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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마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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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은 인생의 그릇과도 같습니다. 그 그릇에 더러운 것을 담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깨끗한 것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담느냐는 그 마음의 주인의 선택사항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마음은 마치 그릇과 같아서 그 그릇 자체가 더러울 수도 있고 깨끗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그릇에 대해서 딤후 2:20절에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말씀 했습니다.

  마음은 인간의 의지나 사고나 감정이 거주하는 그런 곳이며 행위와 태도가 결정되는 아주 귀중한 장소인 것입니다. 그래서 잠 23:7에서는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의 생각이 그 사람의 품격이고 인격이고 실체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지배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청결하게 간직한다는 것은 그의 인생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생애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잠4:23절 말씀을 보면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그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가정도 직장도 물질도 지켜야 하겠고 건강도 지치고 성도 지켜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마음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외적으로 흠이 없는 자보다는 마음이 깨끗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외모를 깨끗하게 하고 날카로운 지식이나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음의 청결함의 수준만큼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번민이 있고, 고민이 있고, 문제가 많고, 또 나약해지고 병드는 일까지도 알고 보면 마음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마음이 문제인 것입니다.

  본문의 "마음이 청결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그 개념을 바르게 정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순수한 것을 말합니다.

  '마음이 깨끗하다'는 말은 흰옷감에 다른 것이 섞이지 않고 다른 것이 묻어있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쇠붙이에 다른 이물질 같은 것이 섞이지 않은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순전함과 단순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농부가 곡식을 모을 때 쭉정이를 날려버리고 알곡만 모아놓았을 때, 이것이 청결입니다. 순금과 순은처럼 불순물들을 다 뽑아내서 순수한 보석이 될 때 이것을 청결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문에서는 이 의미가 "간음하지 아니한 단순한 마음"이란 뜻으로 쓰였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청결한 마음은 나누어짐이 없는 진실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시편에 "여호와의 증거를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전심으로'라는 말은 나누어지지 않는 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마음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한 가지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두 마음을 품는 자들아 마음을 깨끗이 하라"고 했습니다. 두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깨끗한 마음이 아닌 것입니다.
  고후 1:10절에 "같은 말, 같은 생각, 같은 뜻을 품으라"하셨습니다. 이게 청결함인 것입니다. 다름 말하고 다른 생각하고 다른 뜻을 품고 다른 비젼 다른 열매를 맺으면 그것은 깨끗함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하는 마음의 단순성을 의미합니다. 단순해야 합니다. 복선을 깔고 있으면 안됩니다. 이처럼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곧 동기가 순수한다는 뜻입니다. 모든 동기가 순수해야 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복선을 깔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기가 불순합니다. 
  동기도 순수하고 방법도 순수하고 목적도 순수해야 합니다. 우리 좀 바보스럽고 우스광스럽더다라도 순수하게 삽시다. "아멘?"

  2. 진품을 말합니다. 정품을 말합니다. 졸작이 아니라 명품을 말합니다.

  세상에는 가짜가 참 많습니다. 세관에 보면 가짜가 홍수처럼 쏱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짜는 진짜보다 더 진짜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위장을 하고 진짜처럼 보이게 해도 가짜는 가짜입니다.
  큰딸이 중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중학생동생을 위하여 시계를 하나 사왔습니다. 그런데 그 시계는 진짜 명품이 아니라 가짜 명품이었습니다. 동생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한 삼일 쯤 차고다니니까 유리가 빠져 달아나 버렸습니다. 비싼돈을 들여 유리를 수리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계가 얼마 가지 못해서 하루에 2번 밖에 맞지 않는 시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장난감 넣어두는 곳에 넣어두었습니다. 그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를 입었는지 모릅니다.
  청결하다는 말은 진짜다, 정품이다는 그런 뜻입니다. 여러분 정품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명품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세상에는 겉만 번지르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칫하면 속기 쉽습니다. 현대문명은 겉치레 문명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문명은 현대문명과는 다릅니다. 마음을 씻고, 마음의 밭을 갈고 마음의 병을 고쳐야 합니다.
  "주의 법도를 인하여 내가 명철케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시편119:104)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거짓을 미워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짜를 좋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죄를 짓지 않기로 작정한 마음, 뜻을 정하여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기로 작정한 마음, 죄를 멀리하기로 작정한 마음이 바로 청결한 마음인 것입니다.거짓으로 살지 않기로 작정하는 마음이 바로 청결한 마음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판단하실 때 표면상의 선이나 악을 가지고만 판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속임을 당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당하지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3. 일편단심을 말합니다.

  중간에 변하거나 바뀌거나 하는 것은 일편단심이 아닙니다. 청결이 아닙니다. 흔들리지 않고 요동하지 않는 마음, 곧 심지가 깊은 사람이 마음이 청결한 사람입니다. 가짜보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뀌고 변질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진짜 보석은 시간이 지날지라도 여전합니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지날 수록 더 값이 나갑니다.
  교회는 일편단심의 교인을 원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일편단심의 하나님 나라의 시민을 원합니다.

  나는 "목사님, 한광교회에 뼈를 묻겠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성도의 고백을 듣고 싶습니다. 그만한 사랑을 쏟아붓지 아니하고서 어떻게 그 교회로부터 은혜를 받기를 원할 수 있습니까?
  지금 섬기는 이 교회가 여러분의 마지막 교회이기를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나쁘면 좋은 교회로 고치십시오. 교회가 마음에 안들면 마음에 들도록 수정하고 보완하고 새롭게 하십시오.
  내가 만들지 못하고 내 수고가 들어가지 않는 교회는 언제나 나는 객이고 손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신앙생활하면 결국 하나님 나라에서도 나는 객이고 나는 손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교회를 여러분의 손떼가 묻게 하십시오. 여러분이 앉은 그 자리에 여러분의 눈물이 뚝뚝 흘려 고이게 하시고 얼룩이 지게 하십시오. 그래야 은혜를 받습니다.
 
  그러면 마음을 어떻게 하면 깨끗케 할 수 있습니까?
  빨래감을 세탁기에 넣어 깨끗하게 된 것을 헬라어로 "카타로스"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꼭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라고 할 때 '카타로스'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러워진 마음, 찌들어진 마음, 구부러진 마음, 변질된  마음을 다 씻어서  깊이깊이 회개해서 깨끗한 마음이 될 때, 이것을 청결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절기상으로 경칩의 절기를 지나 춘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경칩의 절기는 지난 겨울의 빨래를 하는 절기입니다. 여러분 마음의 빨래를 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틴 루터는 말하기를 '우리가 매일 수염을 깎듯이 우리 마음을 다듬어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어떻게 하더라도 내 맘속으로 들어오려고 합니다. 온갖 유혹을 다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나서도 얼마나 우리의 속 사람과 겉 사람이 싸웁니까? 얼마나 많은 갈등 속에서 삽니까?
  빨래감은 왜 그렇게도 많이 쌓이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영적 세탁기가 필요합니다. 업그레이드된 능력있는 세탁기가 필요합니다. 

  그 영적 세탁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인줄로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슥13:1) 깨끗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은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흘리신 피입니다. 세상 죄를 멸하시기 위해서 보혈을 흘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로 깨끗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딤전4:5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짐이라"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 중의 하나는 깨끗해지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수 많은 시간을 통한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단번에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건전한 고통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결단이 있어야 하고 점진적인 자발성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순간이 아니라 과정인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마음의 주인이 바꿔야 합니다. 내 마음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주님이 주인되셔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마음이 청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본다고 할 때 이 말의 뜻은 '호라오'로 "본다", "지각한다", "경험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지각하고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내야 할 21세기는 감성과 영성과 체험의 시대입니다. 그런데 누가 이런 시대를 행복하게 살아낼 수 있느냐 하면 바로 마음이 청결한 사람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눈은 마음에 있습니다. 그 눈은 마음이 청결한 자만이 열려서 하나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하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은 하나님을 보는 눈이며 창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시기를 원하셔도 우리의 마음에 의해서 가리워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러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은 온전한 하나님의 지식이 아니라 삐뚤어지고 잘못된 하나님의 지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청결한되셔서 하나님을 감성과 영성으로 풍성하게 체험하시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송기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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