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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못말리는 꿈쟁이 (창 37: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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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MBC에 ‘전파견문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 어린이들이 나와서 한 단어를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문제들을 내고, 어른들이 그 답을 맞추게 되는데 아주 기막힌 문제들이 많이 나옵니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문제가 “큰 건 엄마가 갖고 작은 건 내가 가져요.”인데,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답은 “세뱃돈”입니다. ‘아빠가 일어나면 책을 봐요.’ 이 문제의 답은 뭐냐면, “노래방”입니다. 그리고, ‘이건 아래랑 위랑 바뀌면 안 돼요’라는 설명이 있는데, 아래랑 위랑 바뀌면 안 되는 게 무엇이겠습니까? 답은 “인어공주”입니다. 참 신통방통한 설명입니다. 머리가 물고기가 되고 다리가 사람 다리면 큰일나지요. 마지막 한 가지 문제만 더 내겠습니다. 좀 수준이 있는 문제입니다. 문제가 ‘차에 친구가 안 타면 안 탔다고 소리치는 거예요.’입니다. 답은 무엇이겠습니까? 답은 “우정”입니다. 

  이렇게 어린이들은 참 순수하고 어른들에게 웃음을 주는 복덩어리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에게 내게로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셨고, 어린아이 같이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주일을 맞이해서 어린이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오늘, 우리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천국 백성들이 되고, 오늘 예배드리는 모든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못말리는 꿈쟁이’인데, 우리 어린이들에게 퀴즈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오징어와 짱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답을 아는 친구 있어요? 오징어와 짱구의 차이점이 뭐냐면, 오징어는 말릴 수 있지만, 짱구는 못 말린다는 겁니다. 짱구는 못말려!(어린이 만화 영화 제목)
  이 시간에는 못말리는 짱구가 아니라, 못말리는 꿈쟁이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옛날 옛날에, 한 어린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어린이는 아주 똘똘하게 생겼고, 예배 시간에 떠들지도 않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는 아주 착한 어린이였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의 아버지는 그 아이를 다른 형제들보다 더 사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아이가 꿈을 꾸게 됐습니다. 꿈에서 그 아이는 들에서 곡식단을 묶고 있었는데, 그 아이의 곡식단이 일어서니까 형들의 곡식단이 그 아이의 곡식단에게로 와서 절을 하는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형들은 그 꿈 이야기를 듣고 그 아이를 더 미워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못말리는 꿈쟁이 아이는 또 꿈을 꾸었습니다. 이번에는 해와 달과 열한 개의 별이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이었습니다. 형들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까지도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비록 사랑하는 아들이지만, 그런 꿈 이야기를 하는 아들을 꾸짖었습니다. 하지만, 그 꿈쟁이는 누가 말려도 계속해서 꿈을 꾸면서 그 꿈을 마음에 그리고 새겼습니다.

  󰊱  꿈쟁이는 형들(고난)도 말리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들은 다 양을 치러 나갔고, 아버지는 사랑하는 꿈쟁이 아이만 곁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였는지 어린 아들이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고, 그날따라 아버지는 형들이 걱정이 됐는지 꿈쟁이 아이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얘야. 그럼 너 형들이 양치는 곳에 한 번 갔다오겠니? 가서 형들이 잘 있는지 보고 와서 내게 알려주면 좋겠구나.” 아이는 신이 나서 집을 나섰습니다. 아이는 길을 물어서 형들이 양을 치는 곳 가까이에 이르렀습니다. 형들이 보니까 저기 멀리서 누가 오는 것이 보이는데, 자신들이 미워하는 바로 꿈쟁이 동생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아버지 바짓자락만 붙들고 있어서 한 대 때려주지도 못했었는데, 감사하게도 혼자 오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형들은 쾌재를 부르면서, “이 꿈쟁이 녀석을 이참에 죽여버리자. 그렇게 해도 저 녀석이 꾼 꿈이 이뤄지는지 한 번 볼까?”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 꿈쟁이 아이는 죽임을 당하지는 않고 상인들에 팔려서 이집트로 가게 됩니다.
  꿈쟁이 소년은 아버지의 품에서 사랑을 받고 살다가, 하루 아침에 노예로 팔려가서 갖은 고생을 겪습니다. 집에서는 한 번도 빗자루도 잡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빗질도 못한다고 매도 맞고 춥고 배고픈 고난의 삶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 못말리는 꿈쟁이는 노예로 팔려가서도 자신이 꾼 꿈을 기억합니다. 비록, 자신은 노예의 신분으로 있지만, 그에게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꿈이 있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어떤 고난과 시련도 그를 막아서지 못합니다.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있는 꿈이 고난과 시련도 이겨내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그 꿈쟁이 아이의 형들이 그 꿈쟁이의 꿈대로 되지 않게 하려고 해봤지만, 그가 가진 꿈을 말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고난과 역경보다도 꿈의 힘이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꿈이 있어야 고난과 시련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꿈쟁이 아이에게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그 꿈을 통해서 성공하는 데에 그 형들도 말리지 못했고, 고난과 시련도 말리지 못했습니다. 어떤 고난과 어떤 사람들도 말리지 못하는 못말리는 꿈쟁이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 꿈쟁이는 유혹도 말리지 못합니다.

  다시 꿈쟁이 아이의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꿈쟁이 아이는 이집트에서 이집트 나라의 국방부 장관의 노예로 일하게 됐습니다. 이 꿈쟁이 아이는 처음에는 빗질도 잘 못하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서 전문가가 됐습니다. 빗질 하나를 해도 빗질 전문가답게 깔끔하게 쓸어내고, 걸레질 하나를 해도 걸레질 전문가의 솜씨처럼 한 번 닦았다 하면 빛이 나서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로 닦았습니다. 그 꿈쟁이 아이는 노예로 팔려갔다고 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대충 사람의 눈을 속여가며 일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일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런 모습이 주인의 보기에 마음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그 노예를 칭찬하고 인정해 주면서 모든 일을 그에게 맡겼습니다. 한낱 노예가 가정 총무가 된 것입니다.
  꿈쟁이 소년이 가정 총무로 지내던 어느 날, 이집트 국방부 장관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눈을 동그랗게 뜨지 않고 게슴츠레 하게 뜨고서 이상한 눈빛을 보냅니다. 하지만, 꿈쟁이 소년은 그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왜? 그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었거든요.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진 사람이 그런 유혹에 넘어갈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을 가진 사람이 그런 유혹에 쓰러질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꿈이 보여주는 두 번째 힘입니다. 꿈은 고난과 시련도 막아설 수 없고, 어떤 유혹도 막아설 수 없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유혹도 말리지 못하는 법입니다. 어떤 달콤한 유혹보다도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꿈이 더 달콤하기 때문입니다. 유혹은 잠시 즐거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만, 꿈은 일생을 좌우하고, 죽음 이후의 영원한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유혹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보배로운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꿈을 품은 꿈쟁이가 되어서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어떤 유혹도 우리가 품은 꿈을 뜯어 말리지 못하는 못말리는 꿈쟁이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꿈쟁이는 세상(세상 사람들)이 말리지 못합니다.

  꿈쟁이 아이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꿈쟁이 아이는 이제 아이가 아니라 청년이 되었습니다. 꿈쟁이 아이가 가졌던 그 꿈은 그 아이를 강하게 했고, 모든 일에 뛰어난 인물로 만들어 놓았고, 그는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사람이었습니다.
  꿈쟁이 청년은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았지만, 이집트 국방부 장관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꿈쟁이 청년은 정말 못말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의 집에 있을 때도 노예로 팔려온 주제에 인정을 받아서 가정 총무가 되더니, 감옥에 와서도 인정을 받아서 모든 죄수들과 모든 일들을 맡아서 하게 됐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하더니, 이 바가지는 어떻게 된 바가지인지 안에서도 안 새더니 밖에서도 안 새는 아주 품질 좋은 바가지였습니다. 이 품질 좋은 꿈쟁이 바가지 총각은 꿈을 꾸면서 살더니, 아예 꿈에 있어서도 전문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감옥 안에서 하나님의 꿈을 얘기해 주고, 다른 사람의 꿈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해몽해 주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감옥 안에서 이집트 임금님의 신하의 꿈을 해몽해 준 것이 계기가 되어서, 결국에는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꿈까지도 해석해 주었습니다. 나라에서 난다 긴다 하는 박사들도 해몽하지 못한 꿈을 이 꿈쟁이 청년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멋들어지게 해석을 해주었습니다. 박사들과 함께 파라오도 그 꿈 해몽을 듣고 입이 벌어져서 한참 동안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원 만장일치로 그 청년을 파라오는 그 이름만 있을 뿐이고, 실제로 나라를 통치하는 제 1인자가 되었습니다.
  ‘보자 보자 하니까, 이 녀석이 못하는 짓이 없네!’ 이 말은 딱 이 청년에게 어울리는 말입니다. 한낱 노예가 가정 총무가 되더니, 감옥에 가도 감옥 총무가 되고, 결국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의 제 1인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정말 못말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왜입니까? 그는 한낱 노예로 팔려왔지만, 그에게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꿈을 품은 사람은 세상도 말리지 못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팔려온 노예가 나라의 제 1인자가 된다는 것은 세상적인 상식과 이치로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필리핀에서 우리 나라에 돈을 벌기 위해서 온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 나라의 국무총리가 된다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인사청문회 때에 국회의원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절대로 용납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꿈이 있었던 그 청년은 세상의 상식과 이치도 그를 막아설 수 없었습니다.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라고 하더라도, 꿈이 있으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꿈이 그렇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상이 가장 두려워하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가 바로 꿈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세 사람을 세상은 가장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는 모두 꿈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소유를 초월하고, 재물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죽음도 그를 말리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꿈이 있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입니다. 아무도 그를 말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꿈쟁이 아이 하나를 그 형들도, 고난과 시련도, 어떤 유혹도,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그를 말리지 못했습니다. 그 꿈쟁이 아이, 요셉처럼 우리도 꿈을 가지고 못말리는 꿈쟁이들이 되십시다. 하나님은 꿈을 품은 자를 못말리는 꿈쟁이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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