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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당신의 부모는 평안하십니까? (엡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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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고 성령충만한 삶을 사는 우리가 경건한 모습을 보여주고 테스트 받을 수 있는 첫 번째 장소가 가정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정은 부부만 사는 곳이 아닙니다.
부모가 계시고 자녀들이 동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부가 아무리 아가페 사랑으로 아름다운 관계를 갖고있다 할지라도 부모나 자녀에게 잘못하면 말씀대로 순종한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교회에 소속된 가정에서 이런 모순된 삶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간 말씀을 통해 경건생활의 균형을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왜 부부에게는 서로 잘하는데 부모에게는 그렇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어른들을 공경해야 하며, 그 방법이 무엇일까요?

1.어른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젊은 분들이 부모들에게 가지는 착각 중의 하나가, 나이가 70세, 80세 이상 되시면 그만큼 어른의 높은 경지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어른스럽지 못하고, 어느 때는 어린애처럼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노인이 될수록 점점 어린애처럼 연약해지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노인하면 경로증을 받는 만65세 이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보면 몸에 이상이 오는 50세부터 노인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30대, 40대와는 달리 하룻밤만 새워도 피로가 쉽게 회복이 안되고, 기억력은 현격히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50세까지 최고로 올라갔다가 50세부터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70대, 80대의 어른들은 나이는 어른이지만, 몸이나 마음은 어린애처럼 약해져 있는 것입니다.

노인이 되면 우선 육신이 아주 약해집니다.
우리 교회의 나이 많은 권사님들은 젊어서 저와 더불어 심방을 하실 때, 아주 건강하게 다니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 계단도 쩔룩거리며 오르내리시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또한 노인이 되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근심과 염려에 매이거나, 주변에 친구들이 하나 둘씩 돌아가심을 목격하면서 점점 고독에 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절제하는 능력도 약해짐으로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늙으면 어린애처럼 된다”는 말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젊은 성도님들은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연로하신 교우들이 다 연약하다는 것을 언제나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번 신문에 너무나 가슴 아픈 내용이 있었습니다.
전남 곡성군에 사는 62세 할머니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사위가 준 용돈과 나물 판돈 23만원이 든 돈지갑을 잃어버린 것을 자책하고,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여러분, 돈 23만원 때문에 자살했다는 것은 너무나 한심합니다.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지금 그만큼 노인들이 어렵게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 노인생활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 나라 노인들의 한달 생활비는 “10만원-20만원”이 29.8%, “20만원-30만원”이 21.4%라고 합니다.
젊으신 성도 여러분!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불우한 노인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연약한 분이라는 것을 이해하시고 저들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2.어른들을 공경한다는 것은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잠23:25을 보면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했습니다.
좋은 집이나, 좋은 음식이나, 많은 용돈을 드린다 할지라도 부모의 마음에 염려를 끼치고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진정한 효도가 아닙니다.
그러나 초가삼간에 모신다 할지라도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린다면 진정한 효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까?
1)형제간에 우애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가장 가슴아플 때는 형제간에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며, 쩍하면 서 로 언성을 높이고 물고 뜯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때입니다.
그때 받은 상처가 평생 한 맺힌 아픔으로 남게되기도 합니다.
특히 자녀의 가정 중에 어려움을 당하는데도 잘 사는 형제가 도와주지 않을 때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것입니다.
그러나 형제 자매간에 서로 우애하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일 때에 부모의 마음은 보람과 기쁨으로 가득 차는 것입니다.

제 친구 목사님 중에 간질을 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머리가 제일 좋은 아들인데, 그 아들이 수시로 넘어져서 거품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속이 터지는지 수년동안 기도하며 많은 눈물을 흘리며 낙심 중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두 동생이 형을 끔찍이 위하면서 부모에게 “아버지, 염려 마세요. 형은 우리가 일평생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말한다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부모의 마음은 형제간에 우애할 때에 기쁨이 차 오르는 것입니다.

2)부모를 존경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자기 부모를 존경해야 합니다.
다른 부모들이 아무리 훌륭해 보여도 나를 위해서 연필 한 자루, 도시락 한번 싸준 적이 없고, 내가 아플 때에 간호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모는 나를 위해 일평생 희생하셨기 때문에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들은 자녀들이 그런 희생을 알아주고 존경할 때 너무나 보람을 느끼며 기뻐하십니다.

철부지 같았던 아들이 군대에 가서 “저를 위해 일평생 희생하신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 너무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라고 편지를 보냅니다.
그 때마다 부모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 동안 갖은 고생을 다하신 수고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얼마나 기뻐합니까?
그런데 어느 아들은 부모가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대학까지 공부를 시켰더니 부모가 무슨 말을 하면 "무식한 소리하지 말라"고 무시해 버립니다.
이런 자녀에 대해 잠30:17절을 보면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아무리 자기 부모가 배우지 못해 무식할지라도,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애쓰는 자녀의 모습은 부모의 마음에 한없는 기쁨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골3:20절에서 “이는 주안에서 기쁘시게 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3)주안에서 순종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주안에서 순종”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예수를 믿지 말라”든지, 혹은 “제사를 지내라”고 하는 말씀은 순종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 우선이고, 그 다음 계명이 효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부모님이 믿지 않으시면, 우선적으로 할 일은 전도하여 영적인 구원, 영적인 기쁨을 소유하도록 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연세가 높아 노인이 되면 세상적인 낙이 점점 시들하게 느껴지고, 좋은 음식도, 좋은 의복도, 좋은 오락도 왜인지 즐겁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으면 영적인 기쁨, 영적인 소망이 그 마음을 채우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큰 효도는 부모님이 예수를 믿어 구원받아 영적인 기쁨을 소유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부모가 신앙적인 분이라면 그 부모의 신앙적인 충고를 잘 받아 드리는 것이 큰 기쁨을 드리는 것입니다.

3.부모님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4절을 보면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하면 자녀들은 격노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효도를 받기 전에 먼저 효도 받을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녀들이 효도하도록 우리 부모들도 협력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아무리 효도하려고 해도 부모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효도심이 사라지고 왠지 마음의 상처를 받아 영적으로 격노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의 효도에 대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습니까?
1)효도를 받을 때마다 감사하고 칭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자녀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자녀들이 효도하는 일들을 도우셔야 합니다.
우리가 어린 자녀들에게 무슨 선물이나 무슨 음식을 해줄 때 감사하면서 “우리 엄마 최고야”라는 칭찬을 하면,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처럼 우리 자녀들이 무슨 선물이나 무슨 음식을 대접할 때에 부모들은 감사하고 칭찬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부모는 선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불평하고, 음식에 대해 타박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이 말 저 말로 불평합니다.
그러면 그 자녀는 그런 부모에게 다시는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은 선물, 작은 음식일지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때, 왠지 더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 것입니다.

2)세상적인 일보다 신앙적인 일을 더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연로하신 어머니는 입만 열었다 하면, 자녀의 출세, 무슨 세상적인 대
접, 용돈 등, 세상 자랑에 바쁩니다.
그러나 우리 부모들은 그런 세상일보다, 오직 자녀들이 신앙 안에 바로 설 수 있도록 늘 기도하는 부모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늘 기도하는 부모를 존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때로 믿지 않는 자녀 중에 무슨 명절이나 생신 때, 선물을 사오면 이렇게 말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애야, 나는 이런 것보다 네가 교회에 나와서 예수 잘 믿는 것이 제일 소원이란다. 그렇게 되기를 위해서 나는 새벽마다 기도하고 있단다”
이때 자녀 무엇인가 마음 깊은 곳에 감동이 심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이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효도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아시고 효도하는 자에게는 다른 계명에는 없는 “복을 주시겠다”고 단서를 부치신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이미 2000년에 만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7%의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고령인구비율 14% 이상이 되는 고령사회는 2019년, 고령인구비율 20% 이상의 초고령사회는 2026년에 들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까지 19년,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는 7년 걸린다는 것으로서, 이는 일본, 프랑스, 미국보다 우리 나라에선 고령화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명예퇴직 시기가 앞당겨져 “젊은 노인”까지 가세함으로 노인의 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노인들의 자살사건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1999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매일 7명씩 자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 노인의 자살은 연평균 1,773명으로 여성(932명)보다 2배 가량 많 습니다.
그것은 남성 노인들이 조기 퇴직으로 인하여 경제적 불안과 정서적 불안 등으로 여성 노인보다 절박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한국교회는 노인들의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의 “작은 이웃사랑 팀”이 어르신들을 섬기고 대접하는 모습은 너무나 귀한 사역입니다.
앞으로 우리 성도들과 교회는 부모와 노인들을 공경하기에 힘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는 비결이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이 세상은 점점 효도심이 말라 가는 각박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존경하고 순종하며 기쁨을 드리는 자들이 되어 어른들을 언제나 존경하며 그 연약함을 도와주는 자들이 되어 하나님이 약속하신 큰복을 받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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