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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을 향한 소망 (요일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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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향한 소망 -2006년4월30일 설교 
본문: 요한일서 3:1~8

  우리가 어렸을 적에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이 뭐냐고 물어 볼 것 같으면 대부분 대통령이나 장군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그런 자리에서 힘이 나오는 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물이나 명성보다는 권력과 지위를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너무나도 어려운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현실적입니다. 황우석 박사 같은 생명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대답합니다. 난치병 환자들을 고쳐 주고 싶다고 합니다. 이승엽 선수나 박지성 선수 같은 운동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운동장을 꽉 메운 관중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고 싶다고 합니다. 또 동방신기나 핑클 같은 유명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한류 열풍의 주인공이 되어 열광하는 팬들과 함께 하고 싶고 그렇게 해서 돈도 많이 벌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떻습니까? 그토록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연구 결과도 시간이 지나면 낡은 것이 되어 별로 쓸모 없는 것이 되고 말지 않습니까? 또 실력이 더 뛰어난 후배 선수들이나 후배 가수들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팬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지게 되고 맙니다. 꽤나 약은 것 같지만 요즘 아이들의 희망이라는 것도 별로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게 되는 희망이 한 가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절실한 희망이 한 가지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을 어떻게 마감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건강하게 살다가 품위를 잃지 않고 삶을 마치고 싶습니다. 자녀들에게도 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삶을 잘 마치는 것은 누구나 갖게 되는 희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어떤 소망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의 최종 목표는 누가 뭐래도 장차 하나님을 만나 뵙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 뵙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 뵐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이 마지막 때를 살아야 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뵙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왜 이 세상에 오셨습니까? 죄가 없으신 주님은 우리의 죄를 없애 주시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계속해서 죄를 짓는 것은 주님과의 관계를 끊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죄를 범하는 사람은 주님과 더 이상 아무 관계가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 뵐 것이라는 소망을 가진 자마다 자기를 깨끗이 하고 더 이상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죄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본문 말씀을 보면 죄는 곧 불법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알면서도 그 법대로 행하지 않는 것이 바로 불법이요 죄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법과 우리 속의 욕망이 치열하게 맞설 때에 하나님의 법을 슬그머니 밀쳐 버리는 행위가 바로 불법입니다.

  그렇다면 그 죄는 과연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죄의 뿌리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리고 우리는 왜 죄를 극복해야 하는 것입니까? 죄는 우리를 미혹하는 것에서 비롯합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우리를 미혹하는 존재가 바로 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마귀입니다. 본문 말씀 8절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독일의 문호 괴테의 명작 『파우스트』가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하나님께서 천사들의 찬미를 받고 계시는 중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등장하여 파우스트를 유혹하도록 허락을 받습니다. 마치 구약의 욥의 경우와 아주 비슷합니다. 파우스트는 그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한 가지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 약속이란 바로 파우스트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대신에 언젠가 그가 시간을 향해서 "멈추어라!"고 말하게 되면 악마에게 그의 영혼을 내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우스트는 젊어지는 약을 먹고 아름다운 어린 소녀 그레트헨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불행입니다. 파우스트는 다시금 고대 그리스의 미녀 헬레네를 만나 결혼하여 자식을 얻게 되지만 그 아이가 사고로 죽게 되자 헬레네도 그만 죽음의 나라로 떠나 버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파우스트는 땅을 얻게 되고 그 땅을 개발하여 낙원을 만들려고 애쓰다가 어느 날 “멈추어라!”고 외치게 됩니다. 그러자 메피스토펠레스는 약속에 따라서 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죄가 우리에게 남겨 놓은 것은 악마의 손에 우리의 영혼을 파는 것입니다. 죄가 우리 마음에 들어와 우리를 미혹하고 나면 맨 마지막에 만나게 되는 존재가 바로 우리의 영혼을 가져가려고 하는 악마, 즉 마귀라는 말입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리라.”(약 1:14~15)고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죄 가운데 있으면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은 사망이 아니라 생명입니다. 생명을 위해서 우리가 부르심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습니까? 오늘 우리는 그 해답, 즉 살 수 있는 길을 본문 말씀을 통해서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먼저 하나님을 만나 뵐 것이라는 소망을 갖고 있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미혹하는 것들은 우리 안에 먼저 욕심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그 욕심이 지나치게 되면 하나님을 뵙고자 하는 소망이 없어지게 되고 죄의 길로 가게 됩니다. 노름에 미친 사람들을 보면 반드시 망할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그 길을 갑니다. 더 이상 해서는 아니 될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돈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 멈출 줄을 모릅니다. 마귀는 그렇게 우리를 죄의 길로 이끕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을 뵙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해 한 무속인이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무려 30여 채나 소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또 우리나라 인구의 상위 1%가 전국의 개인 소유 토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10%가 가지고 있는 땅은 91.4%로 조사되었습니다. 열 명 중 한 사람이 아홉 개의 땅 덩어리를 갖고 있고 나머지 아홉 명이 한 개의 땅 덩어리를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볼 것이라는 소망을 간직하려고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다음으로 성경은 주님의 깨끗하심 같이 자신을 깨끗하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이 일찍이 산 위에서 친히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조건은 마음의 청결함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더러운 생각으로부터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 뵐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우리가 과연 어떻게 자신을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죄를 짓지 않는 깨끗한 삶을 살 수 있느냐는 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하여 우리는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당대의 의인라고 하는 노아도 술에 취해서 실수하지 않았습니까?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도 거짓말을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모세도 또한 화를 내며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심지어 욥은 자기가 태어난 날을 저주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모든 허물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베드로는 두려운 나머지 주님을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것이로다.”(롬 7:21하반절)라고 고백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고 있지만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만나 뵐 수 없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귀와 죄를 정복할 방법은 도무지 없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방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 이미 마귀의 권세를 깨뜨리셨기 때문에 그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도 모든 것을 이길 수 있습니다. 본문 말씀 8절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 3:8하반절)

  그렇습니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의 영혼을 취하려고 할 때, 바로 그 때 주님이 개입하셨습니다. 천사들로 하여금 파우스트의 영혼을 둘러싸고 천상으로 인도하게 하심으로써 참회하는 그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악마의 계교는 주님 앞에서 아무 힘도 발휘하지 못하게 마련입니다. 그렇습니다! 때문에 성경은 우리에게 주님 안에 거할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순종하면 죄를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주님 안에 온전히 거하면 마침내 하나님을 만나 뵐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 분은 과연 어떤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서 부귀와 영화를 누릴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 세상에서 권세와 지위를 누릴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인생을 멋지게 마감하고 싶습니까? 그러나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침내 하나님을 만나 뵐 것이라는 소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마귀에게 우리의 영혼을 팔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주님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주님이 친히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하나님을 만나 뵙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갖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이 죄악 세상에서 맡겨진 부활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장차 어린 양 보좌 앞에 섰을 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듣게 되는 참으로 복된 주님의 제자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석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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