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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가 넘치는 예배(3): "찬송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 (시 14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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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애창곡은 무엇입니까?>
노래방에서 일어나는 꼴불견 순위가 있습니다.
6위는 남의 노래 큰소리로 다 따라 하는 사람입니다.
노래하는 사람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는 행위이지요.
5위는 백댄싱 강요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노래 부는데 춤추라면서 분위기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지요.
4위는 노래 끝나서 사람들은 다 나갔는데 끝까지 혼자 부르고 나오는 사람입니다.
3위는 예약 버튼을 잘못 눌러 남의 노래 끊는 사람입니다.
열심히 노래 부르고 있는데 노래가 끊어지면 기분이 상하겠지요.
2위는 마이크 돌리다가 남의 머리 치는 사람입니다.
노래하다 보면 마이크를 잘못 돌려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지요.
여러분, 꼴불견 1위가 뭔지 아십니까?
남의 허벅지에다 하도 탬버린을 사납게 쳐서 피멍들게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노래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 노래는 우리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듭니다.
기분이 우울할 때 부르는 노래는 우리 마음에 위로가 됩니다.
노래야말로 우리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표현하는 최고의 예술이라 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이른바 18번지 노래라는 것이 다 있을 것입니다.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지요.
그런데 어떤 노래가 여러분의 애창곡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18번지 노래의 가사처럼 자기 운명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신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부르던 노래는 '황성 옛터'였다고 합니다.
얼마나 쓸쓸한 분위기의 노래입니까?
그래서 박대통령은 노래 가사 그대로 쓸쓸한 최후를 마쳤다는 것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방랑 김삿갓'이라는 노래를 즐겨 불렀는데
'김삿갓'이라는 가사를 '전삿갓'으로 자주 바꿔 불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담사로 유배 가서 김삿갓 같은 신세가 되고 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송대관이라는 가수는 '쨍하고 해뜰 날'이라는 노래 한 곡으로 스타가 되었습니다.
만년 무명가수로 설움을 당하다가 이 노래 한 곡으로 단번에 운명이 역전된 것이지요.
'해뜰 날'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모두 비켜라
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단다

뛰고뛰고 뛰는 몸이라 괴로웁지만
힘겨운 나의 인생 구름 걷히고
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단다"

가만히 이 가사를 음미해보면 송대관씨의 운명이 가사 내용 그대로 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애창곡은 무엇입니까?
어떤 분위기의, 어떤 가사 내용의 노래를 주로 부르십니까?
여러분의 마음이 우울하면 대개 어둡고 슬픈 노래를 좋아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명랑하면 대개 밝고 희망찬 노래를 좋아하실 것입니다.
어떤 노래를 부르든지 간에 그 노래를 자꾸만 부르게 되면
암시효과라는 것이 생겨서 자기도 모르게 노래 가사처럼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들은 노래 중의 최고의 노래 찬송가를 즐겨 부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즐겨 부르는 18번지 찬송가는 무엇인지요?
저는 찬송가 186장의 '내 주의 보혈은'도 좋아하고,
513장의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차도'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가장 은혜가 되고 마음에 와 닿는 찬송은 372장입니다.
아주 짧은 찬송인데 가사와 곡조가 다 은혜가 됩니다.

"나 맡은 본분은 구주를 높이고
뭇 영혼 구원 얻도록 잘 인도함이라
부르심 받들어 내 형제 섬기며
구주의 뜻을 따라서 내 정성 다하리
주 앞에 모든 일 잘 행케 하시고
이후에 주를 뵈올 때 상 받게 하소서
나 항상 깨어서 늘 기도 드리며
내 믿음 변치 않도록 날 도와주소서"

가사 내용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 가사는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의 동생
촬스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 목사님이 작사하신 찬송가입니다. 
촬스 웨슬리는 아주 빼어난 시인이었는데 평생 6천여곡의 찬송시를 썼다고 합니다.
매년 평균 180곡 정도의 찬송시를 썼다는 것이지요. 
저는 영국에 있는 촬스 웨슬리 목사님의 생가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 감격이 새롭습니다.
형인 요한 웨슬리가 우리 감리교회의 아버지라고 한다면 
동생인 촬스 웨슬리는 감리교회의 작은 아버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 감리교의 작은 아버지 촬스 웨슬리가 작사한 372장을 다같이 불러 볼까요.

【다함께 찬송을】

오늘 여러분들에게도 다 즐겨 부르는 18번지 찬송가가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18번지 찬송가에 얽힌 유머를 좀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소방서에서 제일 싫어하는 찬송이 뭔지 아십니까?
311장의 '산마다 불이 탄다'입니다.
몽유병 환자들이 좋아하는 찬송은 84장 '나 어느 날 꿈속을 헤매며'입니다.
귀가 좋지 않은 노인들이 좋아하는 찬송은 뭡니까?
236장의 '나 밝히 알아듣게 또 들려주시오'입니다.

그러면 서예가들이 주제가로 정해 부르는 찬송이 뭔지 아세요?
404장의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입니다. 
시험 칠 때 컨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찬송은 395장이라고 합니다.
'너 시험을 당해 범죄치말고.'
시험을 당해 범죄치 말라니 얼마나 부담스럽겠습니까.
그러면 시험 볼 때 아무 걱정거리가 없는 공부벌레들이 좋아하는 찬송은 뭡니까? 
두 곡을 특히 좋아하는데 476장의 '시험이 닥쳐와도 나 염려 없겠네'와
473장의 '시험 닥쳐와도 흔들리지 않아'라고 합니다. 
돼지꿈 자주 꾸고 로또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찬송이 있답니다.
542장, '주여 지난밤 내 꿈에 뵈었으니 그 꿈 이루어 주옵소서.'

자, 두 개만 더 하겠습니다.
며느리들이 아주 좋아하는 찬송이 있답니다.
359장, '시험이(시어미) 오나 겁없네.'
마지막으로 아내들에게 사족을 못쓰는 공처가 남편들이 애처롭게 부르는 찬송이 있습니다. 
511장의 '엎드려 비는 말 들으소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이런 종류의 유머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 웃으라고 만든 농담이지만 그럴 듯 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찬송은 곡조가 붙은 설교라고 생각하십시오.
찬송마다 가사를 깊이 음미하고 부르면, 하나 하나가 얼마나 깊은 뜻이 있는 지 모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찬송가에서 이와 같은 영적 의미를 다 찾으시길 바랍니다.

<시 148편: 주님을 향한 우주만물의 대합창>
오늘은「은혜가 넘치는 예배」시리즈 제 3탄으로
'찬송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봉독한 시 148편은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St. Francis of Assisi, 1182-1226)가
지은 유명한 찬송시 '태양의 노래'(the Canticle of the Sun)의 근거가 된 말씀입니다.
그런데 프란체스코는 "한 번 찬양하는 것은 두 번 기도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 한번 다같이 따라 해볼까요.
"한 번 찬양하는 것은 두 번 기도하는 것이다."

'태양의 노래'에서 프란체스코는 해와 바람과 불을 형제라고 불렀으며,
달과 물과 땅을 자매로 불렀습니다.
피조된 자연 세계를 인간의 형제 자매로 노래한 너무도 유명한 찬송시이지요.
프란체스코는 시 148편을 읽다가 영감을 받아서 '태양의 노래'를 쓰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시 148편을 자세히 읽어보면 '찬양하여라'는 동사가
모두 11번 나오고 '찬양'이라는 명사가 한 번 나옵니다.
이 시가 얼마나 찬양을 강조하는지 그래도 보여주는 것이지요.

본문 말씀은 크게 두 가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주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5b-6, 13b-14)와 찬양으로의 초대(1-5a, 7-13a)입니다.

① 주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는?
먼저 우리가 주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표준 새번역 성경은 5-6절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주님의 명을 따라서 창조되었으니, 너희는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너희가 앉을 영원한 자리를 정하여 주시고, 지켜야 할 법칙을 주셨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을 찬양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인 까닭에
피조물의 다함 없는 사명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께서 여러분을 만드신 창조주이신 것을 믿습니까?
여러분을 만드신 영광스러운 주님의 이름을 마음껏 찬양하십시오!

여러분, 그런데 주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셨을 뿐 아니라
우주 가운데 우리의 위치를 정해주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 가운데 인간을 으뜸으로 지어주셨습니다.
이것을 시 8: 4-8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고 관리할 특권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온 우주 가운데 인간을
으뜸으로 세워주신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둘째로, 13-14절을 표준 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만이 홀로 높고 높다. 그 위엄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다.
주님이 그 백성을 강하게 하셨으니, 찬양은 주님의 모든 성도들과,
주님을 가까이 모시는 백성들과, 이스라엘 백성이, 마땅히 드려야 할 일이다. 할렐루야."

여기 보세요.
우리가 왜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까?
이 세상의 모든 이름 가운데 주님의 이름만이 홀로 높고 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은 언제나 주님의 백성들을 강하게 만들어주시고
시시때때로 은혜를 베풀어주시니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찬양을 드려야 마땅합니다.

② 온 우주만물을 주 하나님 찬양으로 초대하다
자, 이렇게 주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를 말씀한 뒤,
시 148편 기자는 인간뿐만 아니라 온 우주만물을 주님을 향한 찬양으로 초대합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데에는 하늘과 땅이 차이가 없습니다.

1-4절 말씀을 보세요.
높은 곳,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천사와 해와 달과 별들이 다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7-12절 말씀을 보세요.
낮은 곳, 온 땅이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바다의 괴물들과 바다의 심연과 불과 우박과 눈과 서리와 세찬 바람과
모든 산과 언덕들과 과일나무와 백향목들과 들짐승들과 가축들,
기어다니는 것과 날아다니는 새들과 세상의 모든 임금과 백성들,
세상의 모든 고관과 재판관들과 총각과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이 찬양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온 우주에 충만한 피조물 일체가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 얼마나 엄청난 코러스입니까?
하늘에 있는 피조물들과 땅위와 땅 밑에 있는 피조물들,
바다 밑에 있는 피조물들이 총동원되어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광경,
상상만 해도 위대하지 않습니까?
영광스럽지 않습니까?
오늘 여러분들도 이 영광스러운 우주적 합창에 다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영과 마음으로 불러야 할 찬양>
자, 그렇다면 이제 이와 같이 영광스러운 찬양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딱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영으로 찬송하고 마음으로 찬송해야 합니다.

고전 14: 15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꼬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
찬송은 영적인 노래이기 때문에 영으로 부르지 않고서는 은혜가 안 됩니다.
유행가 부르듯이 불러서는 감동이 오지 않습니다.
영적인 감동으로 불러야 하고 가사 하나 하나를 마음으로 깨쳐서 불러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 한 분이 6.25 동란 때 인민군에게 포로로 붙잡혀 총살당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소원이 무어냐고 묻기에 찬송이나 한 곡 부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찬송가 545장 '하늘가는 밝은 길이'를 불렀습니다.
1절을 마치고 2절을 부르기 시작했을 때 '탕탕'하고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제는 죽었구나 하고 눈을 감고 쓰러졌는데 아직 살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찬송을 들은 인민군들 가운데 장로님 아들이 있었는데 찬송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옆에 있는 인민군들을 다 사살해버리고서는 이 목사님을 구해주었던 것입니다.
영으로 마음으로 불렀더니 살인마의 마음도 돌려놓게 된 것이지요.

여러분, 찬송을 부를 때 영으로 부르세요.
그리하면 찬송은 힘이 있고 세상의 그 어떤 노래와도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 엡 5: 19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또한 히 13: 15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하나님께선 성경으로 말씀하시고
인간은 찬송으로 응답한다고 했습니다.

옳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을 걸어오시는데
우리는 예배 중에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해야 합니다.

찬양은 우리 예배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합니다.
찬양이 여러분의 삶의 한 부분이 되게 하십시오!
항상 찬미의 제사를 드리십시오!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 위에 임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아멘.
(김흥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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