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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파 (출 18: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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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 세상일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차례대로 적어본다면, 내 인생이란 결국 ‘나의 것’이라기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어떤 칼럼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여러분이 식당에 앉아서 소고기 스테이크를 한 접시 먹는다고 합시다. 여러분 앞에 놓인 접시 안의 내용물만 한정해서 말합니다. 소고기는 캘리포니아 어디서 왔다고 쳐도, 갖가지 양념을 나라별로 구분하면 인도, 중국, 프랑스 등 지구를 네 바퀴 반이나 도는 거리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여기다가 그 양념과 소고기를 요리하는 데 사용된 개스(조리), 전기(조명), 철판, 차이나(그릇), 유리그릇, 젓가락 등등을 따지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거리입니다.

또 인적자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쿡, 헬퍼, 웨이트레스 등이 여러분 앞에 서기까지 온 거리를 따져볼까요? 단순히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그들의 삶의 경험들, 만난 사람들, 그래서 배우고 익힌 모든 과정과, 계약, 매매, 운반 등을 따진다면, 한 접시 스테이크 안에 들어있는 엄청난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19.99 라고 계산할 수 있겠습니까? 

스테이크 1인분의 배후에는 이런 ‘조직’이 있습니다. 이 조직은 ‘현실’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고 느끼고 살아가는 삶의 내용입니다.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누구 하나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한 두 기업이 돈 버는 일 자체가 목적이고 나머지는 들러리를 서는 게 아닙니다. 어느 누구도 이 모든 조직의 목적이 아닙니다. 결국 모두 모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하신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회사는 그만두고, 종업원 열 명 안팎의 작은 비즈니스라고 해도 조직 구성의 중요성은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는 운동을 못하면서 운동경기, 특히 단체경기 관람에 열광하는 까닭은 거기서 ‘조직’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히딩크의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4강에 오르자, 회사마다 히딩크 식의 지도력 배우기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스포츠 팀은 물론, 회사 운영에는 팀웍이 잘 돌아가야 합니다.

인건비 먹는 장사로 그치려면 위험부담이 적어서 좋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거기는 큰 성공이 없습니다. ‘경영’을 해야 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자”(exective)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자신의 지위나 지식을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조직 전체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지식근로자와 관리자, 전문가.’

아무리 작은 비즈니스를 운영해도 ‘경영자’여야 합니다. 경영자는 조직 관리에 탁월해야 합니다.

조직 구성 및 관리에 실패하여 망한 회사 예는 너무 많아서 들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조직 관리에 성공하여 불황을 딛고 성공한 회사의 예도 너무 많습니다.

상황은 똑같습니다. 기름 값, 전기세, 주가, 이런 저런 상황은 햇볕, 비, 바람 등 자연환경이 그렇듯 누구에게나 똑같습니다. 문제는 조직 구성이며, 그 운영입니다.

오늘 성경은 독특한 메시지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하면서 겪는 조직에 대한 에피소드입니다. 모세의 장인과 아내, 그리고 두 아들이 모세에게 왔습니다. 반가운 마음도 잠시, 그들은 모세의 ‘격무’를 목도합니다. 모세는 재판하느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에 앉았고, 백성들은 줄을 길게 섰습니다. 특히 모세의 장인은 그에 대해 민감했습니다. 모세는 대답합니다: “사람들이 다 나만 찾습니다.”

그러자 이드로가 말합니다. “그러다가는 자네가 쓰러지기 십상일세. 또 백성들도 기다리다가 지쳐버릴 걸세. 사람을 길러 그들을 세우게.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등으로 말일세. 가장 크고 중한 일만 자네가 맡게. 그래야 모두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네. 지도자를 뽑아 가르치게. 그 자격 조건은 이렇다네.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일세.”

이드로가 제시한 조건을 정리하면, 1.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 2. 정직하여 불의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지 않는 자 등입니다. 다시 풀면, 1. 영적으로 바른 자, 2. 경제적 윤리가 바른 자입니다.

실제로 모세는 이드로의 충고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는 ‘건전한 조직’이 생겼습니다. 남자 장정만 60만이 넘는 이스라엘이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군대’가 되었습니다.


1. 조직은 생명입니다.
조직을 떠난 개인은 생존 자체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조직도 만드셨습니다.

그 첫 번째 조직이 ‘가정’입니다.
가정은 생명입니다.
우리는 ‘경영’을 말할 때 ‘가정경영’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 두 번째 조직이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인과 제사장을 따로 성별하셔서 사역을 맡기셨습니다. 교회 일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조직이 ‘사회 및 국가’요 ‘세계 자체’입니다.


2. 조직은 생존해야 합니다.
죽은 다음 그것을 기념하는 것은 온당하지 하지 않습니다.

3. 조직은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조직은 목적 중심이어야 합니다.
진정한 목적은 ‘창조주’ 하나님의 목적이어야 합니다.
어떤 개인의 야망도 목적으로 자리잡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는 개인의 성격, 배경, 교육, 그 모든 것도 희생되어야 합니다.

교회를 세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여주신 삶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목적, 그것이 교회가 품어야 할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 하는 것, 이것이 교회가 선포할 메시지의 핵심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조직이 살아있으면 생존할 수 있습니다.
온 몸의 세포가 서로 힘을 돕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모세는 혼자 일을 다 했습니다. 하루 종일 지쳤습니다. 그 모양을 보다 못한 그의 장인 이드로가 충고했습니다. “혼자 다 할 수 없네. 그러다가 쓰러지네. 그러니 일을 분담하게나.”

우리교회의 일 분담을 말합니다. 오늘 나는 ‘지파’에 대해 말씀을 전합니다. 누구도 금문교회가 개척교회 상태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파활동은 아직 미미한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말씀이 2006년도 금문교회의 지파활동의 성경적 뼈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가정사역도 그렇습니다. 남편, 아내, 아이들 모두 자기의 역할이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게 잘 분담하는 것, 그 지혜를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하겠습니다.

개인 비즈니스의 경우, 경영의 기본 원리는 “혼자서는 다 못한다.”입니다.

아무리 큰 ‘문제’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두 가지 단계를 잘 거치면 ‘해결’ 가능합니다. 1. 자르기, 2. 분담하기.

1. 파이를 자르듯, 효과적으로 일을 분담해야 합니다. 경영자는 칼을 들고 일을 쪼개내는 사람입니다.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술의 기본은 “Divide and conquer"입니다.

2. 또한 가장 적합한 인물을 골라 그 일을 맡겨야 합니다. 지도자는 각각 쪼개낸 일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정’하고, 그에게 일을 ‘맡기’는 사람입니다.

일 하는 사람들 서로는 네트워크로 엮어져 있지 않더라도, 적어도 지도자는 이 모든 인적자원을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금문교회는 달리 “금문가족”으로 부릅니다. 아버지 하나님을 모신 한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따스한 사랑과 믿음이 있는 관계이며, 한 가지 소망을 공유합니다.

금문가족을 구성하는 개개인은 ‘금문인’입니다. 우리는 잠간 다녀가는 교회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평생 지울 수 없는 은혜의 자리에 한 식구로 초대된 것입니다.

모든 금문인들은 금문가족의 구성원으로 훈련 받습니다. 우리는 세상 밖에 나가 세상을 경영하는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미국 와서 처음 횡단보도를 걷는 사람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전혀 뛰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종적 편견”을 심화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최근에 배운 사실이 있습니다. 뛰지 않고 걷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보행자뿐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뛰지 않고 걷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횡단보도 상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죽거나 다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한국 사람들’입니다. 한국 보행자들은 성미가 급해서 뜁니다. 한국 운전자들도 뛰지 않고 걷는 꼴을 못 봅니다.

옛날의 경험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내 뒤에서 택시 한 대가 나를 지나쳐 달려갑니다. 그런데, 맞은편 저쪽에 버스 한 대가 정차했습니다. 그 버스 뒤로 어떤 젊은이가 나와 길을 건넙니다. 나는 이쪽에 서 있었기 때문에 한 눈에 택시, 버스, 그리고 보행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행자는 다가오는 택시를 보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리적 계산으로 치면, 택시는 그냥 가던 길을 가면 보행자는 길을 충분히 건너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택시가 보행자를 따라 오른쪽으로 커브를 틀며 달리더니 이미 길을 건넌 보행자를 치고, 그대로 길 가의 상점을 덮쳤습니다.

보행자가 뛰지 않았더라면 택시는 속도를 줄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행자가 뛰는 바람에 운전자가 당황해서 사고를 냈습니다.

지도자는 보행자와 같습니다. 차가 온다고 해서 당황해서는 안 됩니다. 당황해서 뛰면 운전자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지도자가 당황하면 모든 사람이 동요합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꿋꿋하게 서야 합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당당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말씀에 서면됩니다.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아야 합니다.

여호수아에게 주신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사후 새로운 책임을 맡아 힘들어하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모세가 세운 구조와 여호수아가 세운 열 두 지파 배분, 이 두 가지 기중이 이스라엘의 ‘조직’입니다.

이 두 가지 원리가 우리 교회를 지키는 기둥입니다.

또한 여러분 각 사업체에서 성공을 거두는 비결입니다.

2006년 새해에는 성경 한 차례 통독을 적극 권합니다. 지도자는 언제 어디를 가든지 성경책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누가 물을 때, ‘지금 이사야 몇 장 읽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수시로 그렇게 물으실 것입니다: “김 집사야, 너는 지금 성경 어디쯤 읽고 있느냐?”

매일매일 성경 어디쯤 읽고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당황하지 않습니다. 길 잃은 사람처럼, 당장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처럼 그렇게 동요하지 않습니다. 매일 성경을 읽는 사람은 조직을 구성하는 지혜도, 구성된 조직을 관리하는 지혜도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얻습니다. 오늘 말씀의 지혜는 바로 여러분의 것입니다.

경제여건이 나쁘다, 이런 저런 사회적 문제가 있다, 자연재해가 있다, 이런 저런 평가에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인류 역사상 문제없던 때는 단 한 해도 없었습니다. 문제에도 불구하고 승리하는 사람은 항상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예수 그리스도께 고정시키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환경과 여건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 안 된다고 할 때 돼야 진짜 재미 아닙니까? 예수님 믿는 재미는 이런 데 있습니다. 다 할 수 없다고 두 손 들 때 척 나서서 해결해야 진정한 지도자 아닙니까?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문제를 혼자 고민하지 마십시오. 그걸 나누십시오. 그리고 그걸 분배하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하겠습니다. 둘러보십시오. 금문가족, 금문인들이 있습니다. 새벽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지파예배 때 모이기를 힘쓰십시오. 지파원들 간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십시오. 지파장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어려운 일이 있는 지파원을 도와주십시오. 지파예배를 날마다 기다리면서 살아가십시오.

사람들이 ‘금문인’이라면 깜짝 놀라게 해 주십시오. 금문가족이라면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주십시오. 금문교회 집사, 권사라면 정말 격이 다르다고 평가하게 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가정경영, 여러분의 비즈니스 경영, 여러분의 자기 경영에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
사랑하는 주님. 지혜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망의 은혜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금문교회 지파가 날마다 성장하게 해 주시옵소서. 이스라엘 열 두 지파처럼, 아름답고 귀한 지파가 형성되게 하옵소서. 이스라엘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처럼 금문인 모두가 아름다운 사역을 감당하는 십자군이 되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은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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