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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주일] 너희 자녀를 양육하라 (잠 22:4-6, 엡 6:4, 마 1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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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먼저 우리 교회와 성도들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우리 주님의 은총과 복이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나아가서 어린이들을 맡아서 가르치고 기르는 우리 교회학교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에게도 큰 위로와 은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린이날과 어린이 주일, 어버이날과  어버이 주일이 들어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이 가정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정이 행복하면 사막과 같은 세상이라도 힘들고 어려운 줄 모르고 모든 일들을 다 극복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이 불행하면 에덴동산과 같이 아름다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고 할지라도 고난과 슬픔, 불행만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우리교회 성도 여러분의 가정이 정말 주 안에서 행복한 가정이 되어지기를 축원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는 이런 아름다운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신앙을 가진 부모님들로부터 올바른 양육을 받은 자녀들은 그들의 신앙과 삶에 있어서 반드시 훌륭하게 성공하는 자녀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무엇보다 부모 되고 어른 된 우리들의 책임을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자녀를 바르게 양육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1. 먼저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녀가 태어나면 무엇보다 먼저 신앙교육부터 시작합니다. 신6:에 있는 소위 “쉐마”는 유대 어린이들이 겨우 말을 시작할 때부터 가르치고 평생 그 말씀 속에서 살도록 하는 절대적이고 기본적인 교육내용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이스라엘은 그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역사적으로 강대국 사이에서 약소국가들이 겪는 숱한 고난을 겪어 온 민족입니다. 그리고 근세에 와서는 독일이나 소련에서 말로 할 수 없는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 잃은 지 2천년이 지났음에도 세계에 흩어진 그 민족의 동질성을 잃지 않고 마침내 팔레스틴 그 약속의 땅을 회복하였습니다. 그것은 어느 민족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들의 “오직 여호와” 신앙교육이 그 밑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서의 말씀을 보십시오. 어떤 부모들이 자기 자녀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훌륭하신 예수님께 기도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직접 하나님의 복을 받겠다는 생각과 함께 자기 자녀에게 평생 기억할만한 신령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였습니다. 오늘 우리 부모님들이 본받아야 할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가수나 연예인들이 떴다하면 밟혀 죽으면서까지 몰려듭니다. 미친 듯이 열광하고, 심지어 발을 구르며, 옷을 벗어 던지고, 손뼉을 치며 울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우리 주님을 향한 이런 열정을 찾아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자기 자녀들을 학교로, 학원으로, 과외로 몰아넣듯이 교회 교육에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들의 교회는 물론, 우리의 자녀들과 그리고 한국 교회와 이 땅의 미래는 엄청나게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복음서에 보면 제자들의 잘못된 열심이 이 어린이들이 예수께 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만일 오늘 우리의 잘못된 열심이나 신앙적 무관심 때문에 우리 자녀들이 주님께 나아가는 것에 대하여 방치하거나 가로 막게 된다고 하면 우리도 저 제자들처럼 주님께 책망 받게 될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늘 것을 금하지 말라” 이것이 우리 어른들과 부모들, 그리고 어린이들을 맡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주시는 우리 주님의 명령이요 당부인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2. 어떤 목사님이 설교 가운데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여고 동창들이 모였는데 그 가운데서 다른 동창들에게 가장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 누구였는지 아십니까? ‘얼굴이 예쁜 사람’, ‘돈 많은 남편을 둔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도 아니고 잘된 자식을 둔 사람입니다.”라고 해서 한바탕 웃겼다고 합니다. 자녀들을 잘 양육하는 일보다 더 귀한 일이 없다는 말입니다.

최근 자녀교육과 관련해서 자녀들을 잘 키운 부모들이 쓴 책들이 화제를 모으는데 어떤 분이 이 책들이 주장하는 자녀교육 방법의 공통점을 분석해 놓았는데 대개 이런 것이었습니다.

첫째, “아이와 눈높이 맞추기”라고 했습니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가 가야할 목표를 자신들이 정해놓고 막무가내로 끌거나 당깁니다. 그러나 자녀 교육에 성공한 사람들은 아이들의 나이와 성향에 맞춰 눈높이 교육을 했다고 합니다. 둘째, 가족 서로 간에 많은 대화 시간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대화가 중단되고 그것이 당연한 줄로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자녀 교육에 성공한 부모들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셋째, 어릴 때부터 책을 읽도록 이끌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부모들의 이야기의 공통점은 예외 없이 자녀들로 하여금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고, 그 자녀들은 모두 책벌레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넷째, 공부가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모가 직접 보여주고 가르쳐주었다고 합니다. 그 대신 성공한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넓은 세상을 여행하면서 삶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다섯째, 성공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못 한다”고 윽박지르기보다 “잘 한다. 너는 할 수 있다”고 칭찬하고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으면서 자녀양육과 함께 오늘 우리 가정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하나를 집고 지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 “사랑 장”에 보면 “지금은 우리가 거울을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여 볼 것이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특징 가운데 하나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여 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현실에서 이 말씀은 매우 절실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 말씀이 천국을 묘사하는 말씀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만일 우리 가정에서는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지 못하는 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라고 한다면 이런 우리 가정은 천국의 특징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들 가정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많지 않은 가족들이 서로 얼굴 대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가정이 해체되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오늘 우리 현실은 가족들이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과 컴퓨터(또는 TV)가 마주 하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들은 한 집에 살아도 “가족”이라기보다 제각기 살고 있기 때문에 “개족(個族)”이라고 하는 말까지 생기지 않았습니까? 옛날 로마가 망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가정의 해체에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오늘 우리는 엄청난 위기에 처해있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가족들과 특히 자녀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집에만 들어오면 스포츠 중계로 채널을 돌리는 아버지들, 저녁만 되면 연속극에 빠져버리는 주부들, 컴퓨터에 중독 되어 가족들을 방치하는 남편들 모두 회개해야 합니다. 어른들로부터 시작하여 온 가족들이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여 보는, 사람 사는 가정, 살 맛 나는 가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른들부터 본을 보이십시오. 그리고 자녀들도 그렇게 사람답게 살도록 이끄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의 가정을 살려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구해내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중심에 모시고, 서로 얼굴을 대하여 마주보며 사랑하는 그런 가정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우리 찬송가 305장에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 한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고 했듯이 여러분의 가정이 바로 여러분의 낙원이 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3.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져야 합니다. 말씀이 있는 가정이 되어야 하고, 부모들이 가정의 제사장으로서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고, 가르치고, 말씀을 실천하여 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믿음이 있는 부모를 통하여 신앙의 자녀들이 나오게 됩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물론 세계 역사를 봐도 그렇지만 훌륭한 부모들을 통하여 훌륭한 자녀들이 성장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통하여 족장 가운데 가장 성결한 이삭과 그 가정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했던 아므람과 요게벳이 있었기에 출애굽의 영웅 모세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이 특출했던 엘가나와 한나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건국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사무엘이 있었습니다.

신약을 보십시오. 맨 먼저 경건한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 가정에서 세례 요한이 양육을 받아서 우리 주님의 길잡이 역할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례 요한을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했습니다. 가장 모범적인 부모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우리 주님의 모친 마리아와 그 남편 요셉입니다. 하나님이 그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아무에게나 보내지 않았습니다. 어린 예수님을 맡아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택했는데 그가 바로 마리아와 요셉이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있어서 부모의 신앙은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야말로 가장 모범적인 신앙의 부모들입니다. 로이스를 통하여 유니게가 신앙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로이스와 유니게를 통하여 사도 바울에게 아들이라고 일컬음 받은 디모데가 성장했습니다.

미국에 George Trueth라는 유명한 목사가 있었습니다. 그가 어렸을 때 그 어머니는 매일 새벽 과수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벽에는 예외 없이 일단 과수원에 다녀와서는 어린자녀들을 돌보고 또 다른 가사를 처리해 나갔습니다. 나중에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났을 때 자녀들은 이런 어머니의 행동에 대하여 의심이 생겼습니다. 어머니가 새벽마다 과수원을 다녀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궁금해 졌습니다. 그래서 그 자녀들은 어머니 몰래 과수원 담장 밑에 가서 엿보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그날도 빠짐없이 과수원에 오더니 어느 사과나무 밑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드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당신의 도움 없이는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없나이다. 하나님이여, 저로 하여금 이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자녀들은 몰래 숨어서 어머니가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 자녀들이 더욱 열심히 부모님의 신앙을 본받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나중에 그토록 훌륭한 목사가 되었습니다.

오늘 잠언의 말씀을 보십시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서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학교가 있고, 학원이 있고, 교회가 있어도 역시 자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가정이요 그 부모들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은 여러분이 낳았을 뿐만 아니라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술을 좋아하는 아버지가 항상 그랬듯이 어느 눈 오는 날 아침에 술집을 찾아가는데 한참 가다 뒤돌아보니 어린 아들이 눈 위에 있는 자기 발걸음을 따라오는 것을 보고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발걸음을 돌이켰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자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동시에 자녀를 맡겨주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면서 사랑하는 여러분의 자녀들을 힘써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김오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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