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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약한 나로 강하게 (고후 1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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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화가 운보 김기창 화백이 있습니다. 김화백은 여덟 살 때 장티부스에 걸려 죽을 뻔했으나 어머니의 지극한 간호로 생명을 건졌습니다. 그러나 높은 열로 인해 청신경 마비를 가져와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는 후천성 청각장애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그는 그림에 집중하기 시작하여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듣지 못하면 울부짖고 싶고 아무거나 때려부수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마다 터질 듯한 가슴의 응어리들을 그림에 쏟았습니다. 지금은 내 자신이 귀먹었다는 것을 까맣게 잊을 때가 있어요. 귀가 들렸다면 오늘의 내가 아니었을지도 모르죠. 고통도 없지 않았지만 폐쇄된 소리의 공간이 있었기에 작업에 몰입하며 집중할 수가 있었습니다." 김화백이 귀머거리 된 것은 개인적인 엄청난 고통이었지만, 그는 고통을 통과하는 중에 자신 안에 하나님이 주신 천재적인 재능을 발견했으며 약한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약한 사람을 통해 영광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을 통해 부자나 학식 있는 자들이 못하는 일을 하게 하심으로 그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망나니 같은 사람을 변화시켜 위대하심을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계를 느끼고 좌절할 때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점을 들어 위대한 일을 행하시기에 영원한 약점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약점을 강점되게 만드는 전문가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 앞에 약한 것을 내어놓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은 약점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약점을 하나님께 보였던 사람들입니다. 본문 7절을 보면 바울에게 육체의 질병이 있었습니다. '가시' 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엄청난 고통이요, 약점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도 문제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방해되는 것이 있습니까? 그 것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행동하십니까? 약한 나로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알아야 합니다. 다함께 '약한 나로 강하게' 를 찬양합니다. "약한 나로 강하게 가난한 날 부하게 눈 먼 날 볼 수 있게 주 내게 행하셨네 호산나 호산나 죽임 당한 어린양 호산나 호산나 예수 다시 사셨네". 약한 나로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려면,

첫째로 약한 나를 인정해야 합니다

빌 클링턴은 경제정책으로 성공을 거둔 미 대통령이었으나 성적 스캔들로 인해 그의 명성은 회복되기 힘들 정도로 얼룩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잡지에 빌 클링턴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첫머리가 "빌 클링턴이 회개하다" 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당시 클링턴 정부에는 빌 하이벨스 목사님이 정책 자문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이벨스 목사님이 클링턴 대통령에게 제안합니다. 미국 각 주의 목사대표 4천명이 모이는 기도회에서 스캔들을 공개하고 회개하면 어떻겠냐고 말입니다. 그때 클린턴은 승낙하고 목사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나는 과거에 용서라는 것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바로 용서받아야 하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입으로 내 자신의 죄를 주님께 고백함으로 나는 아침마다 감싸는 그분을 느낍니다. 주님께 내 약함을, 내 죄를 고백함으로 그분이 나를 사랑하고 용서하심을 느낍니다. 내가 저지른 죄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정치적인 쇼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클링턴의 회개를 듣고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클링턴과 가족이 겪었을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싸매어 다시 한번 큰 지도자로 삼아달라고 모두가 기도했다고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약점을 들추어내는 것을 싫어합니다. 성경에도 다윗을 제외한 어떤 왕도 자신의 죄를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약점을 알면 물고늘어지기에 약점을 감추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약함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약함을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상처라는 말은 영어로 'Scar'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께 자신의 상처와 약함을 들어내면 'Scar' 가 'Star' 로 바꾸어집니다. 본문의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는 말씀도 주님께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면 그 약함을 들어 사용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 의하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라고 합니다. 우리가 약함을 인정할 때 성령께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증거 합니다. 하나님 앞에 약함을 인정함으로 강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미국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삶' 의 저자입니다. 그는 본래 간질 비슷한 희귀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드레날린이 몸 속에서 분비가 되면 몸 속에서 소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을 괴롭히고 정신을 잃게 하고 시력마저 가물거리게 하는 큰 고통의 병입니다. 설교자인 릭 워렌 목사에게는 치명적인 병이며 약점입니다. 설교할 때마다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가 되어 엄청난 고통을 겪습니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끝에 손가락 하나를 걸고 매달려 있는 고통 만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통을 참으며 일 주일에 한 번씩 설교하였습니다. 설교 할 때마다 "하나님, 이번 한번만으로 족합니다. 더 이상 못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부흥하여 두 번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발 두 번 만으로 족합니다. 더 이상 못합니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세 번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세 번 만으로 족합니다. 더 이상 못합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네 번 이상 설교를 하고, 2만 명 이상의 교인들을 섬기게 되었고,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한 자를 강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그의 간구는 육체적인 가시를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가져오는 도구가 되도록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육체에 찌르는 가시가 있었던 바울 역시 본문 8절을 보니 "이것이 내게서 떠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라고 말씀합니다. 약점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 간구 한 것입니다. 기도하게 하는 약점은 축복입니다. 우리의 약점도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간구하게 한다면 약점은 더 이상 저주가 아니라 축복입니다. 여러분에게 약점이 있습니까?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뜻으로 아시고 하나님께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에게 구하지 말고 하나님께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약해져 있을 때 기도는 안하고 약해져 있는 것에 자꾸 집착을 하면 오히려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약해졌을 때에 하나님을 향해 간구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러야 합니다

미국의 대재벌인 록펠러가 하루는 그의 아들과 함께 어느 도시에 여행을 같이 가게 되어서 함께 호텔에 묵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록펠러의 아들은 비싼 방에 들어갔고, 부자인 아버지 록펠러는 아주 싼 방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을 하고 아버지 록펠러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왜 당신 아들은 비싼 방에 들었는데 당신은 싼 방에 묵고 있습니까?" 이때 록펠러가 이렇게 대답을 했답니다. "그 애는 비싼 호텔비를 물어줄 부자 아버지가 있지만 나는 그런 아버지가 없지 않소? 그것이 이유요." 록펠러의 아들은 든든한 부자 아버지를 후원자로 두었기에 마음놓고 비싼 호텔 방에 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후원자가 누구냐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본문 9절에서 사도바울은 능력의 하나님이 후원자가 되는 비결을 증거합니다.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을 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능력이 머무르는 비결을 말합니다.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서 자랑하리니", 표준 새번역에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려고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라고 번역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안에 항상 머무르게 하려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약점들을 자랑해야 합니다. 나의 여러 약한 것들을 자랑하면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 앞에서 더 겸손해야 합니다. 더 낮아져야 합니다.

에프 B 마이어 박사는 "우리는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너무 강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계략, 방법이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너무 똑똑해서 문제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기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맡기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으로 꽉 차 있기에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약점을 통로로 사용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연약함을 능력의 통로로 아는 사람들을 통해 역사를 이루십니다. 모세는 가진 것을 다 잃어버리고 지팡이에 의지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후원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아는 모세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렀을 때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이라는 위대한 역사적 과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약함을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숯과 다이아몬드는 원소기호가 동일한 탄소인 C 입니다. 그런데 같은 탄소 원소에서 하나는 다이아몬드가 되고, 다른 하나는 숯 덩어리가 됩니다. 인생도 같은 것이 주어지나 그것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느냐, 숯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숯덩이 같은 인생이 아니라 다이아몬드 같이 빛나는 인생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바울처럼 약한 나로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의 약점 앞에서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해결되지 않는 약함 때문에 고민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약점을 인정하고 바울처럼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르는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약한 나로 강하게 만들어 빛나는 인생을 살게 하는 디딤돌로 삼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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