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믿음의 기도를 보겠느냐 (눅 18:1-8)

  • 잡초 잡초
  • 257
  • 0

첨부 1


한 양치기가 매일 아침 연한 풀을 들고 우리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매우 궁금하게 여겼습니다. 하루는 마을 주민 중 한 사람이 양치기를 따라갔습니다. 양치기는 다리가 부러진 양에게 풀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양의 다리가 부러졌습니까? 사나운 짐승에게 물린 것입니까?"
  양치기는 태연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내가 부러뜨렸습니다."
  마을 사람이 깜짝 놀라서 다시 물었습니다.
  "당신처럼 양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소. 그런데 양의 다리를 부러뜨리다니…"
  양치기는 양을 쓰다듬으며 설명했습니다.
  "이 양은 자꾸만 길을 잃어버립니다. 내가 가까이 가면 슬슬 도망을 가지요. 목장 주변에는 사나운 짐승들이 많아요. 그래서 다리를 부러뜨린 것입니다. 매일 음식을 먹이면서 정을 쌓기 위해서지요. 제 목자를 알아볼 때까지 꼴을 먹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끔 사랑하는 사람에게 큰 시련을 주십니다. 그것은 제 주인을 찾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기도하는 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위대하다'는 말도 있듯이 기도는 그만큼 신앙인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호흡을 해야 살 수 있듯이 성도는 기도를 해야 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신앙이고 생명입니다. 기독교는 기도교입니다. 일찍이 선지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삼상12:23)라고 하였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기도하기를 쉬는 것을 죄라고까지 단정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으로 기도하는 성도를 보겠느냐고 하셨습니다.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기도를 드리는 성도가 아닌 믿음으로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어렵고 힘든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사순절 기간에 우리 모두 깨어서 믿음의 기도를 드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항상 기도합시다
  본문 1절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모든 일을 그만두고 오직 기도에만 몰두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도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매 순간을 주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에 자신을 맡기는 순종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조용한 시간을 별도로 내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청되지만 구체적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실천해 나가는 것도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계획을 이해하지 못하고 조바심하고 의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에 반드시 응답하시되 적절한 때에 최상의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라도 기도하다가 포기하거나 낙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항상 기도하면 낙망이 물러가지만 낙망하면 항상 기도하기가 불가능합니다. 항상 기도와 낙망은 반비례합니다. 모든 성도는 지금 기도하는 중이거나 낙망하는 중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기도와 낙망, 어디에 계십니까? 낙망의 자리에서 기도의 자리로 U턴 하시고 위치와 방향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마귀들이 인간 낚시대회를 하였습니다. 마귀들은 낚싯대를 들고 서로 경쟁적으로 인간을 낚아 올립니다. 그런데 어느 마귀는 낚싯대를 내리기만 하면 인간을 낚아 올렸습니다. 쉴 새 없이 낚시를 내리고 올리고를 반복합니다. 당당히 1등이 되었습니다. 이때 마귀 대장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무슨 미끼를 썼기에 이렇게 많이 낚았는고?"
  "예, 포기라는 미끼를 썼습니다. 포기라는 미끼를 내리자 엄청난 입질을 하며 인간들이 낚였습니다."
  이것은 동화작가 정채봉님의 글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포기합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포기는 거룩한 삶에 대한 포기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
  하나님께서 때로는 너무 무리한 것을 요구하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나약하고 못된 생각입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사모하며 살아간다면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비록 완벽하지는 못해도 죄의 구린내가 나는 세상에서 거룩한 향기를 진하게 풍기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도 거룩하고 순결하게 살려는 마음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모니카는 아들 어거스틴(Augustine)을 위하여 무려 30년 동안을 계속 기도하였습니다. 모니카가 기도하다가 낙망하여 포기했다면 어거스틴은 저주와 멸망의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낙망하지 않는 긴 어머니의 기도를 통해서 탕자 어거스틴이 회개하고 돌아와 성자가 되었습니다. 낙심의 짧은 기도는 사람을 회개시킬 수 없습니다. 성자를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응급의 짧은 기도를 넘어서 평생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끈기 있는 긴 기도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인간적으로 잘 난 사울 왕은 결코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묻지 않았습니다. 자기 생각과 뜻과 기분과 이익에 따라서 행동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였고 교만한 마음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고 멸망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로 인하여 성군이 되었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항상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응답과 축복을 받는 믿음의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간절하게 기도합시다
  본문 2-5절 "가라사대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니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하나님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불의한 재판관이지만 간절하게 매달리는 과부에게 두 손을 번쩍 들고 과부의 원한을 풀어 주었다는 내용입니다. 불의한 재판관은 공정한 법집행 보다는 사리사욕에만 밝았기 때문에 가난한 과부에게는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여인에게는 군침을 돌게 하는 뇌물도 없었고 뒤를 돌봐줄 만한 권력자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재판관은 과부가 자신의 탄원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번거롭게 하는 그 일은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과부의 필사적인 탄원이 성가셔서였든 혹은 자신의 명예가 실추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든 간에 결국 불의한 재판관이 과부의 청을 들어 주었다는 데에 본 비유의 핵심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간절히 구하기만 하면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기도하며 낙심치 말고 결코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의 신실성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불의한 재판관을 감동시켰던 과부의 간절성을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합니다. 간절성은 기도하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영국의 한 초등학교에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말썽꾸러기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소년의 어머니를 불러 퇴학을 통고했습니다.
  "이 아이는 더 이상 교육이 불가능합니다."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구제를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아들의 행동에 대해 보증하시겠습니까?"
  어머니는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습니다. 그때 톰이라는 소년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교장선생님이 다시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보증이 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느냐?"
  "예. 제 친구가 잘못하면 제가 대신 벌을 받는 것입니다."
  톰은 소년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은 채 친구의 손을 잡고 기도를 올렸습니다. 결국 교장선생님은 그 소년을 다시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난폭한 꼬마는 양순해졌습니다. 소년은 장성해 선교사가 되어 평생 아프리카에서 헌신했습니다. 바로잡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만 편견이 문제아를 만듭니다.

  악한 자라도 자기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주는 것이 부모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반드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최상의 선물을 주십니다. 간절하게 기도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이 들어주실 때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선지자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나 저기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 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다고 하였습니다. 기도의 간절성이 중요한 것입니다. 엘리야의 간절성을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얼마 전 보험으로 연봉 1억 이상을 받는 분을 신문에서 소개하였습니다. 그 분은 매일 전화를 140명에게 하는데 평균 4명 정도와 계약을 한다고 합니다. 간절하게 전화하여 결심하게 하고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통화건수나 통화량보다는 간절성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간절한 믿음의 기도를 드림으로 모든 원한이 풀어지고 소원이 이루어지는 축복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확신 있게 기도합시다
  본문 6-8절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택한 자들의 밤낮 부르짖는 기도를 불의한 재판관처럼 오래 지체하거나 계속 외면치 않으시고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지연됨에 따라 많은 주의 제자들이 박해의 시대 속에서 낙망하여 허탄함에 빠지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 풍조에 휩쓸려 신령한 믿음의 길을 포기하는 것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애굽에서의 오랜 종살이로 인해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렸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끝내 출애굽을 명하셨으며 또한 바벨론 포로로 말미암아 다윗 왕국에 대한 언약이 끊긴 것으로 알고 소망을 잃었던 백성들에게 위대한 귀환은 기필코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구속 계획을 만세 전으로부터 차질 없이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셨고 지금도 그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에도 때로는 애굽과 바벨론과 같은 것들이 어렵고 힘들게 하여도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시고 승리케 하십니다. 애굽이나 바벨론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믿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남편을 일찍 여의도 외동딸과 외롭게 사는 한 중년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사랑하는 딸이 가출해 어느 도시의 술집에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다니며 전단지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전단지에 딸의 사진은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엄마가 너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단다."
  어머니는 전단지에 딸의 사진을 그려 넣으면 얼굴이 알려져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딸 대신 자신의 사진을 넣은 것입니다. 결국 딸은 가출한 지 사흘만에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통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어요. 저를 위해 대신 수치를 당하신 그 사랑에 감사 드려요."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이 어머니의 마음과 같습니다. 예수는 나의 죄와 수치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교회와 예배를 보면 별 것 아닙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교회와 예배를 보면 성령의 역사와 불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와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받고 큰 구원의 깨달음이 생기고 마귀가 물러가고 성도들이 결단하고 헌신하고 새사람이 되고 감동과 치료와 권능의 역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영육간에 놀라운 복을 내려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의 기도를 응답해 주심을 믿읍시다. 건강, 자녀, 물질, 신앙, 모든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믿음과 확신이 넘치는 신앙과 기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사순절 기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항상 기도합시다. 간절히 기도합시다. 확신 있게 기도합시다. 믿음으로 기도하여 응답과 축복을 받는 성도와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