는 전도의 열정입니다. 저는 이분들이 전도의 열정을 보일 때 자극을 받을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안고 나아가 생명을 다해 복음의 일꾼이 되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셋째는 온 교인들이 기쁘게 여기며 왕성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담임목사의 가슴에 있는 복음의 열정이 임지자들에게, 임직자들 가슴에 있는 복음의 열정이 온 교인들에게 들불처럼 번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멋진교회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복음의 열정이 부천 시내를 가득 채우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2006 년은 이 임직예배를 시작으로 멋진교회를 점점 왕성해지는 교회로 만들어 가십시다.
(황금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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