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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시험에 들지 않게 (마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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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나다가 보면 ‘페인트 칠 조심’이라고 쓰여진 안내판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참 묘한 것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르지 않은 페인트에 손을 대보고 싶어합니다. 다 말랐나? 아직 마르지 않았나? . . . 바닥에 시멘트 공사를 해 놓은 곳을 지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손가락으로 만져보고 싶은 유혹을 느낍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죄를 지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표입니다.

유대인의 민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는 한 여인에게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나는 네가 요구하는 한 가지를 들어 주겠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내가 당신의 요구를 들어줄 때 당신의 친구에게는 그것의 배를 주겠소. 무엇이든지 요구하시오. 그러고 당신의 친구를 한 명만 소개해주시오.”
가만히 생각해 본 여인이 천사에게 질문합니다. “천사님 제게 주신 것의 배를 제 친구에게 정말로 주십니까? 약속하실 수 있습니까?” “그렇소”
이 여인에게는 라이벌인 친구가 하나있었습니다. 그 친구를 생각한 여인은 입을 엽니다. “저를 애꾸눈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왜요?” “라이벌인 친구의 두 눈을 잃게 하려구요” 사람의 내면에는 이런 질투와 죄의 독성이 언제나 존재 해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가장 겁나는 말이 있습니다. “목사님! ○○○집사 시험 들었어요.”

1. 시험의 두 가지 의미?

시험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교육적 의미로 ‘시련’을 의미합니다. 테스트(test), 혹은 훈련(training)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테스트의 목적은 우리의 파괴와 몰락이 아니라 우리의 성숙을 위한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시험을 보게 하는 것과 흡사한 것입니다. 이때 어느 선생님도 학생을 골탕먹일 목적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하지 않을 것이며, 배우지 않은 것을 출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직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평가하여 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진하기 위한 배려인 것입니다.

고전10:13에서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치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했습니다.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시험에는 그런 테스트의 의미를 지닌 시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파괴적인 시험이 있습니다. 이 시험은 마귀로부터 오는 것이며, 우리는 이를 유혹(temptation)이라 합니다.
이 유혹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시험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것은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에 이런 시험은 하지 않습니다. 사단이 주는 것입니다.

에프 비 마이어(F. B. Meyer)라는 설교가는 말하기를 “하나님은 우리를 오르게 하기 위해 시험하시지만 사탄은 우리를 내려가게 하기 위해 시험한다”고 했습니다.
시험은 누구에게나(whoever) 따라옵니다. 기존신자, 초신자, 젊은이, 노인, 부자 가난한 자, 건강한 자, 약한 자, 신앙의 경력자, 목회자도 예외가 아닙니다.

시험은 언제나(whenever) 따라옵니다.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금식기도 중일 때, 금식기도를 마친 후에도 여전히 시험합니다. 겟세마네의 철야기도 중에도, 더 나아가서는 십자가 위에서 최후의 승리를 이루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탄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 내적 고뇌와 의문을 품게 했습니다.

시험은 어디에나(wherever) 따라다닙니다. 세상, 가정, 회사, 일터, 심지어 교회 안에서, 예배드리는 자리에서도 시험거리가 있습니다. 사탄은 교묘한 존재이기 때문에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우리를 시험에 빠지게 합니다.

불행의 대다수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빚어지는 것입니다. 왜 부부싸움이 일어납니까? 그것은 아내나 남편이 욕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 교회 안에서 말이 많을까요? 그것은 봉사나 헌신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사심이 개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약1:14-15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라는 뜻은 “욕심을 제거해 주시고”, “사심을 제거해 주시고”라는 의미입니다.

2. 사단은 우리를 어떻게 시험하는가?

우리의 약점을 공격합니다. 사단은 우리 각 사람의 약점을 알고 이 약점을 이용하여 공격합니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정에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무드(Mood)에 약합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에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명예에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쉽게 성내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조절을 못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보면 가롯 유다는 돈을 사랑하는 약점이 있었고 롯도 물질을 사랑하는 약점을 있었습니다. 삼손은 여인을 사랑하는 젊은 정욕이 있었고, 베드로는 큰소리치기를 잘 하는 기질의 약점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약점은 무엇입니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아킬레스가 있습니다. 아킬레스의 어머니가 제우스에게 간청했습니다. 나의 아들에게 불사신처럼 그의 몸에 칼이나 창이나 불이 해를 주지 못할 만큼 강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제우스가 비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네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아기를 테베강에다 푹 집어넣었다가 꺼내라. 그러면 소원대로 되리라” 그래서 아킬레스의 어머니는 이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발 뒤꿈치를 붙잡고 강물 속에다 깊이 집어넣었습니다. 그 아이의 몸이 강에서 나오자 마자 몸둥아리가 무쇠처럼 되어서 어떤 칼이나 활이나 창도 뚫을 수 없는 강인한 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물이 묻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어머니가 붙잡은 발뒤꿈치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그 약점 때문에 발뒤꿈치에 독화살을 맞고 아킬레스는 죽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아킬레스건(힘줄)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약점만 공격하지 않고 강점도 공격합니다. 내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또한 가장 무서운 함정입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다 사단의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우리가 시험에 빠지기 쉬운 것?

첫 번째는 돈입니다. 돈 때문에 받게 되는 시험입니다. 돈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 돈을 사랑하게 되면 일만 악의 뿌리가 됩니다(딤전6:10). 돈이 우상이 되면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어 양심까지도 팔아먹게 됩니다. 돈을 사랑하다가 믿음에서 떠나 실족하게 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돈은 사랑의 대상이 아닙니다. 잘 쓰면 많은 사람을 살리지만 잘못 쓰면 자신도 남도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을 소유하는 것이 목적이 되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돈을 벌어서 하나님의 일에 사용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마귀는 예수님도 시험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하라”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마4:5)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떡이 필요하지만 떡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두 번째는 명예입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자꾸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합니다. 사람들 앞에 인정받고 싶어하고, 잘났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어하고, 내가 똑똑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합니다. 요즘도 인기 좋아하는 사람, 명예 좋아하는 사람, 쇼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그 다음에는 명예에 대한 욕망으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마귀는 성전 꼭대기에 올라가서 수많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에서 뛰어내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온 백성에게 보여 주라고 유혹한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겸손하게 낮추시고, 마귀는 우리를 높아지라고 유혹합니다. 그래서 스타가 되게 만듭니다. 인기 너무 좋아하지 마십시요. 거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4:10)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쾌락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우리를 시험하고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잠시 한눈을 팔고 있으면 세상이 주는 향락으로 인해 시험에 빠져서 영적인 능력을 상실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 향락에 빠지면 삼손처럼 비참한 삶을 살게 됩니다.(삿16:19-21).

남미의 밀림에 ‘부스 마스트’라는 독사가 있는데 해 마다 많은 원주민과 관광객이 이 독사에 물려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 뱀의 독은 너무 강하여 사람이든 짐승이든 물리면 5분 안에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 독사에게 물려 죽는 것일까? 대개의 사람들은 이 뱀이 다가오면서 내는 소리에 그 뱀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깜짝 놀라 시선을 그 뱀에게서 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뱀의 색깔과 빛이 너무 황홀하고 찬란하고 강렬해서 와- 하는 탄성을 지르고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데 바로 그 때에 그 뱀이 순식간에 달려들어 물어서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화려한 것, 달콤한 것, 굉장하다고 하는 것의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속지 마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것 외엔 정말로 굉장한 것이란 없습니다. 세상의 것들에 정신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 세상이 보기 좋아지거든, 크게 보이거든, 시험인 줄 아시기 바랍니다.
신자의 눈에는 교회가 크게 보이고 신앙생활이 크게 보이고 하나님이 세계가 크게 보이고 믿음이 세계가 귀하게 보여야 합니다.

4. 시험에 들면 나타나는 증세

(1) 시험에 들면 하나님의 음성이 싫어집니다.
아담과 하와가 시험에 들고 난 다음에 하나님의 음성이 싫어졌습니다. 시험에 들면 설교가 싫어집니다. 눈은 감기고 졸음이 옵니다.

(2) 시험에 들면 하나님을 멀리 피하게 됩니다.
“아담아 어디 있느냐?”, “내가 숨었나이다” 전에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에 드니 도망가게 됩니다. 교회에서 멀리 피하고 싶습니다. 교인도 만나기 싫습니다. 목사도 보기 싫습니다.

(3) 시험에 들면 원망하고 불평하기 시작합니다.
“아담아 너 어찌하여 이렇게 했느냐?”라고 물어보시니 “여자(하와)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었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핑계와 원망과 불평을 합니다. 하나님이 이번에는 하와에게 “하와야 너는 어찌하여 이렇게 했느냐?”라고 물으시니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시험에 들면 만사를 원망합니다.

5. 시험을 극복하는 승리의 비결은 ?

첫째, 오직 기도만이 시험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마26:41 주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고 하셨습니다.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날 저녁에 베드로가 깨어 기도했으면 왜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합니까? 기도하지 않고 잠자다가 시험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시험을 피하게 해 주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는 자를 하나님은 돕습니다.

둘째,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아담은 마귀의 시험 즉, 유혹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담보고 에덴동산을 지키고 가꾸라고 했는데 그가 에덴을 지키지 아니했었습니다. 마음대로 무상출입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마귀는 에덴동산에 조금도 거침없이 들락날락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키고 우리 스스로 가꾸라고 했는데 . . 우리가 지켜야 되고 가꾸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시험에 들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거부하시기 바랍니다.
“시험에 들게 하지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면서 시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속으로 찾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의 기도가 진실하지 않는 것입니다.
참으로 시험에 들지 않기를 원한다면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 기회를 제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편 1:1절에서 “복있는 사람은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아니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성도는 언제나 사단의 시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시험에 들게 않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여 주옵소서”라는 주님의 기도를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임경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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