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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이 임하시면(When The Holy Spirit Is On Me) (사 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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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교회 성도 중에 어떤 분은 갑작스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하루 아침에 갑자기 몸이 극도로 악화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분도 있습니다.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 분, 병환 중에 계신 노부모를 섬기고 있는 분들, 그 외에도 사업의 어려움, 가정불화로 인한 어려움 등. 이런 고통과 아픔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획해놓으신 진주같이 아름답고 영롱한 인생, 보배로운 사람으로 되어져가는 것입니다. 이런 힘든 인생을 사시는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몸소 고통을 겪고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연민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없다. 울어보지 않고는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 어둠 속을 헤매지 않고는 방황하는 사람이 길을 찾는 데 도와줄 수 없다. 시시각각 엄습해 오는 죽음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고 그 뜨거운 입김을 느껴보지 않고는 다른 사람이 죽음을 극복하고 살아 있다는 기쁨을 만끽하도록 도와줄 수 없다.”(나가사키의 노래 p.278)

여러분이 흘리는 눈물과 여러분이 겪는 고통은 여러분처럼 고통당하는 다른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주고, 도와주는 주님의 눈물이요 십자가의 고통입니다.

  1945년 8월9일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됨으로, 일본은 항복하고, 2차대전은 끝이 났고, 우리나라는 해방되었습니다. 2차 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인들은 절망감에 빠졌고, 특히 핵폭탄이 투하된 나가사키는 인구 20만명 중 7만명이 핵폭탄으로 죽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민들이 방사능에 쬐여서 평생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들 고통당하는 나가사키 사람들을 위로하고, 실의에 빠진 일본인들을 위로한 한 위대한 그리스도인이 있었습니다. 나가사키의 대학병원에서 방사선과 교수로 일해온 나가이 박사입니다. 그의 아름다운 삶을 담은 <나가사키의 노래> 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성령으로 충만한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그가 속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고통과 절망 가운데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절망과 고통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새로운 희망을 갖고 의미있는 삶, 위대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나가이 박사는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몸은 오랫동안 방사선과 조교로, 의사로, 교수로 일하면서 너무 많은 방사선을 쬐였고, 게다가 원폭의 피해도 함께 입어서 백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폐허가 된 나가사키를 재건하고, 방사능 환자들을 치료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였습니다. 나가이 박사는 자신도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고 백혈병이란 불치병을 갖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기에, 가족을 잃고 인생을 포기하려는 수많은 시민들, 불치병으로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며 삶에 의미를 갖게 해주는 일을 잘 감당해왔습니다. 백혈병으로 꼼짝 못하고 드러누워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계속 집필활동을 하며, 그를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로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고 고아가 될 두 자녀를 위해 쓴 글이 있습니다.

“너희들은 곧 고아가 될 터이고 따라서 가파르고 거칠고 외로운 길을 걷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너희들의 기독교 신앙이 고통을 잠재우는 약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너희들이 걸어야 할 외로운 길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너희들을 위해 택하신 것이다. 그 길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도록 하여라.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떻게 그 길을 걸어갈 것인지 자주 하나님께 기도로 물어보아라. ....중략......

진실한 기도에는 응답하실 것이다. 너희들은 진실한 기도의 응답을 받아 건강을 회복해 가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병이 기적적으로 낫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이들이 기도를 통해서 그분의 평화와 은총 가운데 머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내가 백혈병에서 기적적으로 치유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그렇게 된다면 참으로 좋겠지. 그러나, 내 병이 낫지 못해도 여전히 좋은 것이고, 또 그것 때문에 실망하지 않는다. 나를 향한 그분의 계획이 어떤 것인지 오직 그것만이 나의 관심사이며,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 뿐이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국가와 인류를 위해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만일 그래야 한다면, 이 세상의 병자들은 어떻게 되겠느냐! 예를 들어 남의 도움 없이는 꼼짝도 할 수 없는 나를 보아라. 병상에 누워 지내는 환자들을 이 세상에 ‘쓸모있다’ 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쓸모가 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우리가 처한 상황을 선하신 은총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위대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병자라고 해도 이같은 생각을 하게 되면 풍성한 삶을 살게 될 것이고, 죽고 싶다는 어리석은 소망 같은 것이 끼어들 여지가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위대한 가치를 지닌 분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원래부터 위대한 가치를 지닌 분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스런 아들, 딸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은총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면서 사십시오. 그러면, 행복해집니다.

2. 핵폭탄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순간, 나가이 박사는 자신은 모든 것을 가진 행복한 사람임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자기 곁에 계신 하나님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면, 사막 한가운데서도 에덴 동산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시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께 성령님이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성령님이 여러분께 임하셔서 에덴의 기쁨을 회복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신,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임하시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셔서 이 시대에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갇힌 자를 자유케 하며, 슬픈 자를 위로하는 일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성령은 변화를 일으키는 영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인생이 바뀝니다.
구두를 만드는 양화점 점원이었던 무디는 주일학교 교사였던 킴볼 선생님의 인도를 받아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성령의 임재를 강력하게 경험한 무디는 세계적인 전도자요 부흥사가 되었습니다. 양화점 점원을 미국의 영적 부흥을 일으키고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전도자로 만든 것은 바로 변화를 일으키는 성령의 능력이었습니다.

초대 교회 부흥사 김익두 목사님은 유명한 깡패였습니다. 그가 스왈런 선교사의 부흥 집회 광고를 보고 호기심으로 참석했다가 거기서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성경을 열심히 읽었는데, 세례받기 까지 10개월 동안 신구약을 백 번 통독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술친구들이 성경을 읽는 그에게 술 마시러 가자고 권했습니다. “내가 지금은 약을 먹고 있기 때문에 술을 먹을 수 없네.” 라며 거절했습니다. 무슨 약이냐고 묻자 그는 서슴없이 신약과 구약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부터, 기독교인들은 신구약의 보약을 먹는 사람이라는 유명한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성령 하나님을 만나면, 깡패도 목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의 역사가 여러분에게도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3. 성령으로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들이 속한 공동체를 새롭게 일으켜 세웁니다.
오늘 읽은 말씀의 시대적 배경은 유다민족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고향 예루살렘을 보니, 황폐한 땅, 무너진 성읍, 앞이 캄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하여 회복과 부흥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성령이 임하면, 성령받은 그를 통하여 이 땅을 다시 세우리라. 부흥시킬 것이다.
4절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로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성령 하나님은 고국으로 돌아온 지도자, 스룹바벨과 느헤미야, 학개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들을 통하여 유다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되게 하시고, 성전재건과 성벽재건에 합심하여 일하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7절 “너희가 수치 대신에 배나 얻으며 능욕 대신에 분깃을 인하여 즐거워할 것이라. 그리하여 고토에서 배나 얻고 영영한 기쁨이 있으리라.”
이스라엘 공동체에 영영한 기쁨을 주시는 성령 하나님은 우리교회를 통하여 대구 땅에 영영한 기쁨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수치의 땅 대구, 능욕의 땅 대구가 우리교회를 통하여 배나 축복을 받아 영영한 기쁨을 누리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책 제목처럼, 미세한 차이가 나중에 큰 변화를 일으킵니다. 내 안의 작은 변화, 1%의 변화 곧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면, 우리 삶이 변화됩니다. 이 작은 변화의 파동이 우리 가족들에게 전달되고, 우리교회 성도들안에서 성령의 파도를 일으키고, 직장 동료들에게 잔잔한 감동의 파동을 일으킵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대구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변화의 법칙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제자들을 만나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가르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승천하시기 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말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그리하면 몇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시면서 마지막으로 12제자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셨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주역들인데,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것, 성령으로 세례받는 것을 부탁하신 것입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아 내면의 삶의 변화를 경험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세상은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바꾸려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이 성령으로 세례받아야 합니다.

예수님 부활후, 40일 동안 예수님으로부터 말씀을 배운 그들은 이제 예수님 승천 후, 열흘 동안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에 집중하였습니다. 말씀과 기도, 이 두 가지는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청년들이 열흘 만이라도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기를 원합니다.
장년 성도 여러분, 이번 사순절 동안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여 성령의 강한 임재를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4. 이렇게 성령이 임하셔서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삶이 변화되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볼 때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9절 “그 자손을 열방 중에, 그 후손을 만민 중에 알리리니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사람은 여호와께 복받은 사람이요, 그 후손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여호와께 복받은 자손이라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10절 “내가 여호와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여호와께 복받은 자손은 마치 결혼식날의 신랑 신부처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행복해한다고 합니다. 이런 행복, 이런 기쁨이 여러분에게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이 시간 19세기 가장 위대한 설교가 스펄전 목사가 강대상에 올라갈 때마다 했던 기도문을 같이 읽어봅시다.
“오, 하나님,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영적인 생명의 숨결과 정복당하지 않는 열정의 불을 주시옵소서.
오, 당신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불로 응답해 주시고, 하나님이 정말 하나님 되심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는 임하지 않고 사역은 쇠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오, 하나님, 바람과 불을 보내주시옵소서.
하나님이 그렇게 해주실 때,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고, 모두가 믿고, 모두가 기대하고, 모두가 기도로 준비될 것입니다.
오, 바람을 보내어 바다를 움직여 주셔서, 지금 닻을 내리고 가만히 누워있는 철과 같이 단단한 형제들을 완전히 흔들어 주시옵소서.
오, 다시 불을 내려주시옵소서.
너무도 둔감한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불을 내려주시옵소서.
오, 하나님, 하나님은 그 때 일하셨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우리들에게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간구하오니, 가만히 계시지 마시고 지금 일하시옵소서.
성령의 능력이 임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장벽을 무너뜨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을 위해서 화해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불꽃같은 마음과 불타는 혀를 주시옵소서. 아멘.”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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