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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설날] 영적 참된 가족 (눅 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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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은 우리 민족 최대의 민속 절기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새해의 첫날로 그 역할을 해왔으나 이미 우리나라도 양력설이 정착되었기 때문에 이젠 설은 새해의 의미보다는 "모든 가족이 만나고 혈연적 가족관계에서 가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결속하며 굳게 하는 절기"로서의 의미를 더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민족은 옛부터 가족을 식구(食口)라고 표현하기를 즐겨했습니다. 이는 한솥 밥을 먹고 나누는 공동체라는 의미 입니다. 우리 민족은 어떤 민족보다 식구간에 그리고 가족간에 연대와 결속이 강합니다. 그래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기를 쓰고 명절이면 민족이 대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물보다 피가 더 진하다는 혈육적인 가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가족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영적 가족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예수님의 혈육 즉 가족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은 가장 가까운 가족을 앞에다 두고서 가족보다 가까운 사람들을 가르키며 이들이 내 모친이며 내 형제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통하여 영원하고 참된 혈육됨과 참된 가족됨의 의미를 설명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참된 혈육과 참된 가족을 영적인 것에서 찾고 계십니다.

  혈통적인 가족이 출생이나 유전이나 육체적 관계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라면 영적 가족은 출생이나 유전이나 육체적인 관계가 아니라, 예수를 영접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영혼이 거듭남으로써 이루어진 영적인 관계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는 그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으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되게 하시고(갈3:19-20), 시기와 미움과 분쟁으로 얼룩진 인간과 인간 상호간의 관계도 회복시켜 영적 가족으로 하나 되는 길을 여신 것입니다(롬12:5).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누가 나의 모친이며 내 형제냐?"하시면서 분명하고도 명확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 자기의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며 모친이니라"(마 12:50)하셨습니다.

  주님은 여기서 육신적인 가족관계를 무시하시고 부정하신 것이 아니라 영적인 가족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육신적인 것이 귀하지 않는 것이 아니나 그것은 땅에 것에 속한 것입니다. 땅에 것은 일시적인 것이요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것은 하늘에 속한 것이요 그것은 또한 영원한 것입니다.

  오늘 이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와 목적을 밝혀주는 아주 귀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그리고 어떻게 교회생활을 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까?
  우리의 삶의 방향과 수단과 목표와 목적이 어떠해야 합니까?
  삶의 우선순위가 되는 것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의 뜻"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 영광이되고 우리에게 유익이되며 복이 되는 것입니다.

  영적 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참 신앙의 자리에 서야만 합니다(롬12:4, 엡4:25). 

그렇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첫째로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신앙과 행위의 표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로 영적 가족으로 지키며 살아가야 할 도리를 기록된 말씀(로고스)으로 주셨고 끊임없이 선포된 말씀(레마)으로 주시고 계십니다.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그리스도의 영적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행합니다. 주여 주여 하는 자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들어간다(마7:21)고 하셨습니다.

  둘째로는 전도하며 사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습니다. 이러다가는 소수민족으로 전락하지 않으란 법이 없습니다. 지금 국가적으로 출산율을 높이러고 힘쓰고 있고 우리 기독교에서 출산장려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은 출산을 통하여 번성하게 됩니다.
  교회는 영적인 가정입니다. 교회는 전도를 통해서 번성하게 되고 부흥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전도를 통해서 확장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지상의 명령은 모든 족속과 모든 나라에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마28:18-20).바울 사도는 자기가 하나님께 버림 받을지라도 자기 친족과 민족의 구원을 소망했습니다(롬9:1-2).

  그리고 셌째로는 하나님의 자녀로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요1서 4:7-8)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사랑 안에 거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함께 거하시며(요1서 4:16) 하나님의 영의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므로 내 제자인 것을 알리라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영적인 가족에게 속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하늘나라의 영적 가족으로 서로 사랑하며 "하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신앙의 자리에 우리 모두 함께 서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나라의 영적 가족입니다.
 
  시편 107편 10-11절 말씀에 보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지존자의 뜻, 하나님의 뜻, 주님의 뜻을 멸시하면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뜻을 쫓아가기에 게으르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면 하늘문이 열릴 줄로 믿습니다. 기도의 응답의 문이 열리며 축복의 문이 열릴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배운 바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의 설교를 듣고 기록하고 성경책에 밑줄을 긋는다고 스스로를 "영적"인 존재로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자기를 기만하고 속이는 것입니다.
(송기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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