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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인의 경영학 (딤전 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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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 믿는 것과 세상의 성공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만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주실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 사실입니까?

예수님 잘 믿으면 세상에서 성공합니까?
예수님 잘 믿었는데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예수님 잘 믿어도 세상의 성공과 무관합니까?
그렇다면 신앙생활이란 육신의 생활과 ‘무관’한 것입니까? 다시 말하면, 날마다 찾아오는 육신의 문제들, 질병들, 경제적 곤란, 인간관계의 고통, 이런 것들을 신앙이 전혀 해결할 수 없다는 말입니까? 그렇다면 신앙은 치유 없이 통증만 없애는 ‘마약’ 같은 것입니까?

나는 오늘 ‘그리스도인의 경영학’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여기서 ‘경영’은 단지 ‘사업체’ 뿐 아니라 ‘인생 자체’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경영에 성공해야 한다는 당위성으로부터 출발하려고 합니다. 즉 “모든 그리스도인은 경영에 성공할 수 있다. 해야 한다.”

오늘 본문은 ‘돈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돈을 사랑하는 데서 오는 모든 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딤전 6:10-12.

이 세상은 ‘돈’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이 세상은 ‘일만 악’ 즉 각종 악이 뿌리깊이 박혔습니다. 유혹을 받아 믿음을 떠났습니다. 근심을 많이 합니다. 그 근심이 날카로운 칼끝이 되어 자기를 찔렀습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이 부르심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들을 피해야 합니다. 경건, 믿음, 사랑, 인내, 온유를 따라야 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영생을 취해야 합니다.

영생 말고 달리 우리 삶의 목적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물질적 가치관으로 가득찬 이 세상에서 ‘바른 인생 경영’으로 성공하려면 돈의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쓸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그 이상의 것은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적절하게 경영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세상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는 바른 경영자입니다.

공병호 씨가 쓴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을 읽었습니다. 모든 것은 생각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닮아간다. 아니, 사람은 자신의 생각만큼밖에 살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생각 그 자체를 다루고자 한다.” 신앙적 관점이 없다는 약점이 있지만, 비교적 좋은 책이어서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을 때, 바로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오늘 본문을 잘 이해하면, 이 책이 주는 유익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죠? 생각을 반복하면 ‘습관’이 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넘어서 ‘습관’이 다릅니다. 나는 오늘 ‘그리스도인의 경영학’을 말씀드리면서, 그리스도인의 바른 습관을 전하려는 것입니다. 

생각은 그래도 스스로 깨닫는 차원이지만, 습관은 거의 무의식 상태로 스며들어 있습니다. 오늘 설교를 통해 우리 습관을 한번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잘못된 습관은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들로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몇 가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성공’은 단시 ‘사업’뿐 아니라 가정생활, 학교생활 등 삶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것입니다. 중요도에 있어서 1부터 10까지 늘어놓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맨 나중에 옵니다.

여러분 생각에 굳이 열 개를 고르라면 ‘다른 요소’가 들어가야 한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나름대로 그런 내용을 정리하면 스스로의 교육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10가지는 다 인정하겠는데 우선순위에 공감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여러분이 스스로 정리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1. 원칙이 있는 사람입니다.
원칙은 프로의 정신입니다. 가령 축구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한 사람은 아마추어고, 다른 한 사람은 프로입니다. 매일 연습하기로 했는데, 마침 오늘 아침 비가 온다고 합시다. 억수같은 장대비여서 금방 감기라도 걸릴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는 연습을 쉽니다. 그러나 프로는 운동장으로 달려 나갑니다. 여기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있습니다.

원칙은 여건이나 환경을 넘어섭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환경이나 여건이 아니라 원칙대로 가는 사람입니다.

2. 경제관리
절약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벌어도 빠져나가는 구멍이 크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아끼지도 않습니다. 써야 할 데는 씁니다. 중국 사람들의 절약정신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도 쓸 때는 화끈하게 씁니다.

지나치게 돈을 아끼는 사람에게는 돈이 모이지를 않습니다. 김우중 씨의 가죽가방과 뿔테 안경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그러나 그는 모교의 건물이나 여러 자선기관의 사업에 큰 손을 댔습니다. 정주영 씨의 낡은 TV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그는 정말 통이 큰 사업가였습니다.

3. 정보관리
신문을 잘 읽어야 합니다. 신문 종류가 하도 많아서 어떤 것을 얼마나 읽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헤드라인을 읽어 나가다가 중요한 대목은 정독하고, 필요하면 스크랩해야 합니다. 신문에서 스크랩한 자료를 잘 분류, 보관하고 때때로 참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책 읽는 것도 습관 들여야 합니다. “무슨 책 읽고 계십니까?” 이렇게 물으면 항상 서너 권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책은 고전과 최신 단행본을 5:5로 읽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4:6도 좋습니다. 문제는 밸런스를 맞추어 가며 읽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단행본은 검증될 단계를 아직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전은 이미 사회 깊은 곳까지 침투한 사상이기 때문에 바로 이해를 하면 등뼈 같은 역할을 합니다.

물론 책 중의 책은 성경입니다. 성경읽기를 날마다 계속합니다. 하루 15분씩 매일 아침 QT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기 전에 30분을 할애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4. 시간관리.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입니다. 약속을 잘 지킵니다. 약속시간에 늦는 것은 남의 시간을 빼앗는 것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합니다. 내 경험에 미루어 보더라도 대개 가장 창의적인 것은 혼자 있을 때 납니다.

5. 대인관계.
무조건 많은 사람을 사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당히 넓습니다. 사람을 잃는 것은 크게 잃는 것입니다.

삼고초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먼 길을 세 차례나 방문했다고 해서 생긴 고사성어입니다.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유비 같은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6. 건강관리
흔히 “재산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다.”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아닙니다. 우리는 영원히 존재하는 영혼이 있지요. 육신의 건강을 잃는다고 다 잃는다는 것은 과장된 표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은 참 중요합니다.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건강관리의 세 가지 원칙은 1. 잘 먹고, 2. 적당한 운동을 하며, 3.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입니다. 

7. 긍정적 생활.
모든 일에 ‘긍정적 면’을 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이 말을 아끼지 않습니다.

항상 기뻐합니다.
반드시 기쁨을 찾아냅니다. 이 사람의 하루하루는 ‘축제’입니다.

8. 언어활동에 남다른 점이 있습니다.
지난 주중에 아이들 라이드(ride)를 주다가 저들끼리 하는 말 중에 ‘charismatic’이라는 단어를 들었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본 아이들 중에 네가 가장 un-charismatic 해!” 누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카리스마’는 본래 ‘일종의 지도력’입니다. 형용사가 되면 때로 “말을 설득력 있게 잘 하는” 이라는 뜻으로 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말에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한번 들어보면 믿을만해야 합니다.

9. 믿음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천국을 바라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세상일에 궁극적으로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일이 실패로 돌아가는 것처럼 되어도 거기 실망하지를 않습니다.

진정한 지도력은 얼마나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가에 달렸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경영은 당장 눈앞의 이익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눈은 앞의 현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고 멀리 내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높이 솟은 독수리가 멀리 내다볼 수 있듯이, 높은 꿈과 이상을 가져야 합니다.

10. 자기를 이기는 사람입니다.
잠언 16:32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진시황제의 친아버지 여불위는 “남에게 이기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를 이겨야 한다.” 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아들에게 이 정신을 교육했던 모양입니다. 중국 역사에서 진시황제는 최초로 대제국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나라가 분열된 일이 있지만, 진시황제 이후의 중국 사람들은 늘 “우리는 하나다.” 라는 의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를 이기는 정신은 십자가의 정신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4). 자기를 부인하는 것. 이것이 자기를 이기는 길입니다.

그제 한국일보에 실린 칼럼 하나가 기억납니다. 수정교회나 Lakewood 교회의 담임목사 세습과, 각 교회의 메시지를 비판한 글이었습니다. 수정교회의 적극적 사고방식이거나 Lakewood 교회의 긍정적 사고방식 모두가 ‘십자가 없는 복음’이라는 비판이었습니다.

두 개 교회가 이 시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가 아니라 밝고 환하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이끌어가는 것은 확실히 좋은 현상입니다. 그렇지만 지적된 대로 복음의 본질을 손상당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이 오늘 내 설교가 자칫 십자가 없는 경영 성공을 전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성공경영학 강의 정도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내 설교의 결론은 ‘자기 부인과 아우른 회개’와 ‘십자가 희생’의 원리입니다.

성도는 이 세상을 지나가는 ‘나그네’로 압니다. 그렇게 인식하건 하지 않건 간에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서 ‘지나가는 인생’입니다. 다만 성도는 그것을 날마다 바르게 깨달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이란 맡겨진 삶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삶에서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을 바탕으로 한 ‘봉사’입니다. 봉사는 ‘섬김’입니다. 섬기려고 우리가 배우고, 섬기려고 돈 벌고, 섬기려고 훈련받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경영학. 이것이 여러분의 이기적 목적을 채우는 데 사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의 의를 이루는 데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여건과 능력들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기도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늘 ‘기도’와 ‘말씀’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리고 육신이 아니라 영적인 모티브로써 살아갑니다.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그리스도인은 확실히 ‘소수’입니다. 노아 시대의 여덟명처럼 소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입니다. 뜨겁습니다. 확실합니다. 여기저기 몰려가는 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날마다 십자가의 길을 가는 충성스러운 소수입니다. 이런 사람이 진정한 인생 경영의 승리자입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저희들의 시간과 물질, 삶의 모든 여건들을 주님을 위해서만 사용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은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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